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9일 KIA 타이거즈 삼성에 7점차 영봉승 소식
( KIA 타이거즈 7 : 0 삼성 라이온즈 )
삼 성 000 000 000 - 0
K I A 100 030 30X - 7
△ 승리투수 = 정용운(1승)
△ 홈런 = 정성훈 1호(1회1점) 안치홍 3호(7회3점·KIA)
베테랑 내야수 정성훈(38)이 친정팀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16년 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하는 데 앞장섰다.
정성훈은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 2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첫 타석에서 선제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 선발 백정현으로부터 우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KIA가 7-0으로 이겨 정성훈의 홈런은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됐다. 정성훈은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김주찬이 가벼운 허리통증을 호소해 정성훈은 올 시즌 5번째 경기에서 처음 선발 출장 기회를 잡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는 3경기에만 대타로 출전했다.
정성훈이 KIA 유니폼을 입고 선발로 뛴 것은 2002년 10월 20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린 삼성전 이후 5천639일 만이다.
KIA 소속으로 홈런 맛을 본 것은 2002년 10월 14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역시 삼성과 치른 더블헤더 2차전 이후 5천645일 만이다.
1999년 KIA의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정성훈은 2003년 현대 유니콘스로 트레이드됐고,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9시즌 동안은 LG 트윈스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LG에서 방출됐고, 올해 1월 KIA와 연봉 1억원에 계약하며 고향 팀으로 돌아왔다.
정성훈의 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KIA는 5회 5안타와 볼넷 하나를 묶어 석 점을 보태고 백정현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7회에는 안치홍이 2사 1, 2루에서 삼성 세 번째 투수 임현준을 좌월 스리런포로 두들겨 승부를 더욱 기울였다.
KIA 선발 투수 정용운은 5이닝 동안 2피안타 5볼넷 4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 정용운 투수 활약상 ]
"첫 승을 거두고 다음 경기에 즐겁해 준비해서 좋다. 오늘은 좋은 결과 내기 위해 집중해서 던지려고 노력했다. 1회 위기때 점수를 주면 승부가 넘어갈 것으로 생각해 최대한 집중했다. 오늘은 체인지업이 좋았다. 볼넷이 많아 항상 아쉽다. 작년보다는 올해 부담과 긴장이 덜 된다. 작년보다는 많은 승수를 따겠다"
KIA타이거즈 좌완 정용운이 시즌 첫 등판부터 제몫을 했다.
정용운은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의 팀간 3차전 선발등판해 5이닝을 2피안타 5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팀 타선도 터지며 7-0으로 승리 첫 승을 따냈다.
처음에는 불안했다. 1회 박해민을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도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러프와 승부를 피하느라 볼넷을 내주었고 득점타를 맞지 않았다. 2회도 선두 이원석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박한이를 병살로 솎아냈다.
3회도 선두 강한울에게 2루 내야안타를 맞고도 후속타자를 제압했고 도루를 막아냈다. 3회 연속 선두타자라를 내보냈지만 홈을 허락하지 않았다. 4회도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안타 무실점. 꾸역구역 막았고 4이닝째 영의 행진이었다. 5회는 2사 1,3루 위기도 넘겼다.
호수비도 도움을 주었다. 2회 박한이의 병살타는 1루수 정성훈이 본능적으로 빠른 타구를 걷어낸 결과였다. 4회 선두타자 구자욱의 빗맞은 안타성 타구는 우익수 이명기가 몸을 날려 잡아냈다. 방망이는 터지지 않았지만 수비로 도움을 듬뿍 주었다.
투구수는 92개. 직구와 주무기 체인지업이 좋았다. 슬라이더와 커브까지 섞으며 삼성타자를 유인했다. 5개의 볼넷이 아쉬운 대목이었으나 산발 2안타만 내주는 등 연타를 맞지 않는 솜씨가 돋보였다. 마운드를 박정수에게 넘기고 임무를 마쳤다.
