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7월 24일 ] 오늘의 MLB
김하성, 빅리그 통산 400안타 쾌거
오타니, SF전 2안타 3타점 활약
1. 김하성, 빅리그 통산 400안타 쾌거
한국 선수 추신수 이어 '두 번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빅리그 통산 400안타 고지를 밟았다.
김하성은 24일 미국 워싱턴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5를 유지했다.
2021년 54안타, 2022년 130안타, 지난해 140안타를 만든 김하성은 이날 안타 1개를 추가하면서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400안타를 달성했다. 한국인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400안타를 친 건 추신수(현 SSG 랜더스·1671안타)에 이어 김하성이 두 번째다.
팀도 활짝 웃었다. 샌디에이고는 선발투수 랜디 바스케스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잰더 보가츠, 매니 마차도, 잭슨 메릴의 멀티히트 활약에 힘입어 워싱턴을 4-0으로 제압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성적은 53승50패가 됐다.
원정팀 샌디에이고는 루이스 아라에즈(지명타자)-주릭슨 프로파(좌익수)-잰더 보가츠(2루수)-매니 마차도(3루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김하성(유격수)-잭슨 메릴(중견수)-카일 히가시오카(포수)-브라이스 존슨(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좌완 DJ 헤르츠를 선발로 내세운 홈팀 워싱턴은 CJ 에이브럼스(유격수)-레인 토마스(우익수)-제시 윈커(지명타자)-후안 예페즈(1루수)-제임스 우드(좌익수)-키버트 루이스(포수)-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2루수)-트레이 립스컴(3루수)-제이콥 영(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김하성은 첫 타석에서 범타에 그쳤다. 2회초 2사에서 헤르츠를 만난 김하성은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유격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김하성은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했다. 4회초 2사 1·2루의 기회를 맞은 김하성은 초구에 3루수 방면 기습번트를 시도한 뒤 1루로 전력 질주했다. 3루수 립스컴이 공을 잡았지만, 송구 동작으로 이어가지 못하면서 김하성의 안타를 지켜봐야만 했다.
김하성은 6회초 1사 3루에서 파울팁 삼진을 당한 데 이어 8회초 무사 만루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1안타 경기에 만족했다. 하지만 수비에서 빠른 판단과 정확한 송구를 선보이며 아쉬움을 달랬다. 7회말 무사 2루에서 우드의 땅볼을 잡은 뒤 1루가 아닌 3루로 공을 던졌고, 2루주자 예페즈는 3루에서 태그 아웃됐다. 3-0으로 앞서가던 샌디에이고로선 그 어느 때보다 귀중한 아웃카운트였다.
김하성이 공격과 수비에서 분전하는 사이 팀 동료들도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5회초 아라에즈와 프로파가 연속 타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2-0으로 달아났고, 6회초 메릴이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1점을 더 뽑았다. 8회초 1점을 추가한 샌디에이고는 워싱턴의 추격을 따돌리고 4점 차 승리를 확정했다.
2. 오타니, SF전 2안타 3타점 활약
'184km 총알타구' 이게 슈퍼스타의 존재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멀티히트 활약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오타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13에서 0.314로 소폭 상승했다.
팀도 웃었다.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를 5-2로 제압하면서 시즌 성적 61승41패를 만들었다. 조던 힉스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 랜던 낵이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오타니와 더불어 개빈 럭스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홈팀 다저스는 오타니(지명타자)-윌 스미스(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개빈 럭스(2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캐반 비지오(3루수)-키케 에르난데스(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원정팀 샌프란시스코는 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헤일럿 라모스(중견수)-패트릭 베일리(포수)-맷 채프먼(3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타일러 피츠제럴드(유격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오타니는 경기 중반까지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고, 3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출루에 실패했다.
세 번째 타석부터 시동을 걸었다. 팀이 2-1로 앞선 4회말 2사 1·3루에서 힉스의 3구를 받아쳐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만들었다. 그 사이 3루주자 헤이워드와 1루주자 비지오가 차례로 홈을 밟았다. 타구속도는 시속 105.1마일(약 169km)이었다.
오타니는 6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켰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 1개를 추가하며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8회말 2사 1·3루에서 랜디 로드리게스의 5구 직구를 공략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그 사이 3루주자 파헤스가 홈을 밟았다. 타구속도는 114.2마일(약 184km).
오타니의 활약에 팀도 탄력을 받았다. 1회말 럭스가 2타점 적시타로 주도권을 잡으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샌프란시스코가 2회초 피츠제럴드의 솔로포로 추격하자 다저스는 오타니의 적시타 두 방으로 조금씩 격차를 벌리면서 샌프란시스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 피츠제럴드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따라붙지 못하면서 두 팀의 경기가 마무리됐다.
3. 오클랜드 트리플A 박효준, 스리런 포함 멀티히트 맹활약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산하 트리플A 라스베가스 에비에이터스에서 뛰고 있는 박효준이 홈런 포함 멀티 히트 기록하며 활약했다.
박효준은 24일 그레이터 네바다 필드에서 열린 리노 에이시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트리플A)와 원정경기 9번 중견수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득점 3타점 1볼넷 1삼진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58 OPS는 0.791 기록했다.
3회 2사 2, 3루 타점 기회에서 상대 선발 토미 헨리를 맞아 홈런을 때렸다. 풀카운트에서 7구까지 가는 승부를 벌인 끝에 상대 실투를 놓치지 않고 공략, 시즌 7호 홈런을 때렸다.
다른 타석도 생산적이었다. 2회초 첫 타석에서도 1사 1루에서 중전 안타를 때려 1루 주자 콜비 토마스를 3루로 보냈다. 다음 타자 닉 알렌이 중전 안타를 때리며 득점으로 이어졌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아르만도 알바레즈의 홈런으로 득점까지 기록했다.
팀은 난타전 끝에 13-12로 이겼다. 3회까지 12-4로 앞서간 라스베가스는 이후 동점을 허용했지만, 연장 10회초 결승점을 내며 승부를 갈랐다.
선발 브랜든 비엘락은 3 2/3이닝 9피안타 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7실점(6자책) 기록했다.
리노 선발 헨리는 2 2/3이닝 12피안타 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2실점(11자책)으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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