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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LPGA 투어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2라운드 소식

토털 컨설턴트 2024. 9. 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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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LPGA 투어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2라운드 소식

공동 선두 윤이나 홍정민 배소현 유현조

5위 현세린

우승 후보 박현경·박지영·김효주 등 상위권 점령


2024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이 메이저대회 KB금융그룹 스타 챔피언십 상위권을 점령하며 이번 주말 뜨거운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이번 시즌 3승을 올린 배소현은 6일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 북·서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윤이나, 유현조, 홍정민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배소현은 1라운드 단독 선두에서 한 계단 내려왔지만, 장타로 페어웨이를 가르고 침착한 그린 플레이로 우승 경쟁을 주도해 나갔다.

배소현은 "좋지 않은 샷 감각에 비해서는 잘 막았다"며 "매일 잘 칠수는 없는데, 못 치는 날에 1언더파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소현은 지난주 KG 레이디스 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도 도전한다.

공동 선두에는 이번 시즌 1승을 올리며 대상 포인트 3위, 상금 부문 5위를 달리는 윤이나도 있었다.

윤이나는 전반에 1타를 줄이며 서서히 추격을 시작하다가 후반에 버디 3개를 골라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신인 레이스에서 1위를 달리는 유현조도 쟁쟁한 선배들에게 밀리지 않았다.

유현조는 5번 홀(파5)에서 106야드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으로 이글을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한때 단독 선두까지 치고 나간 유현조는 15번 홀(파5)과 17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흔들렸다.

하지만 18번 홀(파5)에서 티샷이 카트 도로를 타고 굴러가는 행운이 따랐고, 두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린 뒤 2퍼트로 마무리하며 버디를 잡았다.

유현조는 특이하게도 파5 홀에서도 드라이버를 한 번도 잡지 않는 전략을 폈다.

유현조는"이 코스는 거리도 중요하지만 똑바로 치는 게 더 중요하다. 드라이버를 잡으면 내 거리상 내리막 경사에서 쳐야 하는 상황이 많다"며 "남은 라운드도 우드를 잡으면서 플레이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배소현과 함께 시즌 3승을 거둔 박현경과 박지영은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를 쳐 공동 선두에 두 타 뒤진 공동 6위에 자리 잡았다.

박현경은 17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골라냈지만, 18번 홀의 티샷 실수로 공동 선두에 합류하지 못했다.

티샷이 오른쪽 숲속으로 날아가 분실구 처리가 됐고, 티박스에서 친 세 번째 샷은 페어웨이 벙커에 빠졌다.

5타 만에 공을 그린 위에 올린 박현경은 2퍼트로 더블보기를 적어내 아쉽게 2라운드를 마쳤다.

또 한명의 '시즌 3승 멤버' 이예원은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로, LPGA 투어 멤버 김효주와 공동 8위에 올랐다.



[ 공동 선두 유현조 활약상 ]

신인상 포인트 1위에 올라 있는 유현조는 둘째 날 2타를 줄여 공동 1위(합계 6언더파)에 올랐다.

유현조는 2라운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말 힘들다"고 말문을 열면서 "마지막 조에서 플레이해서 그런지 경기가 더 길게 느껴졌다. 그래도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해서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2라운드 5번홀(파5) 페어웨이에서 샷 이글을 기록한 유현조는 "예전부터 다른 선수들의 샷 이글 영상을 돌려보며 나는 언제쯤 샷 이글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언급한 뒤 "예전에도 이글을 기록한 적이 있지만, 샷 이글은 처음이라 정말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유현조는 티샷 때 드라이버를 안 잡는 이유에 대해 "이 코스는 거리도 중요하지만 똑바로 치는 게 더 중요하다. 드라이버를 잡으면 내 거리상 내리막 경사에서 쳐야 하는 상황이 많다. 남은 라운드도 우드를 잡으면서 플레이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홀(18번)에서 투온 버디를 잡은 유현조는 "티샷 실수가 있어서 카트 도로를 맞았는데, 운 좋게 멀리 갔다. 티샷이 멀리 간 김에 투온해보자는 생각으로 시도했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유현조는 남은 라운드에 대해 "오늘 쓰리퍼트가 있었는데, 퍼트를 좀 보완해야 할 것 같다.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오늘 푹 쉬고 내일 지치지 않는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 공동 선두 윤이나 활약상 ]

윤이나가 K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KB금융그룹 스타챔피언십에서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윤이나는 6일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때려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배소현, 홍정민, 유현조와 함께 선두그룹을 이뤘다.

