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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이우성 결승타의 주인공 : 하늘이 날 버리지 않아

토털 컨설턴트 2024. 9. 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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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타' KIA 이우성

"어제는 실책…하늘이 날 버리지 않아"

삼성전 9회초 역전 결승 2루타 등 3타수 2안타 2타점 활약

이우성(30·KIA 타이거즈)은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방문 경기가 끝난 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0-5로 끌려가던 KIA는 김도영과 나성범의 솔로포 등으로 5-5 동점을 만들었고, 9회초 2사 후에 터진 이우성의 결승 2루타로 6-5,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5-5로 맞선 9회초 2사 1루, 이우성은 삼성 핵심 불펜 임창민의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 펜스 근처로 날아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었다.

삼성 좌익수 구자욱이 펜스 바로 앞에서 점프했지만, 공은 구자욱 글러브 위로 날아갔다.

이 사이 1루 주자 홍종표가 홈에 도달했다.

이우성은 평소보다 큰 동작으로 1루 쪽 KIA 더그아웃을 향해 세리머니를 했다.

이유가 있었다.

전날 수비 때 나온 아쉬움도 조금은 씻어냈다.

이우성은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1루수로 출전했는데, 2회말 삼성 선두타자 윤정빈의 땅볼 타구를 뒤로 흘렸다.

KIA는 2회말에 6실점 했다.

그는 최근 타격 부진에 시달리는 것을 자책하며, 전날 이범호 감독에게 "죄송하다"고 먼저 말하기도 했다.

괴로움만 가득했던 이우성을 위로하는 시원한 2루타가 9월의 첫날에 나왔다.

이날 이우성은 9회 결승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역전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KIA는 8월 31일에는 이우성의 실책을 동료들이 만회해 승리했고, 9월 1일에는 전날 실책을 범한 이우성이 결승타를 쳐 역전승을 거뒀다.

이렇게 KIA는 원팀이 됐고,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정규시즌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는 12로 줄었다.

[ KIA 1위 질주 이끈 이우성 인터뷰]

"어제 (황)동하도 내 실책을 시작으로 무너지지 않았나. 차마 사과의 말도 못건넬 만큼 미안했는데…"

"잡힐줄 알았는데, 다행히 하늘이 아직 날 버리지 않은 것 같다"

"어제도 동하한테 차마 사과도 못할 만큼 미안했다. 너무 힘들었다. 요즘 내가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는 선수가 된 기분이었다"

"오늘 선발 라인업을 봤는데, 감독님이 날 믿고 또 기회를 주셨다. 팀에 정말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아직 하늘이 날 버리지 않은 것 같다"

"내가 벌써 프로 12년차 중고참이다. 항상 전날은 잊으려고 노력한다.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하고 싶었다."

"부상 회복 후 내 루틴 같은게 조금 흐트러진 게 아닐까 싶었다. 감독님 말씀과 별개로 나는 내가 좋았던 시기의 준비과정을 다시한번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눈감고 잘 때가 아니었다. 감독님 믿음에 대한 준비가 필요했다. 오늘 하루하루의 시합에 집중한다. 상대가 누구인지, 매직넘버가 몇개인지 신경쓰지 않는다. 무엇보다 선배들(나성범 최형우 등)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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