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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 ] 브룩스 격리 해제 소식 등

토털 컨설턴트 2021. 2. 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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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 ] 브룩스 격리 해제 소식 등

 

1. 브룩스 격리 해제, 137일만에 에이스 복귀 : 브룩스 격리 해제, 137일만에 에이스 복귀

 

"작년 만큼만 해달라".

KIA 타이거즈 외국인 에이스 애런 브룩스(31)가 6일부터 합류한다. 지난 해 9월 22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이후 137일만에 제자리로 돌아온다. KIA 외인트리오도 완전체로 가동한다.

브룩스는 가족과 함께 지난 달 입국해 14일 간의 자가격리를 마쳤다. 담양의 한적한 팬션에서 아내 휘트니, 아들 웨스틴, 딸 먼로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 5일 코로나19 최종 음성판정을 받고 광주의 보금자리로 들어갔다.

브룩스의 합류를 가장 반긴 이는 맷 윌리엄스 감독이었다. 5일 스프링캠프지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브룩스 가족이 자가격리를 끝내고 광주의 숙소로 들어갔다. 내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한다"고 반가운 표정을 지었다.

이어 "브룩스 가족도 빨리 한국에 오고 싶었었다. 작년에 여러가지 일이 있었다. 가족들이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니 완벽한 가족같은 느낌이다. 돌아와 만족스럽다"며 웃었다.

동시에 브룩스에 대한 기대감도 보였다. "작년과 비슷하게 해주면 충분하다. 적응을 너무 잘했다. 대신 작년보다 캠프에서 투구를 가볍게 할 것이다. 작년에는 긴 이닝을 많이 던졌다. 천천히 조정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브룩스는 작년 23경기 출전해 11승4패, 평균자책점 2.50의 특급성적을 올렸다. 가족들이 미국에서 교통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시즌을 한 달 넘게 남기고 조기 마감했다. 에이스의 부재로 팀은 5강에서 멀어졌다.

브룩스의 합류와 함께 스프링캠프도 외국인 트리오들이 모두 모이게 됐다.  새 투수 다니엘 멩덴과 원투펀치로 기대를 받고 있다. 양현종이 떠난 만큼 두 투수의 비중이 훨씬 커졌다. 팀은 한 시즌을 경험한 만큼 멩덴의 KBO리그 적응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 필승맨 박준표: "목표는 60경기! 선발시키면 더 감사"

 

60-60-30!

KIA 타이거즈 사이드암 박준표(29)가 시즌 목표를 설정했다. 올해도 불펜의 기둥으로 나선다.  60경기와 60이닝 이상, 홀드는 30포인트 이상이다. 실가동 6년 동안 아직 한 번도 닿지 못한 고지이다. 작년 50경기가 가장 많았다.

4일 스프링캠프지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박준표는 "2019년과 2020년은 한 두 달씩 빠졌다. 올해는 풀타임 뛰면서 경기수와 이닝을 더 늘리고 싶다. 60경기 60이닝, 30포인트 이상이다"며 구체적으로 밝혔다.

박준표는 2019년부터 주전 불펜요원이었다. 그러나 2019년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위 용종 제거수술을 받아 시즌 합류가 늦었다. 2020시즌에는 잘 나가던 도중 8월 손가락 골절상으로 빠졌다.

올해는 같은 상황을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준비도 훨씬 철저히 했다. "지난 비시즌에서는 가장 빨리 훈련에 들어간 것 같다. 올해가  캠프 가운데 가장 몸상태가 좋다. 서른이 되다보니 앞으로가 더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유을 설명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보완점도 이야기 했다. 떨어지는 변화구, 상체잡기, 빠른 슬라이드스텝이다. "그는 와이드업시 킥이 높아 상체가 흔들렸다. 슬라이드 스텝도 빨리해야 한다. 포크와 체인지업 등 떨어지는 볼을 많이 던지려고 연습하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떨어지는 변화구는 위기 상황에서 삼진을 잡기 위해서다. "그동안 중요한 상황에서 커브가 위닝샷이었다, 이제는 떨어지는 볼로 삼진을 많이 잡아야 한다. 삼진 욕심은 전혀 없는데 중요한 위기에서 삼진을 잡아야 좋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선발투수 의향에 관련해 팀이 우선이라는 자세를 취했다. 그는 "보직에 관해서는 아직 이야기가 없다. 팀이 먼저이다. 코치와 감독님이 선택하는게 맞다. 보직에 따라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보완점만 다듬으며 (마무리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선발 시켜주시면 감사하죠"라며 웃었다. 박준표는 군 제대 이후 선발투수 후보군에 있었다. 대부분 투수들은 선발을 하고 싶어한다. 미련을 갖고 있기는 박준표도 마찬가지였다.

 

 

3. KIA 루키 이의리, 출발이 다르다 : 확 달라진 벌크업! 

 

"로하스와 겨루고 싶었다".

KIA 타이거즈 고졸 좌완 이의리(19)가 확 달라진 벌크업을 하고 나타났다. 이의리는 신인들인 박건우 장민기 이승재와 함께 광주 1군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펼치고 있다. 고졸투수이지만 선발후보로 꼽히고 있다. 그만큼 잠재력을 갖췄다는 평가이다. 스프링캠프에서 '포스트 양현종' 가능성을 점검받는다.

몸도 잘 만들었다. 작년 계약 직후 10월 입단식을 위해 챔피언스필드를 찾았을 때보다 훨씬 몸집이 커졌다. 이의리는 "그때가 83kg였데 지금은 90kg까지 올라왔다. 몸이 단단하다는 느낌이 든다. 지금 파워를 내는 중이다. 계속 운동을 했는데 힘들지만 몸은 다 만들어졌다. 이것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의리는 좌완투수로 140km를 넘게 던진다. 작년 최고 구속은 149kg를 찍었다. 좌완투수에게는 커다란 장점이다. 몸집을 키웠다는 점에서 스피드업과 볼끝도 좋아질 가능성이 엿보인다. 그는 '고교 때는 140km 밑으로 내려간 적은 없는 것 같다. 직구에 자신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의리는 제구와 체인지업을 프로생활의 열쇠로 삼고 있다. 그는 "(2년차) 해영 형과 친하게 지내고 있다. 작년에 잘 던지는 것을 보면서 나도 마운드에 오르고 싶었다. 해영 형이 제구력과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는 변화구가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제구력은 자신있다. 현재 체인지업을 배웠다"고 말했다.

또 하나 이의리의 성격을 알 수 있는 대목은 로하스와의 대결 기대였다. 그는 한번 대결하고 싶은 타자를 꼽아달라고 하자 "원래 로하스를 상대해보고 싶었는데 일본으로 갔다. 작년에 너무 잘쳤다. 이제 찾아보겠다"며 웃었다. 조심스럽게 말하지만 시원시원한 성격이었다.

이의리는 마지막으로 아쉬운 점은 양현종 선배와 함께 하지 못하는 것이었다. 양현종은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하고 팀을 떠났다. 그는 "양현종 선배에게서 많이 배우고 싶었다. 엄청난 도전을 하시는 것 같다. 다른 선배님들도 좋다. 좀 더 많이 배워 기회를 받으면 잘하겠다"고 약속했다.

KIA는 양현종의 뒤를 잇는 좌완 에이스 육성이 과제이다. 관심을 모았던 김기훈은 2년 동안 경험을 하고 상무에 입대했다. 그 바통을 이의리가 받는다. 시원시원한 성격에서 첫 시즌을 준비하는 자세에서 가능성도 엿보인다. 이의리는 8일 첫 불펜투구를 시작으로 스프링캠프에서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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