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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 2 : 0 독일 태극전사의 승리

토털 컨설턴트 2018. 6. 2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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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 2 : 0 독일 태극전사의 승리 


대한민국 2-0 독일


득점 : 김영권(후45+3) 손흥민(후45+6)


출전선수 : 조현우(GK) 홍철 김영권 윤영선 이용 문선민(후24 주세종) 정우영 장현수 이재성 구자철(후11 황희찬, 후34 고요한) 손흥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는 태극전사의 투혼이 온 국민을 감동시켰다. 신태용호가 2018 FIFA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세계 최강 독일을 꺾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끝난 대회 F조 최종전에서 FIFA 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2-0으로 이겼다. 승점 3점(1승2패, 골득실 0)을 기록한 한국은 조 3위로 대회를 마쳤다. F조에서는 스웨덴(2승1패, 골득실 +3)과 멕시코(2승1패, 골득실 -1)가 1,2위로 16강에 진출했고, 독일(1승2패, 골득실 -2)은 조 최하위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신태용 감독은 독일전에 4-4-2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최전방에는 손흥민과 구자철이 나섰다. 중원에는 문선민-정우영-장현수-이재성이 나섰다. 기성용은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해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대신 교체로만 나섰던 정우영이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고, 2차전까지 중앙 수비수로 나섰던 장현수가 한 발짝 위로 올라서 정우영과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췄다. 포백 수비진은 홍철-김영권-윤영선-이용이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승리가 필요한 한국은 결사항전했다. 한국은 점유율에서 독일에 일방적으로 밀렸지만 골문 앞을 사수하며 결정적인 슈팅을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에만 정우영과 이재성이 경고를 받을 정도로 상대를 거칠게 몰아 부쳤다. 한국의 수비는 괜찮았지만 볼을 빼앗았을 때 전방으로 향하는 패스가 부정확해 공격에서는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결정적인 슈팅은 한국이 더 많았다. 전반 중반에 기회가 찾아왔다. 정우영이 아크 정면에서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을 강력한 무회전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공을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이 발을 뻗었으나 노이어가 간발의 차로 먼저 쳐냈다. 이어진 찬스에서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 맞고 나온 공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공이 위로 뜨고 말았다. 반면 독일의 슈팅은 우리 수비수에게 막히거나 골문을 한참 벗어났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초반 실점 기회를 간신히 넘겼다. 후반 2분 만에 독일의 레온 고레츠카가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날카로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조현우가 멋지게 몸을 날려 막아냈다. 곧이어 티모 베르너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때린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독일이 라인을 바짝 올려 공격에 치중하자 한국에게도 역습 기회가 났다. 한국은 독일의 수비 뒤 공간을 수차례 노렸다. 그러나 수비에 체력을 쓴 나머지 역습을 전개해도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이후에도 서로간의 난타전이 계속 이어졌지만 어느 팀도 골을 성공시키지는 못했다.


이미 F조의 다른 경기에서 스웨덴이 멕시코를 앞서나가며 한국의 16강행 확률은 사라진 상태였다. 그러나 태극전사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몰아 넣었다. 수비수 김영권이 상대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골망을 흔들었고, 종료 직전에는 독일 골키퍼 노이어가 골문을 비우고 나온 상황에서 손흥민이 텅빈 골대에 공을 차 넣었다.





[ 독일전 평가 ]


약속했던 '통쾌한 반란'은 없었지만 막판 '짜릿한 반전'은 있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승리는 랭킹 57위가 세계랭킹 1위를 꺾었다는 사실은 물론 후반 추가시간에 바꾼 극적인 승부라는 점, 첫 경기 졸전 이후 비난 속에 만들어낸 승리라는 점 등 극적 요소를 고루 갖춘 반전이었다. 반전 드라마 뒤에는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저마다의 스토리를 지닌 태극전사들이 있었다.


