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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오니카와 스프링캠프 12일차 소식 2018년 2월 12일

토털 컨설턴트 2018. 2. 1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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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오니카와 스프링캠프 12일차 소식 


( 2018년 2월 12일 )

오늘은 휴식일입니다. 3일간의 훈련후에 맞이하는 달콤한 휴식이네요.

휴식일전에 일어난 일들을 종합해보았습니다.


1. 투수들의 타자 연습 훈련

투수들중에서 자원자에 한해서 타자 훈련을 통해 타자 심리를 분석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훈련에는 임창용, 임기준, 유승철 투수와 서재응 코치가 참여했습니다.


2. 양현종 투수의 첫 불펜 피칭 

'대투수' KIA 양현종(30)이 2018년 첫 불펜피칭을 했습니다. 공교롭게 한신 타이거즈 스카우트팀도 양현종의 투구를 지켜봤습니다. 한국에서 찾아온 주요 미디어들의 카메라가 5대나 부리나케 움직였습니다. 양현종의 공 하나 하나를 담았습니다. 약 15분 동안 25개의 공을 던지며 가볍게 몸을 풀었습니다.  


양현종 투수는 이날 25개의 공을 모두 직구로 던졌습니다. 양현종의 공을 받은 이동건 KIA 불펜포수는 "볼 회전이 작년과 같다. 전체적인 투구 밸런스가 괜찮았다"고 귀띔했습니다.

 

양현종은 "밸런스 위주로 던졌다. 공이 가는 움직임을 보고 싶었는데 생각처럼 잘됐다. 캠프에 와서 준비를 잘했고, 몸 상태도 좋다. 시즌에 맞춰 준비가 잘 될 듯하다"고 말했습니다. 미디어의 집중적인 관심에 대해서도 "부담은 없었다. 피칭 전부터 절대 무리하지 않고 밸런스에만 집중했기 때문에 부담 같은 건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3. 김민식 포수 인터뷰 내용


오랜만에 팀 동료들과 함께 뭉쳤다. 특히 외국인 투수 팻딘이 김민식을 가장 보고 싶었다고 하던데(웃음).
(활짝 웃으며) 그건 거짓말 같다. 보자마자 ‘멍청하고 못생겼다’라고 계속 놀리던데(웃음). 아무튼, 팻딘의 불펜 투구를 직접 받았는데 비시즌 동안 준비를 많이 해온 것 같았다. 올 시즌도 기대가 된다.
 
KIA 스프링 캠프는 처음인데 느낌이 어떤가.
사실 지난해 마무리 캠프를 경험했기에 크게 다른 느낌은 없다. 그때와 비슷하게 훈련이 돌아가는 것 같다. 또 마무리 캠프 당시 2군 코치님들이 이번에 1군으로 많이 올라오셨다. 어색하진 않다.
 
이번 캠프 ‘샛별 조’의 최대 유망주로 평가받는다(웃음). ‘스타 조’에 들어가고 싶지 않았나.
(고갤 내저으며) 내가 ‘스타 조’에 들어갈 자격이 있을까. 거기 들어간단 생각조차 못 했다. 나는 더 발전해야 할 타자다. 어디에 있든 신경 쓰지 않는다.
 
지난해 마무리 캠프부터 타격에 대한 고뇌를 거듭하는 것 같다. 그 고민은 어디에서 출발했나.
지난해 우리 팀 타선이 정말 강했지 않나. 좋은 기록도 많이 세웠는데 나도 거기에 힘을 보태고 싶었다. 그런데 나는 거기에 그저 묻어가고 있더라. (짧은 한숨 뒤) 타격이 생각대로 안 되니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아무리 포수는 수비가 먼저라고 하지만, 타격이 원체 안 풀리니 생각도 복잡해졌다.
 
그래도 김기태 감독은 김민식 선수에게 끝까지 주전 포수 자리를 맡겼다.
진짜 감독님께 감사한 마음뿐이다. 타율이 그렇게 떨어졌는데도 한국시리즈까지 믿어주셨으니까. 그런 기회를 주셨으니까 더 주전 포수 자리를 지키고 싶다. 감독님께 보답도 해야 하니까 시즌이 끝나고도 타격에 대해 더 노력했던 것 같다.
 
