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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6월 23일 ] 오늘의 MLB 김하성 시즌 10호포

토털 컨설턴트 2024. 6. 2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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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6월 23일 ] 오늘의 MLB 김하성 시즌 10호포 소식

1. 김하성,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

3년 연속 10홈런 달성


김하성은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맞대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했다.

김하성은 2회말 2사 주자 3루 득점권 기회에서 첫 타석에 나왔다. 카를로스 로드리게스와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풀카운트에서 바깥쪽 멀리 빠져나가는 84.5마일(약 136km/h) 커터에 방망이를 갖다 댔지만, 높이 뜬공이 멀리 뻗지 못했다. 2루수 뜬공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4회말 홈런 두 방으로 앞서갔다. 도노반 솔라노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 매니 마차도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잭슨 메릴이 선취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다비드 페랄타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는 파울, 2구는 복판에 들어온 스트라이크였다. 이후 3구 연속 존에서 벗어나며 3B2S 풀카운트가 됐다. 카를로스는 6구로 슬라이더를 선택했는데, 82.3마일(약 132km/h)의 공이 복판으로 몰렸다. 이 공을 김하성이 놓치지 않았다.

김하성이 받아친 공은 24도의 발사각, 97.5마일(약 157km/h)의 속도로 날아가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 374피트(약 114m)의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김하성은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 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홈런 이후 14일 만에 그린 아치였다.

또한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데뷔 시즌 8개의 홈런을 터뜨렸던 김하성은 2022시즌 11홈런, 2023시즌 17개의 홈런을 때렸다. 올 시즌에도 10번째 홈런을 쏘아 올리며 데뷔 첫 20홈런 도전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

2. 라이블리, 벌써 7승째

역수출 신화 향해 뚜벅뚜벅

벤 라이블리(32,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의 역수출 신화가 다시 이뤄지고 있다.

라이블리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3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팀의 6-3 승리를 이끌면서 라이블리는 시즌 7승(3패)째를 수확했다.

지난 17일 토론토전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던 경기의 설욕전이었다.

라이블리는 1회부터 안정적으로 처리해 나갔다. 1회 아이재아 카이너-팔리파를 삼진, 스펜서 호르위츠는 중견수 직선타, 블라디미르 게레로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2회에는 조지 스프링어를 헛스윙 삼진, 달튼 바쇼를 3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2아웃을 쉽게 잡았다. 하지만 2사 후 데이비스 슈나이더에게 중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2볼에서 3구째 89.1마일 싱커를 던지다가 통타 당했다. 하지만 어니 클레멘트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2회를 마쳤다.

2회말 보 네일러의 투런포로 2-1로 역전에 성공한 클리블랜드. 그러나 라이블리는 3회초 다시 한 번 2사 후 솔로포를 맞았다. 알레한드로 커크를 중견수 뜬공, 케빈 키어마이어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 후 아이재아 카이너-팔리파에게 좌중월 솔로포를 얻어 맞았다. 2-2 동점이 됐다. 그래도 스펜서 호르위츠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3회를 넘겼다.

타선은 호세 라미레즈의 투런포로 다시 라이블리를 지원했다. 라이블리는 4회초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유격수 땅볼, 조지 스프링어를 3루수 땅볼, 그리고 달튼 바쇼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 안정적을 되찾았다.

5회에는 선두타자 데이비스 슈나이더를 3루수 직선타로 처리했고 어니 클레멘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2사 후 알레한드로 커크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케빈 키어마이어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큼지막한 타구였지만 대니얼 슈니만이 담장 앞에서 점프캐치를 해내며 라이블리를 도왔다.

그러자 5회말 타선은 스티븐 콴의 솔로포로 5-2까지 격차를 벌렸다. 6회초, 라이블리는 다소 흔들렸다. 아이재아 카이너-팔리파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고 스펜서 호르위츠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무사 1,2루의 위기. 그러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2루수 병살타로 솎아내 2사 3루로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조지 스프링어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며 2사 1,3루 위기가 증폭됐다. 클리블랜드 벤치는 라이블리를 내리는 선택을 했다.