◇ 눈물의 의미 바꿔놓은 '울보 에이스' 손흥민

특급 주연 중 한 명은 손흥민(토트넘)이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명실상부 에이스인 손흥민은 멕시코전에 이어 독일전에서도 한 골씩을 뽑아내며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마지막 독일전에서는 부상한 기성용(스완지시티)을 대신해 주장 완장도 찼고, 경기 전과 경기 도중 그라운드에서 선후배들을 격려하며 분위기를 다잡았다. 4년 전 막내로 나간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 2패로 쓴맛을 본 후 눈물을 펑펑 쏟아냈던 울보 손흥민은 독일전 승리 이후엔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눈물을 흘렸다. 감정 표현에 솔직한 손흥민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면 자책과 함께 동료들을 향한 쓴소리도 서슴지 않았다. 뼈아픈 자성의 시간은 효과를 발휘했다.


누구보다 몸과 마음을 다해 월드컵을 준비했던 손흥민은 이긴 독일전뿐만 아니라 진 스웨덴전이나 멕시코전에서도 '역시 에이스'라는 말이 나올 만한 활약을 펼쳤다. 그라운드에서의 몸을 아끼지 않은 활약으로, 그리고 선후배들을 일깨우는 애절한 호소로 대표팀의 투지를 끌어낸 손흥민은 독일전 승리 후 부담감을 함께 나눠준 동료들에게 깊은 고마움을 전했다.


◇ 전차군단 막아낸 K리그 꼴찌팀 출신 3순위 골키퍼 조현우

이번 월드컵 세 경기에서 모두 한국의 골문을 지킨 조현우(대구)는 예상치 못한 '깜짝 주연'이었다.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에 이어 대표팀의 3순위 골키퍼였던 조현우는 첫 경기 스웨덴전에서 장신 공격수를 상대하기 위해 깜짝 기용됐고 눈부신 선방으로 단숨에 존재감을 과시했다. 비록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하긴 했으나 조현우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더 많은 실점이 나왔을 경기였다.


스웨덴전 선전으로 조현우는 이어진 멕시코, 독일전에서도 골키퍼 장갑을 끼게 됐고, 멕시코전 안정적인 수비에 이어 독일전에서도 몇 차례 슈퍼세이브를 선보이며 경기 공식 최우수선수(MOM·맨오브더매치)로 선정됐다. 조현우는 진부한 신데렐라 스토리의 '흙수저 주인공'과 같은 선수였다. K리그 최하위팀 대구 소속이던 조현우는 팀의 부진에도 눈부신 선방으로 K리그 팬들을 사로잡으며 스페인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에서 딴 '대헤아' '대구 데헤아' 별명을 얻었다. 마침내 신태용 감독의 눈에도 들어 대표팀에 소집된 후 1순위 골키퍼 김승규의 발목 부상 속에 지난해 11월 세르비아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소중한 기회를 놓치진 않은 조현우는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며 결국 이 자리까지 올랐다.


◇ 몸 던진 수비로 '욕받이'에서 '갓영권' 된 김영권

이번 반전 드라마 주인공들 중에서도 수비수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은 '밉상' 비호감 캐릭터에서 단숨에 호감 캐릭터가 된 경우다. 김영권은 신태용 호 출범 초기 가장 고통 받은 선수 중 하나였다. 대표팀의 수비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영권을 비롯한 중국파 수비수들은 비난의 중심에 섰다.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섰던 이란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에는 관중의 환호 탓에 선수들끼리 소통이 되지 않았다는 말을 해서 대표팀 졸전으로 쌓인 대중의 분노를 온몸으로 흡수하는 역할을 했다. 국민 욕받이가 되고 대표팀에서도 탈락했던 시련의 시간은 김영권에게 약이 됐다. 정신을 바짝 차린 김영권은 이번 월드컵에서 이를 악물고 몸을 던져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는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독일전에서는 여러 차례 육탄 수비 후 선제골까지 만들어 '갓영권' 찬사를 얻어냈다. 러시아 월드컵이 마치 '김영권 갱생 프로그램'이라도 된 듯한 극적인 활약이었다.


김영권은 지난해 받은 비난이 오늘의 자신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비난이 나를 발전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과 중원 사령관 역할을 모두 나무랄 데 없이 수행한 기성용(스완지시티)과 대표팀에 활력을 불어넣어준 '새내기' 이승우(베로나)와 문선민(인천), 그리고 함께 뛰지는 못했지만 벤치에서 힘이 돼준 선수들까지 23명의 태극전사 덕에 국민은 마지막에나마 웃을 수 있게 됐다.