이번 캠프에서 김민식의 타격에 대한 좋은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선수 자신은 얼마나 발전했다고 느껴지나. 
손목을 간결하게 활용하는 것과 허리 회전력을 더 강하게 쓰는 연습에 계속 집중하고 있다. 주위에서 좋은 소리가 나오긴 하는데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 그저 하던 대로 열심히 준비하면 시즌 때 나름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김상훈 배터리코치와 함께 송구 연습을 하는 장면도 봤다.
그동안 대부분 상체 위주의 움직임으로 송구를 했다. 이젠 하체까지 잘 활용하면서 공을 던지는 방법을 배우려고 한다. 그래서 김상훈 코치님과 함께 따로 연습하고 있다.

2017년은 김민식에게 어떤 의미였나.
좋은 기억밖에 없는 한해였다. 우승을 못 하고 은퇴하는 선수들도 많다. 이렇게 좋은 팀에서 같이 노력해서 우승하는 건 정말 즐거운 일이다. 또 풀타임 시즌을 보내면서 체력 관리나 잘 쉬는 방법을 배웠다. 큰 경기 경험과 더불어 상대 주축 타자들의 데이터도 많이 쌓였다. 포수 김민식이 몇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였다.
 
지난해 KIA 선발진의 호투 속엔 김민식의 공이 크단 얘기도 많다.  투수 리드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사실 우리 팀 선발 투수들이 너무 좋아서 어떤 포수가 앉아 있었어도 비슷하지 않았을까(웃음). 포수 리드는 정답이 없는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건 상황상 던지는 안 되는 공을 주문하는 거다. 정신을 못 차리면 ‘아차’하는 순간 경기가 넘어간다. 3연전을 기준으로 상대 타자들의 흐름을 잘 파악해야 한다.
 
KIA 팬들의 사랑도 듬뿍 받은 한해였다.
(입을 쩍 벌리며) 팬들의 열정과 사랑이 대단하신 것 같다. SK 와이번스에 있을 땐 나를 거의 모르셨을 텐데 트레이드 뒤에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
 
이제 밖에서 알아보는 팬들이 많지 않나.
원래 내가 집 밖으로 나가는 스타일이 아니다. 가끔 슈퍼를 나갈 때 ‘김민식 선수 맞아요?’라고 물어보는데 아직도 나는 부끄럽다(웃음).
 
지난해 우승 전력이 그대로 유지됐다. 올 시즌에도 당연히 우승을 노릴 수 있지 않을까.
정상에 올라온 자리를 지켜야 한다. 당연히 우승해야 한다. 다들 우승해본 맛을 아니까 더 간절해질 것 같다.
 
2018년 김민식이 가장 보여주고 싶은 그림이 궁금하다.
먼저 투수들이 나를 더 믿고 던지는 그림이다. 그만큼 신뢰를 서로 잘 쌓아야 한다. 타격에서도 숫자적인 목표보단 ‘내가 더 발전했구나. 더 좋아질 수 있는 타자구나’라는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제 피하고 싶은 순간이 있다.
 
대타로 교체당하는 순간이다(웃음). 지난해 경기 후반 타석 때 대타로 교체가 많이 됐다. 항상 예감이 들었다. 마음속으로 ‘아 대타구나’라고 생각하면 여지가 없었다(웃음). 올 시즌엔 대타로 교체 안 당하도록 캠프에서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또 팬들이 ‘야구 잘 보러왔네’라는 말이 나오는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4. 버나디나 선수 인터뷰 내용

캠프 초반 일주일은 너무 추웠다. 이제 날씨가 조금 풀렸는데.
날씨가 따뜻해져서 다행이다.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다(웃음). 팀 동료들과 함께 하는 게 정말 즐겁다. 야구하는 게 내가 가장 열정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다.
 
엑스트라 훈련을 캠프 초반인데도 자주 한다.
나 자신이 부족하단 걸 느낀다. 아직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았다. 시즌 개막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계속 연습하면서 내 단점을 보완해야 한다. 그래야 지난해와 다르게 시즌 개막부터 완벽하게 출발할 수 있다.
 
캠프에서 가장 반가워한 동료는 누구인가.
가장 친하고 장난도 많이 치는 서동욱이다. 주장인 김주찬도 나를 많이 반겨줬다. 감독님과는 이보다 더 친밀할 수가 없다(웃음). 야구하는 게 좋으니까 사람들과의 관계도 문제가 없다.
 
