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투어 선수들 각양각색 휴식기 대처법

KPGA투어 본격 타이틀 경쟁 앞두고 각양각색 휴식기 대처법

2024시즌 KPGA투어가 6주간 휴식기에 돌입했다. 7월 22일 기준 올해 KPGA투어 대회는 작년보다 1개 더 많이 치러진만큼 선수들에게 그 어느때보다 반가운 휴식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나 상반기 KPGA투어에서는 제네시스 대상 1위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부터 2위 김민규(23CJ). 3위 이정환(33 우리금융그룹)까지 제네시스 포인트가 1000점 안팎으로 촘촘하게 형성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된만큼 하반기 본격적인 타이틀 경쟁을 앞두고 선수들이 어떻게 휴식기를 보낼지도 눈길을 끈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선두를 달리는 장유빈은 체력 훈련에 방점을 찍는다. 올해 열린 13개 대회 중 12개 대회에 출전한 장유빈은 평균타수(69.325타), 평균 드라이브 거리(312.71야드), 평균버디율(25.138%) 등 주요 세부 지표에서 1위를 달릴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이에 샷감을 유지하면서 체력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장유빈은 "상반기를 돌아보면 대회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뒷심이 부족했던 것 같다. 체력훈련을 중점적으로 할 계획이다"고 밝히며 "이번주부터 한국대학골프연맹에서 개최하는 제41회 회장배 대학 대항 골프대회에 출전해 실전 감각도 다듬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장유빈은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선두 수성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시즌 초부터 목표로 삼아온 '제네시스 대상'을 향해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를 시즌 종료까지 지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하며 "올해는 PGA투어 Q스쿨에도 응시할 계획이어서 차근차근 계획을 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상반기에 2승을 올린 김민규는 지난 2022년 눈앞에서 놓친 제네시스 대상의 아쉬움을 올해 달랠 각오다.

제네시스 포인트 2위 김민규는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현재 '디오픈 챔피언십'에 출전해 공동 31위로 대회를 끝마쳤다. 당장 필요한 건 휴식이다.

김민규는 "개막전부터 'KPGA 군산CC 오픈'까지 모든 대회에 출전했다"며 "'디오픈 챔피언십'이 끝난 후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다시 훈련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반기에 '제14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와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민규는 지난 2022년 부상으로 인해 제네시스 대상을 놓친 아쉬움을 올해 달랜다는 각오다.

그는 당장 8월 말 개막하는 렉서스 마스터즈 시작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1위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1위 장유빈과 포인트 차이가 1000점도 나지 않아 우승한다면 장유빈의 성적에 따라 대상 선두로 오를 수도 있는 김민규다.

이정환은 지난 4월 쌍둥이 남매의 아빠가 된 이정환은 "육아도 배워야 한다.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휴가를 떠나기는 힘들 것 같다"며 "집에서 육아와 훈련을 병행할 것"이라며 새 아빠로서의 역할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4위 허인회는 (37·금강주택) 태국의 보난자 골프클럽으로 훈련을 떠난다.

2023년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함정우(30·하나금융그룹) 역시 맹훈련을 예고했다. 함정우는 "현재까지 성적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상반기 부진을 하반기에 만회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난해 3승을 거두고 올해 'KPGA 파운더스컵 with 한맥CC'에서 우승을 추가한 고군택(25·대보건설)은 '디오픈 챔피언십'에서 컷탈락했지만 아시아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잉글랜드에 출전해 다시 한번 해외 투어 경험에 나선다.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우승자인 전가람(29)은 체중 감량과 체력 훈련을 병행할 계획이다. 그는 "최근 체중이 증가했다"며 "4kg 정도 감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승을 거두고 올해 'KPGA 파운더스컵 with 한맥CC'에서 우승을 추가한 고군택(25·대보건설)은 '디오픈 챔피언십'에서 컷탈락했지만 아시아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잉글랜드에 출전해 다시 한번 해외 투어 경험에 나선다.

한편 2024시즌 KPGA투어는 다음달 29일부터 9월 1일까지 경남 양산 소재 에이원CC에서 열리는 '렉서스 마스터즈'로 재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