[ 외신 반응 ]


세계 1위 독일을 무너뜨린 태극전사들의 '대반전'에 주요 외신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외신은 FIFA 랭킹 57위인 한국이 독일을 상대로 '다윗과 골리앗' 싸움에서 이기면서 감동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데드스핀은 "한국의 퍼포먼스는 월드컵 존재 이유를 보여준다"며 "한국이 90분간 필사적으로 경기하는 모습은 이번 월드컵에서 많은 영감을 주는 광경 중 하나였다"고 찬사를 보냈다. 가장 많이 나온 단어는 '충격'이었다.


영국 BBC는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 한국에 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대회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사건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영국 가디언은 "절대로 일어날 수 없을 것 같은, 종말을 예고하는 듯한 일이 벌어진다. 천둥이 치는 하늘 아래서 부엉이가 매를 잡는 등의 징조가 있다. 그러나 독일은 화창한 대낮에 80년 만에 처음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며 독일이 한국에 패해 월드컵에서 탈락한 사건이 얼마나 충격적인지 서사적으로 묘사했다.


러시아 RT는 "할 말을 잃었다. 독일은 월드컵에서의 수모를 믿기 어려워한다"고 전했다.


미국 ESPN은 "월드컵 F조의 험난했던 하루"라며 독일의 탈락으로 '죽음의 조'라 불리기에 손색없었던 F조의 분위기를 표현했다. F조의 다른 경기에서 스웨덴이 멕시코를 3-0으로 제압한 것도 독일의 탈락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한국의 깜짝 승리에 3차전에서 스웨덴에 패하고도 독일을 제치고 조 2위로 16강에 오른 멕시코는 한국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폭스 스포츠 브라질은 트위터에서 '아하하하하하하하…'라는 웃음을 무한 반복하며 한국의 승리에 남다른 행복을 표현했다. 특히 브라질은 4년 전 브라질 월드컵 4강전에서 독일에 1-7 충격패를 당한 기억이 있기에 독일의 탈락에 통쾌함을 느낄 법하다.


관영 신화망(新華網)은 전날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결과와 관련해 '한국이 독일 전차를 전복시켰다'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이 월드컵에서 독일을 2대 0으로 격파한 데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신화망은 한국이 골을 넣는 사진을 게재하면서 한국이 독일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으나 F조 3위로 예선에서 탈락했다고 언급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체육면에 한국과 독일의 월드컵 축구 경기 사진을 크게 실으면서 독일의 16강 진출이 좌절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러시아 카잔에서 월드컵 F조 경기가 열렸는데 독일이 한국에 2대 0으로 지고 스웨덴이 멕시코에 3대 0으로 이기면서 스웨덴과 멕시코가 16강에 오르고 지난 대회 챔피언인 독일은 떨어졌다고 전했다.


환구시보(環球時報)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이 한국에 지면서 조 최하위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독일인들이 치욕적인 실패를 맛봤다고 타전했다.


봉황망(鳳凰網)은 지난 대회 우승팀인 독일이 한국에 패배, F조 최하위로 예선에서 떨어지면서 독일의 월드컵 역사상 최악의 성적을 냈다고 전했다. 반면, 한국은 이날 독일과 경기에 철저한 준비를 해서 매우 계획적으로 움직였으며 모든 선수가 혼신을 힘을 다한 결과 승리라는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봉황망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도 독일이 한국에 지면서 월드컵 16강에 진출하지 못하는 경천동지할 일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중국 포털사이트 소후(搜狐)는 독일과 경기에서 골을 넣은 김영권이 눈물을 흘리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고 인터뷰한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중국중앙TV도 이날 한국과 독일의 월드컵 경기 결과를 자세히 전하면서 실망을 금치 못한 독일 축구팬들과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한국 응원팀들을 대비시켜 소개하기도 했다.


