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스포츠 연예 야구 축구 농구 배구 골프 테니스 소식 2018년 7월 20일
1.야구소식
2018 KBO리그 중간순위(19일)
순위 | 구단 | 승-패-무 | 승률 | 승차 | 연속 |
1 | 두산 | 60-30-0 | 0.667 | - | 2승 |
2 | 한화 | 53-39-0 | 0.576 | 8.0 | 2패 |
3 | SK | 50-38-1 | 0.568 | 9.0 | 1승 |
4 | LG | 51-41-1 | 0.554 | 10.0 | 3승 |
5 | 넥센 | 46-49-0 | 0.484 | 16.5 | 4패 |
6 | KIA | 41-47-0 | 0.466 | 18.0 | 2패 |
7 | 삼성 | 41-50-2 | 0.451 | 19.5 | 2승 |
8 | 롯데 | 38-49-2 | 0.437 | 20.5 | 2패 |
9 | kt | 37-51-2 | 0.420 | 22.0 | 2승 |
10 | NC | 35-58-0 | 0.376 | 26.5 | 1패 |
20일 선발투수
구장 | 구단 | 선발투수 |
잠실 | 두 산 L G | 이용찬 소 사 |
사직 | S K 롯 데 | 켈 리 박세웅 |
대구 | 한 화 삼 성 | 김민우 아델만 |
광주 | k t K I A | 금민철 임창용 |
마산 | 넥 센 N C | 한현희 구창모 |
두산 베어스가 시즌 60승 고지도 가장 먼저 오르며 한국시리즈 직행 가능성을 키웠다. 두산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7-1로 제압했다. 롯데와의 후반기 첫 3연전에서 2승 1패를 거둔 두산은 리그에서 가장 먼저 60승(30패)을 채웠다. 이로써 두산은 10승, 20승, 30승, 40승, 50승에 이어 60승까지 모두 선착해 정규리그 우승과 함께 한국시리즈 직행 확률을 더욱 높였다. 시즌 60승에 먼저 도달한 팀의 정규리그 우승 확률은 77.8%(27차례 중 21번)에 달한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6이닝을 5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6패)째를 거뒀다.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등 14안타를 몰아친 든든한 타선에 중견수 박건우, 3루수 허경민이 여러 차례 호수비 퍼레이드를 펼치며 유희관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롯데 선발 김원중은 올 시즌 개인 최다인 7이닝을 소화하며 3점으로 막았으나 득점 지원을 얻지 못해 시즌 4패(4승)째를 당했다.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LG 트윈스가 우완 선발투수 임찬규의 호투를 앞세워 넥센 히어로즈에 8-3으로 역전승했다. LG는 2회말 박병호에게 시즌 20번째인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지만 3회초 타자일순하면서 유강남의 투런포 등으로 대거 7득점,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이번 3연전도 싹쓸이한 LG는 4월 24일 잠실 홈 경기 이후 넥센에 9연승을 거두며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10승 2패의 절대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임찬규는 7이닝 6피안타(2피홈런) 8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 데뷔 후 처음으로 시즌 10승(6패)째를 달성했다. 데뷔 첫해인 2011년 불펜으로 뛰며 9승 6패 7세이브를 기록했던 임찬규는 이날 승리로 개인 시즌 최고 성적을 새로 썼다. 반면 넥센 선발투수 최원태는 3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져 7패(11승)째를 떠안았다.
