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KLPGA

2024 KLPGA 투어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우승 유현조

토털 컨설턴트 2024. 9. 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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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LPGA 투어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최종 소식

우승 유현조, 2019년 임희정 이후 5년 만에 '루키 메이저 퀸' 신인상 굳히기


신인 유현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총상금 12억원) 우승을 차지했다.

유현조는 8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파72·6천66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유현조는 11언더파 277타의 성유진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2억1천600만원을 받았다.

KLPGA 투어에서 신인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9년 이 대회 임희정 이후 유현조가 5년 만이다.

이번 시즌 신인 우승은 유현조가 처음이고, 역대 신인 선수의 메이저 대회 우승은 유현조가 10번째다.

또 신인 선수가 메이저 대회에서 투어 첫 승을 따낸 것은 2013년 한국여자오픈 전인지 이후 올해 유현조가 11년 만이다.

이 대회 전에도 신인상 포인트 1위였던 유현조는 신인상 포인트 1천566점을 획득해 2위 이동은(818점)과 격차를 700점 이상으로 벌려 신인상 굳히기에 들어갔다.

유현조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따낸 국가대표 출신이다.

3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 선두였던 유현조는 이날 5, 6번 홀 연속 보기로 잠시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으나 이후 버디만 5개를 쓸어 담아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특히 성유진에 1타 앞선 17번 홀(파4)에서 약 18m 장거리 버디 퍼트를 넣고 2타 차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17번 홀에서 약 6m 파 퍼트를 남기는 위기였던 성유진이 힘겹게 파를 지켜 유현조와 2타 차를 유지한 가운데 마지막 18번 홀(파5)에 들어갔다.

하지만 성유진의 18번 홀 티샷이 오른쪽으로 크게 빗나가 잠정구를 치고 나가면서 사실상 승부가 결정됐다.

원구를 찾아 공을 페어웨이로 빼낸 성유진이 2개 홀 연속 파 세이브에 성공했지만, 유현조 역시 침착하게 파로 마무리해 데뷔 시즌에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윤이나가 10언더파 278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지난주 KG레이디스오픈에서 시즌 3승을 거둔 배소현은 이날 한때 선두에도 올랐으나 후반 9개 홀에서 2타를 잃으며 9언더파 279타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김효주가 박지영과 함께 나란히 6언더파 282타로 공동 8위, 이예원은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0위를 각각 기록했다.

상금 1위 박지영은 시즌 상금 10억 1천310만원으로 시즌 상금 10억원 고지에 가장 먼저 올랐고, 대상 포인트에서도 박현경을 제치고 1위가 됐다.



[ 유현조 우승 소감 ]

"17번 홀 버디, 제가 봐도 멋있어요"

"내 집 마련 목표…KIA 시구 또 불러주시면 광주라도 달려갑니다"

"전반 보기 2개가 나오면서 '역시 오늘은 아니구나'라고 생각했지만 마음을 편하게 먹고 순위라도 올리자는 생각으로 경기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10번 홀 두 번째 샷이 러프에 빠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핀에 붙은 것이 전환점이 됐다"

"우승하려면 긴 퍼트가 하나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17번 홀에서 '이게 우승하라는 신의 계시다' 싶었다"

"오늘 17번 홀 퍼트는 제가 봐도 멋있을 정도로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아마추어 때인 2022년 KB금융그룹 아마추어대회에서 처음 우승했고, 작년 이 대회에도 아마추어 신분으로 나와서 좋은 성적을 냈다"

"아직 메이저 우승 실감이 나지 않는다. 몇 주 지나서 통장에 상금이 들어오면 그때 실감이 날 것 같다"

"신인왕과 올해 1승을 더 하는 것이 목표"

"투어에 입문하면서 '내 집 마련'이 목표였다"

"오늘 우승으로 목표에 조금 더 가까워진 것 같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땄을 때와 이번 우승 가운데 언제가 더 좋냐) "완전 지금"

(원래 이렇게 활발한 성격이냐)
"제가 낯가림이 심한 편이라 언니들은 아직 제 성격을 잘 모르신다"

"또 불러주시면 광주 경기라도 바로 달려가겠다"

(레슨을 해주고 싶은 선수가 있느냐)

"김도영"

"윤영철 선수 유니폼을 입고 KIA를 응원하지만, 김도영 선수가 홈런을 많이 치니까 거리도 많이 날 것 같다"

"나이도 비슷하니 얘기도 더 잘 통하지 않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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