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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LPGA 투어 롯데 오픈 1라운드 공동 선두 윤이나 최민경

토털 컨설턴트 2024. 7. 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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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LPGA 투어 롯데 오픈 1라운드 소식

공동 선두 윤이나 최민경

3위 방신실, 공동 4위 이가영, 김희지, 임희정

윤이나,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골라내며 무결점샷, 15번부터 18번홀까지는 4연속 버디 행진

최민경, 보기 하나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쳐


윤이나(21)와 최민경(3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 1라운드에서 나란히 맹타를 휘둘렀다.

윤이나와 최민경은 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미국·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쳐 8언더파 64타를 쳤다.

윤이나와 최민경은 최근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벌이다가 박현경에게 트로피를 내준 공통점이 있다.

윤이나는 2주 전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서 4차 연장전 끝에 준우승했고, 최민경은 지난주 맥콜·모나 용평 오픈을 2타 차 공동 3위로 마쳤다.

윤이나는 출장 금지 징계에서 복귀한 올해 12개 대회에서 준우승 2번을 포함해 톱 10에 5차례 입상했다. 지난주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선 어깨 통증으로 기권했다.

2014년 정규 투어에 데뷔한 최민경은 아직 우승이 없다.

다만 올해 흐름이 좋다. 상반기 14개 대회에서 톱 10에 3차례 진입한 가운데 이미 한 시즌 개인 최다 상금 기록(2억6천627만원)을 세웠다.


방신실은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윤이나와 최민경에 이어 단독 3위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박현경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첫날 4타를 줄이며 공동 13위로 무난한 출발을 했다. 지난해 우승자로 타이틀 방어를 위해 한국을 찾은 최혜진은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1년 1개월 만에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올림픽 대표' 김효주는 이븐파 72타를 쳤다.


[ 박민지 프로 활약상 ]
박민지는 첫 홀(파5)에서 약 4m 버디로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바로 11번홀(파4) 두 번째 샷을 그린 주변 벙커에 빠트리는 바람에 보기를 써냈다.

정교한 어프로치 샷이 돋보인 13번홀(파4)에선 0.8m 버디를 잡았지만, 14번홀(파5)에서 3퍼트 보기를 범했다.

17번홀(파3) 4m 버디를 보태면서 전반에 1타를 줄인 박민지는 그러나 후반에 추가 버디 없이 2개 보기를 기록했다.

결국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 박현경 프로 활약상 ]

KLPGA 롯데 오픈 첫날 4언더파 68타

"링크스 형태 코스 여전히 어려워..극복이 목표"

"2주 연속 우승 뒤 캐디하시는 아빠도 여유 생겨"

"이번 대회로 상반기 활동 마무리..하반기 준비할 것"

“3주 연속 우승…쉽지 않을 거 같네요.”

시즌 4승과 3주 연속 우승 도전에 나선 박현경(24)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12억원) 1라운드를 마친 뒤 짧게 한숨을 몰아쉬며 이렇게 말했다.

박현경은 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8언더파 64타를 적어내 공동 선두로 나선 윤이나, 최민경에 4타 뒤진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우승 경쟁을 하기엔 충분한 순위다. 그러나 박현경은 3주 연속 우승이 쉽지 않으리라 예상했다. 링크스 코스에서의 경기가 아직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는 게 이유다.

박현경은 이번 시즌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상반기에만 3승, 최근 2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과 대상 1위 그리고 다승 부문에선 이예원과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프로 데뷔 이후 시즌 3승도, 2주 연속 우승도 처음이다. 6월에만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과 맥콜 모나용평 오픈에서 두 번 모두 연장 접전 끝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려 상승세다.

우승으로 여러 변화가 생겼지만, 그 가운데 하나는 캐디를 하는 아빠의 변화다.

박현경의 아버지 박세수 씨는 KPGA 프로골퍼 출신으로 2부 투어 등에서 활동했다. 딸의 캐디로 나서는 박 씨는 경기 도중 의견을 자주 나누며 조언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자주 포착됐다.

상반기 최고의 활약을 펼친 박현경은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상반기 활동을 마무리한다. 약 3주 정도 재충전한 뒤 8월 열리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부터 하반기 일정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 김효주 프로 활약상 ]

김효주의 간절함은 2020 도쿄 대회에서 비롯됐다.

