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 김도영, 자신의 시리즈를 만들어간다.
[ NC홈 3연전 성적 ]
타율 0.538(13타수7안타), 출루율 0.538, 장타율 1.231, OPS 1.769. 그리고 2홈런 5타점 4득점.
시즌 성적 : 타율 0.355, 26홈런 74타점 29도루 98득점
23~2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 홈 3연전에서, 김도영이 기록한 무시무시한 성적이다. 맹렬하게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김도영은 23일 3연전의 첫 경기에서 한국 프로야구 역대 31번째 사이클링히트와 함께 안타-2루타-3루타-홈런을 차례대로 기록하는 ‘내추럴 사이클링히트’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1996년 김응국(롯데) 이후 역대 2번째로 나온 진기록이었다.
24일 두 번째 경기에서는 3타수1안타 1타점으로 잠잠했지만, 대신 불안하다고 그토록 지적받았던 수비에서 호수비를 두 번이나 선보이며 자기 역할을 다해냈다. 그리고 25일 3연전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비록 팀이 패했지만 홈런 포함 5타수2안타 2타점으로 다시 한 번 맹타를 휘둘렀다.
이번 3연전을 통해 김도영의 시즌 성적은 타율 0.355, 26홈런 74타점 29도루 98득점으로 올라갔다.
30홈런-30도루까지 홈런 4개, 도루 1개 만을 남겨뒀고, 한국프로야구 역대 25번째이자 KIA 토종타자 최초의 ‘3할-30홈런-100타점-100득점’ 달성 가능성도 더욱 높였다.
이 페이스라면 생애 첫 정규리그 MVP 수상은 당연시된다. 그동안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타자들의 경우, 여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갈리는 경우가 많았다. 타자들의 역사적인 시즌을 꼽을 때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2015년 에릭 테임즈(당시 NC)의 경우 7~8월 성적이 타율 0.420 16홈런 38타점으로 무시무시했다. 사상 첫 단일 시즌 200안타 고지를 밟은 2014년 서건창도 7~8월에 타율 0.360의 맹타와 함께 리그에서 가장 많은 63개의 안타를 쏟아내며 잘 버텼다.
이제 겨우 데뷔 3년차지만, 김도영의 7월 성적도 심상치 않다. 7월 들어 17경기에서 타율 0.435 5홈런 16타점으로 불을 뿜고 있다. OPS가 무려 1.346에 달한다.
무적 김도영의 자신의 시리즈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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