코파아메리카 패권은 어디로?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맞대결
15일 오전 9시 킥오프…메시, 해트트릭 하면 대회 최다득점 공동 1위
아르헨 최다 16번째 우승 도전…콜롬비아엔 '6도움' 로드리게스 버텨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와 아르헨티나가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아르헨티나는 15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코파 아메리카 2024 결승전을 치른다.
조별리그에서 캐나다, 칠레, 페루를 잇달아 물리치고 토너먼트에 오른 뒤 8강에서 에콰도르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한 아르헨티나는 4강에서 '다크호스' 캐나다마저 2-0으로 거꾸러뜨리고 결승에 올랐다.
이제 한고비만 더 넘으면 메시는 '라스트 댄스'를 우승 트로피로 장식한다.
올해 37세인 메시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남지는 않았다"며 은퇴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번 대회 1차전에서 1도움을 올린 데 그치던 메시는 캐나다전에서 2-0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터뜨리며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
캐나다전 골은 메시의 코파 아메리카 통산 14번째 골이었다.
만약 메시가 콜롬비아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다면, 코파 아메리카 통산 득점 순위에서 노르베르토 멘데스(아르헨티나), 지지뉴(브라질)와 공동 1위(17골)로 올라서게 된다.
4골로 대회 득점 레이스 1위를 달리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득점왕에 오를지도 관심거리다.
우승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더없이 값진 성취가 될 터다.
아르헨티나는 직전 2021년 대회에서 메시의 맹활약에 힘입어 통산 15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최다 우승국으로 우루과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번에 우승하면 단독 선두로 올라선다.
아르헨티나의 '라이벌'인 브라질의 우승 횟수는 9회에 그친다.
다만, 콜롬비아가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뽐낸 터라 아르헨티나의 우승 도전이 쉽지만은 않을 거로 보인다.
콜롬비아는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로 브라질을 제치고 1위에 오르며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8강에서는 비교적 수월한 파나마를 5-0으로 완파한 콜롬비아는 준결승에서 우승후보 우루과이를 1-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 명문 구단에서 활약한 하메스 로드리게스(상파울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누비는 루이스 디아스(리버풀), 다니엘 무뇨스(크리스털 팰리스) 등이 공수에 포진해 있다.
특히 로드리게스는 도움을 6개나 기록 중일 정도로 정교한 왼발 킥을 자랑하고 있다.
33세인 로드리게스 역시 메시처럼 적지 않은 나이여서 이번이 마지막 코파 아메리카가 될 가능성이 있다.
콜롬비아는 28경기(22승 6무)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마지막 패배는 2022년 2월 카타르 월드컵 예선에서 0-1로 당했다. 상대는 아르헨티나였다.
만약 콜롬비아가 아르헨티나를 꺾는다면 2001년 대회 이후 23년 만에 통산 2번째로 우승 트로피를 든다.
[ 콜롬비아 발렌시아의 조언 : 예전의 메시 아냐 ]
"나이 먹어 느린 메시, 별 거 아냐"
"6~7명 제치던 메시? NO"
옛 콜롬비아 국가대표 공격수가 아르헨티나와의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을 앞두고 과거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아니라며 후배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글로벌 매체 '트리뷰나'는 13일 "전 콜롬비아 공격수가 아돌포 발렌시아는 리오넬 메시가 더 이상 예전 같지 않기에 콜롬비아 대표팀이 막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콜롬비아는 4강에서 우루과이를 1-0으로 격파하면서 2001년 자국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한 이후 23년 만에 결승에 오르게 됐다.
23년 만에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꿈꾸는 콜롬비아의 최대의 적은 단연 아르헨티나 주장이자 에이스 리오넬 메시이다.
이번 대회는 만 37세인 메시의 마지막 코파 아메리카가 될 가능성이 높다. 많은 축구 팬들이 은퇴가 머지않은 메시의 라스트 댄스를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과거 콜롬비아 국가대표팀 일원으로 A매치 37경기 출전한 아돌포 발렌시아가 후배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매체에 의하면 발렌시아는 'Ty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메시는 더 이상 바르셀로나에서 보던 메시가 아니다"라며 "그는 바르셀로나 때 6~7명을 제칠 수 있었지만, 수년에 걸쳐 힘과 속도를 잃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콜롬비아가 이용하려고 노력해야 할 이점이다"라며 "메시는 공을 뺏기지 않고 모든 걸 했지만, 이제는 누구에게나 마크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발렌시아도 예전의 메시가 아니라며 콜롬비아 후배들이 겁먹지 말고 자신감 있게 메시와 아르헨티나를 상대할 것을 주문했다.
매체는 "메시는 이전보다 득점력이 줄었지만 경기장을 살피고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드는 방식은 여전히 최고이다"라며 "지금까지 코파 아메리카에서 그는 단 1도움만 올렸음에도 4경기에서 키패스 15회를 기록했다"라며 이번 대회 메시의 활약상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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