당시 한국 여자골프는 세계랭킹 2위 고진영, 3위 박인비, 4위 김세영, 6위 김효주로 구성된 최강 전력을 자랑했다.

특히 박인비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고 대표팀 감독은 골프 전설 박세리가 맡았다.

그러나 고진영과 김세영이 공동 9위, 김효주는 공동 15위, 박인비는 공동 23위로 대회를 씁쓸하게 마쳤다.

1년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김효주가 첫 라운드에서 기대만큼 플레이가 풀리지 않았다.

김효주는 4일 인천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미국-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2·6,655야드)에서 개막한 롯데 오픈(총상금 12억원) 첫날 이븐파 72타를 적었다.

초반 11번홀(파4) 두 번째 샷을 프린지로 보낸 김효주는 1.9m 파 퍼트를 놓쳤다. 보기 이후에 후반 7번 홀까지 지루한 파 행진을 이어갔다.

온 그린을 해낸 홀마다 애매한 거리의 버디 퍼트가 남았고, 이날 퍼트감이 좋지 않았던 김효주는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리고 막판 8번홀(파4)에서 6m 퍼트가 떨어지면서 1라운드 유일한 버디를 낚았다.



[ 유현조 프로 활약상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신인상 포인트 1위에 올라 있는 유현조는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을 최우선 목표로 잡지 않았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골프 개인전 동메달, 단체전 은메달 수상자인 유현조는 앞서 신인 시절 맹활약을 펼쳤던 선배들처럼 KLPGA 투어 정상에 오르는 등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현조는 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롯데 오픈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보기를 단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잡아낸 유현조는 상위권에 자리했다.

지난해 KLPGA 투어 시드순위전 공동 5위를 차지하며 올해 출전권을 따낸 유현조는 E1 채리티 오픈 공동 8위 등 12개 대회에서 컷 통과에 성공하는 등 나쁘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100% 만족스러운 건 아니다. 현재 KLPGA 투어 간판급 선수가 된 이예원과 황유민, 방신실 등의 신인 시절 성적과 비교하면 부족하기 때문이다.


대회 첫날부터 무더기 버디가 나온 것은 러프가 길게 않은 데다 페어웨이를 넓게 유지한 덕분이다. 게다가 그린과 페어웨이 상태도 좋아 버디가 쏟아졌다는 게 선수들의 평가다. 또 바람은 평균 4~6m/s로 잔잔했고, 그린 스피드는 3.35m로 일반 대회 수준으로 빠르지 않았다.

셋째 날부터 예보된 비가 우승 경쟁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KLPGA 투어 기상 정보에 따르면, 3라운드가 열리는 6일에는 40~80mm, 7일에는 5~10mm의 비가 예보됐다.

이 대회는 작년 14언더파, 2022년 15언더파에서 우승자가 결정됐다. 올해도 첫날부터 버디가 쏟아지면서 20언더파에 가까운 점수에서 우승자가 가려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 윤이나 프로 인터뷰 ]

“지난주 어깨 부상으로 경기를 끝내지 못하면서 오늘도 안 좋은 상황에서 경기에 나섰으나 기대했던 것보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

“오히려 살살 치려고 하다 보니 좋은 기회가 많았고 퍼트가 잘 떨어지면서 타수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

“경기 도중 4개 홀 연속 버디를 했지만, 경기 중에는 버디를 몇 개 했는지 알지 못했다”

“경기에만 집중하고 몰입하면서 쳤던 거 같다”



[ 최민경 프로 인터뷰 ]

"작년보다 집중도가 아주 좋은 것 같다"

"우승하고 싶다는 간절함이 커지다 보니까 기회가 왔을 때 꼭 잡고 싶은 마음이 든다"

"1라운드에 성적이 좋으면 욕심이 생겨 마지막 날 부진한 것 같은데, 하루하루 마음을 비우는 게 필요한 것 같다"

"사실 마지막 날 비 소식이 많아 2라운드가 마지막인 줄 알았었다. 둘째 날에 챔피언조인 것처럼 플레이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퍼팅 실수를 많이 했다"


[ 유현조 프로 인터뷰  ]

“적응에 초점을 맞추는 다른 종목과 다르게 KLPGA 투어에는 신인 때부터 우승을 차지하는 등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들이 정말 많다”

“공을 잘 친다는 신인 계보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앞으로 잘쳐야 한다. 이번 대회 첫 단추를 잘 끼웠는데 마지막 날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보겠다”