SK 와이번스는 인천 홈 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3-0으로 이기고 이번 3연전을 2승 1패의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SK는 시즌 50승(38패 1무) 고지를 밟으며 3위 자리를 지켰다. 선발 등판한 외국인 오른손 투수 앙헬 산체스의 호투가 돋보였다. 산체스는 7이닝 동안 사사구 하나 없이 7안타만 내주고 삼진 4개를 빼앗으며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8승(3패)째를 챙겼다. 산체스가 물러난 뒤 8회 정영일, 9회 신재웅이 1이닝씩 책임지면서 팀 완봉승을 완성했다. NC의 대만 출신 선발투수 왕웨이중은 5⅔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았지만 7안타(1홈런)와 2볼넷을 허용하고 3실점 해 시즌 7패(6승)째의 멍에를 썼다.
kt wiz는 수원 홈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에 8-7로 역전승했다. kt는 전날 12회 연장 승부 끝에 멜 로하스 주니어의 끝내기 홈런으로 4-2로 승리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한화를 울렸다. 한화는 2위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3위 SK에 한 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고, 4위 LG와의 승차도 이제 두 경기밖에 나지 않는다. 3-5로 끌려가던 kt는 3회말 2사 2루에서 김지열의 좌전안타로 한 점을 만회한 뒤 곧바로 터진 박경수의 좌월 투런포로 단숨에 6-5로 전세를 뒤집었다. 한화는 5회 2사 2루에서 이성열의 2루수 쪽 내야안타에 이은 상대 실책으로 6-6, 균형을 되찾았다. 그러자 kt는 7회말 2사 1, 3루에서 이진영이 송은범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때려 승부를 갈랐다. 이진영의 2루 도루와 유한준의 고의사구로 이어간 만루 찬스에서는 바뀐 투수 서균의 폭투로 추가점을 냈다. 8회 이용규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은 한화는 9회 2사 1, 3루 기회가 있었지만, 정근우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결국 쓴맛을 봤다.
삼성 라이온즈는 광주 방문 마지막 날 구자욱(1회 1점), 이원석(3회 3점), 박한이(4회 1점)의 홈런포를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6-2로 꺾었다. 2승 1패로 우위를 점한 채 이번 3연전을 마친 7위 삼성은 시즌 성적 41승 50패 2무가 돼 6위 KIA(41승 47패)에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삼성 좌완 선발 백정현은 5이닝 동안 6안타와 볼넷 4개를 내주는 등 주자를 많이 내보냈으나 2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6패 1세이브)째를 수확했다. 아울러 KIA전 통산 34번째 등판 만에 첫 승리도 거뒀다. 삼성은 6회부터 이승현, 최충연, 장필준, 심창민이 1이닝씩 이어 던지며 더는 점수를 허락하지 않았다. 3⅓이닝 6피안타(3홈런) 1볼넷 1탈삼진 5실점을 기록한 KIA 선발 임기영은 최근 부진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고 시즌 8패(5승)째를 떠안았다.
[ 1극강 3강 4중 2약 : 아시안게임 휴식기 앞서 판도 고착활 될까? ]
이미 KBO 리그 10개 구단들은 아시안 게임 휴식기 전까지 총력전 모드에 돌입했다.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휴식을 충분히 취한 선수들은 또 한 번 총력을 다할 수 있다. 다만, 아시안게임에 다녀온 국가대표 선수들의 체력은 변수다. KBO 리그 10개 구단들은 적게는 88경기(KIA)에서 가장 많게는 95경기(넥센)를 소화했다. 이제 아시안게임 휴식기까지 대략 20경기,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약 30경기를 치르면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도 막을 내린다.
3연전 체제도 얼마 안 남았다. 일단 이번 주말 3경기를 소화한 뒤 다음 주(6경기)에 이어 그 다음 주중(8월 2일)까지 3연전 일정이 이어진다. 이어 8월 4일부터는 2연전 체제다.
올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가운데, 선동렬호는 8월 18일 선수단을 소집한다. 리그는 이보다 앞서 16일부터 휴식기에 들어간다. 9월 3일까지 KBO 리그 경기가 없다.
7월 20일 오전 기준, KBO 리그 최강은 두산 베어스다. 60승 30패, 승률 0.667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사실상 한국시리즈 직행이 유력하다.
