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KLPGA

2024 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 공동 선두 유현조 안지현

토털 컨설턴트 2024. 8. 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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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 소식

공동 선두 유현조 안지현

유현조, “신인왕보다 우승이 간절, 우승하고 울 생각밖에 ”


신인상 선두 유현조가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 공동선두로 나서 데뷔 첫 우승을 향해 기분좋게 출발했다.

국가대표 출신 장타자 유현조는 1일 제주도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파72·658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안지현과 공동선두에 올랐다.

2021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은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차지하고 올해 KLPGA 투어에 데뷔해 이동은과 신인상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는 유현조는 E1 채리티 오픈(5월) 공동 8위, 롯데 오픈(7월) 공동 4위를 넘어 첫 우승 희망을 밝혔다.

512야드 길이의 1번홀(파5)에서 250야드를 남기고 친 세컨샷을 홀 2m 가까이에 붙여 기분좋게 이글을 잡고 출발한 유현조는 다음홀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3, 5, 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 4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11번, 15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더해 단독선두로 올라섰던 그는 17번홀(파4)에서 투온 실패로 보기를 기록하고 공동선두로 마쳤다.

부상 탓에 최근 2년 동안 부진했다가 올해 들어 성적을 조금씩 내는 안지현은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 1개를 곁들여 모처럼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LPGA 투어에서 최근 2주 연속 우승경쟁을 벌이고 국내투어에 참가한 유해란과 윤이나, 이제영, 박혜준이 1타차 공동 3위(4언더파 68타)를 이뤘고 디펜딩 챔피언 임진희와 장타자 방신실 등이 공동 7위(3언더파 69타)로 뒤쫓았다.

LPGA 투어에서 뛰는 최혜진과 부상 회복후 첫 대회에 나선 박성현은 각각 공동 44위(1오버파 73타), 공동 69위(2오버파 74타)로 출발했다.

[ 유현조 프로 인터뷰 ]

“첫홀에서 이글을 하며 좋은 흐름을 탔는데 17번홀 보기가 아쉽지만 잘 마무리 했다고 여겨 만족한다”

“샷과 퍼트가 모두 좋아 만족한다”

“한 번 뿐인 신인왕을 하면 좋겠지만 그보다 우승이 너무 하고 싶고, 우승하고 울어야지 하는 생각밖에 없다”

“오늘 바람을 계산하는 데 실수가 있었다. 남은 라운드에서는 똑똑하게 하고 싶다”

“첫 라운드를 잘 쳐도 골프는 모르기 때문에 끝까지 긴장 늦추지 않고 오늘처럼 플레이 하겠다”


[ 안지현 프로 인터뷰 ]

"상반기에는 티샷 실수가 많았다. 상반기 마치고 많이 준비한 보람이 있다. 시드전에 다시 가지 않는 게 목표"


[ 임진희 프로 인터뷰 ]

“1, 2번홀 연속 버디로 신났는데 그후로 너무 더워 힘들었다. 그래도 나름대로 괜찮게 플레이 한 것 같아 만족”

“사흘 동안 지치지 않고 치는게 목표”

[ 유해란 프로 활약상 ]


유해란, 삼다수 마스터스 3번째 우승 시동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유해란(22)이 21개월 만에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 첫날부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유해란은 1일 제주도 블랙스톤 제주G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첫날부터 선두권에 이름을 올린 유해란은 이 대회에서 4년 만에 다시 정상에 복귀할 기회를 만들었다.

유해란은 2부인 드림투어에서 뛰던 2019년에 이 대회에서 우승한 데 이어 KLPGA투어 신인이던 2020년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바 있다. 올해 11회째를 맞은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두 번 우승한 선수는 오지현과 유해란 두 명뿐이다.