“처음과 비교하면 모든 면에서 편해졌다. 이제는 어떻게 쳐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

“첫 우승도 불가능한 결과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남은 기간 꾸준히 성적을 내 대상 포인트와 상금랭킹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겠다”

“드라이버가 아닌 3번 우드로 티샷을 많이 하다보니 드라이버 샷 평균 거리가 250야드로 기록됐다. 실제 드라이버 샷 거리는 265야드 정도인 것 같다. 앞으로는 장타를 앞세워 많은 버디를 낚아채는 모습을 자주 보여드리겠다”



[ 김효주 프로 인터뷰 ]

"올림픽 금메달을 너무 따고 싶다"

"아버지가 '마지막 올림픽일 것 같으니까 제발 정신 차려서 하라'고 말씀하시더라"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금메달에 욕심을 내서 출전할 것"

"도쿄 때는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 혼자서도 그걸 너무 느꼈었다"

"이번엔 그때보다는 긴장을 훨씬 덜 할 테니 더 잘하지 않을까 싶다"

"올림픽을 준비하는 기간이 한 3주 정도 있더라"


"(올림픽이 열리는 코스의) 티샷 랜딩 지점이 좁기 때문에 정교함이 필요하고 똑바로 안전하게 치는 사람이 유리하다고 들었다"면서 "아이언샷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샷 거리가 많이 나가면 더 편할 것 같아 체력적인 운동을 많이 할 것 같다고"

"맨날 TV로만 봤고 리우 때는 '나도 나가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TV로만 응원하던 타 종목 선수들을 볼 수 있어서 되게 재미있을 것 같다. 물론 나라를 대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담감이 있겠지만 재미있는 축제라고 생각된다"

"'왜 우리 조만 그럴까. 다 같이 스코어 제출하고 (연습) 그린에서 만나자'고 장난삼아 얘기했다. 전반엔 샷 타이밍이 안 맞았고 퍼트가 하루 종일 아쉬웠다"

"막바지에 (버디를) 했으니 내일은 괜찮지 않을까요"



[ 박현경 프로 인터뷰 ]

“3주 연속 우승에 대한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 이번 대회 목표가 있다면, 링크스 형태의 이 코스를 극복하는 것이다. 그동안 좋은 성적을 거둔 적이 없었기에 올해는 극복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링크스 형태의 코스에선 하루에 7~8타씩 줄이는 폭발적인 경기를 해본 적이 없는 거 같다”

“이번 경기에서도 다른 선수들은 타수를 많이 줄이고 있지만, 저는 그 정도의 좋은 성적을 내기는 어려울 것 같다”

“요즘은 아빠가 더 주목을 받는 것 같다. 2주 연속 우승을 하고 나서 많은 변화가 생겼는데, 그 중 하나는 여유다. 예전에는 실수하고 나면 조언 같은 말을 자주 하셨는데, 이제는 마음에 안 드는 샷을 해도 그럴 수 있다고 넘기신다. 오늘 경기에서도 그랬다”

“지난 우승은 지난 일이다”

“하반기에도 큰 대회가 많이 남아 있는 만큼 3주 동안 휴식보다는 재정비하면서 하반기를 준비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휴식은 시즌이 다 끝난 뒤에 하겠다”



[ 이예원 프로 이야기 ]

이예원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우승으로 가장 먼저 시즌 3승을 달성하며 KLPGA 대세를 입증했다. 이번 우승이 더욱 인상 깊은 이유는 54홀 연속 보기 없는 플레이로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KLPGA 투어 10번째 노보기 우승이다. 또한 최종 3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로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를 세우며 역전 우승을 성공시켜 시청자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이예원은 노보기 우승의 비결로 퍼트를 꼽았다. 숏퍼트가 좋아지면서 실수를 하지 않은 게 노보기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의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대회 기록을 살펴보면 1.57번의 평균 퍼팅 수와 총 14개의 버디로 깔끔한 퍼팅 실력을 선보였다.

올해 벌써 3승째다. 이예원은 익숙한 듯 플래시 세례 속에서 당차게 우승 소감을 말했다. 통산 6승을 경험하며 우승의 순간이 익숙해졌을 법도 하다. 그에게 우승은 어떤 의미인지 궁금해졌다.

