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MLB

[ 2024년 7월 22일 ] 오늘의 MLB

토털 컨설턴트 2024. 7. 2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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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7월 22일 ] 오늘의 MLB

김하성, 안타-도루-득점 기록

오타니, 4년 연속 MLB 30홈런

괴력의 저지, 101G 만에 35홈런 폭발

벨트레·헬턴·마워와 명장 릴랜드, MLB 명예의 전당 입성

1. 김하성, 안타-도루-득점 기록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내야수 김하성(28)이 KBO리그에서 11차례나 맞붙었던 벤 라이블리를 상대로 안타와 도루, 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22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방문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의 성적을 올렸다.

시즌 타율은 0.224에서 0.225로 소폭 상승했고, 팀은 2-1로 승리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2회초에 두 점을 낸 뒤 마운드의 힘으로 승리를 지켰고, 점 상황에서 김하성이 큰 역할을 했다.

김하성은 0-0으로 맞선 2회 2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클리블랜드의 선발 투수이자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라이블리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우전 안타를 쳤다.

라이블리는 집요할 정도로 싱커, 스위퍼로 바깥쪽 승부를 했는데, 김하성은 8구째 바깥쪽 싱커를 잘 밀어 쳤다.

김하성은 출루한 뒤 곧바로 도루를 성공해 2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김하성의 안타와 도루는 모두 득점으로 연결됐다.

후속 타자 카일 히가시오카는 좌전 적시타를 쳤고, 3루 주자 잭슨 메릴과 2루 주자 김하성이 모두 홈을 밟았다.

김하성은 나머지 타석에서 침묵했다.

그는 2-0으로 앞선 4회초에 라이블리를 상대로 좌익수 뜬 공으로 쳤고, 7회엔 바뀐 투수 닉 샌들린을 상대로 삼진으로 물러났다.

2-1로 추격을 허용한 8회엔 2사 만루에서 타격 기회를 잡았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샌디에이고는 한 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 승리를 잡았다.

샌디에이고 선발 마이클 킹은 7이닝을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클리블랜드의 선발 라이블리도 5⅓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빈공 탓에 패전 투수가 됐다.

라이블리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 무대에서 뛰었다. 삼성 유니폼을 입고 총 36경기에 등판해 10승 12패 평균자책점 4.14의 성적을 남긴 뒤 미국으로 돌아갔다.

그는 올 시즌 빅리그에서 8승 6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승 1위, 탈삼진 2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김하성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소속 시절 라이블리와 총 차례 맞대결을 펼쳐 8타수 1안타 2볼넷 1사구 1삼진 타율 0.125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2. 오타니, 4년 연속 MLB 30홈런

144m 초대형 아치


내셔널리그 홈런, 득점, 장타율 1위…타율 2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4년 연속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오타니는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방문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다저스가 5-2로 앞선 5회말 공격에서 우중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보스턴 선발 쿠터 크로퍼드를 상대로 4구째 가운데 몰린 컷패스트볼을 공략해 비거리 144m의 초대형 아치를 그렸다.

오타니는 이 홈런으로 올 시즌 30홈런을 채우면서 MLB 내셔널리그 홈런 1위를 지켰다.

2위 마셀 오즈나(28개·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는 2개 차이다.

오타니는 2021년 46홈런을 때리며 MLB 데뷔 후 처음으로 30홈런 고지를 밟았고, 2022년 34개, 2023년 44개의 홈런을 날렸다.

미국 현지에선 오타니의 홈런 비거리에 주목하고 있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올 시즌 비거리 450피트(137m) 이상의 대형 홈런을 7개나 쳤다"며 "이는 올 시즌 최다 기록"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홈런 비거리 프로그램을 도입한 2015년 이후 다저스타디움에서 나온 최고 비거리 홈런 5개 중 3개를 오타니가 기록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타니는 3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0.315를 유지했다.

오타니는 밀워키 브루어스의 크리스천 옐리치(0.320)에 이어 내셔널리그 타율 2위를 달리고 있다.

득점(78점)과 장타율(0.638)은 1위, 타점(70점)과 출루율(0.401)은 3위다.

다저스는 9-6으로 승리해 3연승을 달리면서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1위를 굳건하게 지켰다.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는 8경기 차다.

3. 괴력의 저지, 20세기 전설 소환했다.

101G 만에 35홈런 폭발

'56홈런-143타점 페이스'

- 양키스 애런 저지, 탬파베이전 7회 3점 홈런으로 맹활약. 팀은 4-6 패

- 후반기 4경기 만에 홈런포 가동, 35홈런으로 MLB 전체 1위 기록 중

- '56홈런-143타점' 페이스, 구단 역사상 4번째 2시즌 이상

-101경기 만에 35홈런 기록 달성


애런 저지(32·뉴욕 양키스)가 101경기 만에 35홈런 고지를 밟으며 구단의 전설들을 대거 소환했다.