[ 독일전 평점 현황 ]


세계 최강 독일을 상대로 신들린 '선방 쇼'를 펼치면서 무실점 경기를 만들어낸 '대헤아' 조현우가 외국 매체들로부터 높은 평점을 받았다. 조현우는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3차전 독일과 경기에서 상대 슈팅 26개를 무실점으로 처리하며 한국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유효 슈팅 6개를 몸을 날려가며 막아낸 조현우는 FIFA가 선정한 이날 경기 맨 오브 더 매치가 됐다. 특히 조현우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후보 골키퍼 역할로 예상됐으나 세 경기 모두 풀타임 출전하며 한국의 실점을 최소화했다는 평을 듣는 선수다. 일부에서는 이번 대회 활약을 발판으로 유럽 무대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외국 매체들도 이날 조현우의 활약에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영국 BBC는 조현우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인 8.85점을 줬고 반대로 독일의 '명수문장' 마누엘 노이어에게는 2.59점을 매겼다.  스페인의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에 빗대 '소속팀 대구FC의 데헤아'라는 뜻의 '대헤아'라고 불린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의 데헤아'라는 의미로 별명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BBC는 조현우에 이어 손흥민 8.75, 김영권과 고요한 8.37, 주세종 8.33등으로 평가했다. 반면 독일에서는 토니 크로스가 3.17로 유일한 3점대 점수였고 나머지는 모두 2점대의 낮은 평점에 그쳤다. 유럽의 축구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도 조현우에게 8.59점으로 최고점을 부여했고 김영권 8.15, 정우영 7.90등으로 평가했다. 독일은 메주트 외질이 7.57로 가장 높은 점수였다.


[ 신태용 감독 인터뷰 ]

“속도 많이 상하고 힘들었다. 다들 보이는 것만 갖고 결론을 짓고 그게 결정 난 것처럼 먼저 얘기하니까 속에 있는 말도 하지 못했다. 우리가 준비한 것 일일이 다 옆에서 얘기할 수 있게 아니었다.. 어제까지 1프로의 가능성 잡고 싶은 것, 불굴의 투혼 발휘했다. 피파 랭킹 1위로 디펜딩 챔피언이다. 상대가 우리를 무조건 이길 것인가, 몇 골 차로 이길지 방심한 것 같다. 그걸 역으로 준비한게 적중했다.”


“우리가 이틀 동안 상대가 갖고 있던 전술을 선수들에게 4-4-2와 우리 진영에 오면 5-4-1 변형으로 이틀 간 훈련했다. 선수들이 잘 해줬다. 볼 점유율은 우리가 질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에게 기회 올 것이다. 상대가 우리 보다 심리적으로 급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더 밀고 올라올 것이다. 그걸 잘 이용하면 원하는 결과 가져올 수 있다. 이런 것이 승리 원동력이다.”


“멕시코 상당히 좋은 팀이고 오소리오 감독이 영리한 분이다. 멕시코 분석하며 느낀 것은 매 경기 전술 바뀌면서 좋은 경기 펼쳤다. 경기가 거의 끝날 때 멕시코 0-3 지고 있다고 들었다. 멕시코가 어떻게 경기한지 모르지만 오늘 0-3 졌다면 다음 경기에 영향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들 보이는 것만 갖고 결론을 짓고 그게 결정 난 것처럼 먼저 얘기하니까 속에 있는 말도 하지 못하고 우리가 준비한 것 일일이 다 옆에서 얘기할 수 있는 부분 아닌 거에 대해 속도 많이 상하고 힘들었다. 선수들이 같이 월드컵 가면서 이겨내면, 좋은 성적 내면 무마될 것이고, 이런 기회가 되면 얘기할 것이라고 한 부분이 결과적으론 16강에 못 올라가서 아쉽지만 그래도 오늘 우리가 생각한 FIFA 랭킹 1위 독일을 이기면서 한줄기 희망을 봤다. 앞으로 우리가 발전할 부분 많이 생겼다. 긍정적 마인드 생겼다. 돌아가면 리뷰하겠지만 다시 돌이켜 보면서 잘 준비하겠다.”



