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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9월 1일 ] KIA 타이거즈, 이틀 연속 삼성 꺾고 선두 굳히기

토털 컨설턴트 2024. 9. 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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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9월 1일 ] KIA 타이거즈, 이틀 연속 삼성 꺾고 선두 굳히기

김도영 35홈런 작렬

매직넘버 12


KIA 타이거즈가 5점 차를 뒤집는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KIA는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신한SOL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2위 삼성 라이온즈를 6-5로 꺾었다.

전날 난타전 속 15-13 승리에 이어 이날도 승리한 KIA는 2위 삼성과의 격차를 6.5경기 차로 벌렸다.

이날 KIA는 3회까지 0-5로 끌려가다가 맹추격을 펼쳤고, 7회 김도영과 나성범의 홈런포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정규이닝 마지막 9회에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9회초 2사 후 김선빈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자, 이우성이 좌중간 담을 직격하는 2루타를 쳤다.

대주자 홍종표는 전력 질주로 2루와 3루를 돌아 홈까지 도달했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삼성은 '거포' 박병호의 홈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박병호는 0-0이던 2회말 무사 1루, 이날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른 에릭 스타우트의 시속 142㎞ 체인지업을 밀어 쳐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 아치를 그렸다.

2사 1루에서는 삼성 육성선수 출신 2024년 신인 양도근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3루타를 쳐 추가점을 뽑았다. 양도근은 KBO리그 역대 8번째로 1군 데뷔 타석에서 3루타를 치는 진기록을 썼다.

박병호는 3회말 2사 2루에서는 스타우트의 컷패스트볼을 공략해 왼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삼성은 박병호의 연타석 홈런 등으로 5-0까지 달아났다.

KIA의 대체 외국인 투수 스타우트는 한국 무대 데뷔전에서 4이닝 4피안타 5실점 6탈삼진으로 고전했다.

선두 KIA는 4회부터 추격을 시작했다.

4회 나성범의 우익수 쪽 2루타와 김선빈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이우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얻었다.

5회 2사 후 김도영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최형우가 우중간으로 날아가는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2사 2루에서는 나성범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쳐 3-5로 추격했다.

이날 대구구장은 뜨거워진 그라운드를 식히고자, 일반적으로 4분이던 5회말 클리닝타임을 10분으로 늘려 그라운드를 찬물로 충분히 적신 후 경기가 재개됐다.

KIA의 화력은 클리닝타임이 끝난 뒤에 더 달아올랐다.

7회초 첫 타자로 등장한 김도영이 삼성 젊은 불펜 최지강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월 솔로포를 터뜨렸고,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나성범이 베테랑 오승환의 슬라이더를 통타해 우중간 담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 아치를 그렸다.

9회에 이우성의 역전 결승 2루타가 터지면서 KIA는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다.

9회말을 잘 막은 KIA 마무리 정해영은 28세이브로, 오승환(27세이브)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KIA는 삼성과 주말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정규시즌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12로 줄였다.


[ 이범호 감독 ]

“경기 초반 5점을 뒤진 상황에서도 타자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따라간 덕분에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다”

“이우성이 팀의 첫 타점과 결정적인 결승타로 맹활약을 해줬고, 나성범이 동점 홈런 등 4안타로 공격을 잘 이끌어줬다. 김도영, 최형우, 나성범, 김선빈으로 이어진 중심타선의 활약이 좋았다”

“투수쪽에서는 김기훈이 3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1안타로 상대 타선을 막아내면서 따라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줬다. 올 시즌 가장 인상 깊은 투구였다”며 “이준영, 전상현, 정해영으로 이어진 계투진이 모두 제 몫을 해내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이기고자 하는 선수들의 의지가 느껴진 경기였다”며 “모두들 수고 많았다. 끝까지 함께 해주신 팬 분들께도 감사드리며, 다음 주에도 좋은 경기를 하겠다”




[ 김기훈 투수 활약상 ]

삼성 타선 잠재운 김기훈

“팬들 덕분에 더운 줄도 모르고 던져”

“김기훈이 따라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줬다.”

좌완 김기훈(24)이 거침없던 삼성 타선을 잠재웠다. 김기훈의 호투 덕분에 추격 동력을 얻은 KIA는 삼성과 주말 2연전을 싹쓸이하며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을 더 높였다.

김기훈은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원정 경기에 구원 등판해 3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김기훈은 좌완 선발 에릭 스타우트(4이닝 5실점)에 이어 3-5로 추격하던 5회말 등판했다.

상위 타선 김지찬, 김헌곤, 구자욱을 범퇴 처리한 김기훈은 6회말 르윈 디아즈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박병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정리한 뒤 강민호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두 번째 이닝을 끝냈다.

KIA는 7회초 김도영과 나성범의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김기훈은 전병우, 김동진, 양도근까지 깔끔히 처리하며 3이닝 무실점 투구를 완성했다. KIA는 9회초 이우성의 결승타로 6-5로 승리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뒤 “투수 쪽에선 김기훈이 3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1피안타로 상대 타선을 막아내며 따라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줬다”고 칭찬했다.

김기훈은 “지고 있는 상황에 올라갔는데 빠르고 공격적으로 투구하자는 생각을 했다”며 “야수들의 수비 시간을 줄이고, 한 점씩 따라갈 수 있게 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길게 던진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매 타자, 매 이닝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투구했다”며 “그래서 더 공격적으로 던졌고, 빠르게 카운트를 잡아 유리하게 승부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기훈은 “오늘도 많은 팬분께서 경기장을 찾아와 주셨는데 덕분에 더운 줄도 모르고 힘내서 던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오늘처럼 경기에 나가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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