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밀워키전 볼넷 & 도루 기록
호수비로 팀 승리 기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하성은 21일 펫코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 9번 유격수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14로 내려갔다.
팀은 7-6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5연패 이후 다시 2연승 기록하며 39승 40패 기록했다. 밀워키는 44승 31패.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14로 다시 내려갔다.
김하성은 2회 삼진, 4회 좌익수 직선타, 6회 유격수 땅볼에 머물렀다. 8회 2사 후에는 볼넷으로 나가자마자 2루를 훔쳐 시즌 15번째 도루를 수확했다.
김하성은 타석에서 많은 일을 하지 못했지만, 대신 수비에서 좋은 모습 보여줬다. 5회말 살 프렐릭의 느린 땅볼 타구를 달려나오며 잡아 그대로 1루에 뿌렸다. 이 장면은 처음에는 세이프로 판정됐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아웃으로 정정됐다.
이날 김하성뿐만 아니라 샌디에이고 야수 전체의 수비 집중력은 좋았다. 1회에는 1사 만루에서 리스 호스킨스의 타구를 3루수 매니 마차도가 백핸드로 잡아 2루에 던져 병살타를 연결시켰다.
샌디에이고는 6-6으로 맞선 9회말 터진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끝내기 우월 솔로포에 힘입어 7-6으로 이겼다.
1회 매니 마차도의 우월 석 점 홈런, 잭슨 메릴의 연속 타자 솔로 홈런을 묶어 4-1로 앞선 샌디에이고는 5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좌중월 1점 홈런, 7회 유릭슨 프로파르의 1타점 2루타로 점수를 냈다.
메릴은 이날 홈런으로 8경기에서 6홈런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Opta STATS’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역사상 21세 이하 중견수가 이같은 기록을 세운 것은 윌리 메이스가 1951년 7월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2. 오타니, 1회초 선두타자 결승포 폭발
'NL 홈런 단독 선두'
오타니 쇼헤이가 최근 5경기에서 4홈런을 쏘아올리는 미친 페이스를 과시하고 있다.
오타니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1타점 2볼넷 등을 기록했다.
3출루 경기를 완성한 오타니는 시즌 타율 0.318을 기록했다. 출루율은 0.391를 마크했고, OPS는 1.006이 됐다.
'리드오프'로 활약하던 무키 베츠가 강속구에 맞아 왼손 골절을 당한 가운데 지난 18일부터 오타니가 1번 타자로 나서기 시작했다. 홈런은 물론 장타력까지 과시하며 무시무시한 기세를 올리고 있다. 이날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첫 타석에서 대포를 쏘아올렸다. 이 홈런이 이날 경기의 유일한 안타였다.
1회초 리드오프로 등장한 오타니는 콜로라도 선발투수 타이 블락의 4구째 89.1마일(약 143.4km)짜리 싱커를 받아쳐 쿠어스 필드의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지난 19일 콜로라도전 이후 이틀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시즌 21호 아치다. 이 홈런으로 그는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따돌리고 내셔널리그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출루에 성공했다. 2회말 엔리케 에르난데스와 크리스 테일러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 3루에서 볼넷을 골라냈다. 이렇게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윌 스미스가 친 타구가 좌익수에게 잡히면서 추가 득점이 불발됐다.
하지만 3회 아쉬움을 만회했다. 1사 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안타를 때려냈고, 앤디 파헤즈가 적시 2루타, 미구엘 바르가스가 적시타를 뽑아내 3-0을 만들었다.
4회초 1사에서 오타니가 세 번째 타석을 맞았다. 블락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81.1마일(130.5km)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에서 윌 스미스와 프레디 프리먼의 백투백 홈런이 터지면서 5-0까지 달아났다.
오타니는 네 번째 타석에서도 출루하지 못했다. 6회초 무사 1루에서 등장했는데 바뀐 투수 안토니 몰리나의 5구째 82.7마일(133km) 체인지업을 받아쳤으나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5-2로 추격을 허용한 8회초 2사 2루에서 오타니가 마지막 타석을 맞았다. 오타니의 존재감은 컸다. 타일러 킨니를 만났는데 콜로라도 벤치는 오타니는 고의4구로 걸렀다. 이 전략은 통했다. 후속 스미스가 범타로 물러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다저스는 8회 1실점했지만 5-3으로 승리를 따냈다., 오타니의 홈런은 결승타가 됐다.
