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LPGA

2024 LPGA 투어 AIG 여자 오픈 조편성

토털 컨설턴트 2024. 8. 2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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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LPGA 투어 AIG 여자오픈 조편성 소식

양희영, 한나 그린(호주), 브룩 헨더슨(캐나다)

고진영, 애슐리 부하이(남아공),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

넬리 코다, 릴리아 부(미국), 찰리 헐(잉글랜드)


22일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파72·6,784야드)에서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총상금 900만달러)의 성적에 따라 올해 메이저 어워드의 주인공이 정해진다.

시즌 2승에 도전하는 양희영은 대회 첫날 한나 그린(호주),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정면 승부한다.

고진영은 1라운드에서 애슐리 부하이(남아공),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와 동반 샷 대결한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는 릴리아 부(미국), 찰리 헐(잉글랜드)과 나란히 티오프한다.

[  ‘링크스 타임’…뒤를 돌아볼 때 비로소 보이는 것들 ]

AIG 우먼스 오픈이 올해 마지막 메이저

22일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서 개막

올드 코스엔 생뚱맞은 위치의 벙커 있어

오리지널 시계방향으로 돌면 의문 풀려

매년 여름 스코틀랜드의 링크스 코스에서는 굵직한 대회가 치러진다.

지난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을 시작으로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이 열렸고, 이어 50세 이상 선수들이 참가하는 챔피언스 투어의 메이저 대회인 더 시니어 오픈이 커누스티 골프링크스에서 개최됐다.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먼스 스코시티 오픈에 이어 오는 22일부터는 AIG 우먼스 오픈이 링크스 코스에서 치러진다. AIG 우먼스 오픈이 남녀 9개 메이저 대회의 피날레를 장식하는데 올해 개최 장소가 ‘골프의 고향’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다. AIG 우먼스 오픈이 올드 코스를 찾는 건 2007년과 2013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그 중 하나가 세상에서 가장 넓은 오프닝 홀이다. 고풍스런 석조 건물인 로열 앤드 에이션트 골프클럽의 클럽하우스 바로 앞에 있는 1번 홀의 페어웨이는 축구장만큼 넓다. 과연 이게 골프장인가 싶다. 그렇다고 마냥 쉬운 건 아니다. 페어웨이 폭이 넓긴 해도 좌우가 OB(아웃오브바운즈) 구역이고, 페어웨이를 가로지르는 스윌컨 번(개울)이 신경을 쓰이게 한다. 그린은 개울 바로 뒤에 있다.

또 하나 넓은 게 있으니 바로 그린이다. 올드 코스 그린의 평균 넓이는 2068㎡(약 626평)로 평균적인 미국 그린(464㎡)보다 약 4.5배나 넓다. 올해 디 오픈이 열렸던 로열 트룬의 ‘우표’로 불리는 8번 홀(225㎡)을 9개나 만들 수 있는 면적이다. 올드 코스의 그린이 이처럼 큰 건 2개의 홀이 하나의 그린을 공유하는 더블 그린(한 홀에 2개의 그린이 있는 투 그린과는 다르다)이 많아서다. 1·9·17·18번 홀만 싱글 그린이고 나머지 홀은 더블 그린이다. 싱글 그린의 평균 면적도 1263㎡나 된다. 그러니 올드 코스 그린에선 우드를 쳐도 된다는 농담이 있다.

올드 코스에는 총 112개의 벙커가 있다. 수직 벽의 깊은 벙커는 한 번 빠지면 탈출이 쉽지 않다. 벙커 주변은 매끄럽게 다듬어져 있어 깔때기처럼 볼을 빨아들인다. 그런데 간혹 몇몇 생뚱맞은 벙커들이 눈에 들어온다. 티잉 구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벙커들로 티샷 낙하지점에 한참 못 미치는 지점에 있다.

의문은 과거로 돌아가야 풀린다. 올드 코스는 원래 시계 방향으로 도는 구조였다. 하지만 1번 홀 그린이 현재의 17번 홀 그린 쪽에 있어서 18번 홀 동선과 교차하는 게 문제였다. 1870년 올드 코스의 그린키퍼였던 올드 톰 모리스가 이 문제를 해결했다. 1번 홀 그린을 지금의 위치에 새로 조성한 것이다. 그러면서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역시계 방향으로 도는 레이아웃을 만들었다. 이후 격주로 방향을 바꿔가면서 플레이를 했다. 역시계 방향이 점차 굳어졌지만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겨울에 한 달 동안은 시계 방향으로 돌았다.

세인트앤드루스는 새로운 세대의 골퍼들에게도 시간을 거슬러 ‘오리지널’ 코스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1년 중 며칠 동안은 시계 방향으로 라운드를 하며 평소 루틴을 거꾸로 되짚어 가는 것이다. 그러면 생뚱맞았던 벙커는 더 이상 생뚱맞은 벙커가 아니고 왜 그곳에 있는지 고개가 끄떡여진다. 어쩌면 그게 올드 레이디(올드 코스의 별명 중 하나)의 본 모습일 수 있다.

링크스 타임이 끝나면 여름도 끝난다. 골프도, 인생도 가끔은 걸어온 길을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그래야 보이는 것들이 있다.


[ 출발시간 - 조 편성 ]

오후 3시(1번홀)--김인경(한국), 모리야 주타누간(태국), 알렉산드라 포스털링(독일)

오후 3시(10번홀)--로런 코글린(미국), 마델린 삭스트롬(스웨덴), 야마시타 미유(일본)

오후 3시 11분(1번홀)--신지은(한국), 브론테 로(잉글랜드), 올리비아 코완(독일)

오후 3시 11분(10번홀)--양희영(한국), 한나 그린(호주), 브룩 헨더슨(캐나다)

오후 3시 22분(10번홀)--인뤄닝(중국), 시부노 히나코(일본), 린 그랜트(스웨덴)

오후 3시 33분(10번홀)--캐리 웹(호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

오후 3시 44분(10번홀)--이민지(호주), 렉시 톰슨(미국), 젬마 드라이버그(스코틀랜드)

오후 3시 55분(10번홀)--후루에 아야카(일본), 로즈 장(미국), 조지아 홀(잉글랜드)

오후 4시 17분(1번홀)--김세영(한국), 짠네티 완나센(태국), 엠마 스피츠(오스트리아)

오후 4시 28분(10번홀)--유해란(한국),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루이즈 리드크비스트(스웨덴)

오후 8시 26분(1번홀)--리디아 고(뉴질랜드), 셀리 부티에(프랑스), 앨리 유잉(미국)

오후 8시 37분(1번홀)--고진영(한국), 애슐리 부하이(남아공),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

오후 8시 48분(1번홀)--김효주(한국), 지노(아타야) 티띠꾼(태국), 마야 스타르크(스웨덴)

오후 9시 10분(1번홀)--넬리 코다(미국), 릴리아 부(미국), 찰리 헐(잉글랜드)

오후 9시 21분(1번홀)--사소 유카(일본), 메건 캉(미국), 앨리슨 리(미국)

오후 9시 21분(10번홀)--최혜진(한국), 가와모토 유이(일본), 요한나 구스타브손(스웨덴)

오후 9시 32분(1번홀)--신지애(한국),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사이고 마오(일본)

오후 9시 54분(1번홀)--이소미(한국), 라이언 오툴(미국), 이와이 치사토(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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