그 뒤를 2위 한화(53승 39패), 3위 SK(50승1무38패), 4위 LG(51승1무41패)가 따르고 있다. 이들 간 게임차는 1경기씩. 두산은 한화와 8경기, SK와는 9경기, LG와는 10경기 차가 각각 난다. 이들 세 팀은 '3강'을 형성하고 있다.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내기 위한 순위 다툼이 시즌 막판까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5위 넥센(46승49패)은 후반기 시작하자마자 4위 LG에 3연패를 당했다. 후반기 시작 전까지 LG와 승차는 3.5경기였다. 만약 넥센이 LG전을 다 이겼다면 0.5경기 차로 좁힐 수 있었다. 그러나 반대로 스윕패를 당하며 무려 6.5경기 차까지 벌어졌다. 순위가 붙어있는 팀들 간 맞대결이 이토록 중요하다.
KIA는 41승 47패로 6위다. 5위 넥센과는 1.5경기 차. 그러나 넥센이 95경기를 치른 반면, KIA는 88경기밖에 안 했다. 시즌 막바지 잔여 경기 일정에 따라 넥센이 울 수도, KIA가 울 수도 있다.
7위 삼성(41승2무50패)은 KIA와 1.5경기 차. 8위 롯데(38승2무49패)는 7위 삼성과 1경기 차다. 5위 넥센과 8위 롯데는 4경기밖에 차이가 안 난다. 이들 네 팀을 현 시점에서는 '4중'으로 묶을 수 있다. '2약'은 9위 KT(37승2무51패)와 10위 NC(35승58패)다.
이제 모든 팀들이 최선을 다해 뛰고 또 뛴다. 일단 전력을 다해 뛴 뒤 아시안게임 휴식기에 충분히 휴식을 취하자는 생각이다. 아픈 선수들도 참고 뛴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박병호는 왼 손목 통증을 안고 있지만 참고 뛴다고 봐야 한다"며 정신력을 칭찬했다. LG 류중일 감독은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감안한 전력 활용에 대해 "아무래도 선발 쪽은 어렵겠지만, 불펜 쪽은 더 많이 던지거나, 혹은 빨리 투입하는 게 가능할 것"이라 내다봤다.
결국 시즌이 막바지로 향할 수록 순위 다툼 팀들 간 맞대결이 더욱 중요해졌다. 당장 다음 주에는 두산과 SK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이어 주말에는 두산과 한화, 넥센과 롯데가 각각 3연전을 소화한다. 과연 시즌 막판 지각 변동이 일어날까. 아시안게임 이전 순위와 시즌 종료 후 순위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 이목이 쏠린다.
[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경기 일정 공식 발표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야구 국가대표팀의 경기 일정이 공식 발표됐다. 오늘 아시아야구연맹(BFA)에서 발표한 대회 일정에 따르면, 우리 대표팀은 대만, 인도네시아, 홍콩과 함께 B조에 속해 예선전을 치르게 됐다. 대표팀은 8월 26일(일) 18:30 대만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27일(월) 18:30 인도네시아, 28일(화) 12:00 홍콩과 예선전을 치르며, 3경기 모두 메인 구장인 GBK 구장에서 열린다.(경기 시간은 현지 시각)
A조는 일본과 중국, 파키스탄 3개국이 확정됐으며, 공식 일정에 앞서 8월 21일(화)부터 23일(목)까지 열리는 예선전을 거쳐 태국, 스리랑카, 라오스 중 한 국가가 결정될 예정이다.
예선전을 치른 후 각 조 1, 2위가 맞붙는 수퍼 라운드와 하위팀 순위 결정전은 8월 30일(목)과 31일(금)에 GBK 구장과 라와망운 구장에서 펼쳐진다. 3, 4위 결정전과 결승전은 9월 1일(토) GBK 구장에서 열린다.