저지는 22일 미국 뉴욕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서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저지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양키스는 탬파베이에 4-6으로 패하며 7월 5승 10패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0으로 뒤진 1회 말 1사 2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저지는 탬파베이 선발 쉐인 반즈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기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저지는 3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2출루 경기를 달성했다. 5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이번엔 바뀐 투수 마누엘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2루 땅볼에 그쳤다.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았던 양키스는 이날도 7회까지 0-5로 끌려가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저지는 7회 말 네 번째 타석에서 분위기를 바꾸는 홈런을 터트렸다. 1사 1, 2루에서 제이슨 애덤과 만난 저지는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시속 79.7마일(약 128.2km)의 스위퍼를 공략했다. 좌측 담장으로 향한 공은 타구 속도 시속 112.6마일(약 181.2km)로 빠르게 날아가 비거리 444피트(약 135m)의 대형 홈런으로 연결됐다.

시즌 35호 홈런을 터트린 저지는 MLB 전체 홈런 순위에서 2위 오타니 쇼헤이(30홈런)를 5개 차이로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후반기 4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한 저지는 아메리칸리그(AL) 홈런왕 경쟁에서도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거너 핸더슨(28홈런)을 큰 격차로 따돌리고 독주 체제를 굳혔다.

2022년 62홈런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했던 저지는 이번 시즌 타율 0.309(353타수 109안타) 35홈런 89타점 OPS 1.116으로 커리어 두 번째 MVP를 향해 순항 중이다. 특히 양키스가 101경기를 치른 가운데, 162경기로 환산했을 때 무려 56홈런-143타점을 기록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저지는 양키스가 101경기를 치른 가운데 일찌감치 4년 연속 35홈런 고지를 밟으며 현역 최고 홈런타자다운 활약을 이어갔다. 앞서 저지는 2021년 39홈런, 2022년 62홈런, 2023년 37홈런을 기록하며 투수들에게 공포의 대상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아직 61경기가 남아 있어 통산 두 번째 40홈런 달성이 유력하다.

그 가운데 저지의 활약에 대한 흥미로운 기록이 알려졌다. MLB Stats에 따르면 저지는 뉴욕 양키스 역사상 2시즌 이상 101경기 만에 35홈런을 넘긴 4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베이브 루스(1920, 1921, 1928, 1930), 루 게릭(1927, 1934), 로저 매리스(1960, 1961)가 그동안 양키스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21세기 양키스를 대표하는 저지는 2022년에 이어 이번 시즌 통산 2번째 101경기 35홈런을 달성하며 20세기 구단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4. 벨트레·헬턴·마워와 명장 릴랜드, MLB 명예의 전당 입성

불과 수년 전까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했던 강타자 아드리안 벨트레와 토드 헬턴, 조 마워가 마침내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마이애미 말린스를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던 명장 짐 릴랜드(79) 감독도 함께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벨트레와 헬턴, 마워, 그리고 릴랜드 감독은 22일 미국 뉴욕주 쿠퍼스타운에서 2024 명예의 전당 입회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미 명예의 전당에 오른 여러 슈퍼스타와 수천 명의 팬들이 참석해 이들의 입성을 축하했다.

앞서 벨트레는 지난 1월 열린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전체 385표 중 366표(95.1%)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시애틀 매리너스, 보스턴 레드삭스, 텍사스 레인저스에 뛰며 박찬호·추신수와도 한솥밥을 먹었던 벨트레는 21시즌 통산 타율 0.286, 3천166안타, 477홈런을 터뜨렸던 강타자다.

3루수 골드글러브도 5차례나 받았다.

헬턴은 307표(79.7%), 마워는 292표(76.1%)를 획득해 기준선인 75%를 통과했다.

콜로라도 로키스에서만 17시즌을 뛴 헬턴은 통산 타율 0.316, 2천519안타, 369홈런을 기록했다.

타자에게 유리한 홈구장 탓에 통산 성적이 평가절하당했던 헬턴은 6번 도전 끝에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역시 미네소타 트윈스에서만 15시즌을 뛴 마워는 공격형 포수로 이름을 떨치며 통산 타율 0.306, 2천123안타, 143홈런을 때렸다.

포수 최초로 타격왕을 3차례나 차지했던 마워는 벨트레와 함께 투표 첫해에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WBC)에서 미국대표팀 감독을 맡아 첫 우승을 안겼던 릴랜드 감독은 지난해 12월 명예의 전당 입회자와 전직 구단주, 기자 등으로 구성된 '당대 위원회'를 통해 명예의 전당 입회자로 선정됐다.

여든을 바라보는 릴랜드 감독은 "명예의 전당 입회 연설을 대부분 지켜봤는데 여기서 눈물을 흘린 사람은 나뿐만이 아니었다"라고 농담을 건네며 "명예의 전당 입성은 정말 일생에 한 번뿐인 기회"라고 말했다.

또 이날 연설문을 수주간 준비했다는 벨트레가 연단에 올랐을 때는 고향 친구이자 2022년 명예의 전당 가입자인 데이비드 오티스가 뒤에서 다가가 장난스럽게 머리를 만진 뒤 도망가기도 했다.

벨트레는 현역 시절 다른 선수들이 자신의 머리를 만지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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