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KLPGA

2024 KLPGA 더 헤븐 마스터즈 1라운드 단독 선두 최가빈

토털 컨설턴트 2024. 8. 1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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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LPGA 더 헤븐 마스터즈 1라운드 소식

단독 선두 최가빈

공동 2위 황유민, 최민경


최가빈이 더헤븐 마스터즈 첫날 선두에 올랐다

최가빈은 16일 경기도 안산의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668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더헤븐 마스터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가빈은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한 황유민과 최민경(이상 7언더파 65타)을 1타 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가빈은 지난 2022년부터 정규투어에서 활약했으며, 2023년 톱10 3회, 2024년 톱10 2회를 기록하고 있다. 최고 성적은 지난해 9월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4위다.

아직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한 최가빈은 이번 대회에서 선두로 출발하며 첫 승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최가빈은 10번 홀과 11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12번 홀에서 이날의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곧바로 13번 홀 버디로 실수를 만회했다. 이후 16번 홀과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최가빈의 상승세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3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더니, 5번 홀과 6번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공동 선두를 달리던 최가빈은 마지막 9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1타 차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9년 동안 220번이나 출전하고도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한 최민경이 생애 첫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황유민과 최민경은 나란히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으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이예원과 박지영, 최예림 등이 6언더파 66타로 공동 4위에 포진했다. 노승희와 박주영, 송가은, 김민별 등은 5언더파 67타로 공동 10위에 랭크됐다.

상금,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박현경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민지와 전예성, 방신실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33위를 기록했다.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윤이나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74위에 머물렀다.



대회 첫날부터 촘촘한 순위 경쟁이 이어졌다. 공동 선두를 이룬 황유민과 최민경에 이어 박지영과 이현서, 김세은, 이예원, 최예림, 구래현, 최가빈 등 7명이 6언더파 66타를 쳐 선두그룹을 1타 차로 추격했다.

이어 이동은, 박주영, 황정미, 현세린, 송가은, 고지원 등이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상금랭킹 1위 박현경은 4언더파 68타로 이예원과 시즌 4승 선착 경쟁에 불씨를 지폈다.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윤이나는 1언더파 71타로 첫날을 마쳤다.

[ 최가빈 인터뷰 ]

"퍼트가 잘됐다"고 경기를 돌아본 뒤 "상반기에는 흐름을 잘 활용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한 번 흐름을 타면 그 흐름을 유지하는 데 퍼트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휴식기에 퍼트를 많이 연습했다. 요즘 퍼트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가빈은 또 "하반기에 톱10에 5번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 우승은 내가 원한다고 되는 게 아니지만, 톱10을 목표로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 최민경 인터뷰 ]

최민경은 "작년에 12년 차 박주영 선수가 우승했다. 내게도 얼마든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첫 우승의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최민경은 올해 좋은 성과를 내는 원동력으로 '집중'을 꼽는다.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전보다 더 강렬해진 덕분에 경기에서 더 집중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3년 전 이 코스에서 열린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때 공동 7위에 올랐던 최민경은 "그린이 잘 받아주고 스피드가 빠르지 않은 점을 고려해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는데 잘 맞아떨어졌다"면서 "오늘은 특히 퍼트 감각이 좋았다"고 밝혔다.

최민경은 "오늘 7언더를 쳤지만, 더 몰아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 독하게 마음먹고 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LPGA 투어가 쉰 올림픽 기간에 티샷과 퍼트에 중점을 두고 연습했다는 최민경은 "파리 올림픽 공기소총에서 금메달을 딴 반효진 선수가 기자회견에서 '나도 부족하지만 남도 별거 아니다'라고 말한 게 크게 와닿았다. 다른 선수보다 내가 아주 부족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말을 듣고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 황유민 인터뷰 ]

"타수가 좋을 땐 들뜨지 않으려고는 하지만 계속 공격적으로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래서 연속 버디 같은 흐름을 잘 타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선수도 얼마든지 많은 타수를 줄일 수 있는 코스 컨디션"이라는 황유민은 "지키는 플레이를 해서는 안 된다. 스코어가 따라줄지는 모르겠지만 내일도 모레도 최대한 공격적으로 치겠다"고 말했다.

"지금 내가 부족한 게 많다. 지금 스윙으로는 쉬면 안 될 것 같다"면서 연습장으로 향했다.


[ 이예원 인터뷰 ]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를 끝내고 코치와 함께 흐트러진 스윙을 바로잡는 데 집중했다”라며 “스윙이 크게 흐트러진 것은 아니었지만, 티샷이 조금씩 페어웨이를 벗어나기도 했고 아이언샷은 원하는 구질이 잘 나오지 않으면서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어 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평소 아이언샷이 드로 구질이라 핀 오른쪽을 겨냥해서 치면 됐는데 최근에는 드로가 조금 더 많이 걸리거나 밀리는 샷이 나오면서 핀에 가깝게 붙이지 못했다”라며 “짧은 기간이지만 스윙을 교정하면서 조금씩 안정을 찾고 있고 이번 대회에선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다”라고 훈련 효과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는 페어웨이가 좁고 러프도 더 긴 코스에서 열리는 대회가 많아서 샷의 정확성은 더 중요해질 것 같다”라고 하반기 대반격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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