[ 차범근 전감독 인터뷰 ]


"이제는 한국 축구를 바라보는 비난의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 월드컵 시즌만 되면 매번 똑같은 상황이 반복된다. 경기도 하기 전에 선수들은 엄청난 비난에 휩싸인다. 이번 대회에서도 그랬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고 겁을 먹으면 몸이 굳고 경직되는데, 1차전 스웨덴전 때가 딱 그랬다. 우리처럼 시작하기도 전에 욕을 먹고 기죽었던 팀이 어디 있나. 경기에 관한 비판이라면 수용할 수 있지만, 많은 이들은 선수들의 사생활과 가족을 들춰가면서 비난을 퍼부었다"


"지금 같은 분위기이면 한국 축구는 바뀔 수 없다. 2002년 한일월드컵 전에도 팬들이 거스 히딩크 감독을 향해 얼마나 욕을 퍼부었나. 달라진 게 없다. 대표팀 선수들은 노리개가 아니다. 누구도 가족까지 거론하면서 비난할 권리는 없다. 한국 선수들은 독일과 만났던 1994년 미국월드컵과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눈에 살기를 띠고 경기에 임했다. 독일은 경험에 의한 학습효과 때문인지, 한국 대표팀을 상당히 두려워하는데 정작 한국 팬들은 선수들의 용기를 밖에서 무너뜨려 우리의 최대 강점을 발휘하지 못하게 한다"


"이제는 축구대표팀에 용기와 격려를 주는 분위기로 바뀌어야 할 때다. 한국 사회도 바뀌지 않았나"



[ 손흥민 선수 인터뷰 ]


좋은 마무리를 했는데.

▶아쉽다. 원했던 목표는 더 높은 곳이었지만 후회 없는 경기를 했다. 동료들이 너무 잘했고 너무 고마웠다.


경기 전후 다같이 모여 어떤 얘기를 나눴나.

▶선수들이 다같이 한마음이 되자는 의미가 컸다. 주장 완장을 달았지만 성룡이형이 얼마나 고생하는지 잘 알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이대로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선수들이 공감했다. 그래서 운동장에서 모든 걸 쏟자는 것이 강했다.


경기 끝나고 흘린 눈물의 의미는.

▶선수들에게 고마운 생각이 컸다. 월드컵 오면 부담감이 없을 수 없다. 그 부담감을 선수들이 나눠서 가져줬다는 것에 대해 고마웠다. 내 역할을 못해줘서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웠다. 많은 국민들이 응원해주신 것에 대해 조금이나마 경기장에서 감사의 표시를 한 것이다.


월드컵 첫 승인데.

▶맨날 이기고 싶다. 너무 좋은 건 사실이다. 그러나 아쉽다.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 많다. 조별리그 탈락은 선수들을 전세계적으로 더 못 보여줘서 아쉽다.


스웨덴-멕시코전 결과에 대해선.

▶우리는 우리 경기만 집중했다. 다른 경기는 신경 쓸 이유가 없다.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알려줬으면 좋겠다.


1, 2차전에 비해 기술적으로 달라진 점은.

▶운이 없게 3골 중 2골을 페널티킥으로 먹었다. 필드 실점은 한 골밖에 없었다. 선수들의 의지가 가장 컸다.


두 번째 골을 넣을 때 어떤 상황이었나.

▶나는 역습을 많이 노리려고 했는데 선수들이 잘 인지하고 있었다. 세종이 형의 패스가 좋았다. 골만 넣기만 하면 됐다.


3차전도 결과가 안좋았다면.

▶선수들에게 경기 전에 항상 얘기한다. "할 수 있다." 오늘도 봤듯이 좋은 선수들도 많고 팀적으로 좋아졌다. 그러나 월드컵은 항상 두려운 무대다. 이날 승리에 만족하지 말고 4년 뒤, 8년 뒤 발전되는 것이 필요하다. 앞을 봐야 한다.


국가대표 꿈을 키웠던 독일을 월드컵에서 만났는데.

▶독일을 월드컵에서 만난다는 것이 인생의 꿈이었다. 이기고 싶었다. 어렸을 때 독일에서 자라면서도 많은 꿈을 키웠다. 독일 팀에 감사한 마음은 가지고 있지만 독일을 이기는 것이 꿈이었다. 나 혼자 한 것이 아니다. 동료들이 다 함께 이뤄낸 것이다.


신태용 감독 비난을 많이 받았는데.

▶감독님은 아버지 같은 분이시다. 죄송스럽다. 나한테 거시는 믿음이 많았다. 그러나 내가 보답하지 못해 미안했다. 그러나 좋은 성적을 못내셨지만 나한테는 좋은 감독님이셨다. 더 멋있는 감독님이다.



