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MLB

[ 2024년 8월 31일 ] 오늘의 MLB

토털 컨설턴트 2024. 8. 3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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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8월 31일 ] 오늘의 MLB

김하성 몸값 1년 284억원

오타니, MLB 애리조나 상대로 43홈런-43도루 작성

이마나가, 15번째 QS→시즌 11승째 수확

다저스 커쇼, '애리조나 악몽' 극복 못했다2회 못 넘기고 강판



1. 김하성 몸값 1년 284억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몸값이 나왔다. 1년 2120만 달러(284억 원)이다.

MLBTR은 31일 2025년 퀄리파잉 오퍼(QO) 금액이 212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QO는 구단에서 FA 자격을 얻은 선수에게 1년 더 팀에 남아달라고 제안하는 것을 말한다. 금액은 메이저리그 상위 몸값 125명의 평균 연봉이다.

QO를 제시받은 선수는 1주일 이내에 제안을 받을 건지 말지를 결정해야 한다. 이를 거절하면 FA가 돼 어떤 팀과도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QO를 거부한 선수를 영입한 팀은 전 소속 팀에 신인지명권을 줘야 한다.

한국 선수로는 추신수와 류현진이 QO를 제시받은 바 있다. 추신수는 신시내티의 QO를 거부하고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1억3천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류현진은 다저스의 QO를 받아들이고 1년 더 잔류한 뒤 토론토와 4년 8천만 달러에 계약했다.

MLBTR은 김하성, 글레이버 토레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크리스티안 워커, 션 마네아, 루이스 세베리노, 주릭슨 프로파 같은 선수들은 QO에 대해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할 선수들이라고 했다.

김하성의 몸값이 1년 2천만 달러가 넘게 책정됐다는 점에서 그의 FA 가치도 5년 이상일 경우 1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MLBTR은 올 겨울 후안 소토, 코빗 번즈, 알렉스 브레그먼, 윌리 아다메스, 피트 알론소, 맥스 프리드, 앤서니 샌탠더는 건강하다면 QO를 거부할 것이 확실한 선수들이라고 분석했다.

과연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에게 QO를 제시할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2.  오타니, MLB 애리조나 상대로 43홈런-43도루 작성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꿈의 50홈런-50도루에 바짝 다가섰다.

오타니는 31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벌인 방문 경기에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홈런 1개 포함 4타수 2안타를 치고 1타점에 2득점을 올려 10-9 승리에 힘을 보탰다.

1회 장쾌한 2루타로 포문을 연 오타니는 2회 몸에 공을 맞아 출루한 뒤 곧바로 2루를 훔쳐 시즌 도루를 43개로 늘렸다.

이후 연타석 삼진으로 주춤했으나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중월 솔로 아치를 그려 홈런도 43개로 불렸다.

오타니는 역대 6번째이자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한 시즌 40홈런-4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이제 홈런과 도루 7개씩만 더 추가하면 아무도 이룩하지 못한 50홈런-50도루 신기원을 연다.

역대 40-40 달성자 중 50-50에 가깝게 간 선수는 없다.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던 1998년 홈런 42개와 도루 46개를 기록했다. 홈런이 도루를 따라가지 못했다.

소리아노는 2006년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 홈런 46개와 도루 41개를 남겼다. 도루가 부족했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지난해 도루 73개를 기록했지만, 홈런 41개에 그쳐 50-50을 이루지 못했다.

오타니는 이들과 달리 홈런과 도루를 균형 있게 쌓아가 최초의 50-50 달성 가능성을 키운다.

3. 이마나가, 15번째 QS→시즌 11승째 수확

'KKKKKKKK' 컵스 구단 새역사 썼다.

시카고 컵스 이마나가 쇼타가 무려 8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시즌 11승째를 수확했다.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이후 25경기에서 15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을 기록했다.

이마나가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투구수 96구,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역투하며 시즌 11승째를 손에 넣었다.

빅리그 무대를 밟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에게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빼앗겼던 이마나가는 직전 등판에서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7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일본인 역대 9번째로 데뷔 시즌 10승을 손에 넣었다. 그리고 좋은 기세를 이날 경기로도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시작은 불안했다. 이마나는 1회 선두타자를 1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출발했으나, 이내 후속타자 제임스 우드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후 후안 예페즈를 삼진 처리했지만, 안드레스 챠파로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1, 2루 위기를 자초하더니, 호세 테나에게 5구째 스플리터를 공략당해 우중간 방면에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그래도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은 이마나가는 7점이라는 타선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2회 CJ 에이브람스-키버트 루이스-제이콥 영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두 번째 실점은 3회였다. 이번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딜런 크루스에게 초구에 좌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마나가는 방망이에서 타구가 떠남과 동시에 홈런임을 직감한 듯 타구를 바라보지도 않았다.

