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KIA 타이거즈

김도영 3할, 30홈런, 30도루, 100득점, 100타점 기록

토털 컨설턴트 2024. 9. 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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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이 세운 ‘퀀터플 트리플’

남은 모든 경기 무안타라도 확정

ML서도 19명밖에 없었다


KIA 김도영이 또 하나의 의미있는 기록을 KBO리그 역사에 남겼다.

김도영은 8일 광주 키움전에서 2-2 동점이던 8회말 1사 2루에서 좌익수 왼쪽 3루타를 때리며 2루주자 소크라테스를 불러들여 시즌 100타점째를 완성했다. 김도영은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98타점을 기록 중이었는데, 3회 동점 적시타를 때린 데 이어 8회에 결승타가 될 수 있는 중요한 타점을 더하면서 시즌 100타점을 채웠다. KIA가 5-2로 승리하면서 김도영의 적시타는 이날의 결승타가 됐다.

김도영은 이날 100타점을 채움으로써 3할, 30홈런, 30도루, 100득점, 100타점을 완성했다. 3할, 30홈런, 30도루에 더해 득점과 타점에서 세자릿수 기록을 세우는 것으로 5개 부문에서 ‘3’을 기록한다는 점에서 ‘퀀터플 트리플’이라 부를 수 있다.

KBO리그에서 퀀터플 트리플을 기록한 타자는 2000년 박재홍(현대 유니콘스)과 2015년 에릭 테임즈(NC) 둘 밖에 없었다. 김도영은 8일 현재 타율 0.345를 기록 중인데, 남은 경기에서 아무리 부진하더라도 타율이 3할 밑으로 떨어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퀀터플 트리플’을 달성은 확정적이다.

김도영은 8일까지 496타수 171안타를 기록 중이다. 남은 12경기에서 평균 4타수씩을 기록해 48타수 무안타에 그치더라도 타율 0.314를 기록하게 된다.

이미 나머지 누적기록 4가지는 모두 기준을 넘어섰다. 김도영은 35홈런, 38도루, 128득점, 100타점을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퀀터플 트리플은 흔치 않은 기록이다. 메이저리그 통계 사이트 등에 따르면 1922년 켄 윌리엄스가 처음 이 기록을 달성한 데 이어 행크 애런이 1963년 두번째 기록을 세웠다. 가장 최근 기록은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가 지난해 세운 기록이고 총 22차례 달성됐다. 배리 본즈가 3차례, 블라디미르 게레로가 2차례 등 달성했기 때문에 실제 기록을 세운 타자는 19명밖에 되지 않는다.


[ 김도영 선수 인터뷰 ]

"테임즈처럼 2루 베이스 뽑아보고 싶다"


"그동안 착한 일을 많이 하고 잘 맞은 타구도 몇 개 잡히다 보니 중요할 때 나온 것 같다. 정말 기분 좋다"

"그동안 약간 잘 맞은 타구들이 잡혔을 때 조금 그랬던 기분을 다 날려버릴 수 있는 타점인 것 같아서 정말 좋다"

"항상 3루에 주자가 있을 때 내가 홈으로 못 불러드려서 의식하고 있었다"

"(최)형우 선배님이 타점이 안 나올 때는 안 나오고 한 번 나올 땐 나온다고 해주셔서 내가 할 수 있는 거에 신경 썼다."

"(그 정도 묵직함은) 처음 느껴봤다. 교통사고가 난 줄 알았다"

"이 정도 아픔은 선수들이 다 가지고 경기에 나간다고 생각한다. 하루 쉬는 동안에도 나가고 싶은 마음이 많았다. 통증이 남아 있더라도 나가서 조금 뛰다 보면 풀린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통증 하나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페라자는 충돌 당시에도 계속 괜찮냐고 물어봐 줬다. 진심으로 걱정해줘서 확실히 고의는 아니었다고 생각하고 그다음 날에도 아침 일찍 SNS 메시지가 와 있어서 고마웠다"

"홈런은 여기서 끝나도 좋다. 비슷하게 가다가 끝나면 아쉬울 것 같다. 오히려 여기서 멈췄으면 좋겠다"

"음 아닌가. (40-40) 생각이 약간은 있는데 가까워지면 너무 아쉬울 것 같다"

"최연소 기록보단 한 시즌 30홈런-30도루와 100타점을 하게 돼 정말 좋다. 이 정도는 해야 인정받는 선수가 될 것 같아서 한 시즌, 한 시즌 꾸준하게 항상 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어린 시절에는 넘볼 수 없는 선수라 생각했다. 그만큼 대단한 기록을 세웠고 다른 세계 사람 같았다"

"40도루 때 2루에서 베이스를 뽑는 장면이 생각난다. 정말 멋있었고 나도 기회가 된다면 40도루를 해서 그렇게 해보고 싶다"

"아직 한국시리즈 진출이 확정은 안 났지만, 뛰는 걸 상상해 봤는데 실감이 안 난다. 어떤 느낌일지 정말 궁금하다. 한국시리즈에서 잘해야 진짜 좋은 선수라 생각하고 인정받는 선수가 될 것 같아서 항상 한국시리즈에 가는 상상을 하면서 가게 되는 날을 기다리는 것 같다"

"최대한 정규시즌 우승을 이른 시일 내에 하고 싶다. 꼭 추석 때가 아니라도 최대한 빨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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