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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PGA 투어 BMW챔피언십 1라운드 임성재 공동 3위

토털 컨설턴트 2024. 8. 2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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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PGA 투어 BMW챔피언십 1라운드 소식

단독 선두 키건 브래들리(미국)

임성재 공동 3위, 김시우 공동 7위
안병훈 공동 22위


임성재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인 BMW챔피언십 첫날 공동 3위에 오르는 좋은 출발을 했다.

임성재는 23일 미국 콜로라도주 캐슬락의 캐슬파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애덤 스캇(호주), 알렉스 노렌(스웨덴), 코리 코너스(캐나다)와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이뤘다.

1~3번 홀에서 3홀 연속 버디로 출발한 임성재는 나머지 홀에서 버디 3개에 보기 2개로 1타를 더 줄였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10위인 임성재는 이날 좋은 위치를 선점해 6년 연속 페덱스컵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 진출을 바라보게 됐다.


김시우도 좋은 출발을 했다. 페덱스컵 랭킹 44위인 김시우는 버디 7개에 보기 4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잰더 셔플리(미국)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김시우가 페덱스컵 최종전에 나가기 위해선 이번 대회에서 페덱스컵 랭킹을 30위 안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페덱스컵 랭킹 50위인 키건 브래들리(미국)는 6언더파 66타를 쳐 2위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를 1타 차로 앞섰다. 지난 주 페덱스컵 1차전인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마쓰야마는 17번 홀까지 5타를 줄여 단독 2위에 오르며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이날 경기는 낙뢰로 인한 악천후로 파행운영돼 출전선수 50명중 8명이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세계랭킹 1위이자 페덱스컵 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언더파 71타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페덱스컵 챔피언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패트릭 캔틀레이, 윌 잘라토리스, 빌리 호셸(이상 미국)과 함께 공동 15위다.

페덱스컵 랭킹 15위인 안병훈은 버디와 보기 3개 씩을 주고받으며 이븐파를 기록해 브라이언 하먼(미국), 루드빅 오베리(스웨덴),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안병훈은 현재 순위만 유지해도 페덱스컵 최종전 진출은 무난한 상태다.



[ 1타에 웃고 울고, 톱골퍼들의 마지막 혈투 ]

PO 2차전 BMW 챔피언십 1R
페덱스 상위 30명만 최종전行

6언더파 선두 나선 브래들리
페덱스컵 랭킹 50위서 4위로

김시우도 30위 진입 발판 마련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첫날 여러 선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페덱스컵 랭킹 30위 이내로 순위를 끌어올린 키건 브래들리(미국), 애덤 스콧(호주), 알렉스 노렌(스웨덴) 등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반면 30위 밖으로 밀려난 브라이언 하먼(미국), 제이슨 데이(호주) 등은 23일(한국시간) 경기가 끝난 뒤 낙담하는 모습을 보였다.

웬만해서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PGA 투어 톱골퍼들이 본인 감정을 숨기지 못한 건 '왕중왕전' 투어 챔피언십 출전 선수가 이번 대회 성적으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현장에 있던 선수들의 매니저와 스윙코치 등이 휴대폰에서 눈을 떼지 못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날 미국 콜로라도주 캐슬록의 캐슬 파인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린 건 6언더파 66타를 친 브래들리다. 단독 2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를 1타 차로 따돌린 그는 BMW 챔피언십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브래들리는 지난주 막을 내렸던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에서 가까스로 페덱스컵 랭킹 50위를 지켜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투어 챔피언십에 안정적으로 출전하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 톱5 이상 성적을 내야 했던 브래들리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린적중률 88.89%의 날카로운 아이언샷과 그린적중 시 홀당 평균 퍼트 수 1.69개를 기록한 그는 첫 단추를 완벽하게 끼웠다. 위기관리 능력도 빛났다. 그린을 놓쳤던 두 개 홀에서 모두 파를 잡아내며 무결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브래들리는 "페덱스컵 랭킹 50위를 지켜야 했던 지난주 일요일은 내 골프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하루였다. 다음 시즌 특급 대회 출전권을 받게 돼 기뻤는데 첫날 6타를 줄이며 최종전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까지 생겼다. 이번주에도 지난주처럼 기분 좋은 일이 생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브래들리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계속해서 페덱스컵 랭킹을 확인하고 있다.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페덱스컵 프로젝티드 랭킹에서 4위로 올라선 그는 하늘을 나는 것처럼 기뻤다고 밝혔다.

브래들리는 "페덱스컵 랭킹 50위로 막차를 타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는데 현재 4위가 됐다. 첫날 경기를 잘 치른 내 자신이 대견하다"고 환하게 웃었다.

욕심을 버리고 한 타, 한 타에 집중한 게 첫날 선두에 오른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브래들리는 "지난주 페덱스컵 랭킹 50위 안에 들어 다음 시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메모리얼 토너먼트 등 특급 대회 출전권을 받은 게 심리적으로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며 "무조건 핀을 노리지 않고 평소처럼 경기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차분하게 경기를 치러보겠다"고 강조했다.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 선수들에게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는 보너스 상금이다. 우승자에게는 2500만달러가 주어지고 출전하기만 해도 보너스 50만달러를 상금으로 받을 수 있는 만큼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50명은 페덱스컵 랭킹 30위 안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마지막 혈투를 벌이고 있다.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자리한 스콧과 노렌, 코리 코너스(캐나다)도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싱글벙글한 표정을 지었다. 3언더파 69타를 치며 공동 7위로 이번 대회를 시작하게 된 김시우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44위였던 페덱스컵 랭킹을 33위까지 끌어올린 김시우는 남은 라운드 결과에 따라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확보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임성재는 투어 챔피언십 6시즌 연속 출전에 한 걸음 다가갔다.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인 그는 단독 선두 브래들리에게 2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현재 순위를 유지하면 임성재는 올 시즌 8번째 톱10을 기록하게 된다.

이날 페덱스컵 랭킹 30위 밖으로 밀려난 하먼과 데이, 데이비스 톰프슨(미국) 등은 남은 라운드에서 순위 끌어올리기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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