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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월드컵 16강전 프랑스 우루과이 8강 진출 소식

토털 컨설턴트 2018. 7. 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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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월드컵 16강전 프랑스 우루과이 8강 진출 소식





1. 프랑스 아르헨티나 제압하며 8강 진출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 : 30일 전적(카잔 아레나)

프랑스 4(1-1 3-2)3 아르헨티나

△ 득점 = 앙투안 그리에즈만(전13분·PK) 뱅자맹 파바르(후12분) 킬리안 음바페(후19분, 후23분·이상 프랑스) 앙헬 디마리아(전41분) 가브리엘 메르카도(후3분) 세르히오 아궤로(후48분·이상 아르헨티나)


프랑스가 '제2의 앙리' 킬리안 음바페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남미 강호' 아르헨티나와 무려 7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승리하면서 두 대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프랑스는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4-3으로 대승을 거뒀다. 전반 11분 페널티킥을 유도한 음바페는 2-2로 팽팽하던 후반 19분 결승골에 이어 후반 23분 쐐기골까지 책임지는 원맨쇼로 조국에 8강 진출권을 선물했다. 특히 프랑스는 1978년 아르헨티나 대회 이후 남미 팀들을 상대로 월드컵에서 5승4무를 따내 '남미 킬러'의 입지를 확실히 다졌다.


반면 조별리그에서 1승1무1패를 거두고 힘겹게 16강에 진출한 아르헨티나는 프랑스의 빠른 역습에 4골이나 허용하며 4회 연속 8강 진출 도전에 실패했다. 아르헨티나의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는 도움 2개를 추가했지만 프랑스의 집중 마크를 이겨내지 못하면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에서만 1골을 기록하는 아쉬운 골 기록만 남기고 '러시아 무대'와 작별하게 됐다. 스피드와 신장에서 아르헨티나를 제압한 프랑스의 압승이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가 전방에서 고립되면서 이렇다 할 공세를 펼치지 못했다.


선제골은 역습을 앞세운 프랑스의 몫이었다. 프랑스는 전반 11분 음바페가 역습 상황에서 무려 60m를 드리블해 들어가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아르헨티나의 마르코스 로호에게 반칙을 당해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프랑스는 전반 13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앙투안 그리에즈만이 정확한 슈팅으로 아르헨티나의 골망을 흔들었다. 프랑스의 스피드에 제대로 공격을 펼치지 못했던 아르헨티나는 전반 41분 앙헬 디마리아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꽂았다. 디마리아의 슈팅은 아르헨티나의 첫 번째 유효 슈팅이었고, 이것이 득점으로 이어졌다. 전반을 1-1로 마친 아르헨티나는 후반 3분 만에 역전골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메시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슈팅한 볼이 골지역 오른쪽에 있던 가브리엘 메르카도의 왼발을 맞고 굴절되면서 역전골이 됐다. 메시의 슈팅은 도움으로 기록됐고, 메시는 4개 대회 연속(2006년·2010년·2014년·2018년)으로 도움을 기록하는 첫 번째 선수가 됐다.


하지만 프랑스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프랑스는 후반 12분 뱅자맹 파바르의 중거리 슈팅이 아르헨티나의 골망을 흔들면서 2-2 재동점에 성공했다. 팽팽한 경기에서 음바페가 해결사로 나섰다. 음바페는 후반 19분 문전혼전 상황에서 결승골을 뽑아내더니 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올리비에 지루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쐐기골을 꽂았다.


'19세 골잡이' 음바페는 1958년 대회에 나섰던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6골) 이후 무려 60년 만에 한 경기에서 두 골 이상 넣은 '10대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추가시간 메시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세르히오 아궤로가 헤딩으로 추격골을 넣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펠레급 활약' 음바페, 프랑스 차세대 영웅 선언 ]


 '제2의 앙리'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프랑스를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에 올려놓으며 프랑스의 새로운 축구 영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음바페는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두 골을 폭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4-3 승리를 이끌었다. 아르헨티나의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는 음바페가 열어젖힌 '새로운 시대'를 보며 월드컵 우승의 꿈에서 또 한 번 멀어져야 했다.


