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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PGA 투어 대회 신한동해오픈 프리뷰

토털 컨설턴트 2024. 9. 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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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PGA 투어 대회 신한동해오픈 프리뷰

일시 : 9월 5일 ~ 8일

장소 : 인천 영종도 클럽72 오션코스

아시아를 호령하는 3개 투어의 자존심 대결

KPGA 투어를 영건 대결 김민규 vs 장유빈

국내 단일 스폰서 프로골프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신한동해오픈이 개막한다.

신한금융그룹은 '제40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우승 상금 2억 5,200만 원)'을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인천 영종도 클럽72 오션코스(파72·7천204야드)에서 개최한다.

1981년 재일교포 골프동호인들이 대한민국 골프 발전과 국제적 선수 육성 그리고 한일간의 스포츠 교류를 위해 창설한 대회로 현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남자프로골프대회로 평가받는다.

KPGA 투어, 아시안투어, JGTO 일본프로골프투어 3개 투어가 참가하는 신한동해오픈은 올해도 12개국 138명이 참가해 아시아 최강자 타이틀을 두고 겨룬다.

올해와 같은 14억원 상금이 걸린 지난 39회 대회에서는 KPGA 투어가 전체 상금의 절반인 약 7억원을, 남은 상금은 JGTO와 아시안투어 선수들이 약 절반씩 나눠 차지한 바 있다. KPGA투어는 지난해 고군택(24, 대보건설)의 극적인 연장 역전으로 우승 트로피까지 지켜냈다.

아시안투어를 대표해 출전하는 지난해 준우승 태국의 파차라 콩왓마이(25)의 설욕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고군택에게 5타를 뒤진 채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콩왓마이는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 담으며 무섭게 추격했다. 라운드 중반 고군택의 더블 보기에 3타 차 선두를 달리기도 한 그는 마지막 홀 3m 남짓한 버디를 놓친 게 아쉬웠다.

파5 18번 홀에서 성사된 고군택과의 연장 첫 홀에서 고군택의 두 번째 샷은 러프에 잠겼다. 콩왓마이는 유리해진 상황에서 페어웨이 우드로 2온을 시도하다가 오른쪽으로 치우쳐 워터 헤저드에 빠지고 말았다. 이후 파 세이브를 성공해 끝까지 물고 늘어졌으나 고군택의 버디에 결국 우승컵을 놓치고 말았다.

JGTO의 간판 선수는 지난해 대회에서 최종 라운드 7타를 줄이며 공동 11위를 기록한 이시카와 료(32)다. JGTO 통산 20승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는 그는 올 6월 JGTO 재팬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1승을 추가해 19승째를 달성했다. 이시카와는 18세 80일의 나이로 JGTO 최연소 상금왕을 차지했고 2009년 세계 랭킹 29위까지 올랐던 일본의 희망이자 원조 골프 천재다.

특히 이번 대회는 하반기 처음 열리는 메이저급 대회로 현재 KPGA투어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왕 경쟁에서 팽팽한 양강 구도를 이루는 장유빈(22, 신한금융그룹)과 김민규(23, CJ)의 경쟁구도가 가장 큰 볼거리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장유빈 보다 한 살 많은 김민규는 2022년과 올해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자로 아직 8개의 대회가 남은 현재 이미 상금 8억원을 돌파했다. 만약 이번 신한동해오픈까지 우승한다면 제네시스 대상 경쟁에 쐐기를 박을 수 있다.

'대세' 장유빈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임성재, 김시우 그리고 같은 아마추어 국가대표인 조우영과 힘을 모아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일찌감치 이름을 알렸다.

본격적인 프로 첫 해인 올 시즌 초반 충분한 전력을 갖추고도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돌아서며 준우승만 세 번 기록한 장유빈은 지난 7월 군산CC 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마침내 프로 첫 승을 이뤘다.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한 데 이은 대회 2연패 기록이다.

주로 해외 투어에서 활동하는 두명의 선수도 이름을 올렸다. 각각 PGA투어와 JGTO가 주 무대인 김성현(25, 신한금융그룹)과 송영한(33, 신한금융그룹)은 오랜만에 국내 팬들 앞에 선만큼 그 각오가 다른 선수들과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JGTO 산산KBC오거스타에서 7년만에 우승 소식을 알린 송영한은 지난 6월 코오롱 한국오픈에서도 준우승을 기록하며 꾸준한 샷감을 유지 중이다.

김성현은 2020년 월요 예선을 거쳐 KPGA 선수권에서 우승했고 이듬해 일본 메이저 PGA 챔피언십 제패 후 진출한 PGA투어 첫해인 지난해 포티넷 챔피언십 단독 2위를 기록하며 바람을 일으켰다.