[ MOM 조현우 선수 인터뷰 내용 ]

"힘들었을 와이프에게 고맙다. 대구시민,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후회없이 경기했다. 일단 독일은 세계1위지만 절대 주눅들지 않고 이기는 경기하자. 국민들을 위해 후회없이 하자고 약속했다. 사실은 경기끝나고 우리가 16강에 올라갈 줄 알았는데 떨어져서 아쉽고, 너무 아쉽다"


"힘들었을 와이프에게 고맙다. 주위 사람들이 와이프가 고생하는 걸 다 안다. 늘 응원해주시는 대구시민들과 대한민국 국민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고, 곧 있을 아시안컵도 응원해주시면 더 좋은 경기력으로 찾아뵙겠다"



[ 장현수 선수 인터뷰 내용 ]


경기 전부터 마음이 힘들었을텐데 괜찮았나?
심적으로 힘들었던 건 사실이지만, 팀원, 가족들이 있었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독일과의 최종전 어떻게 준비했나?
독일 선수들이 주로 안으로 공격해 들어오다보니 안쪽에 상대들이 많았다. 그래서 우리 센터백이 둘 밖에 없었고 센터백이 다 잡기에는 무리한 수비를 해야할 것 같아서 공간이 생기면 내가 들어가서 변형 스리백으로 경기했다. 그 부분에서 독일 선수들이 당황한 것으로 보인다. 아마 이게 승리요인이지 않을까 싶다.


체력적으론 힘들지 않았나?
오늘 경기 들어가면서 제가 팀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생각을 많이 했다. 내가 축구를 정말 잘하는 것도 아니고 특출난게 없는 선수기 때문에 선수들보다 더 뛰고 팀을 위해 희생한다는 마음으로 죽어라 뛰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들어갔다.


독일 선수와 붙어본 소감은?
정말 좋은 선수들이다. 이 경기 통해 배운 것은 축구는 팀 스포츠다. 우리 11명은 물론 벤치에 있는 23명까지 해서 한마음이 되면 세계적인 선수들도 꼼짝할 수 없다는 걸 느꼈다.


경기가 끝났을 때 기분은 어땠나?
멕시코가 스웨덴을 잡아줬다면 기적이 일어난 거라고 볼 수 있지만 거기에 신경 쓰기보다 우리 경기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임했다. 사실 멕시코 경기 결과가 나왔을때 많이 아쉬웠던 건 사실이다.


락커룸에서는 무슨 얘기를 나눴나?
저만 울었는지 모르겠는데 다들 고맙다고 했다. 마지막까지 이렇게 하기 쉽지 않은데 우리가 마지막까지 최선 다하고 팀을 위해 희생했던 것을 선수들이 다 고맙다고 얘기했다. 비록 올라가지 못했지만 락커룸 분위기는 좋았다.


후반 공격적으로 나섰는데
감독님이 주문하지는 않았다. 수비적으로 하다가 찬스가 생기면 많이 올라가야겠다 생각했다. 마무리가 아쉽긴 하지만 후회없는 경기한거같다. 


2차전 마치고 비난 많았는데 동료들이 어떻게 다독여줬나?
1, 2차전 끝나고 인터넷 전혀보지 않았다. 안본 게 저한테 도움된 거 같다. 선수들이 다 있을 때 내가 '도움을 주지 못해 미안하다. 마지막 경기는 도움 줄 수 있게 이 악물고 뛰겠다'했는데 형들이 '너 때문에 진거 아니다. 축구는 팀 스포츠다. 어떤 한 선수로 결과가 달라질 수 없는 것이다'했다. 형들한테 고맙다고 하고싶다.


기성용선수가 멕시코 전 경고로 출장하지 못했는데 독일전에서 영향은 없었나?
성용이 형 존재 자체가 우리한테 큰 힘이 된다. 멕시코전에 다쳐서 비록 나오지 못했지만 우리 선수들 잘 이끌었다. 어떻게 하라고 얘기는 안 했는데 존재자체가 큰 힘이 됐다.