한편, 대표팀은 8월 18일(토) 선수단 소집을 시작으로 잠실구장에서 훈련을 소화한 뒤 인도네시아로출국할 예정이다.(출국일 미정)
[ 추신수 연봉 2천만달러 가치 있다 : 텍사스 언론 ]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6)가 상종가를 치고 있다. 텍사스 지역 언론을 중심으로 추신수 찬사가 이어진다. 텍사스 지역 방송 매체 'WFAA'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추신수가 전반기 레인저스에서 가장 가치 있는 선수였다'며 팀 내 유일한 올스타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이 매체는 '만 36세 추신수는 7년 계약 5번째 시즌을 맞아 지명타자로 62경기, 외야수로 28경기를 뛰었다. 타율 .293 출루율 .405 장타율 .506을 기록하며 18홈런 43타점을 올렸다. 텍사스 선수 중 유일한 올스타에 발탁돼 커리어 목표를 성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단일 시즌 6번째로 긴 51경기 연속 출루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텍사스 구단 기록이기도 하다'며 '이 기간 추신수는 타율 .337 출루율 .469 장타율 .596을 기록하며 65안타 47볼넷을 얻어냈다'고 덧붙였다.
단순 기록뿐만 아니라 베테랑으로서 존재 가치도 인정받았다. 이 매체는 '지난 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추신수가 9회 3루 내야안타로 구단 기록을 바꿨을 때 동료들부터 박수를 받는 장면이 그의 클럽하우스에서 베테랑 리더십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추신수의 일관적인 프로의식은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친다. 기록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다'고 전했다.
7월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맞춰 이적 가능성도 있다. 이 매체는 '추신수는 2016년을 제외하곤 대부분 시즌을 풀로 뛰며 건강을 유지했지만 나이가 36세다. 기본 지명타자로 수비에서 비중이 낮다'며 '그는 텍사스에서 가장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고, 팀이 그를 이적시키기 위해선 많은 연봉을 부담해야 한다는 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신수는 올해 연봉 2000만 달러 가치를 하고 있다'며 2000만 달러 연봉을 받는 다른 야수들과도 비교했다. 에릭 호스머(샌디에이고), 야디어 몰리나(세인트루이스), 트로이 툴로위츠키, 러셀 마틴(이상 토론토), 알렉스 고든(캔자스시티) 그리고 부상으로 지난해부터 뛰지 못하고 있는 데이비드 라이트(뉴욕 메츠) 등에 비해 추신수의 성적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추신수보다 연봉이 비싸면서도 생산력이 떨어지는 선수로 제이코비 엘스버리(뉴욕 양키스),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 제이슨 헤이워드(시카고 컵스),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이안 데스먼드(콜라로다), 조 마우어(미네소타), 조쉬 도널스든(토론토), 로빈슨 카노(시애틀), 앨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뉴욕 메츠),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등이 언급됐다.
이 매체는 '2018년 추신수는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는 텍사스에서 추신수는 최고로 가치 있는 선수'라고 거듭 치켜세웠다.
[ 손목 부상 강정호 : 후반기 ML 복귀 가능할까? ]
손목 부상이란 암초를 만난 강정호(31·피츠버그)의 빅리그 복귀는 후반기에 이뤄질 수 있을까.