정용운은 작년 삼성전에서 좋은 추억을 이었다. 첫 선발등판해 승리를 따내는 등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70으로 잘 던졌다. 올해도 삼성을 상대로 첫 선발 등판에서 5선발의 소임을 다하는 투구로 홈팬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 정성훈 선수 활약상 ]
“선발 출전에 익숙하다보니 대타로 출전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어떤 역할이든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오늘 운이 많이 따라 뜬공으로 생각했는데 홈런이 됐고 그렇다보니 수비에서도 더 집중력이 생긴 것 같다. 고향팀에 돌아와 팬들에게 제대로 인사를 못했는데 오늘 팀 승리에도 기여하고 팬들께 인사하게 돼 기쁘다”
한겨울 갈 곳 없던 그를 품어준 곳은 친정이었다. 16년 만에 돌아온 친정의 품은 따스했다. 잠시 움츠렸던 날개가 다시 활짝 펴졌다.
KIA 정성훈(38)이 개막 5경기 만에 KIA 홈팬들 앞에서 화끈하게 복귀를 신고했다.
정성훈은 2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삼성전에서 결승 솔로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KIA의 7-0 승리를 이끌었다.
개막 이후 KIA가 치른 4경기 중 3경기에서 모두 교체 출전한 정성훈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지난해까지 주전으로 뛰다 대타 출전은 아직 낯설었다.
정성훈은 KIA의 5경기째인 29일 삼성전에서 처음으로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주찬이 가벼운 허리 통증으로 출전하지 못하자 정성훈이 2번 1루수로 나섰다. KIA 유니폼을 입고 16년 만에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경기였다.
정성훈은 지난 겨울의 서러움을 후련하게 저 멀리 날려버렸다. 1회말 1사후 삼성 선발 백정현을 상대로 우월 선제 홈런을 쳐 1-0을 만들었다. 정성훈이 KIA 유니폼을 입고 홈런을 친 것은 2002년 10월14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 더블헤더 2차전에서 친 홈런 이후 5645일 만이다. 16년 만에 돌아온 친정팀에서 복귀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정성훈은 3회말 1사 2·3루 기회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다시 찾아온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2-0으로 한발짝 더 달아난 5회말 무사 만루에서 좌익수 앞으로 적시타를 날려 3-0을 만들었다. 볼카운트 1-1에서 6구 연속 파울을 걷어낸 끝에 9구째에 안타를 쳐냈다. 정성훈은 선두타자로 나선 7회말에는 세번째 투수 임현준을 상대로 좌중간에 2루타를 날리며 이날 3안타 활약을 펼친 뒤 대주자 최원준과 교체돼 복귀 후 최고의 경기를 마쳤다.
[ 백영환 포수 활약상 ]
백용환은 공수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자기 이름 석자를 남겼다.
먼저 수비에서 빛났다. 팀이 1-0으로 앞선 3회초 1사 주자 1루였다. 1루 주자는 박해민. 앞서 1회초에 박해민은 2루를 훔친 전력이 있었다. 백용환은 두 번 당하지 않았다. 김상수 삼진으로 2사 1루가 된 가운데 구자욱 타석 때 박해민이 2루로 뛰어들었다. 백용환은 자동 태그가 될 정도로 정확한 송구를 뿌리며 지난해 '도루왕' 박해민을 검거했다.
이어 방망이도 좋았다. 3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뽑았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공격형 포수'로서 가치를 보여줬다.
작전 능력도 과시했다. 5회말 무사 주자 1루에 백용환은 타석에 나섰다. 주자는 발이 느린 이범호. 볼카운트 0-1에서 KIA는 병살타를 피하기 위해 히트 앤드 런 작전을 걸었다. 백용환은 타구를 우익수 앞으로 보냈고 무사 1루를 무사 1, 3루로 만들었다. 발이 느린 이범호였지만 백용환 작전 성공 덕에 3루를 밟을 수 있었다. KIA는 백용환이 만든 기회를 살려 5회말에만 3점을 뽑았다.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믿음에 보답하는 활약을 펼쳤다. 긴 시즌 동안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모르지만 초반은 충분히 합격점을 받을 수 있는 성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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