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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파리올림픽] 여자골프 양희영, 1라운드 공동 13위

토털 컨설턴트 2024. 8. 8.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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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파리올림픽] 여자골프 1라운드 소식

양희영 공동 13위

고진영 공동 26위, 김효주 공동 40위

개최국 프랑스 간판 부티에 7언더파 선두

세계 1위 코르다 13위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에 나선 양희영이 첫날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양희영은 7일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하나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조에서 경기하며 7언더파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오른 셀린 부티에(프랑스)와는 7타 차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6승을 거둔 양희영은 현재 한국 선수 중 여자 골프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3위에 이름을 올린 선수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는 공동 4위에 자리해 간발의 차로 입상이 불발된 그는 이번 올림픽에서는 극적으로 출전권을 따냈다.

파리 올림픽 출전권 배분이 결정되기 전 마지막 대회인 6월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제패하고 세계랭킹을 25위에서 5위로 끌어 올리며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돌아온 양희영은 전반엔 주춤했다.

1∼2번 홀 연속 보기 이후 4번 홀(파4)에서 버디를 했으나 7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써내 쉽지 않은 경기를 했다.

하지만 11번 홀(파3)에서 5m 넘는 버디 퍼트를 떨어뜨린 것을 시작으로 14번 홀(파5)과 16번 홀(파3)에서 버디 행진으로 반등했다.

17번 홀(파4)에서 다시 한 타를 잃었지만, 18번 홀(파5)을 투온 투 퍼트 버디로 만회하며 마무리했다.

세계랭킹 4위 고진영은 버디 4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하나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기록, 공동 26위에 자리했다.

고진영도 10번 홀(파4)까지 버디 없이 보기 2개와 더블보기 하나만 내고 흔들리다가 이후 3타를 줄여 후반 더 나은 흐름을 보였다.

김효주는 버디 3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2개를 묶어 4오버파 76타로 공동 40위에 그쳤다.

그는 "공이 러프에 들어갔을 때 파 대신 보기를 생각하고 안전하게 하려고 했는데, 막상 스윙에 들어가면 붙여야겠다는 욕심이 생겨서 플레이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면서 "실수가 나오면 인정하고 바로 다음으로 갈 수 있도록 마인드 컨트롤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세계랭킹 7위인 LPGA 투어 6승의 부티에는 홈 팬의 열띤 응원 속에 버디 8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하나로 막는 맹타로 단독 선두로 나섰다.

프랑스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 투어 대회이자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지난해 프랑스 선수 최초로 정상에 오른 그는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애슐리 부하이(남아프리카공화국)가 3타 차 2위(4언더파 68타), 세계랭킹 2위 릴리아 부(미국)는 공동 3위(2언더파 70타), 이민지(호주)는 공동 7위(1언더파 71타)로 뒤를 이었다.

고진영과 같은 조로 경기한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넬리 코르다(미국), 2016 리우 올림픽 은메달과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을 보유한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이븐파 공동 1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올림픽 여자 골프에는 60명의 선수가 출전, 나흘 동안 컷 없이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순위를 가린다.




[ 양희영 인터뷰 ]

"전반에 시작하며 많이 떨었고, 종일 퍼트 스피드를 잘 못 맞춘 게 아쉬운 부분이었다. 전반 9홀 끝나고 3오버파 친 것을 봤을 때 '아, 이건 좀 아닌데' 하면서 정신 차리고 다시 해야겠다' 하며 집중했다"

"부담스럽지는 않고, 재미있었다. 여자 골프도 이 정도의 갤러리를 불러올 수 있구나 싶었다"

"앞으로 여자 골프가 더 좋아지고 커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즐기면서 쳤다"

"리우 때도 많이 떨었다. 국가대표와 태극마크가 생각보다 무거운 것 같다"

"두 번째라고 해도 8년 만에 나왔고 자주 접하는 기회가 아니다 보니 익숙한 느낌은 아니다"

"골프라는 게 제가 하고 싶다고 해서 그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골프가 욕심낼수록 오히려 멀어질 수도 있는 경기이다 보니 일단은 메달 생각은 내려놓고 사흘을 어떻게 마무리할지 생각하겠다"

"1∼2번 홀이 어려워서 선수들이 긴장할 텐데, 어떻게 넘어갈지가 중요하다. 막판 4개 홀도 관건"

"파5 홀 대부분이 투온이 되거나 가까이 갈 수 있어서 선수들이 버디를 많이 노릴 것 같다"

"연습 라운드를 하며 공략법은 파악을 다 해둔 만큼 그대로 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오늘 후반 샷 감각이 살아났으니 남은 3일 동안 열심히 쳐 보겠다"



[ 고진영 인터뷰 ]

"전반에 너무 추워서 적응하기가 좀 힘들었고, 실수도 많이 했다. 후반에 좋아서 다행이고, 감사한 마음"

"페어웨이를 지키는 게 중요할 것 같고, 그린도 정교함을 요구해서 영리하게 경기해야 할 것 같다"

"국가대표로 나와서 경기하는 대회들은 조금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이번 대회 남자 경기 마지막 날 김주형이 울었던 마음도 알 것 같다"

"이 코스에선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고, 그린도 정교함을 요구해서 영리하게 경기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러프가 길고 페어웨이가 들어와 있는 부분이 많아 운도 필요하다"

"모든 홀에 집중을 잘해야 할 것 같다"



[ 김효주 인터뷰 ]

“실수가 나오면 인정하고 바로 다음으로 갈 수 있도록 마인드 컨트롤을 하겠다”


[ 한국 선수 2라운드 출발 시간 ]

양희영 오후 4시 55분

고진영 오후 6시 55분

김효주 오후 7시 6분

반등의 2라운드를 기대하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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