음주 운전 사고 파문으로 실형을 선고받아 현역 은퇴 위기까지 몰렸던 강정호는 지난 5월 극적으로 취업비자를 받고 메이저리그(ML) 복귀의 기회를 얻었다. 피츠버그의 제한선수 명단에서도 해제된 강정호는 1년이 넘는 공백기 동안 잃어버린 실전감각을 되찾기 위해 재활 훈련과 함께 마이너리그 경기에 나서며 2년 만의 빅리그 무대를 다시 밟을 날을 기다렸다. 당시 피츠버그 클린트 허들 감독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과 인터뷰에서 “강정호를 복귀시키기 위한 절차를 30일 안에 마무리할 것이다. 강정호가 제대로 몸을 만들 때까지 경기출전은 없을 것이다. 구단 관계자가 강정호를 보고 평가한 뒤 올라와도 좋다고 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며 조기 복귀 가능성을 언급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차근차근 몸을 만든 강정호는 실전 경기를 치르면서 감을 끌어올렸다.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지만 마이너리그 싱글A 무대는 강정호에게 좁았다. 7경기에 출전해 타율 0.417, 3홈런, 1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406으로 펄펄 날았다. 강정호의 활약에 고무된 피츠버그 구단은 더블A를 뛰어넘고 곧장 강정호를 트리플A로 승격시켰다. 트리플A로 올라간 강정호는 주춤했다. 9경기에서 타율 0.235에 그쳤다. 하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실전 감각이 올라오고 있던 만큼 더 많은 경기를 소화하면 공수에서 좋아질 것이란 믿음이 있었다. 현지에서는 강정호가 7월 중에 빅리그에 복귀할 것으로 보는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부상이 강정호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달 20일 트리플A 노포크와 경기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왼쪽 손목을 접지른 강정호는 검진 결과 부상이 심하지 않다고 여겨 3일 휴식 후 다시 경기에 나섰지만 오히려 경기를 치르면서 부상 부위가 악화됐고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오르고 말았다. 이후로는 야구 관련 활동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피츠버그의 닐 헌팅턴 단장과 스포츠 의무 디렉터 토드 탐칙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이른 시일 내에 강정호가 손목 재검진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르면 이번주 주말, 늦으면 다음주 안에 강정호의 정확한 손목 상태가 공개될 예정이다.
강정호의 손목 상태는 그의 커리어에도 중대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강정호와 피츠버그의 계약 기간은 올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손목 상태가 심각하지 않다면 곧바로 재활을 거쳐 후반기 빅리그에 복귀해 경쟁력을 보여줄 여지가 있지만 반대로 부상이 심각해 후반기 대부분을 날린다면 보여준 것이 없는 강정호가 다음 시즌 ML에서 뛸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다. 최악의 경우에는 올시즌을 마지막으로 ML 경력이 끝날 수도 있다. 재검진 결과에 따라 강정호의 향후 행보는 ‘극과 극’을 달리게 된다.
2.축구소식
[ 차범근 유소년 육성 팀차붐 플러스 프로젝트 출범 ]
"앞으로 10년 뒤에 아시아 각국에서 손흥민(토트넘) 같은 선수를 한 명씩 배출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한국 축구의 '레전드' 차범근(65) 감독이 한국과 중국은 물론 아시아 지역의 유소년 축구 발전을 모색하는 '팀차붐 플러스 프로젝트'를 출범한다. 차 감독은 19일 중국 선전의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팀차붐 플러스 론칭 기자회견에서 "유소년 축구의 건강한 성장을 우리가 지원하고 도우면 풍성한 결실이 있을 거라 기대한다"며 "아시아 축구 스타들을 하나로 모으고 함께 고민해서 아시아에 맞는 좋은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고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좋은 선수들을 발굴하고 잘 가르쳐서 독일 축구를 경험하게 함으로써 이들을 성장시킬 것"이라며 "지원을 약속한 중국의 많은 친구와 독일축구협회를 비롯해 중국 시틱그룹 등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독일에서 선수로 뛰면서 98골을 넣어 100골을 못 채웠다고들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1골은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또 다른 1골은 아시아 축구의 발전을 위해 남겨놨다고 생각한다"며 유소년 육성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팀차붐 플러스 프로젝트'는 중국 국영기업 시틱그룹(中信·CITIC) 산하 '중정문화체육발전관리유한공사(중정문체)'의 투자를 받아 한국과 중국의 중학생 유망주들을 대상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클럽의 유소년 팀과의 교류전 및 현지 연수를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정문체가 투자하고 올리브 크리에이티브(대표 정의석)가 콘텐츠 개발 및 경영을 맡는 가운데 차 감독은 선수 선발과 지도자 교육 등을 총괄한다. 올리브 크리에이티브는 중정문체와 우선 5년 동안 프로젝트 계약을 마쳤고, 오는 12월 한국과 중국의 중학생 선수 각각 22명을 뽑아 독일 분데스리가 2~3개 클럽 유소년 팀과 교류전에 나설 예정이다.
