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KIA 타이거즈

네일, 아직 공에 힘은 있다.

토털 컨설턴트 2024. 7. 2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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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이후 하락세, 네일

"아직 공에 힘은 있다"

5월까지 1점대 평균자책점 찍었던 네일, 6월 이후 4점대

네일 나오면 이어지는 수비 실책도 문제


프로야구 1위를 달리는 KIA 타이거즈의 이범호 감독은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이는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1)에 대해 기술적으론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범호 감독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네일의 공엔 아직 힘이 있다"라며 "공의 스핀 등 여러 가지 지표도 정상적으로 나온다"고 말했다.

다만 "네일이 등판할 때마다 수비수들의 실수가 많이 나오는데, 투구의 스핀이 타구에도 붙으면서 내야수들이 잡기 힘든 환경이 되는 것 같다. 네일이 등판하는 경기에선 수비 위치에 변화를 주든지, 뭔가 대비를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네일의 체력이 떨어진 건 아니다"라며 "본인도 쉬는 것보다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도는 게 좋다고 한다. 지금은 그저 믿고 맡길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네일은 5월까지 '마구' 스위퍼를 앞세워 11경기 6승 1패 평균자책점 1.64의 특급 성적을 냈으나 6월 이후엔 평범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6월에 등판한 5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40으로 부진했고, 7월 이후 등판한 5경기에서도 2승 1패 평균자책점 4.33의 기록을 냈다.

26일 키움전에선 5이닝 8피안타 2볼넷 6탈삼진 5실점(2자책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올 시즌 성적은 9승 3패 평균자책점 2.91이다.

KIA 외국인 1선발 제임스 네일은 이번시즌 21차례 선발 등판해서 123.2이닝 동안 60실점을 했다. 그런데 자책점은 40점에 불과하다. 그만큼 수비 실책이 많았다는 이야기다. 26일 고척 키움전에도 수비 실책이 나왔다.

이범호 KIA 감독은 27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제임스가 나왔을 때 야수들 실책이 많다 보니 아무래도 좀 흔들리는 것 같다”고 아쉬워 했다. 유독 네일이 등판한 날 실책이 나오는 이유를 정확히 알 수는 없다. 그저 추측할 따름이다. 이 감독은 “제임스가 던지는 투심이나 스위퍼가 스핀이 많으니까 타구도 내야수들이 좀 잡기 힘든 바운드로 오는게 아닌가. 그게 아니고는 딱히 드릴 말씀이 없는 것 같다”면서 “다른 명확한 뭔가가 있으면 이야기를 하겠는데, 그게 아니고 경기마다 외야도 아니고 내야에서 그런(실책) 게 나온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그러면서 “그런 걸 보면 공 스핀에 아직 힘은 확실히 있다는 생각도 든다”면서 “어제 마지막으로 던진 스위퍼를 봐도 (분당 회전수가) 2700, 2800이 전광판에 찍히더라”고 말했다. 구위는 여전하지만, 구위가 너무 좋으니 오히려 야수들이 타구를 처리하는데 애를 먹는게 아니냐는 얘기다.

선발진 줄부상에 퓨처스에서 올릴 자원도 마땅찮은데 아프지 않고 꾸준히 등판해주는 것만 해도 팀 입장에선 고맙다는 얘기다. 이 감독은 “(네일) 본인이 좀 안 좋다고 느낀다면 한번 쉬겠다고 말도 할 것 같은데, 쉬는 것보다는 던지는 걸 훨씬 선호한다고 하니 믿고갈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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