음바페는 아직 만 스무 살도 안 된 소년이다. 음바페는 프랑스가 월드컵 정상에 오른 1998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생일이 12월 20일이기 때문에 프랑스가 프랑스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을 때 음바페는 세상에 태어나지도 않았다. 프랑스의 월드컵 우승 20주년인 2018년, 음바페는 프랑스가 또 한 번 월드컵 우승을 바라볼 기회를 만들었다.


그는 펠레급 활약을 펼쳤다. 2-2로 맞선 후반 19분과 23분 연달아 골을 넣으며 승부를 가른 것이다. 월드컵에서 한 경기 두 골 이상 넣은 10대 선수의 등장은 1958년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가 스웨덴과의 결승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이후 음바페가 60년 만이다. 젊음으로 무장한 음바페의 폭발적인 스피드를 아무도 따라잡을 수 없었다. 전반에도 음바페의 활약은 빛이 났다. 전반 시작 20분 안에 두 차례나 반칙을 유도해 귀중한 기회를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아르헨티나는 옐로카드를 두 장이나 받았다. 음바페는 전반 11분 자기 진영에서 공을 빼앗아 아르헨티나 골대까지 홀로 60여m를 몰아갔다. 음바페는 페널티지역에서 아르헨티나의 마르코스 로호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키커로 나선 앙투안 그리에즈만이 페널티킥에 성공하며 선취골을 넣었다. 음바페는 후반 19분 아르헨티나 수비수 3명을 따돌리다가 또 반칙을 유도, 골대 정면 지점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아르헨티나 니콜라스 타글리아피코는 옐로카드를 받았다. 폴 포그바가 프리킥을 골대 위로 날리면서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음바페의 활약으로 프랑스는 경기 초반 기선을 제압할 수 있었다.


지난해 3월부터 프랑스의 시니어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음바페는 지난 22일 조별리그 페루전에서 월드컵 첫 골을 넣으며 프랑스 역대 최연소 월드컵 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그는 프랑스 '아트 사커' 황금기를 이룬 티에리 앙리 닮은꼴로 불리며 월드컵에 데뷔했지만, 이제는 프랑스의 새로운 황금기를 이끌 차세대 스타로 발돋움했다. 음바페는 최우수선수인 '맨 오브 더 매치'(MOM)로 선정됐다.


경기 후 음바페는 "매우 행복하고 펠레를 이은 두 번째 선수가 돼서 자랑스럽다. 펠레는 급이 다르지만, 그런 사람들 속에 끼어 있어서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늘 해오던 말인데, 월드컵은 최고의 선수들이 뛰는 무대이므로 나의 능력을 펼칠 기회다. 월드컵보다 좋은 무대는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 우승 기회 놓친 메시…아쉬움 속에 '아듀 월드컵' ]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자신의 축구 인생에서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 무대였던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끝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하고 씁쓸히 퇴장했다. 메시는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프랑스와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서 2개의 도움을 기록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하며 팀의 3-4 패배를 막아내지 못했다. 프랑스에 패한 아르헨티나는 4회 연속 8강 도전에 실패하며 러시아 월드컵 무대와 작별하게 됐고,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려던 메시의 꿈도 좌절됐다. 아르헨티나는 2006년 독일 대회 8강, 2010년 남아공 대회 8강, 2014년 브라질 대회 준우승까지 상승세를 이어왔고, 그 중심에는 메시가 있었다.


2006년 독일 대회 때 19살의 나이로 월드컵 데뷔골을 터트린 메시는 27살에 나선 2014년 브라질 대회 때 4골을 폭발했고, 올해 31살을 맞아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득점에 성공하면서 10대·20대·30대에 걸쳐 월드컵 무대에서 모두 득점한 유일한 선수가 됐다. 또 메시는 4차례 월드컵을 치르면서 이번 대회 조별리그 3차전 나이지리아전까지 개인 통산 107차례 드리블에 성공해 '대선배' 디에고 마라도나가 작성했던 역대 월드컵(1966년 대회 이후) 최다 드리블(105회) 기록도 갈아치웠다. 메시가 조별리그 3차전에서 터트린 선제골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나온 100번째 골이었고, 프랑스전에서 2도움을 작성한 메시는 4개 월드컵 연속으로 도움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로도 이름을 남겼다. 하지만 결국 메시는 8강 진출에 실패했고, 1골 2도움의 다소 초라한 성적표를 남기고 대회를 마무리했다.


