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올림픽 대표 양희영 & 김효주 프로 인터뷰

토털 컨설턴트 2024. 7. 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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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 대표 양희영 프로 인터뷰 ]

“파리행 티켓 얼떨떨, 진영·효주와 메달 따겠다”


2008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양희영은 이제까지 통산 상금 1555만 달러(약 216억원)를 벌어들였다. 한국 선수 중엔 1826만 달러를 받은 박인비(36)에 이어 2위다. 골프로 부와 명예를 모두 이뤘지만, 그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다.

8월 파리올림픽에서 다시 한번 실력 발휘를 해서 이번엔 반드시 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다. 양희영은 2016년 리우올림픽에도 출전했지만, 1타 차로 4위를 차지했다.

양희영은 11일 개막하는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 대회가 끝난 뒤 미국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한 뒤 파리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다시 프랑스로 날아갈 계획이다.

파리올림픽 여자 골프는 8월 7일 파리 외곽의 르골프 내셔널에서 개막한다.

[ 양희영 프로 인터뷰 ]

“사실 파리올림픽은 포기한 상태였어요. 우승은 더더욱 생각지도 못했죠.”

“지금도 내가 무슨 일을 했는지 모르겠다. 그저 얼떨떨하다. 틈날 때마다 ‘메이저 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지만, 실제로 꿈이 이뤄질지는 몰랐다. 더구나 사실상 포기하고 있었던 파리올림픽 출전권까지 따내다니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

“내 골프 스타일이 원래 그렇다. 초반에는 긴장했다가 중반 들어 안정을 찾는다. 그러다가 후반 들어 다시 긴장하곤 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최종 4라운드 내내 가슴이 진정되지 않더라. 마음을 다스리느라 혼났다. 다행히 2위 그룹과의 격차를 미리 벌려놓아서 우승할 수 있었다”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직전 두 대회에서 잇따라 컷 탈락했다. 샷 감각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아서 걱정을 많이 했다. 우승하면 턱걸이로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기에 파리올림픽은 포기한 상태였다. 우승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래서 결과가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

“리우올림픽 때의 경험을 잊을 수가 없다. 최고의 동료들과 함께 나라를 대표하는 일이 그토록 뜻깊은 일인지 처음 알았다”

“리우올림픽에선 아깝게 메달을 놓쳤다. 이번에는 든든한 후배들인 (고)진영이, (김)효주와 함께 메달을 노려보겠다”

“모자 앞면이 비니까 오히려 마음이 홀가분해졌다. 더 긍정적으로, 더 행복하게 골프를 할 수 있는 새로운 원동력이 생겼다”




[ 올림픽 대표 김효주 프로 인터뷰 ]

"거리가 조금 더 나가면 올림픽 때 편할 것 같아요"

김효주가 드라이버 비거리 늘리기에 나섰다. 정교하고 멀리 가는 드라이버샷이 김효주가 꼽은 2024 파리올림픽 메달을 위한 승부수다.

이 대회는 김효주가 2024 파리올림픽 출전 자격을 확정한 뒤 처음 출전한 대회다. 다음 주는 프랑스로 건너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에 출전한다. 그리고는 귀국해 한국에서 3주 가량 올림픽 준비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효주는 "전반엔 타이밍이 맞지 않아 실수가 많았다. 퍼터는 하루 종일 아쉬움이 남았다. 퍼터가 잘 안돼 머리가 뜨거워 지는 하루였다"면서 "같은 조 선수(박지영, 박민지) 모두 퍼터가 안돼 스코어 카드 제출 후 연습그린에서 만나자고 했다. 마지막에 하나 떨어져 줬으니까 내일은 오늘보다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주는 올해 LPGA투어에서 아이언샷의 정교함이 떨어져 고생했다. 대신 드라이버와 퍼트는 상위권에 있어 생애 두 번째 올림픽 도전이 가능했다.

"금메달이 너무 따고 싶다"는 김효주는 "아버지가 ‘마지막 올림픽일 것 같으니 제발 정신 차리고 하라’고 하셨다. 꼭 금메달 욕심을 내고 경기하겠다. 도쿄 때는 너무 긴장을 많이 했는데 이번엔 긴장 덜 하고 잘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림픽 골프 대회장인 르 골프 나쇼날은 생소한 코스다. 김효주도 "코스 정보는 정교함이 필요하다는 것 하나 뿐이다. 티샷 랜딩 지점이 좁아서 똑바로 안전하게 쳐야 한다고 들었다"며 "그린 적중률을 높이기 위해 아이언 샷도 중요하지만 체력적으로 운동 많이 해서 거리가 조금 더 나가면 올림픽 때 편할 것 같다"고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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