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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파아메리카 2024 ] 브라질, 코스타리카와 무승부 & 콜롬비아, 파라과이에 2-1로 승리

토털 컨설턴트 2024. 6. 25.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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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파아메리카 2024 ] 브라질, 코스타리카와 무승부 & 콜롬비아, 파라과이에 2-1로 승리




1. 브라질, 코스타리카와 0-0 무승부

브라질의 결정력이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브라질은 25일 오전 10시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엔젤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남미축구연맹(COMEBOL)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브라질은 승점 1점으로 콜롬비아 다음인 조 2위에 위치했다.

브라질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비니시우스가 최전방에 나섰고 호드리구, 파케타, 하피냐가 2선을 담당했다. 중원은 고메스, 기마랑이스가 구축했고 아르나, 마르퀴뇨스, 밀리탕, 다닐루가 백4를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알리송이 꼈다.

이에 맞선 코스타리카는 3-4-2-1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자모라, 우가르데가 투톱을 형성하고 아길레라가 뒤를 받쳤다. 중원은 라시터, 갈로, 브레네스, 퀴로스가 채웠고 백3는 칼보, 바르가스, 미첼이 형성했다. 골문은 세키이라가 지켰다.

강력한 우승 후보 브라질. 초반부터 우세한 흐름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전반 7분 다닐루의 패스를 받은 하피냐가 박스 우측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손에 막혔다. 전반 12분에는 파케타의 패스를 받은 호드리구가 수비진 사이에서 돌파를 시도한 뒤 빠른 템포로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문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코스타리카가 수비에 집중하면서 브라질의 일방적인 흐름이 계속됐다. 전반 25분 호드리구가 전달한 볼을 하피냐가 박스 안쪽에서 왼발 슈팅을 가져갔지만 골키퍼가 정면에서 받았다. 브라질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0분 프리킥 상황에서 하피냐의 패스를 앞쪽에서 넘겨 받은 마르퀴뇨스가 헤더로 방향을 돌려놓으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브라질의 결정적인 기회가 무산됐다. 전반 42분 비니시우스가 좌측면을 뒤흔들며 반대로 올려준 볼을 하피냐가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문 위로 높게 떴다. 전반전은 그렇게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0-0으로 마쳤다.

후반전에도 브라질이 기세를 더했다. 후반 2분 다닐루가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에 막혀 빗나갔다. 브라질이 땅을 쳤다. 후반 10분 측면에서 쇄도하던 하피냐가 내준 컷백을 비니시우스가 뒤로 흘려줬고 호드리구가 마무리하려 했지만 수비에 가로막혔다.


브라질이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8분 기마랑이스의 패스를 받은 파케타가 박스 바깥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벗어났다. 코스타리카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브레네스, 우가르데를 빼고 브란, 마드리갈을 넣었다. 코스타리카도 공격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후반 23분 사모라가 회심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브라질 수비 맞고 유효 슈팅으로 기록되지 않았다.


코스타리카는 후반 25분 자모라 대신 켐벨을 내보냈다. 브라질도 변화를 가져갔다. 비니시우스와 하피냐가 나가고 사비우와 엔드릭이 투입됐다. 브라질의 결정적 찬스가 날아갔다. 후반 35분 측면에서 컷백으로 연결된 볼을 아라나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브라질은 후반 38분 고메스를 불러들이고 마르티넬리를 들여보냈다.


계속해서 브라질이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맹공을 퍼부었지만,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1분에도 기회를 잡은 기마랑이스가 회심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결국 경기는 0-0 무승부로 종료됐다.




2. 콜롬비아, 파라과이를 2-1로 제압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2도움으로 콜롬비아에 승리를 선사했다.

25일 미국 텍사스의 NRG 스타디움에서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D조 1차전을 치른 콜롬비아가 파라과이를 2-1로 제압했다.

콜롬비아의 우세가 예상되는 경기였다. 콜롬비아는 이 경기 전까지 A매치 8연승, 23연속 무패를 내달리며 물이 오른 상태였다. 약팀뿐 아니라 스페인, 멕시코, 브라질, 독일 등 만만찮은 상대들도 끼어있었다. 파라과이를 상대로도 지난해 11월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1-0으로 승리했던 좋은 기억이 있었다.

이날도 콜롬비아가 어렵지 않게 파라과이를 상대로 우위를 점했다. 하메스의 왼발이 빛났다. 전반 32분 왼쪽에서 공을 잡은 하메스는 수비를 앞에 두고 간단한 페인트 동작 이후 반대편으로 정확히 크로스를 배달했고, 이를 먼쪽에서 쇄도하던 다니엘 무뇨스가 수비 방해를 전혀 받지 않고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결승골 장면에서도 하메스가 정교한 패스 배급을 선보였다. 전반 42분 오른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왼발로 페널티박스 안에 프리킥을 차넣었고, 이를 가까운 골대 쪽에 있던 제페르손 레르마가 높게 뛰어올라 머리로 연결해 공을 반대편 골문 안으로 집어넣었다. 프리킥 자체가 머리에 맞지 않았어도 골문으로 향했을 만큼 절묘하게 날아간 덕분이었다.

콜롬비아는 후반 24분 파라과이의 훌리오 엔시소가 왼쪽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며 추격을 허용했다. 비디오 판독 끝에 페널티킥이 취소되는 불운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2-1 승리를 지키며 대회 첫 승을 거둘 수 있었다.

하메스도 이날 2도움으로 콜롬비아의 승리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며 스타로 떠올랐으나 이후 소속팀에서 반짝이는 순간보다 침체기가 더 길었던 하메스는 지난해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를 떠나 브라질 상파울루로 떠나며 13년 만에 남미로 돌아갔다. 그래도 날카로운 왼발만큼은 여전했고, 이날도 홀로 2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히 콜롬비아에서 자신의 역할이 있음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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