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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영건들, 무시알라 야말 벨링엄 파에즈 엔드릭

토털 컨설턴트 2024. 7. 1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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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무는 ‘메호시대’…“이젠 우리 시대”

떠오르는 영건들, 무시알라 야말 벨링엄 파에즈 엔드릭

무시알라·야말·벨링엄 “유럽축구, 이젠 우리가 접수한다”

파에즈·엔드릭 코파 아메리카서 차세대 에이스로 부각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 대륙별 축구대항전이 열렸다. 독일에서는 2024년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24)이, 미국에서는 2024년 남미축구선수권(2024 코파 아메리카)이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서도 수많은 스타 축구선수들 사이로 무서운 신예, 잠재력이 큰 새 얼굴들이 선을 보였다. 앞으로 세계 축구는 이들이 이끌어나갈 것이다.

자말 무시알라(독일·21)는 유로 2024에서 3골을 넣었다. 2021년부터 국가대표로 34경기(5골)나 뛰었다. 국가대표 데뷔가 18세다. 독일에서 나이지리아-영국인 아버지와 독일-폴란드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7세 때부터 영국에서 자라며 청소년 시절에는 독일과 잉글랜드 연령대별 대표팀에서 모두 활약했다. 2021년 성인 선수가 돼서는 독일을 택했다. 유로 2020, 2022년 월드컵, 유로 2024에서 나섰다.

그는 17세 때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기 시작해 114경기(33골)를 소화했다. 17세 115일에 분데스리가에 데뷔했고, 2020~2021시즌 분데스리가와 챔피언스리그에서 구단 역사상 최연소로 골을 넣었다. 분데스리가 우승, 챔피언스리그 우승,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등 어린 나이에 우승을 다수 경험했다.

스페인 윙어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은 2007년생이다. 16세 338일 나이로 유로 2024에 뛰었다. 유로 대회 역사상 최연소 출전해 준결승전에서는 최연소로 골도 넣었다. 그는 준결승까지 1골,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작년부터 국가대표로 선발됐고, 이번 대회 준결승까지 A매치에 13번(3골) 나섰다. 16세, 17세, 19세 이하 대표팀에 모두 뛰었고, 2022년부터는 19세 이하 대표팀 경기에 딱 한 번 출전한 뒤 계속 성인 국가 대표로만 나서고 있다.

그는 바르셀로나 주전으로 2023~2024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38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었다. 2023년 4월 15세 9개월 16일 나이로 라리가에 데뷔했다. 라리가 역사상 다섯 번째 어린 나이다. 작년 10월 바르셀로나와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바이아웃 금액은 무려 10억유로(약 1조4953억원). 바르셀로나가 그 정도를 이적료로 받아야 야말을 조건 없이 내주겠다는 의미다. 화려한 드리블로 관중을 열광시킬 때는 야말이 어릴 때부터 존경한 리오넬 메시가 연상된다.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2007년 지역 주민과 함께한 행사에서 갓 태어난 야말을 목욕시키는 사진이 다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스페인 미드필더 페드리(22)도 바르셀로나 소속이다. 19세 때인 2021년 23세 이하 대표팀에서 7경기를 뛰었고, 같은 해 성인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A매치 전적은 24경기, 2골이다. 2020년부터 라리가에서 99경기(16골)를 소화했다. 볼 컨트롤 및 드리블 능력, 정확한 판단력, 엄청난 활동량, 뛰어난 수비력 등 다재다능한 전천후 살림꾼이다.

잉글랜드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은 2003년생이다. 유로 2024에서 준결승전까지 2골을 넣었다. 연령대별 대표팀에서 초고속 승격했고, 17세 때인 2020년 국가대표로 데뷔했다. 유로 2020과 2024, 2022년 월드컵에 뛰는 등 이미 35차례나 잉글랜드 성인 국가대표로 뛰었다.

그는 2019년 8월 16세 38일 나이로 버밍엄 시티에서 성인팀 데뷔전을 치렀다. 클럽 역사상 최연소다. 2020년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해 세 시즌 동안 132경기에 나섰다. 2020~2021시즌 독일축구협회컵 우승을 이끌었고, 2022~2023시즌 분데스리가 최고 선수로 꼽혔다. 지난해 이적료 1억300만유로(약 1542억원)에 레알 마드리드로 옮겼고, 2023~2024시즌 바로 팀 내 최다골을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리그 타이틀 방어,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크게 공헌했다.

에콰도르 신성은 켄드리 파에즈(17·에콰도르 인디펜디엔테 델 바예)다. 2023년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 출전했다. 모든 참가 선수 중 최연소였다. 그는 피지전에서 골을 넣어 20세 이하 월드컵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가 됐다. 그는 12차례 A매치에서 2골을 넣었다.