2017년은 개인 성적과 팀 성적을 동시에 잡은 한해였다. 특히 골든글러브 수상이 기뻤을 것 같다.
(활짝 웃으며) 골든글러브 수상 소식을 듣는 순간 그 전부터 받고 싶었던 상이라 굉장히 기뻤다. 나에겐 너무 큰 영광이다. 나에게 투표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팬들의 응원도 마찬가지다.
 
골든글러브는 직접 건네받았나.
(아쉬운 표정으로) 아직 못 받았다. 광주구장에 있는 거로 안다. 마음 같아선 오키나와로 택배를 붙여달라고 하고 싶다(웃음). 빨리 내 손으로 직접 만져보고 싶다.
 
비시즌 동안 한국을 많이 그리워했다고 들었다.
한국의 모든 것이 그리웠다. 이제 한국 생활에 익숙해졌다. 특히 삼겹살을 너무 먹고 싶었다(웃음). 광주 챔피언스 필드도 그리웠다. 우리 팀 홈구장은 내가 야구해온 구장들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야구장이다. 세상에서 가장 열정적인 KIA 팬들도 빨리 보고 싶다.
 
사실 팬들을 더 일찍 만날 수 있었다. 지난해 12월 1일 열린 KIA 팬 페스트에 직접 오려고 하지 않았나.
진짜 팬 페스트에 가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일정이 맞지 않아서 아쉽게 무산됐다. 만약 올해 팬 페스트에 갈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꼭 가고 싶다.
 
지난해 팬 페스트에서 ‘양현종과 아이들’의 가시나 댄스를 봤나.
(크게 웃으며) 영상으로 봤다. 춤을 그렇게 잘 출 줄 몰랐다. 몸의 ‘그루브’가 제대로 느껴졌다. (이번에 버나디나의 댄스도 볼 수 있을까?) 쑥스럽지만, 좋은 기회가 온다면 보여줄 순 있다. 아마도 양현종에게 춤을 배워야 할 것 같다(웃음).

지난해 원체 성적이 좋았기에 KBO리그 적응에 성공한 버나디나가 2년 차 시즌에 더 잘해줄 거란 기대가 크다.( 버나디나는 2017시즌 1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0/ 178안타/ 27홈런/ 32도루/ 111타점/ 118득점/ 출루율 0.372/ 장타율 0.540을 기록했다)
물론 나도 자신감은 있지만, 너무 과한 자신감은 독이 될 수 있다. 상대 투수들도 이제 나에 대해 연구를 많이 했을 테니 나도 더 발전해야 한다. 지난해 가장 좋았을 때의 스윙을 다시 떠올리면서 연습하고 있다. 시즌 개막 전까지 시간이 충분히 있으니까 더 노력해야 한다.
 
2018년 버나디나는 어떤 방향으로 더 발전할 수 있을까.
지난해보다 더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숫자적인 목표보단 최대한 모든 기록을 높게 달성하고픈 마음이다. 숫자는 시즌이 끝난 뒤에 ‘이 정도로 잘했구나’라는 정도로 보면 된다. 오늘 경기가 마지막일 수 있단 진지한 마음가짐을 지니는 게 중요하다.
 
올 시즌에도 특유의 헬멧·풍선껌 세리모니를 계속 볼 수 있을까.
물론이다. 팀 동료와 팬들이 다 익숙해하니까 굳이 바꿀 필요는 없지 않을까. 올 시즌에도 최대한 헬멧·풍선껌 세리모니를 보여줄 상황을 많이 만들겠다.
 
헬멧·풍선껌 세리모니가 자주 나오는 건 곧 KIA가 또 우승에 가까워진단 뜻일 것 같다.
지난해 프로에서 첫 번째 우승을 맛봐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2018년에도 또 우승하고 싶다.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야구하면서 더 발전하는 버나디나를 보여드리겠다. 팀이 우승하는 데 내가 힘을 보태서 팬들에게 다시 즐거움을 느끼도록 하겠다.


5. 김윤동 투수 인터뷰 내용 : 편안한 9시를 약속하며!