차 감독과 함께 유망주를 뽑는 한국과 중국 자문위원들의 윤곽도 나왔다. 한국을 대표해서 전 국가대표 수비수 이임생, 전 축구대표팀 코치 차두리 등이 자문위원으로 나서고, 중국에서는 리웨이펑(톈진 취안젠 부사장), 양천(베이징 쿵구 부사장), 샤오자이(국가대표팀 기술총감독), 셰펑(허베이 화샤 코치) 등 중국 대표팀의 '레전드급' 스타들이 자문위원을 맡는다.
유망주 선발도 공정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유소년 선수들의 훈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빅데이터 분석해 우수한 자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중국 측은 중국 선전의 푸티엔 스타디움을 유소년 발굴과 훈련의 근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더불어 투자사인 중정문체는 국내 수도권에 '팀차붐 플러스 프로젝트' 축구 훈련센터 건립도 고려하고 있다.
차 감독은 "우선 시작은 한국과 중국에서 시작하지만 계속 범위를 넓혀서 아시아 전역을 대상으로 유망주를 발굴하는 게 목표"라며 "앞으로 10년 뒤에는 아시아 각국에서 손흥민 같은 선수가 1명씩 나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30년 월드컵이 아시아에서 다시 열리기를 간절히 희망한다"며 "앞으로 12년은 짧은 시간이다. 그때까지 아시아의 모든 나라가 축구를 잘하고 팬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함께 성장하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 선임 이달 내 마무리 ]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 선임 작업이 외국인 감독 후보와 면담을 마친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의 귀국과 함께 급물살을 타게 됐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는 검증 작업을 마친 감독 후보군을 대상으로 먼저 '우선협상' 대상자를 정한다는 방침이다. 감독 후보군은 김판곤 위원장이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9일 일정의 해외 출장에서 직접 면담했던 외국인 감독 후보와 재평가 작업을 벌일 신태용 현 대표팀 감독을 포함해 10여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
김판곤 위원장은 해외 출장 행선지와 접촉한 감독 후보자 리스트를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멕시코 대표팀을 이끌었던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과 지난 5월까지 일본 대표팀을 지휘한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 전 미국 대표팀 감독 등이 후보군에 포함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이란 대표팀 사령탑으로 활동한 카를루스 케이로스 감독과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전 상하이 상강 감독도 거론됐다. 그러나 한국대표팀을 맡을 의향을 전달해왔던 루이스 펠리피 스콜라리 전 브라질 대표팀 감독은 면담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건 신태용 감독에 대한 재평가다. 지난해 7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 감독은 이달 말로 계약이 종료되는 가운데 취임 이후 성적표와 러시아 월드컵 결과 등이 재평가 작업의 주요한 내용이다. 신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스웨덴전, 멕시코전 패배 후 디펜딩 챔피언 독일과 3차전 2-0 완승을 지휘했다.
김판곤 위원장은 감독 선임소위원회를 열어 테크니컬스터디그룹(TSG)과 스포츠과학, 스카우트 등 3개 소위원회가 작성한 러시아 월드컵 한국대표팀 리포트와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제출한 월드컵 참가 보고서를 토대로 신 감독을 평가한다. 신 감독의 재평가와 외국 감독 후보군에 대한 종합평가를 거쳐 감독 선임을 위해 협상할 우선순위를 정하게 된다.
김 위원장은 앞서 새 대표팀 감독의 자격 조건으로 월드컵 지역예선 통과와 대륙컵 우승, 세계적인 리그 우승 경험을 제시했다.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정몽규 회장의 입김이나 감독 계약에 따른 비용 등은 제약 요건이 되지 않을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이전에는 기술위원회가 감독 선임을 결정하는 과정에 회장이 관여한 적이 있지만 지금은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가 독립적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결정 내용을 뒤집는 일은 상상할 수 없다"면서 "외국 감독이 선임되더라도 협회 예산으로 뒷받침할 것"이라며 말했다.