윤이나는 전반에 버디 2개에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쳤으나 15번 홀(파5)의 4m 버디에 이은 17, 18번 홀의 2m와 70cm짜리 연속 버디로 단숨에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윤이나는 “대회 코스가 장타자들에게 어려운 코스라 우승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걸 해내자는 마음가짐으로 플레이하려고 한다”며 “남은 라운드도 1, 2라운드와 마찬가지로 안정적으로 플레이하면서 침착함을 유지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김새로미 "한 숨 돌렸다...이 느낌 그대로 시즌 끝까지"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에서 7연속 컷 탈락을 딛고 최근 3개 대회 연속 컷 통과에 성공한 김새로미(26·넥센)가 안도의 한 숨을 쉬었다.

김새로미는 6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이천 북-서 코스(파72·6689야드)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로 열린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2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는 활약 속에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대회 첫날 4타를 잃으며 컷 탈락 위기에 처했던 김새로미는 이날 잃은 타수를 모두 만회하며 대회 이틀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를 기록했다. 대회 첫날에 비해 52계단 순위를 끌어올린 공동 23위다.

이날 4오버파로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새로미는 4번째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컷 탈락을 하는 듯 했지만 이어진 홀에서 버디로 만회한 뒤 전반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고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후반 들어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잡아내며 이븐파로 경기를 마치고 컷 통과에 성공했다.

최근 출전한 10개 대회에서 극적인 대비를 이루고 있는 김새로미다. 지난 6월 열린 한국여자오픈부터 7개 대회에서 연속 컷탈락을 했지만 이후 지난달 한화클래식에서 공동 7위에 오르며 시즌 첫 톱10을 기록하더니 3개 대회 연속 컷 통과를 이뤄냈다.

덕분에 안도의 한 숨을 쉰 김새로미다. 지난 2020년 KLPGA투어에 데뷔한 김새로미는 그동안 우승은 없지만 꾸준히 1부 투어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쌍둥이 언니 김아로미와 함께 프로 생활을 해 미국의 제시카-넬리 코다, 태국의 모리야-아리야 쭈따누깐 등처럼 '자매 골퍼'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한화클래식 출전 전까지 17개 대회에서 7연속 컷탈락을 비롯해 컷탈락 12회, 기권 한 차례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가장 좋은 성적이 후원사 대회인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거둔 공동 30위일 정도였다. 상금 순위는 100위 밖을 벗어나 시드 유지에 비상이 걸렸다.

그래도 올 시즌 최다 상금인 17억 원 규모로 열린 한화클래식에서 시즌 첫 톱10에 들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덕분에 상금 순위를 86위까지 끌어올린 김새로미는 KG레이디스오픈에서 우승 경쟁을 한 끝에 상금 63위에까지 오르며 자력 시드 유지 마지노선인 상금 60위를 바라보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도 컷 통과 기록을 이어가며 상금 획득이 가능한 김새로미는 현재 20위권에 자리해 남은 이틀 동안 충분히 톱10을 바라볼 수도 있다. 그렇게 된다면 이번 대회에서 상금 60위 내로 진입도 가능하다.

경기를 마치고 김새로미는 "대회 첫날 티샷 실수가 많았는데 오늘은 정신을 차리고 티샷을 집중하고 한 결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올 시즌 전반기 부진과 관련해 김새로미는 "시즌 초반 코스매니지먼트 부분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퍼트에서도 쇼트 퍼트를 많이 놓치면서 경기가 안 풀렸다. 그런 점을 보완하고자 퍼트 연습을 많이 했는데 하반기 들어 그 효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돌아보며 "한화 클래식을 앞두고는 공을 떨어뜨려야 할 위치에 떨어뜨리기 위한 노력을 했다. 샷을 하기 전 목표 지점을 겨냥할 때 무의식적으로 핀 쪽으로 시선이 쏠려서 샷이 마음대로 안됐는데 핀 위치와 상관없이 내가 떨어뜨려야 할 공의 위치만 보고 샷을 하려고 노력한 결과 이번 대회까지도 좋은 성적이 나고 있다. 덕분에 남은 대회에서 잘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웃어보였다.

한화 클래식 때의 좋은 감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김새로미는 "이 느낌 그대로 남은 하반기 대회에서 가져가고 싶다. 상금 순위 60위 안에 들어 시드를 유지하는 게 목표"라고 밝히며 "아로미도 드림투어에서 최근에 준우승을 거뒀는데 남은 시합을 잘해서 내년에 같이 1부 투어에서 뛰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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