후속 투수 케이드 스미스가 달튼 바쇼를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하면서 라이블리의 실점은 더 이상 늘어나지 않았다.

이날 라이블리는 총 82개의 공을 던지면서 포심 26개, 싱커 23개, 스위퍼 17개, 체인지업 6개, 슬라이더 6개, 커브 4개 등을 구사했다. 최고 구속은 포심 91.5마일(147.3km), 싱커 91.7마일(147.8km)을 찍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로 깜짝 콜업돼  19경기(12선발) 88⅔이닝 4승7패 평균자책점 5.38의 기록으로 연착륙했다. 그리고 올해 클리블랜드와 1년 75만 달러(약 10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시작은 마이너리그였지만 2020년 사이영상 수상자 셰인 비버의 팔꿈치 수술 공백으로 메이저리그로 콜업이 됐고 현재까지 사이영상 투수 못지 않은 활약을 펼치며 KBO리그 출신의 역수출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3. 고우석, 트리플A 멤피스전 2이닝 3피안타 1실점

고우석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고우석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오토존파크에서 열린 멤피스 레드버즈와의 트리플A 원정 경기에서 2이닝 3피안타 1실점(1자책)했다. 2경기 연속 실점이다.

고우석은 이날 팀이 1-0으로 앞선 5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닉 던에게 88마일짜리 커터를 던졌다가 통타당했다. 우월 솔로포였다. 미국에서의 첫 피홈런이었다.

이어 빅터 스콧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도루까지 허용했다.

무사 2루에서 고우석은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첫 타자 루켄 베이커를 좌익수 직선타로 잡았으나 제레드 영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알폰소 리바스를 1루 땅볼로 잡았으나 리바스가 송구 실책을 해 1루 주자가 3루까지 갔다. 2사 3루에서 고우석은 다음타자 아르키메데스 캄보아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4. 배지환, 트리플A 재활경기에서 멀티히트 기록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배지환이 재활경기에서 멀티 히트 기록했다.

구단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재활경기를 치르고 있는 배지환은 23일 빅토리필드에서 열린 아이오와 컵스(시카고 컵스 트리플A)와 홈경기 1번 지명타자로 출전, 4타수 2안타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서 라일리 톰슨을 상대로 좌익수 방면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때려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희생번트와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리오버 페게로가 병살타를 때리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빗맞은 땅볼 타구를 때린 뒤 전력 질주했지만, 상대 3루수 BJ 머레이 주니어의 송구를 이기지 못했다.

5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1루 땅볼로 물러났다.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소득이 있었다. 2사 2루에서 땅볼 타구를 때렸지만 이것이 외야로 빠져나가며 좌전 안타가 됐다. 2루에 있던 세스 비어를 불러들이기에는 살짝 부족했다.

1회에 이어 7회에도 후속타 불발로 잔루가 됐다.

팀은 2-3으로 졌다.

5. 엄형찬, 루키리그 MVP 보인다.

타율 0.310, OPS 0.900

캔자스시티 한국인 포수 유망주 엄형찬(20)의 선전이 시즌 내 계속되고 있다. 지금의 페이스를 시즌 끝까지 이어 간다면 지난 2010년 최지만(33) 이후 한국인 첫 루키리그 MVP(최우수선수) 수상도 가능해 보인다.

2010년 미국에 진출한 최지만은 당시 루키리그와 싱글 A하이 두 곳에서 뛰며 타율 0.360, 2홈런 30타점으로 루키리그 MVP를 수상했다. 한국인 최초의 수상이었다.

경기상고 출신의 포수 엄형찬은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구단과 계약을 하고 지난해 미국에 진출했다. 프로 첫 해였던 2023년 캔자스시티 산하 마이너리그 루키리그에서 뛴 그는 총 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0, 1홈런 5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펼쳤다.