올해 다소 주춤했지만 5월 더 CJ컵 바이런 넬슨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시즌 상금 104만 달러를 벌어 들이며 PGA 투어 카드를 유지할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신한동해'라는 명칭이 들어간 대회가 한 개 더 늘어났다. 신한동해 남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을 신설했다.

지난달 강원 원주의 오로라골프앤리조트(파70)에서 열린 1회 대회는 국가대표와 국가상비군 등 쟁쟁한 아마추어 선수 112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졌다.

신설 대회의 첫 우승자로 이름을 올린 주인공은 국가상비군 유민혁(서강고 1)으로 국가대표 선발 포인트 등 각종 혜택은 물론 올해 신한동해오픈 출전권이 주어졌다.

유민혁은 "좋은 기회를 주신 신한금융그룹에 감사드린다. 꿈의 무대에 출전하는 만큼 많이 배워 더 훌륭한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40주년 맞은 신한동해오픈 ]

일본의 성공한 재일 교포들이 고향을 생각하면서 만들었던 대회 신한동해오픈이 올해로 40주년을 맞아 다음달 5일부터 개최된다.

한국남자프로골프(KPGA)투어는 올해 22개 대회를 개최하는데 가장 오래된 대회는 67회를 치른 KPGA선수권이고, 내셔널타이틀인 코오롱한국오픈은 66번 대회를 치렀다. 1982년 창설된 GS칼텍스 매경오픈은 43회였으니 단일 대회 횟수로는 신한동해오픈이 네 번째다. 그 뒤로는 27회를 치른 SK텔레콤오픈이다.

올해 신설되는 대회가 7개이고 10년이 안된 대회가 상당수인 KPGA투어 환경에서 40번 개최하는 건 의미가 크다. 게다가 단일 스폰서로는 30년간으로 가장 오랜 대회다. 다른 대회들은 주관처와 후원사가 종종 바뀌기도 했으나 후원사가 30년을 지속했다는 건 평가받을 일이다.

신한동해오픈은 15살에 일본에 건너가 오사카를 중심으로 교포들 사이에 신망높은 이희건 회장을 포함한 일본 나라현의 코마컨트리클럽(CC)의 싱글골프회(KGS)에서 고국에 골프 대회를 만들자고 의기투합하면서 만들어졌다. 그래서 애초 대회 이름도 그들이 건너갔던 바다를 딴 ‘동해오픈’이었다.

고구려나 고려의 일본식 이름 ‘코마’를 딴 이 골프장은 1980년에 개장했다. 재일 교포들이 골프를 치고 싶어도 일본 회원제 골프장에서 쉽게 회원 가입이 되지 못하자 이희건 회장과 오사카의 교포들이 돈을 모아 만든 골프장이다. 그래서 골프장 입구에 다보탑이 있고, 그늘집은 팔각정으로 만들었고, 코스 로고는 무궁화를 그렸고, 식사로는 곰탕이 유명하다.

코마 골프장이 개장한 이듬해 교포들이 돈을 모아 동해오픈을 열었고, 또 이듬해인 1982년 7월7일에 민간 시중은행으로는 국내 최초로 신한은행이 창립되었다. 이후 일본에서 돈을 번 재일 교포들은 고국에 88올림픽 후원금도 내고 골프장도 지었다. 레이크사이드, 한성, 제일CC 등의 골프장이 교포들의 투자로 지어졌다.

동해오픈 제 1회 대회 총상금은 1500만원에 우승 상금 3백만원으로 한장상이 우승했는데 당시로서는 두 번째로 많은 상금을 받는 대회였다. 그러다 9회 대회인 1989년에 총상금 2억원에 우승 상금 4천만원의 대회로 성장했다. 신한은행이 메인 후원사가 되면서 대회명이 ‘신한동해오픈’이 된다.

신한동해오픈은 시련도 겪었다. 1997년말 닥친 아시아 금융위기로 인해 우리나라는 IMF구제금융 체제에 들면서 1998년과 99년 대회는 열리지 못했다. 빠르게 구제금융을 극복한 뒤 2000년의 18회 신한동해오픈부터 다시 이어나갔다. 하지만 2003~4년은 은행이 금융지주사로 재편, 통합되는 시기여서 골프 대회가 이어질 후원이 부족했다.

2005년에 21회 대회를 개최할 때는 총상금을 6억원으로 1억원을 인상하고 우승 상금도 1억2천만원으로 올랐다. 그 뒤로는 흔들림없이 대회가 매년 이어지고 상금도 꾸준히 올랐다. 최경주, 위창수를 비롯해 해외의 유명한 짐 퓨릭(미국),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가 초청 출전하기도 했다.