파에즈는 16세 때인 2023년 6월 처음 국가대표팀에 소집됐다. 그해 9월 월드컵 예선 우루과이전에서 A매치에 데뷔했고,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같은 해 10월 볼리비아전에서 16세 161일 나이로 골도 넣었다. 지난 6월 26일 코파 아메리카 자메이카전에서 골을 터뜨렸다. 17세 53일로 대회 역사상 두 번째로 어린 득점자가 됐다. 두려움 없는 드리블러인 그는 18번째 생일이 지나는 2025년 여름 프리미어리그 첼시로 이적한다.


브라질 엔드릭(18)은 경제 사정이 나쁜 가족을 돕기 위해 프로 선수가 되기로 결심했다. 8세 때 동네 레알 마드리드 캠프에 참가한 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우상으로 삼고 레알 마드리드 팬으로 성장했다. 11세 때부터 5년간 팔메이라스 유스팀에서 169경기에 나서 165골을 넣었다. 2022년 10월 팔메이라스 성인팀에 16세 2개월 16일 나이에 데뷔했다. 구단 역사상 최연소 1군 데뷔다. 2023년 영국 언론 가디언으로부터 최고 재능을 가진 2006년생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혔다. 그는 7월 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다.


한국에도 10대 때 태극마크를 단 선수가 있다. 2001년생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17세 때 스페인 발렌시아 1군에 데뷔했고, 18세 때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이미 29차례 A매치를 뛰었다. 이강인 이외에 주전급 국가대표 중 10대 데뷔한 선수는 최근에는 거의 없다. 베테랑 중에는 박주영(울산 HD), 기성용(FC 서울), 손흥민(토트넘) 정도만 10대 때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조만간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하는 양민혁(강원 FC)은 2006년생인데 올해 국내 프로축구에서 22경기(5골 3어시스트)를 소화했다. 2부 리그에서는 2007년생 박승수(수원 블루윙즈)가 리그 최연소로 출전했고, 역대 최연소(17세 3개월 21일) 골까지 기록했다.

[ 유로 최고의 스타답네, 스페인 초신성 "음바페가 먼저 유니폼 바꾸자고 하던데? 키에사도 물어봤어" ]


경기 후엔 세계 최고의 공격수라고 평가받는 음바페가 야말에게 유니폼 교환을 요청했다. 야말은 "음바페가 나에게 (유니폼을 바꿀 수 있는지) 물어봤다. 라커룸 장비 담당관이 대신 물어봤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탈리아와 경기가 끝난 후엔 키에사도 물어봤다. 음바페가 나에게 요청하면 문제없이 줄 것이다. 내가 얼마나 많은 유니폼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야말은 스페인과 바르셀로나가 주목하는 최고의 유망주다. 주로 측면 공격수로 출전하는데 빠른 스피드와 화려한 개인기가 장점이다. 주발인 왼발도 날카롭다. 이뿐만 아니라 공격 진영에서 나오는 패스도 창의적이다.

스페인 현지에선 야말이 리오넬 메시의 뒤를 이을 재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야말은 15세였던 2022-23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했는데 이는 바르셀로나 역사상 리그 최연소 출전 기록이었다. 첫 시즌 만에 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야말은 메시와 비교에 대해 "나는 야말이 되려고 노력한다. 사람들이 나를 나로 봐줄 수 있도록 노력한다. 역사상 최고의 선수와 자신을 비교하는 건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나는 절대 메시처럼 될 수 없다. 나는 사람들이 날 야말로 보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  아기 시절 메시와 찍은 사진 공개된 야말 "메시와 비교되기 싫었다" ]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17년 전 아기였던 라민 야말(스페인)을 직접 목욕시키는 모습이 찍힌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야말은 12일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 채널에 출연해 “메시와 비교되는 건 내게 부담이 되는 일이었다”며 “아무도 역사상 최고의 선수와 비교되는 걸 싫어하진 않을 것”이라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야말은 “비교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아버지가 사진을 잘 보관했고,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며 “그 사진을 찍을 당시의 나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도 몰랐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야말의 아버지는 지난주 자신의 SNS에 “두 전설의 시작”이라는 글과 함께 한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2007년 가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의 원정팀 라커룸에서 20살 메시가 아기 야말을 직접 씻겨주는 장면이 담겨있다.

당시 사진은 바르셀로나 선수와 지역 주민이 함께 달력에 실릴 사진을 찍는 유니세프의 연례 자선 행사에서 촬영됐다. 사진 작가 호안 몬포르트가 카메라에 역사적인 순간을 담았다.

야말의 아버지는 ‘메시가 야말을 축복한 건가’라는 질문에 “야말이 메시를 축복했다. 내 아들은 축구선수뿐만 아니라 사람으로서도, 모든 면에서 최고”라고 아들을 치켜세웠다.

2007년생으로 만 16세인 야말은 메시 이후 최고의 재능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지난해 바르셀로나(스페인) 유니폼을 입고 라리가에 데뷔한 뒤 리그 최연소 데뷔, 선발 출전, 득점 등 각종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스페인 축구대표팀에도 발탁된 야말은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에서 대회 역대 최연소 출전, 도움, 득점 기록을 갈아 치웠다. 현지시간으로 13일 17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야말은 14일 열리는 유로 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첫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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