김영권 선수는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영권이형 자랑스럽다. 힘든 시기도 있었는데 그걸 이겨냈고 보란 듯이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선수가 됐다. 그걸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일반 경기와 월드컵 어떤 게 다른 점이었나?
끝나고 이런얘기 하기 그렇지만 정말 재미있었다. 관중도 많고 골 하나하나에 세계 모든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정말 영광스런 자리다. 최근 두 경기 성적이 안 좋아 즐길 수 없었지만 마지막 준비하면서 즐기려했다.


첫 번째 월드컵이었다. 소감은?
어떤 대회보다 뜻깊은 대회다. 결과를 떠나 정말 힘들었다. 심적이나 육체적으로나 너무 많이 축구 생각을 했다. 쉴때도, 생활할때도. 이 경험을 평생 잊지 못할 거 같다. 경기장 분위기도 정말 좋았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느껴보고 싶은 분위기다.


오늘 뛰었던 중앙 미드필더 자리는 편했나?
편하고 말고는 없다. 이 자리에서 해줄 수 있는 게 뭔가 생각만 했다. 열심히 뛰어서 뒷 선수들한테 공이 안가게 부담을 덜어주게끔 희생해야겠다 생각하고 뛰었다.


오늘 안 울었나?
눈물의 의미가 있었고 정말 미안하기도 했다. 고맙기도 하고 마지막까지 정말 이 한 경기를 위해 노력한 게 지나가면서 행복의 눈물을 흘렸다. 


지난 멕시코 전이 끝난 후 믹스트존을 거치지 않고 바로 이동했다 왜 그런 것인가?
미디어팀에서 할꺼냐 안할꺼냐 물었다. 하고 싶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근데 다음 경기가 있고 제가 거기서 무슨 말을 해도 저에게 돌아오는 게 없기 때문에... 피한 건 아니지만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멕시코 전 실점의 빌미가 된 실수는 긴장감 때문이었나?
긴장도 사실 조금 됐다, 근데 경기장 들어간 순간 긴장안된거 같은데... 모르겠다. 내가 했던 실수를 생각하면 다들 왜 그런 실수했냐고 말할 수 있지만 조금 아쉬운거 같다. 운이 없다고, 실력이 없었다고 얘기할 수 있지만 확실한 건 이번 월드컵 통해 성장할 수 있지 않나 싶다.


포지션 변경 생각은 없나?
어디에 포지션에 있던지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게 국가대표 선수로서 임무다. 모르겠다, 감독님이 왜 여기다 세우셨는지 잘 모르겠는데 정말 호흡 벅차도록 뛰고 싶었다. 그 부분이 잘 맞았다. 



[ 김영권 선수 인터뷰 내용 ]


월드컵 소감

사실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반성해야 한다. 앞으로도 월드컵에서 도전을 이어갈텐데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비난을 찬사로 바꿨는데, 팬들의 응원도 엄청났다.

도핑 테스트를 하고 오느라 (김영권의 이름을 외치는 팬들을) 볼 수는 없었다. 팬들이 응원을 굉장히 열심히 해주신 것 같다. 한국에서도 늦게까지 응원을 해주셨다. 선수들도 팬들의 응원을 받고, 항상 소식을 전해 듣는데 하나가 돼서 경기에 나갔던 것이 비결인 것 같다.


VAR 당시 심경

제발 골이길 빌고 또 빌었다. 우리가 한골을 넣으면 독일 선수들이 급해지기 때문에 이 골이 인정받으면, 좋은 상황으로 흘러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한 번 잡고 때렸는데, 그 사이에 노이어 골키퍼가 앞으로 나오면서 공이 맞고 들어갔다. 그래서 다행인 것 같다.


개인적인 월드컵 첫 승 소감

저만이 아니라, 수비부터 앞에 공격수들까지 다함께 수비를 해줬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 앞에서부터 압박해주지 않으면 실점하는 상황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 덕분에 무실점으로 마무리한 것 같다.


수비수 미팅

수비수들끼리 모여서 매일같이 미팅을 했다. 어떻게 버텨야 하고, 독일 선수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분석했다.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지난해 비난 이후 대표팀을 떠나있었는데, 약이 됐는지?

많은 도움이 됐다. 그런 일이 없었다면 오늘 같은 상황도 없었을 것이다. 발전할 수 있게끔 해준 것 같다.