성적이 좋지 않으니 출전기회도 많이 받지 못했다. 엎친데 덥친격으로 몸까지 아팠다.

시즌이 끝난 뒤 엄형찬은 구단에 요청해 호주로 건너갔다. 한국에서 달콤한 휴식을 취하는 대신 호주에서 열리는 프로리그에 참가해 자신을 더 개발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시간을 갖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이런 노력은 올 시즌 달콤한 성적으로 보상받고 있다.

올해도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열리고 있는 루키리그에서 뛰고 있는 엄형찬은 23일(한국시간) 현재 총 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0, 4홈런 16타점 3도루의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무려 0.900을 기록 중이다.

애리조나 루키리그는 매년 5월초에 시작해 7월 말에 끝난다. 이미 시즌의 반환점을 돌았기 때문에 엄형찬이 갑자기 부진의 늪에 빠지지 않는 이상 3할 타율은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비부담이 큰 포수가 달성한 타율 3할과 OPS 9할이기 때문에 더욱 돋보이는 성적이다.

엄형찬은 지난해에 비해 급성장한 자신의 실력에 대한 비결로 "노력과 경험"을 꼽았다.

그는 지난달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서 만난 MHN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겨우 내 체력훈련 등을 통해 시즌 준비를 잘했고, 지난해에 실패했던 경험 등을 통해서 배운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캔자스시티 루키팀 감독으로 필드에 복귀한 래리 서튼(54) 전 한국프로야구 롯데 감독은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MHN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는 노력과 자신감이 올 시즌 엄형찬의 성공비결"이라고 진단했다.

서튼 감독은 이어 "선수들이 실패를 반복하다 보면 자신감을 잃게 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 보면 '할 수 있을까'하는 자기 자신에 대한 의구심까지 생긴다"며 "하지만 엄형찬은 달랐다. 그는 실패에서 배웠으며 비록 실패가 반복될 지언정 '할 수 있다. 정해 놓은 목표에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잃지 않으며 계속 노력했다. 그랬기 때문에 올 시즌 잘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튼 감독은 또 "엄형찬은 메이저리그 선수가 될 것이다. 지켜봐라"며 자기 선수에 대한 믿음과 격려 또한 아끼지 않았다.

엄형찬이 미국진출 1년 만에 급성장한 배경에는 그의 유창한 영어 실력도 한 몫 했다. 엄형찬은 현재 통역 없이 홀로 생활한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영어공부가 재미있었고, 캔자스시티와 계약한 후부터 꾸준히 영어공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문화와 환경에서 소통에 어려움이 없다는 것은 야구에 전념하는데 플러스 요인이 된다.

루키리그는 현지시간으로 다음달 25일에 막을 내린다. 프로 2년차 시즌에 급성장한 엄형찬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6. 오클랜드, 토로 부상에 트리플A 알바레즈 콜업

박효준, 또 밀렸다.

박효준이 또 부름을 받지 못했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3루수 에이브라함 토로를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하고 트리플A의 아르만도 알바레스를 콜업했다고 발표했다.

토로는 22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타일러 네빈과 알레드미스 디아즈가 토로가 결장하는 동안 3루수 임무를 교대로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알바레즈도 이들 대신 출전 기회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30세가 되는 알바레즈는 프로 8시즌 만에 메이저리그에 첫 출전한다.

2016년 드래프트에서 양키스의 17라운드 지명을 받은 알바레즈는 2023년 마이너 계약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합류하기 전까지 뉴욕의 팜 시스템에서 경력의 대부분을 보냈다. 지난 겨울 오클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알바레즈는 이번 시즌 트리플A에서 .311/.401/.528 슬래시 라인을 기록했다.

박효준은 22일 경기에서 4타수 1안타로 0.283의 타율을 기록했다.


7. 오타니, 사흘 연속 괴력의 '23호' 홈런

타율·홈런·득점·장타율·OPS 1위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엔진에 확실하게 재가동됐다. 3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뜨리며 '오타니의 계절'이 왔음을 알렸다.