2017년 제33회 대회부터는 아시안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열리면서 아시아의 최고 선수를 가리는 국제 대회가 됐다. 2019년부터는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일본프로골프투어(JGTO)까지 3개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로 격상되었다. 이에 따라 우승자가 받는 세계 랭킹 포인트도 국내에서 가장 높다.

애초 대회를 설립할 때 자금을 냈던 후원자들은 신한금융이 후원사가 된 뒤로도 대회 때면 현장을 찾았고, 지난 2017년 대회에는 후원사가 없는 출전 선수들에게 임시 후원자 역할도 했다. 코마CC 개장 40주년을 기념해 일본에서 열리려던 이 대회는 2022년에 열렸다. 대회를 만들었던 교포들의 자부심과 감동이 대단했다고 한다.

대회를 무사히 마친 뒤에 이 골프장 로비에는 출전했던 한국 일본 아시아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보드가 걸렸고, 설립자인 이희건 회장의 흉상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2011년에 세상을 떠난 이 회장의 묘소도 골프장과 연결된 곳에 마련되어 있다.

대회 설립자 중 유일한 생존자인 올해 85세의 강정부 회장은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부분적이나마 한국어로 말했다. 그는 “대회가 앞으로도 잘 성장해주기를 바란다”면서 “교포들의 후원금으로 시작한 대회가 40주년을 지나서도 계속 이어지기를 빈다”고 말했다. 이 대회의 슬로건은 ‘전통을 잇고 미래를 열다’였다.


[ 40주년 기념 아트 포스터 공개 ]

올해로 제40회를 맞은 메이저급 한국남자프로골프(KPGA)투어 대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우승 상금 2억5,200만원)이 기념 아트 포스터를 공개했다.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대회 개막을 20여일 앞두고 역대 이 대회 챔피언의 순간을 그린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 포스터는 2024 AFC 아시안컵 한국대표팀, 맨체스터시티 FC,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 그리고 지난해 K리그 40주년 기념 작품을 진행한 스포츠 아티스트 박승우 작가가 주최사 신한금융그룹으로부터 의뢰받아 작업했다.

화면 가운데에 대회 로고 위로 초대와 2대 우승자인 한 장상을 비롯해, 3승의 최상호, 2연패의 배상문을 지나 지난 39회 우승자 고군택까지 총 34인 역대 우승자들의 영광의 순간들이 생동감 있는 모습으로 표현됐다.

작품의 배경에는 대회의 타이틀인 ‘동해’에서 떠오르는 해, 신한동해오픈 창설이 결정된 장소인 일본 나라현의 코마컨트리클럽에 놓여진 다보탑을 재현한 석탑, 현재 신한금융 본사 건물과 함께 숭례문이 함께 담겨 과거와 현재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올해로 40회를 맞이하는 ‘신한동해오픈’은 1981년 고(故) 이희건 신한은행 명예회장을 주축으로 일본 관서 지역의 재일동포 골프동호인들이 모국의 우수 선수 육성을 위해 창설한 대회로 국내 순수 스폰서 프로골프대회 중 가장 오랜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

대회 관계자는 ‘이번 작품은 신한동해오픈 40회를 기념해 수많은 역대 참가 선수들과 매회 대회를 찾아주신 골프 팬들을 기리는 의미에서 제작됐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다음 달 5일부터 8일까지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클럽72 오션코스(파72 7204야드)에서 개최된다.




[  제40회 신한동해오픈 예선, 윤성호 예선 1위 통과 ]

본 대회 5명 출전권 획득 : 윤성호, 김승혁, 김학형, 박준홍, 최영준

제40회 신한동해오픈 예선전에서 윤성호(28·우리금융그룹)를 포함한 5명의 선수가 본 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2일 인천 중구 클럽72 오션코스(파72·7226야드)에서 열린 예선전에는 총 120명의 선수가 참가했으며, 1라운드 18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윤성호는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기록하며 8언더파 64타로 1위를 차지했다.

윤성호는 2013년부터 2014년까지 국가 상비군, 2015년 국가대표로 활동한 후 2017년 KPGA 투어프로로 입회했다. 2018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이후 꾸준히 활동을 이어왔으며, 역대 최고 성적은 2018년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의 공동 2위다. 이번 시즌에는 12개 대회에 출전해 4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하며, 'KPGA 파운더스컵 with 한맥CC'에서는 공동 24위를 기록했다.

예선전에서 윤성호에 이어 김승혁(38·금강주택), 최영준(22·금강주택), 김학형(32·team속초아이), 박준홍(23·우리금융그룹)이 7언더파 65타로 공동 2위를 차지해 본 대회 참가 자격을 얻었다.

한편 KPGA 투어에서 예선을 통과해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선수는 김성현(26·신한금융그룹)이다. 김성현은 2020년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예선전에서 공동 8위로 본선에 진출한 후, 우승까지 거머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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