그러나 이 실점이 마지막이었다. 우드를 삼진 처리하며 이닝의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만들어낸 이마나가는 예페즈와 챠파로를 모두 뜬공으로 요리하며 이닝을 매듭지었다. 흐름을 타기 시작한 이마나가는 4회 테나에게 스위퍼, 일데마로 바르가스에게는 하이 패스트볼, 에이브람스에게는 싱커를 던져 'KKK' 이닝을 만들어내며 순항했고, 5회에는 루이스와 영을 모두 땅볼로 묶어낸 뒤 크루스를 스플리터로 삼진 처리, 승리 요건을 갖췄다.

경기 초반 워싱턴 타선을 상대로 다소 고전했던 이마나가는 투구수를 고려했을 때 6이닝이 마지막 투구였고, 깔끔하게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이마나가는 선두타자 우드를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출발, 후속타자 예페즈 또한 3루수 땅볼로 묶었다. 이후 챠파로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이어 나온 테나를 중견수 플라이 처리하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완성했다.

이날 컵스는 이마나가가 1회 경기 시작부터 2점을 내줬으나, 2회초 공격에서 댄스비 스완슨이 추격의 적시타를 터뜨리더니,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이 역전타를 쳐내며 경기의 흐름을 뒤집었다. 이후에도 마이클 부시가 달아나는 점수를 뽑아냈고, 코디 벨린저가 투런홈런을 폭발시키는 등 2회에만 무려 7점을 쓸어담으며 경기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워싱턴은 3회 크루스의 홈런을 바탕으로 한 점을 추격한 뒤 9회말 공격에서 3점을 추가하면서 컵스를 7-6까지 추격했으나, 1점차 리드를 지켜내면서 이마나가의 11승이 완성됐다. 그리고 이마나가는 이날 8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시즌 148탈삼진을 완성, 2002년 마크 프라이어(現 LA 다저스) 투수코치가 보유하고 있던 컵스 신인 최다 탈삼진(147K)를 뛰어넘고 구단 신기록을 작성했다.

4. 다저스 커쇼, '애리조나 악몽' 극복 못했다. 2회 못 넘기고 강판

1회부터 2실점 후 2회 첫 타자에 홈런 맞고 고개 떨궈

다저스 "커쇼, 왼쪽 엄지 발가락 통증" 발표

LA 다저스의 베테랑 투수 클레이튼 커쇼(36)가 10개월 만에 다시 만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또 부진했다. 또 한 번 조기 강판의 굴욕을 맛보면서 작년 가을의 악몽을 극복하지 못했다.

커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1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올 시즌을 앞두고 1+1년 계약을 맺으며 다저스에 잔류한 커쇼는 어깨 부상으로 인해 7월 말에야 빅리그 무대에 섰다.

복귀 이후 이날 경기 전까지 2승2패 평균자책점 3.72로, 구속이 줄어 예전의 위용은 아니었지만 노련한 투구로 버텨주는 모습은 볼 수 있었다.

이날 애리조나전은 많은 관심을 모았다. 커쇼는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13승5패 평균자책점 2.46으로 여전한 경쟁력을 과시했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다저스는 애리조나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1차전 선발로 커쇼를 내세웠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커쇼는 데뷔 이래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1회 아웃카운트 단 한 개만을 잡은 채 6실점 하며 대패의 빌미를 내준 것. 다저스도 이 경기를 시작으로 내리 3연패 하며 업셋을 허용하고 포스트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이후 다시 만난 애리조나전. 커쇼는 설욕을 별렀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구속이 줄어든 커쇼는 애리조나 타자들을 전혀 압도하지 못했다.

1회초 프레디 프리먼의 2점홈런으로 2점의 리드를 안고 시작했지만, 1회말 등판부터 불안했다.

커쇼는 첫 타자 헤라르도 페르도모에게 2루타를 맞았다. 랜달 그리척을 내야 땅볼로 잡았지만,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조시 벨에게 적시타를 맞고 1실점.

커쇼는 제이크 맥카시에게 몸 맞는 공을 허용해 만루까지 몰렸다. 이번에도 1회를 버티지 못할 가능성마저 보였다.

이어진 타석의 유지니오 수아레스에겐 빗맞은 타구를 맞았는데, 타구가 애매한 곳으로 향했다. 그러나 좌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슬라이딩 캐치로 건져냈고, 이 사이 오버런한 2루 주자를 잡아 이닝을 종료시켰다. 그보다 앞서 3루 주자가 태그업 후 홈을 밟아 스코어는 2-2가 됐다.

2실점 했지만 커쇼의 입장에선 1회를 넘긴 자체로도 한숨을 돌릴 만한 내용이었다.

다저스가 2회초 다시 3득점했지만, 커쇼는 안정을 찾지 못했다. 커쇼는 2회말 첫 타자인 코빈 캐롤에게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다저스 벤치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커쇼의 강판을 결정했다.

작년과 달리 2회에 마운드에 올랐지만,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한 굴욕적인 피칭이었다. 이날 경기로 커쇼의 평균자책점도 4.50으로 치솟았다.

커쇼가 교체된 이후 다저스는 "커쇼가 왼쪽 엄지발가락 통증을 느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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