오타니의 활약 속에 승리한 다저스는 시즌 전적 47승3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3. 저지 27호 미사일 발사, 56.8개 페이스
ML 역대 최소 경기 284홈런
애런 저지가 사구 이슈를 단 한 경기 만에 털어내고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그리고 시즌 27번째 미사일을 쏘아 올렸다.
저지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맞대결에 중견수,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팀의 5-17 완패 속에서 유일하게 빛난 선수는 저지였다.
저지는 올해 다시 한번 아메리칸리그 홈런왕과 함께 MVP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저지는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4월 한 달 동안 6개의 아치를 그려내며, 한 방 능력 만큼은 건재하다는 것을 몸소 증명했다. 그리고 5월부터 타격감이 좋아지기 시작하면서 몰아치기 능력이 대폭발했다. 저지는 5월 한 달 동안 타율 0.361로 달아올랐고, 28경기에서 무려 14개의 홈런포를 폭발시키며 OPS 1.397로 펄펄 날아올랐다.
좋은 흐름은 6월까지 이어지는 중. 저지는 지난 17일까지 6월에도 6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아메리칸리그는 물론 메이저리그 홈런 전체 1위 자리를 지켜나갔다. 특히 저지는 1948년 이후 단 6명 밖에 없는 100장타 시즌을 향해 성큼성큼 나아갔다. 그런데 1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저지가 볼티모어 선발 알버트 수아레즈가 던진 94.1마일(약 151.4km) 빠른볼에 왼손날을 강타당한 것이었다.
저지는 손에 공을 맞은 뒤 수아레즈를 노려보며 분노하며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경기를 끝까지 소화하지 못한 채 교체됐다. 그래도 다행이었던 것은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구를 맞은 뒤 즉시 교체된 저지는 X-레이 검사를 진행한 결과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고, 경기가 끝난 뒤 정밀 검진에서도 아무런 이슈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저지는 물론 양키스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 그리고 전날(20일) 한차례 휴식을 취한 저지가 21일 경기에 돌아왔다.
저지는 1-8로 크게 뒤진 3회말 2사 1루에서 어빈이 던진 4구째 93.4마일(약 150.3km) 포심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형성되자 방망이를 내밀었다. 그리고 저지가 힘껏 밀어친 타구는 무려 110.6마일(약 178km)의 속도로 뻗어나갔고, 395피트(약 120.4m)를 비행한 뒤 양키스타디움 외야 우측 관중석에 꽂히는 투런홈런으로 연결됐다. 시즌 27호.
부상으로 인해 19일 경기에서 단 2타석 밖에 소화하지 못했고, 전날(20일)은 휴식까지 취하면서 떨어졌던 홈런 페이스를 다시 끌어올린 저지는 이 홈런으로 56.8홈런 페이스를 기록하게 됐다. 그리고 저지는 4-11로 뒤진 5회말 2사 3루 찬스에서 어빈을 상대로 타구속도 114.2마일(약 183.8km)짜리 적시타를 뽑아내며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이미 무게의 추가 기울어진 탓에 자마이 존스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저지는 910경기 만에 개인 통산 284홈런을 기록하게 됐는데, 'MLB.com'의 사라 랭스에 따르면 이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속도로도 연결됐다. 그야말로 괴물이 아닐 수 없다.
'야구 > MLB'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024년 6월 23일 ] 오늘의 MLB 김하성 시즌 10호포 (0) | 2024.06.23 |
---|---|
[ 2024년 6월 22일 ] MLB 김하성 오타니 소식 (0) | 2024.06.22 |
[ 2024년 6월 15일 ] 김하성 세경기 연속 무안타 (0) | 2024.06.16 |
[ 2024년 6월12일 ] 김하성, 공수주 맹활약 & 박효준 소식 (2) | 2024.06.12 |
[ 2024년 6월 11일 ] 김하성, 3출루 & 개인통산 70번째 도루 (1) | 2024.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