"아직은 부족하지만 밸런스를 잡는 데 주력하고 있다. 원래 던지는 구종들을 더 잘 구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포심 패스트볼과 스플리터, 슬라이더를 주로 던지는데 스플리터 슬라이더 연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많이 던져서 자유자재로 던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두 가지 정도를 제대로 던질 줄 알아야 마운드에 올랐을 때 그날 컨디션에 따라 잘 들어가는 공을 마운드에서 던지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


"올 시즌 '편안한 9시 야구'를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6. 임기영 투수 인터뷰 내용 

KIA에서 2년째 스프링캠프인데 어떻게 훈련하고 있나. 
▲ 지금은 어깨가 조금 불편해 보강 운동 위주로 한다. 서두르지 않고 어깨 보강과 러닝 위주로 천천히 페이스 조절하고 있다. 감독님, 코치님께서 배려를 해주신 덕분이다. 기술적인 부분은 작년과 크게 다를 것 없다. 

윤석민·양현종과 같은 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 옆에서 훈련하는 걸 보면 확실히 형들만의 훈련 방법이 있다. 난 아직 나만의 훈련 방법이나 루틴이 없다. 석민이형, 현종이형 하는 것을 옆에서 보고 있으면 잘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조금씩 보고 배우려 한다.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하면 기대치가 확 달라져 있다. 
▲ 작년은 KIA에서 첫 캠프이다 보니 적응을 해야 했고, 빨리 뭔가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컸다. 지금도 작년처럼 똑같이 경쟁한다는 마음은 변함없다. 아직 확실히 자리 잡은 선수가 아니다. 올해가 정말 중요하다. 

전년도 좋은 성적으로 선발투수 입지는 안정적이다. 
▲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 않다. 그러다간 내가 조금 착각을 하게 될 것 같다. 이제 1년 했을 뿐이다. 주변에서는 '3년간 잘해야 자기 실력'이라고 한다. 올 시즌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3년으로 가는 길이 달렸다. 

지난해 활약은 당초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 나도 그렇게 할 줄 몰랐다. 한화 시절에도 훈련량은 많았지만 너무 어렸을 때였다. 작년에는 나름대로 준비를 가장 잘했다고 생각한다. 감독·코치님께서 특별한 말씀은 하지 않으시지만 올해는 운동량을 더 많이 가져가고 있다. 안 하면 더 불안하다. 

지난해 6월 폐렴 때문에 한 달 넘게 공백기가 있었다. 
▲ 그게 제일 아쉬웠다. 관리를 더 잘해야 한다. 한 번 빠지고 나니 다시 페이스를 올리기가 쉽지 않더라. 그러다 보니 마음이 급해졌다. 복귀 후 초반에는 안 좋았다. 다시 엔트리에 빠질 때는 마음을 비웠고, 두 번째 복귀 때부터 좋아졌다. 

한국시리즈, APBC 대만전 호투로 큰 경기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 평소 시즌 때보다 긴장되는 건 없었다. 큰 경기는 분위기가 다르다. 평소보다 훨씬 집중을 한 것 같다.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 

지난해 부상만 아니었으면 10승 이상 가능했다. 올 시즌 목표가 있다면. 
▲ 일단 개막전 엔트리에 들어가는 것이다. 그게 제일 첫 번째라고 생각한다. (양)현종이처럼 어떤 숫자 목표를 말할 단계는 아니다. 지난해 부상 때문에 두 달 가까이 빠진 만큼 다치지 않고 끝까지 하는 게 중요하다. 그러면 기록은 따라올 것이다.

* 오늘 휴식이후 내일부터는 실전 모드네요. 14일부터 연습 경기 시작됩니다.


2018년 오키나와 연습 경기 일정

날짜

상대팀

장소

2 14

라쿠텐 이글스

킨 구장

2 15

주니치 드래곤즈

차탄 구장

2 17

요코하마 DeNA베이스타즈

기노완 구장

2 18

요미우리 자이언츠

셀룰러 구장

219

니혼햄 파이터스

킨 구장

2 21

한신 타이거즈

기노자 구장

2 22

히로시마 도요 카프

오키나와시 구장

2 23

요코하마 DeNA베이스타즈

기노완 구장

3 1

한화 이글스

킨 구장

3 2

SK 와이번스

킨 구장

3 3

LG 트윈스

킨 구장

3 5

삼성 라이온즈

아카마 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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