발롱도르 5회 수상을 비롯해 유럽 최고 리그 득점왕에게 주는 유러피언 골든슈를 통산 5차례나 따내면서 '신계(神界)' 공격수로 인정을 받은 메시지만 월드컵에서만큼은 우승 트로피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때 아르헨티나가 결승에 오르면서 메시는 자신의 첫 월드컵 우승을 눈앞에 두는 듯했지만 '전차군단' 독일과 연장혈투에서 패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올해 31살인 메시가 4년 뒤 35살의 나이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무대에 설 것이라고 예상하는 팬들은 많지 않다. 러시아 월드컵이 사실상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 우승 도전이었지만 8강 진출 실패의 안타까움만 남기고 월드컵 무대와 작별인사를 하게 됐다.


프랑스, 혈투 끝에 이어간 '16강 무패 행진' ]


프랑스가 월드컵 16강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프랑스는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를 4-3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축구 통계전문 '옵타'에 따르면, 이번 승리로 프랑스는 16강전이 도입된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16강전에만 오르면 8강에 진출하는 기분 좋은 전통을 이어갔다.


프랑스는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는 3위에 올랐고, 1998년 프랑스 월드컵(우승), 2006년 독일 월드컵(준우승), 2014년 브라질 월드컵(7위)에서 모두 16강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1994년 미국 월드컵, 2002년 한일 월드컵, 2010년 남아공 월드컵처럼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하는 경우는 있어도 일단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16강전까지 승리의 기운을 이어나갔다. 프랑스는 이번에 아르헨티나를 잡으면서 월드컵 2개 대회 연속 8강 진출도 이뤘다. 프랑스는 월드컵에서 남미 팀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이날 승리로 프랑스는 1978년 아르헨티나 대회 이후 남미 팀 상대 월드컵 전적 5승 4무를 기록했다.


2. 우루과이 포르투갈 제압하고 8강 진출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 : 1일 전적(소치 피시트 스타디움)


우루과이 2(1-0 1-1)1 포르투갈 


△ 득점 = 에딘손 카바니(전7분·후17분·우루과이) 페프(후10분·포르투갈)


우루과이 축구 대표팀의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와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가 2018 러시아 월드컵 무대에서 가장 빛나는 투톱 스트라이커 조합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을 했다. 우루과이는 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멀티골을 작성한 카바니의 원맨쇼를 앞세워 2-1로 이겼다. 이로써 우루과이는 2010년 남아공 대회(4위) 이후 8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하는 기쁨을 만끽했다. 


우루과이의 8강 진출은 카바니의 발끝에서 완성됐다. 전반 7분 선제골에 이어 후반 17분 결승골까지 터트린 카바니는 후반 29분 종아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될 때까지 투혼을 발휘하며 '31세 베테랑'의 품격을 과시했다. 러시아 월드컵은 카바니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 바로 카바니가 득점하면 경기에서 진다는 징크스에서 탈출한 것이다. 카바니는 2010년 남아공 대회 3-4위전에서 월드컵 데뷔골을 넣었지만 팀은 2-3으로 졌다. 2014 브라질 대회에서도 코스타리카와 조별리그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득점에 성공했지만 팀은 1-3으로 무너졌다. 자신이 골을 넣은 두 차례 월드컵 경기서 모두 패배를 맛본 카바니는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이번 대회 자신의 1호골을 작성했고, 팀도 3-0으로 승리하며 '득점=팀 패배' 징크스를 털어냈다.


카바니는 한 발짝 더 나아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버틴 포르투갈과 맞붙은 16강전에서 혼자서 2골을 넣어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카바니의 활약에는 '투톱 짝꿍' 수아레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수아레스는 전반 7분 카바니로부터 이어받은 볼을 정확한 크로스로 연결해 카바니의 헤딩골을 이끌어냈다. 통계전문사이트인 '옵타'에 따르면 카바니가 우루과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45골 가운데 무려 12개를 수아레스가 도움을 줬다. 무려 카바니의 A매치 득점의 약 27%가 수아레스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이쯤 되면 지구상 최고의 '투톱 스트라이커' 조합이라고 인정받을 만 하다.


