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MLB

[ 2024년 8월 18일 ] 오늘의 MLB

토털 컨설턴트 2024. 8. 1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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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8월 18일 ] 오늘의 MLB


1. 호수비로 팀 승리 견인한 배지환

타석에서는 4타수 무안타

시즌 타율 0.190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이 몸을 날리는 호수비를 선보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배지환은 1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벌어진 2024 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에 8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작성했다.

안타 생산에 실패한 배지환은 시즌 타율이 0.204에서 0.190으로 떨어졌다.

3회 선두타자로 출격한 배지환은 우완 선발 루이스 카스티요를 상대로 유격수 뜬공에 그쳤다.

5회 1사에서는 카스티요의 체인지업을 걷어 올렸지만, 중견수 뜬공에 머물렀다.

나머지 타석에서도 침묵을 깨지 못했다.

배지환은 7회 선두타자로 나섰으나 헛스윙 삼진 아웃을 당했고, 8회 2사에서는 중견수 뜬공을 기록했다.

하지만 배지환은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로 힘을 보탰다.

8회 1사 1루에서 저스틴 터너의 빠른 타구를 펜스에 몸을 던져 낚아냈다.

9회 무사 만루 위기에서는 빅터 로블레스의 빗맞은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배지환의 호수비에 힘입어 피츠버그는 7-2로 이겼다.


2. 오타니 38호포-36,37호 도루 폭발

'40-40? 50-50도 보인다'

LAD 2-5 STL


오타니는 18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 2도루를 올리며 타석과 주루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시즌 38호 홈런, 36, 37호 도루를 잇달아 마크한 오타니는 2홈런과 3도루를 보태면 메이저리그 역사상 6번째로 40홈런-40도루 고지를 밟는다.

40-40클럽은 1988년 호세 칸세코가 개설해 1996년 배리 본즈,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 2023년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순으로 가입했다. 아쿠냐 주니어는 작년 41홈런-73도루를 마크, 사상 첫 40-70을 달성했다.

오타니는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하면 시즌 50홈런, 48도루에 도달한다. 사상 첫 45-45는 달성 가능권이고, 50-50도 욕심내볼 만한 페이스다.

전날 5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슬럼프 장기화 조짐을 보인 오타니는 이날 홈런과 볼넷, 타점, 득점, 도루를 모두 기록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을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가 시즌 40도루에 3개차로 다가섰다. USATODAY연합뉴스
리드오프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나가 도루를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 우완 선발 안드레 팔란테와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94.9마일 바깥쪽 높은 공을 볼로 골라 걸어나갔다.

이어 무키 베츠 타석에서 4구째 93마일 바깥쪽 직구가 볼이 되는 사이 2루로 내달려 세이프됐다. 포수 윌슨 곤크레라스의 송구가 2루 오른쪽으로 정확히 전달돼 2루수 놀란 고먼이 잡아 태그를 시도했지만, 이미 오타니의 발이 베이스에 닿았다. 베츠의 좌측 깊숙한 뜬공으로 3루까지 진루한 오타니는 프레디 프리먼의 중전안타 때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1-1 동점이던 3회 다시 선두타자로 들어선 오타니는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출루한 뒤 두 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투스트라이크에서 팔란테의 4구째 81마일 커브가 원바운드로 들어가 포수를 맞고 3루쪽 더그아웃 방향으로 흐르는 사이 구심이 체크 스윙을 인정하자 그제야 1루로 내달렸다. 이어 베츠가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되고 프리먼 타석에서 2구째 몸쪽 94.8마일 몸쪽 직구가 볼이 되는 사이 다시 2루를 훔쳤다. 포수 콘트레라스는 송구 시도를 하지 않을 정도로 스타트가 빨랐다. 그러나 프리먼이 헛스윙 삼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더 진루하지는 못했다.

오타니는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쳤다. 1-3으로 뒤진 5회 2사후 1B1S에서 팔란테의 3구째 한복판으로 떨어지는 80.3마일 커브를 끌어당겨 우중간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솔로포로 연결했다. 발사각 21도, 111.9마일의 속도로 빨랫줄처럼 날아간 공은 좌측 펜스 뒤 세인트루이스 불펜에 떨어졌다. 비거리 384피트.

오타니가 홈런을 날린 것은 지난 1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4일, 4경기 만이다. 시즌 38호 아치. 오타니는 2-4로 뒤진 8회에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이날 타격을 모두 마쳤다.

이로써 오타니는 타율 0.291(478타수 139안타), 38홈런, 87타점, 93득점, 67볼넷, 37도루, 출루율 0.379, 장타율 0.611, OPS 0.990, 72장타, 292루타를 마크했다. NL 홈런, 득점, 장타율, OPS, 장타, 루타 1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2대5로 패했다. 72승52패를 마크한 다저스는 NL 서부지구 1위를 유지했지만,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승차가 2게임으로 좁혀졌다.


3. 샌디에이고 중계방송, 김하성-프로파 우정 집중 조명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과 주릭슨 프로파, 두 선수의 우정이 구단 중계방송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파드리스 구단 자체 중계 방송은 18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 중계를 앞두고 ‘플레이어스 위켄드’를 맞아 김하성과 프로파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프로파는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 가장 친해진 동료다. 둘은 서로를 형제라 칭하며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

김하성은 이 인터뷰에서 “처음 스프링캠프 참가했을 때 바로 옆 라커였고 그러다보니 친해졌다. 옆에서 잘 챙겨주고 이끌어줬다”며 프로파와 친해진 계기에 대해 말했다.

프로파는 지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네덜란드 대표로 한국을 방문해 경기한 경험을 언급한 뒤 “김하성이 파드리스와 계약했고, 나도 파드리스로 돌아왔다. 둘이 거의 매일 이야기했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편하게 해주려고 도와줬다”며 김하성과 인연에 대해 말했다.

둘은 서로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김하성은 “옆에서 봐도 대단한 시즌이다. 이기려는 열정과 팀을 위해 희생하는 것에서 같은 선수로서 배울 점이 많아 보인다. 프로파가 없었다면 우리 팀이 올해 힘들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친구로서 기분이 좋다”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프로파를 칭찬했다.

이어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것은 많은 경기에서 이기는 것인데 프로파가 계속 경기를 이길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경기중에는 가끔 욱할 때도 있지만, 평상시에는 재밌고 착한 사람”이라며 프로파의 성격에 대해서도 말했다.

프로파는 “내가 봐왔던 모습중 최고다. 모든 것들을 정말 쉽게 해내고 있다. 타구가 그의 방향으로 가면 100% 자신감이 생긴다. 사람들은 그가 얼마나 재밌는 친구인지 잘 모르고 있다. 그를 알게된 것은 축복이다. 늘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이라며 주전 유격수로서 김하성에 대해 말했다.

둘은 이 인터뷰에서 친구처럼 티격태격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프로파는 김하성에게 배운 한국어를 해보라는 진행자의 말에 한국어 욕을 했다가 진행자들을 당황스럽게 만들기도 했다. 곧이어 다시 진지하게 ‘잘했어’라는 한국어를 들려줬다.

둘 사이 최고의 순간을 꼽아달라는 말에는 원정에서 함께 한국식 고깃집에 가서 식사를 할 때마다 홈런을 때린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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