최근 두 차례 LPGA투어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펼칠 만큼 경기력에 물이 오른 유해란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 그는 “생각보다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충분히 마음에 드는 하루”라며 “내일이 좀 더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유해란은 지난주 캐나다에서 열린 CPKC 여자오픈에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마지막 날 역전을 허용해 우승을 놓친 그는 “억울해서 눈물이 났다”며 “현지 미디어가 인터뷰 요청을 했는데 거절할 정도로 아쉬움이 컸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마친 뒤 곧바로 미국으로 돌아가 하반기 일정을 소화한다는 유해란은 “샷감이 나쁘지 않고, 퍼트도 좋아서 1승을 꼭 하고 싶다”며 “아시안 스윙 전에 열심히 해서 각종 순위를 끌어올리고 싶다”고 했다.

[ 방신실 프로 활약상 ]

방신실 "후반기 우승 향해"

방신실은 1일 블랙스톤제주(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4시즌 후반기 첫 번째 대회인 제주삼다수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그는 "휴식기 때 퍼팅 연습을 많이 했다. 연구를 해서 뭐가 안 됐는지 찾아보고 보완하려고 했다"면서 "휴식도 틈틈이 취했지만 훈련도 하루도 안 쉬고 매일 빠짐없이 했다. 아무래도 쇼트게임에 중점을 많이 뒀다. 후반기 때는 메이저 대회도 많고, 코스 세팅도 워낙 어렵다 보니까 훈련을 열심히 했다"고 설명했다.

짧은 머리로 돌아온 이유에 대해서는 "여름이라 날도 덥고, 계속 머리카락이 햇빛에 노출되다보니 많이 상했다. 그래서 커트를 했다. 심경에 변화가 있거나 그런 건 아니다"고 웃었다.

지난해 2승을 차지하며 KLPGA투어 신인 돌풍의 주역이었던 방신실은 올해 상반기 동안 15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5차례 들었다. 자신의 장기인 드라이버 비거리 1위는 물론 그린 적중률 3위, 평균 타수 4위, 대상 포인트 8위를 기록 중이다.

드라이버도 멀리 나가는 데다 아이언 샷도 빼어나다. 방신실이 아쉽다고 느꼈던 점은 퍼트. 그는 전반기 동안 평균 퍼팅 30.2826을 기록하며 62위를 기록했다.

방신실은 "작년보다는 전체적으로 기량이 좋아져서 꾸준하게 경기를 잘했다고 생각해 그걸로 만족한다"면서 "후반기에는 메이저 대회든 어디든 시즌 첫 승을 빨리 하는 게 목표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시즌 첫 승의 발판은 마련했다. 방신실은 "핀 위치 공략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도 티 샷이 전체적으로 큰 미스가 없어서 페어웨이를 계속 지키다 보니까 안정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후반 파5 홀에서 투 온 트라이를 두 번 했는데 마무리가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큰 실수를 하면 안 되는 코스다. 최대한 전략적으로 플레이해야 하고, 특히 그린이 까다롭다. 퍼팅이 잘 따라줘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박성현 프로 활약상 ]


복귀전서 2오버파 박성현 “‘굿 샷’ 단 2개

"구력으로 친 느낌”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서 9개월만의 복귀전

스리퍼트 두 번이나 나와

“실전 감각 부족해”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근육량 늘려, 몸 상태 자신”

“목표는 컷 통과…자신감 찾는 것 최우선”

박성현(31)이 9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2오버파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박성현은 1일 제주 제주시의 블랙스톤 제주(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2오버파 74타를 쳤다.

오후 조 경기가 한창 펼쳐지고 있는 오후 5시 40분 현재, 공동 69위를 기록하고 있다.

박성현은 지난해 11월 KLPGA 투어 최종전인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경기 도중 샷을 하다가 돌을 강하게 치는 바람에 손목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손목 인대 수술을 받은 그는 재활에 매진했고, 이번 대회에서 9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오랜 공백을 감안하면 나쁜 성적은 아니었지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7승(메이저 2승), 세계랭킹 1위를 지냈던 박성현으로서는 아쉽기만 하다.

그는 1라운드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오랜만에 경기를 해서 첫 홀에 긴장을 정말 많이 했다. 여러모로 부족한 게 많았다. 18홀 중 ‘굿 샷’은 2개에 그친 것 같다. 짧은 퍼트를 놓친 게 많아서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박성현은 “샷에 비해 스코어가 나쁘지는 않지만 맞춰치는 경우가 많았다. 구력으로 친 느낌이고 실전 감각이 굉장히 부족하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박성현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57.14%(8/14), 그린 적중률 66.67%(12/18)를 기록했다.