[ 카바니 수아레스 : 역사상 가장 강력한 투톱 도전 ]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우루과이를 8강으로 이끈 에딘손 카바니(31·파리 생제르맹)와 루이스 수아레스(31·바르셀로나)가 월드컵 역사상 가장 강력한 투톱 스트라이커에 도전한다. 우루과이는 1일(한국시간) 러시아 월드컵 16강에서 당대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틴 포르투갈을 2-1로 따돌리고 8년 만에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두 골을 터뜨린 승리의 일등공신 카바니는 전반 7분 '단짝' 수아레스의 크로스를 정확하게 머리로 받아 경기의 흐름을 좌우한 선제골을 터뜨렸다. 카바니가 러시아 월드컵에서 3골, 수아레스가 2골을 터뜨려 둘은 4경기에서 5골을 합작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카바니와 수아레스는 1966년 이래 그르제고르스 라토·안드르제이 사르마흐(이상 폴란드), 미하엘 발라크·미로슬라프 클로제(이상 독일) 듀오가 월드컵에서 합작한 골 수와 동률을 이뤘다.


카바니와 수아레스는 한 골만 추가하면 월드컵을 누빈 역대 최고의 투톱의 반열에 오른다. 둘은 30대 초반 절정의 골 감각으로 러시아 월드컵을 빛낸다. 득점 7위에 오른 카바니는 왼발, 오른발, 그리고 머리로 한 골씩 뽑아냈다. 수아레스도 왼발과 오른발로 1골씩 넣었다. 둘 다 페널티킥 득점은 없다. 지더라도 반전의 기회가 있는 조별리그와 달리 지면 끝장인 토너먼트에서 둘은 강심장을 뽐냈다.


먼저 수아레스는 우리나라와 격돌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16강에서 홀로 두 골을 몰아쳐 2-1 승리를 이끌었다. 카바니 역시 이 대회 독일과의 3-4위전에서 골을 터뜨려 단판 승부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둘은 2014 브라질 대회에서도 짜릿한 골 맛을 보고 팀의 쌍두마차를 형성했다. 카바니는 코스타리카와의 조별리그에서 페널티킥 득점을 올렸고, 수아레스는 잉글랜드와의 2차전에서 폭풍 같은 2골을 터뜨려 팀의 2-1 승리에 앞장섰다.


다만 16강에서 탈락해 더는 끼를 자랑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각각 2017-2018시즌 소속팀에서 28골(카바니), 25골(수아레스)을 기록하고 출전한 러시아 월드컵에서 둘은 농익은 골 감각으로 우루과이의 무패 행진을 진두지휘한다. 탁월한 골 결정력을 갖춘 둘이 있어 우루과이의 창은 더욱 날카롭다.


네이마르(브라질)와 더불어 세계 축구를 삼등분하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호날두가 16강 이후 월드컵 단판 승부에선 지금껏 한 골도 넣지 못한 점이 카바니와 수아레스를 더욱 빛나게 한다. 옵타의 기록을 보면, 상대 팀의 집중 견제로 호날두는 통산 6차례 월드컵 단판 대결에서 25번 슈팅을 했으나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메시 역시 8경기에서 23차례 슛을 쐈지만, 무득점에 머물렀다.


[ 아르헨티나 삼파올리 감독 : 최고의 선수 메시를 활용 못 했다 ]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의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이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에서 탈락한 뒤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삼파올리 감독은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프랑스에 3-4로 패배, 8강 진출에 실패한 뒤 다른 선수들이 메시를 제대로 뒷받침하지 못했다고 씁쓸해했다. 메시는 이 경기에서 도움 2개를 기록했으나 골을 넣지 못했다. 올해 31세인 메시는 자신의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이번 월드컵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고 쓸쓸히 짐을 싸게 됐다. 