“우승은 자신감이에요.” 이예원은 우승을 통해 자신감을 얻는다고 한다. 그의 당찬 모습은 본인에 대한 자신감이 한껏 충전된 모습이었다. 우승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자신감은 더 나은 플레이를 이끌어낸다. 그에게 자신감 넘치는 샷의 비결을 들어보았다.


◇ 올해 상반기 본인의 플레이와 샷감에 점수를 매긴다면?

80점으로 하겠다. 시즌 초반보다는 샷감이 많이 올라온 상태라고 생각한다. 퍼팅감도 날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대체적으로 좋은 편이다.

◇ 벌써 통산 6승째다. 이예원에게 우승은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다.

우승은 자신감이다. 우승을 할 때마다 자신감이 많이 올라가는 걸 느낀다. 그 순간이 익숙해진 것은 절대 아니다. 우승하고 난 다음에는 마음이 편해지고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차오른다. 마음이 편해져서 담담한 표정이 되는 것 같다.

◇ 노보기 우승의 소감과 숏퍼트 비결은?

노보기로 플레이를 마무리했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서 더욱 뜻깊다. 숏퍼팅 미스가 없었던 것이 우승에 가장 큰 도움이 됐다. 숏퍼팅은 주로 집에서 연습한다. 퍼터는 다른 클럽보다 예민하기 때문에 정타에 맞추는 스트로크 연습을 가장 중점적으로 한다. 컨디션에 따라 연습량은 달라도 매일 연습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한다.

◇ 아이언도 정확도가 굉장히 높다. 어떻게 연습을 하는지 궁금하다.

연습장에서도 시합 때처럼 타깃을 정해놓고 연습하는 편이다. 빈스윙을 많이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스윙이 일정해야 샷의 정확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기 전에도 꼭 빈스윙을 몇 번씩 하고 잔다. 이게 다음 날에도 샷감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횟수는 정하지 않고 감이 올 때까지 하고 잠든다.

◇ 플레이에 집중이 될 때는 어떤 느낌인가.

한마디로 ‘무아지경’ 상태다. 소리나 다른 사람의 플레이 같은 주변 상황이 잘 안 느껴진다. 코스 레이아웃과 땅에 놓여 있는 공만 보이고, 내가 스윙을 하는 것만 느껴진다. 적게 생각하는 만큼 긴장감은 덜해진다. 이런 느낌이 들 때 좋은 플레이가 나온다.

◇ 어릴 때부터 집중력이 좋았나?

어렸을 때부터 집중력이 좋았다. 연습 시간을 길게 하는 것보다 짧은 시간에 집중해서 연습하는 것을 선호했다. 이때 습관을 들인 게 투어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 승부욕이 센 편이라고 했는데 어떨 때 그렇게 느끼는지 궁금하다.

상대방을 이겨야 한다는 승부욕보다는 스스로를 이기고 싶은 승부욕이 강하다. 연습 때는 잘됐던 샷이 시합 때 안 돼서 아쉬운 성적이 나올 때가 있다. 그러면 그때부터 승부욕에 불탄다. 스스로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그런 것 같다. 그 부분이 나아졌다고 느낄 때까지 ‘누가 이기나 보자’ 하는 기분으로 연습한다.

◇ 멘털 관리 방법이 따로 있나.

멘털 관리는 따로 하지 않는다. 실수해도 ‘그럴 수 있지, 운이 안 좋았지’ 하고 넘기려고 한다. 마인드가 바뀌니 다음 플레이도 잘되고 감정 컨트롤도 수월해졌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친구들을 만나 맛있는 것도 먹고 쇼핑도 하면서 스트레스를 푼다. 이번 우승을 하고 친한 언니랑 같이 초밥을 먹으러 갔는데 맛집이어서 너무 행복했다. 초밥을 좋아하는 편이다. 위치는 압구정인데 상호는 비밀이다.(웃음)

◇ LPGA투어의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 이유와 목표는?

코스가 한국 선수와 잘 맞는다는 얘기를 들어서 참가하기로 결심했다.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더라도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 대단한 골퍼들이 많이 출전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배우는 것이 있을 것이다. 같이 플레이하면서 많이 배우고 오겠다.

◇ 평소에도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편인가.

솔직하게 말하자면 다른 투어에 참가하는 것이 긴장되기는 한다. J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 처음 출전했을 때도 확실히 한국 대회에서 플레이할 때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한국과 똑같이 생각하고 플레이하려고 노력했다. ‘자신 있게 플레이하자’라고 생각하니 준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자신감 있게 플레이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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