오타니는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LA 에인절스와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322에서 0.321로 약간 떨어졌으나 쐐기 홈런포와 함께 멀티 출루를 기록하며 쾌조의 기세를 이어갔다. 오타니를 앞세운 다저스는 7-2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오타니는 3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 괴력의 대포를 터뜨렸다. 1-0으로 앞선 무사 1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그는 에인절스 선발 잭 플레삭이 2볼에서 던진 3구 슬라이더 실투를 기다렸다는 듯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타구속도가 186㎞/h에 달했고 비거리는 459피트(140m)가 찍혔다.

괴력의 연속이다. 오타니는 이날 홈런으로 최근 3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갔다. 전날(22일)에도 친정팀 에인절스를 만났던 그는 타구 속도 182㎞/h, 비거리 455피트(139m) 홈런포를 터뜨리며 기세를 이어갔다.

다저스엔 전에 없던 괴력이다. 스탯캐스트(투구 추적 시스템)가 만들어진 이후 다저스타디움에서는 비거리 450피트 홈런이 총 14개가 나왔다. 30개 구단 구장 중 최소 2위 기록이다. 그곳에서 오타니는 독주 중이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사라 랭스 기자는 "오타니는 2015년 스탯캐스트가 생긴 이래 다저스타디움에서 비거리 450피트 이상 홈런을 2개 이상 날린 유일한 타자"라며 "올해만 4개를 쳤다. 다른 구장까지 더하면 6개다. 다저스 타자 역대 최다 기록"이라고 소개했다.

최근 기세가 뜨겁다. 오타니는 지난해 6월 27경기 타율 0.394 15홈런 29타점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1.444를 기록하고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당시 MLB닷컴은 "1901년 이후 오타니보다 높은 월간 OPS를 기록한 선수는 베이브 루스(6회) 루 게릭, 로저스 혼스비(이상 2회) 조 디마지오(1회)뿐"이라고 소개할 정도로 경이로운 한 달을 보냈다.


오타니는 23일 경기를 포함해 최근 7경기 성적이 타율 0.481 출루율 0.588 장타율 1.259에 달한다. 7경기 동안 홈런만 6개. 거의 매 경기 대포를 쏟아내고 있다. 비교적 낯설었던 1번 타자를 맡은 후에도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역사상 최초의 지명 타자 최우수선수(MVP)를 향해 진격하고 있다.

이날 활약으로 타이틀 경쟁에서도 하나씩 고지를 되찾기 시작했다. OPS에서 애런 저지(1.117)에 이어 MLB 전체 2위, 내셔널리그 1위를 기록 중인 오타니는 타율 0.321(MLB 전체 1위) 23홈런(내셔널리그 1위) 57타점(내셔널리그 3위) 61득점(내셔널리그 1위) 97안타(내셔널리그 2위) 출루율 0.398(내셔널리그 4위) 장타율 0.632(내셔널리그 1위) 등 여러 부문에서 최상위권에 올라 있다. 5월 부진 전까지 타점과 도루를 제외한 전 관왕을 노리던 페이스를 빠르게 되찾고 있다.

MLB 역사상 지명 타자 MVP가 없었지만, 오타니라면 가능할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도 그래서다. 무키 베츠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오타니는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 등 리그 대표 장타자들과 타이틀 경쟁을 벌이다 최근 활약으로 이들을 모두 제치기 시작했다.

한편 전날 빈타에 시달리며 패했던 다저스는 오타니의 홈런을 시작으로 이날 대승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오타니의 홈런 뒤 후속 타자 프레디 프리먼이 2루타를 친 다저스는 앤디 파헤스의 인정 2루타로 4-0 리드를 만들었다. 이어 4-1로 리드하던 4회 말 1사 1·2루 때 오타니가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든 다저스는 윌 스미스의 밀어내기 볼넷, 프리먼의 희생 플라이로 6-1까지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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