삼파올리 감독은 "우리는 세계 최고의 선수를 가졌고, 그렇게 찬란한 경력을 가진 선수를 제대로 이용할 상황을 집단으로 만들어야 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우리는 그를 중심에 두고 많은 전수를 시험했다. 메시를 위한 공간도 만들었다. 그가 제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했다. 하지만 그것을 해낼 때도, 못해낼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 "실수가 있었지만, 아직 분석하기는 이르다. '실패'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지만 좌절감이 크다"고 심정을 말했다.


한편 아르헨티나 언론은 "이번이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라 나시온'은 "아르헨티나가 탈락하면서 메시가 35세가 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오는지가 최대 관건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카잔에서의 마지막 탱고는 재건하는 시간이었다. 프랑스에 패배한 것은 지금 대표팀 세대의 끝을 의미한다"며 메시, 앙헬 디마리아(30), 하비에르 마스체라노(34) 등이 이끄는 대표팀이 세대교체 시기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 프랑스 : 우르과이 8강 대결 ]


 '제2의 앙리' 킬리안 음바페의 멀티골을 앞세운 프랑스와 '베테랑' 에디손 카바니가 2골을 몰아친 우루과이가 각각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를 집으로 돌려보내고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에서 대결한다. 프랑스는 1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끝난 아르헨티나와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무려 7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4-3으로 이기고 두 대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프랑스는 1978년 아르헨티나 대회 이후 남미 팀들을 상대로 월드컵에서 5승4무를 따내 '남미 킬러'의 입지를 확실히 다졌다. 스피드와 신장에서 아르헨티나를 제압한 프랑스의 압승이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가 전방에서 고립되면서 이렇다 할 공세를 펼치지 못했다.


한편,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또 다른 16강 경기에서는 에딘손 카바니가 멀티골을 터트린 우루과이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끝내 침묵한 포르투갈을 2-1로 꺾고 8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우루과이는 한국시간으로 6일 오후 11시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준결승 진출권을 놓고 단판 승부에 나선다.


[ 메시 호날두 없는 8강전 : 테마는 PSG 공격수 득점 대결 ]


기대했던 리오넬 메시(31·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포르투갈)의 맞대결은 무산됐다. 세기의 대결을 가로 막은 킬리안 음바페(20·프랑스)와 에딘손 카바니(31·우루과이)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8강전의 새로운 테마를 제시한다. 


아르헨티나를 꺾은 프랑스와 포르투갈을 누른 우루과이는 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8강전을 치른다. 눈길은 양 팀 공격수 음바페와 카바니를 향한다. 둘은 2017-2018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의 트레블(정규리그·FA컵·리그컵 동반 우승)을 합작한 팀 동료다. 공교롭게도 음바페와 카바니는 16강전에서 두 골씩을 넣으며 최우수선수 격인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됐다. 


음바페는 '패기'와 '속도'로 메시의 아르헨티나를 제압했다. 아직 20번째 생일을 맞이하지 않은 음바페는 1958년 '축구황제' 펠레(브라질) 이후 60년 만에 탄생한 '한 경기에서 두 골 이상 넣은 10대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음바페의 맹활약에 힘입어 프랑스는 4-3으로 승리했다. 고개 숙인 메시와 팀 선배들의 축하를 받는 음바페의 밝은 얼굴이 교차했다. '새 시대'를 알리는 의미 있는 장면이었다.


음바페는 "나는 펠레와 비교조차 될 수 없는 선수"라고 몸을 낮추면서도 "펠레의 기록을 이어가는 선수가 돼 기쁘다. 최고 선수가 모이는 월드컵은 정말 좋은 무대"라고 말했다. 음바페는 러시아 월드컵을 빛내는 젊은 선수로 떠올랐다.


카바니는 노련했다.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맞선 우루과이는 2-1로 승리했다. 2골 모두 카바니의 머리와 발에서 나왔다. 카바니는 "정말 멋진 경기를 했다. 행복하다"며 "8강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메시와 호날두는 러시아 월드컵 무대를 떠났다.


프랑스와 우루과이가 8강전을 치르고, 팬들의 눈길은 다른 장점이 있는 음바페와 카바니에 쏠린다. 세기의 대결은 무산됐지만, 2017-2018 리그1 정규리그에서 41골을 합작(카바니 28골·음바페 13골)한 두 골잡이의 자존심 대결도 러시아 월드컵을 빛낼 좋은 소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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