가장 아쉬운 건 퍼트다. 스리 퍼트가 두 번이나 나와 스리 퍼트율 11.11%를 기록했다. 전체 평균 4.6%보다 한참 높은 수치다.

박성현은 11번홀(파4)에서 8m가 넘는 버디 퍼트를 넣었지만 13번홀(파3)에서 1.2m 파 퍼트를, 14번홀(파5)에서 0.9m 보기 퍼트를 넣지 못했다. 마지막 홀인 9번홀(파4)에서도 0.7m 보기 퍼트를 놓쳐 보기로 마무리했다. 그가 “짧은 퍼트 3개만 넣었으면 오버파는 안쳤을 것”이라며 아쉬워한 이유다.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박성현은 “제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핀으로 가는 아이언 샷이 몇 개 있었고 좋은 샷도 종종 나왔다. 오랜만에 한 첫 경기, 첫 라운드치고 제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무난하게 마무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처음 오랜 기간 동안 재활하면서 힘들 때도 많았지만 그때마다 가족, 주변인들을 생각하면서 마음을 다잡았다고 한다. 그는 “가족과 주변 분들의 믿음을 져버리고 싶지 않았다. 또 운동하면서 몸 상태가 좋아지는 걸 보고 (골프를) 계속 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 들었다. 샷, 골프보다는 몸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오랫동안 할 수 있겠다는 생각과 힘들었지만 잘 이겨냈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다.

박성현은 재활 기간 동안 웨이트 트레이닝을 지속적으로 하며 근육량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대회 목표는 예선 통과였다. 컷만 통과해도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2라운드에서 더 열심히 해보겠다”며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자신감을 찾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오랜 공백에도 식지 않은 박성현의 팬덤

KLPGA투어 하반기 개막전인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가 열린 제주도의 블랙스톤 골프 앤 리조트. 오전 8시 8분 출발하는 박성현을 응원하기 위해 100여명의 팬클럽 회원들이 10번 홀 팅 그라운드에 운집했다.

단체로 티셔츠를 맞춰 입고 응원 문구가 적힌 피켓까지 든 팬클럽 회원들은 박성현의 일거수 일투족을 예의주시하며 집중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박성현이 첫 홀서 3m 거리의 내리막 버디 퍼트를 놓치자 그린 주변에선 안타까운 탄성이 흘러나왔고 11번 홀(파4)에서 칩인 버디가 나오자 환호성이 메아리쳤다.

박성현의 네이버 팬카페인 '남달라'의 회원수는 1만명이 넘는다. 주 연령층은 40~50대이며 남녀 성비는 8대2 정도.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나뉘어 활동중이며 맹목적일 정도로 충성심이 강한 회원들이 대부분이다. 지난 해 손목 인대를 다쳐 장시간 투어를 중단했던 박성현은 재활기간중 전국의 회원들을 만나 함께 식사를 하며 친목을 다졌다고 한다.

팬클럽 회원들이 말하는 박성현이 좋은 이유는 뭘까? 대부분 “순수해서 좋다” “인간적이다” “너무 착하다”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부산에서 온 수진맘은 “스윙이든 성격이든 시원시원한 모습이 너무 좋다”고 했다. 회원들은 성적은 중요하지 않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인생에 굴곡이 있듯이 박성현의 골프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날 갤러리 사이엔 대만에서 날아온 팬까지 있었다. 대부분 서울과 부산 등 육지에서 내려온 팬클럽 회원들은 전날 함께 제주도 골프장을 찾아 골프를 즐겼으며 이날 대회장을 찾았다. 휴가철이라 비행기 예약도 쉽지 않고 숙소 비용도 만만찮을텐데 박성현과 함께 라면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부상을 털고 오랜 공백 끝에 재기에 나선 박성현으로선 이들 열성 회원들이 천군만마로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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