필사즉생 필생즉사 문구를 모토로 정했었다. 

매 순간 그 문구를 떠올리면서 월드컵을 보냈다. 그런 생각을 한 덕분에 경기에 더 단단히 정신 무장을 하고 나갈 수 있었다.


[ 윤영선 선수 인터뷰 내용 ]

월드컵 데뷔전이었는데 안 떨렸나.
경기 전이 떨렸다. 오히려 경기에 들어가서 편안했다. 상대가 세계 1위 팀이어서 ‘한 번 해보자’는 마음이 더 강했던 것 같다. 모든 게 잘 맞아떨어졌다. 



지난 3월 폴란드 원정 때처럼 주요 상황에서 상당히 침착하고 플레이가 좋았는데.
오늘은 수비적으로 팀 전체가 많이 신경썼다. 개인적으로 상대가 잘하는 것을 못하게 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빌드업을 쉽게 못하게 하려고 신경을 많이 썼다. 



앞서 2경기에서 수비진 실수가 나와서, 수비수 전체적으로 부담이 많았을텐데.
그런 것에 대해서 신경쓰지 말고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만 하자고 했다. 감독께서 오늘 전술을 다르게 했는데 수비수끼리 소통을 잘 했기에 잘 한 것 같다. 



기성용 부상과 함께 일부 선수가 바뀔 수 밖에 없었고, 수비진 재편도 불가피했다. 감독께 선발 투입 통보받았을 때 어땠나.
그땐 긴장됐다. 가슴이 두근두근하더라. 막상 경기장에 들어가서는 떨리지 않았고 오늘 경기를 즐겼다. 상대가 얼마나 강한지 보자고 여겼다. 



월드컵 첫 경기는 발이 안 떨어진다는 선수도 많은데.
주변 선수들이 많이 도와줬다. 그런 긴장감을 덜어주는 건 말을 많이 하는 것이다. 내 위치가 말 많이하면서 경기 조율하는 것인데 그런 부분을 신경 많이 썼다. 



후반 마리오 고메즈의 결정적인 슛을 태클로 저지하는 등 순간순간 판단력이 좋았는데.
몸을 날려서 무조건 막자는 생각만 했다. 후회 없는 경기 하고 싶었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몰라도 마지막까지 후회 없이 해보자는 팀 원의 마음이 하나로 뭉쳤다. 악착같이 뛴 것 같다. 



멕시코와 스웨덴전 결과는 경기 끝날때까지 몰랐나.
그렇다. 당연히 2-0으로 이겨서 16강 진출할 줄 알았는데, 멕시코가 졌다고 해서 실망했다. 라커룸 분위기는 좋다. 마지막을 기쁘게 장식해서 너무나 좋다. 선수 모두가 하나가 돼서 후회 없이 뛴 것에 만족하는 것 같다.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서부터 기회를 많이 못 얻었다. 경기 체력에 대한 우려도 컸는데.
개인적으로 운동 많이 하니까. 그저 선수들에게 맞추려고 많이 노력했다. 



개인적으로 독일전 승리의 의미는.
굉장히 영광스러운 날이다. 내 축구 인생의 좋은 한 페이지다. 세계 최강이라는 팀으로 무실점했으니까. 


[ 이승우 선수 인터뷰 내용 ]


"제가 안 뛰었지만, 디펜딩 챔프인 독일을 이겨 정말 기쁘다. 그러나 저희가 예선 통과를 못해 한편으로는 아쉽다. 늘 출전 준비는 한다. 교체로 들어가는 선수는 준비 상태가 중요하다. 팀에 도움이 돼야 한다. 다들 밖에서 잘 준비하고 있었다. 교체로 들어간 형들도 잘해줘 기쁘다"




"가장 큰 건 경험이다. 꿈의 무대에서 어린 나이에 뛸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 꿈을 이뤄가는 것 같아 정말 기뻤고, 동기 부여가 됐다. 이런 좋은 대회를 통해 경험을 쌓고, 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떨린다는 것보다 지고 있던 상황에서 두 경기에 다 투입돼 들어가서 뭔가 해보고 싶었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거나 도움을 주고 싶었는데, 돌아가서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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