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79회 청룡기 우승 전주고

토털 컨설턴트 2024. 7. 1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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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회 청룡기 우승 전주고

‘151km 쾅’ 정우주 투타겸업

전주고, 마산용마고 14-5 대파

창단 100년만 청룡기 우승

39년 만에 전국대회 제패


에이스 정우주의 완벽한 투타겸업을 등에 업은 전주고가 4시간 30분이 넘는 혈투 끝 39년 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주창훈 감독이 이끄는 전주고등학교는 1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마산용마고등학교와의 결승전에서 14-5 대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1977년 창단 후 첫 청룡기 결승에 진출한 전주고는 1985년 황금사자기 우승 이후 무려 39년 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22년 대통령배 준우승, 올해 4월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냈다.

선공에 나선 전주고는 박한결(2루수)-최윤석(3루수)-엄준현(유격수)-이한림(포수)-서영준(중견수)-성민수(좌익수)-김유빈(1루수)-윤도연(지명타자)-최성음(우익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이시후.

이에 마산용마고는 이재용(중견수)-이승헌(지명타자)-권희재(포수)-차승준(3루수)-전태현(유격수)-김주오(우익수)-제승하(2루수)-최연수(1루수)-임노을(좌익수) 순으로 맞섰다. 선발투수는 주태준.

선취점은 용마고 차지였다. 선두타자 이재용이 사구, 이승헌이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권희재, 차승준이 연달아 볼넷을 얻어 만루를 채웠고, 전태현이 이시후 상대로 침착하게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다만 계속된 만루 찬스는 김주오, 제승하가 연속 삼진을 당하며 무산됐다. 긴급 구원 등판한 전주고 에이스 정우주의 강속구 공략에 실패했다.

전주고가 2회초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서영준이 중전안타와 상대 폭투, 성민수가 절묘한 내야안타로 무사 1, 3루 밥상을 차린 상황. 김유빈이 3루수 앞으로 땅볼을 날린 가운데 타구를 잡은 3루수 차승준이 홈 쇄도하는 3루주자 서영준을 맞히면서 서영준이 여유롭게 홈을 밟았다. 이어 윤도연이 초구에 절묘한 스퀴즈 번트로 1-1의 균형을 깼다. 윤도연 또한 1루에서 살았다.

전주고는 멈추지 않았다. 윤도연이 2루 도루에 성공한 상황에서 최성음이 루킹 삼진에 그쳤지만, 박한결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1을 만들었다.

용마고는 2회말 2사 후 이재용의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어 이승헌이 우익수 위치에 있다가 마운드로 복귀한 정우주 상대 풀카운트 끝 볼넷을 골라냈지만, 권희재가 풀카운트 끝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전주고 타선은 3회초 다시 불을 내뿜었다. 1사 후 이한림이 볼넷으로 걸어 나간 가운데 서영준, 성민수가 연달아 1타점 2루타를 쳤다. 김유빈이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폭투로 이어진 3루 찬스에서 정석주가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승기를 가져왔다.

용마고의 3회말 공격 때 경기가 우천 중단됐다. 1사 후 전태현이 정우주를 상대하던 도중 폭우가 쏟아지면서 오후 3시 15분부로 중단이 선언됐다. 빗줄기가 오락가락하며 그라운드 정비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다행히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며 오후 4시 49분 극적으로 경기가 재개됐다.

체력을 보충한 전주고 타선이 4회초 폭발했다. 선두타자 박한결과 최윤석이 연달아 볼넷을 골라낸 뒤 엄준현의 희생번트에 이어 거포 포수 유망주 이한림이 좌월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어 서영준이 좌전안타로 기세를 이은 가운데 성민수가 1타점 3루타, 김유빈이 1타점 2루타에 성공했다. 전주고의 11-1 리드.

용마고가 4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노민혁이 안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이재용이 2루타, 이승헌이 볼넷으로 만루를 채웠고, 차승준이 추격의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했다.

전주고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6회초 선두타자 김유빈이 중전안타, 정우주가 2루타, 박한결이 볼넷으로 1사 만루에 위치했다. 이어 최윤석이 2타점 좌전 적시타, 폭투에 이어 엄준현이 1타점 내야땅볼로 14-2까지 스코어를 벌렸다.

용마고는 6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김주오의 1타점 적시타, 상대 폭투로 2점을 만회했으나 이미 상대에 승기가 넘어간 뒤였다. 8회말 터진 김주오의 솔로홈런도 빛이 바랬다.

다가오는 2025 KBO 신인드래프트의 최대어로 꼽히는 정우주는 완벽한 투타겸업을 뽐내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총 세 차례 마운드에 올라 최고 151km 강속구를 앞세워 1이닝 3탈삼진 무실점, ⅔이닝 2볼넷 1탈삼진,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무실점 호투를 뽐냈고, 타석에서도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활약했다.

타선에서는 서영준, 성민수가 3안타, 이한림이 3점홈런 포함 멀티히트 활약으로 우승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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