새 사령탑 선임 절차는 이르면 신태용 감독의 계약이 끝나는 이달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며, 새 감독은 9월 7일 코스타리카, 11일 칠레와 평가전부터 대표팀을 지휘한다.
[ 2018 K리그1 중간순위(1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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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팀 승점 승 무 패 득 실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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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북 44 14 2 2 36 11 25
2 경남 32 9 5 4 26 17 9
3 수원 31 9 4 5 29 22 7
4 제주 28 8 4 6 23 18 5
5 울산 25 6 7 5 21 21 0
6 강원 24 6 6 6 29 31 -2
7 서울 23 5 8 5 20 19 1
8 포항 23 6 5 7 18 20 -2
9 상주 22 6 4 8 19 19 0
10 전남 16 3 7 8 18 30 -12
11 대구 14 3 5 10 13 30 -17
12 인천 10 1 7 10 26 4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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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위는 승점-다득점-득실차-다승 순
프로축구 K리그1 '절대 1강' 전북 현대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경남FC와 수원 삼성은 나란히 승점 3을 추가했다. 전북은 18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정규리그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이재성의 결승골에 힘입어 제주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었다. 3연승에 성공한 전북은 14승 2무 2패, 승점 44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특히 세 번의 승리가 모두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울산 현대, 수원 삼성, 제주를 상대로 거둔 것이다. 전북이 좀처럼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스플릿 라운드 이전에 일찌감치 우승이 확정될 가능성도 생겼다. 전북과 2위 경남의 승점 차는 12점으로 유지됐다.
2위 싸움에 갈 길이 바쁜 제주(8승 4무 6패 승점 28)는 대구전 홈 경기 패배에 이어 2연패에 빠지며 4위에 머물렀다. 이날 전북과 제주는 두 팀 합쳐 30개(전북 19개·제주 11개)의 슈팅을 쏠 정도로 난타전을 펼쳤다. 그러나 전북 골키퍼 송범근과 제주 센터백 오반석 등의 몸을 던진 수비 속에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팽팽했던 0-0의 균형은 후반 29분 깨졌다. 후반 교체 투입된 대표팀 콤비 김신욱과 이재성이 선제골을 합작했다. 김신욱의 골대 정면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슈팅을 시도하는 척 골키퍼를 속인 후 왼쪽에 있던 이재성에 재치 있게 공을 보냈고 이재성은 텅 빈 골대 안으로 공을 가볍게 밀어 넣었다. 이재성의 시즌 4호 골이다. 추격에 나선 제주는 후반 교체돼 들어간 찌아구가 후반 종료 직전 처음으로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며 결국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날 전북에서는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다리 부상으로 월드컵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수비수 김민재가 부상 이후 복귀전을 치러 전반 45분을 뛰며 회복을 알렸다.
전북의 독주에 선두 다툼은 다소 맥이 빠졌지만 대신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2위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경남은 김준범의 시즌 첫 골에 힘입어 상주 상무를 1-0으로 눌렀고, 수원도 홈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었다. 특히 수원은 17라운드에서 선두 전북에 힘도 못 써보고 0-3으로 패한 분풀이라도 하듯 다섯 골이나 터뜨리며 5-2로 승리했다. 염기훈(35)과 데얀(37), 30대 중후반의 베테랑 듀오가 나란히 멀티골을 기록했다. 염기훈은 데얀의 골에 도움도 1개 추가하며 위력적인 왼발로만 2골 1도움을 만들었다. 인천은 예른 안데르센 감독 부임 이후 4경기 무승(2무 2패)이다.
후반기 들어 살아난 FC서울은 전남 드래곤즈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남 허용준에 전반 선제골을 허용한 후 후반 조영욱과 안델손이 3분 사이에 연이어 동점골과 만회골을 뽑아냈다. 이을용 감독 대행이 이끌고 있는 서울은 월드컵 휴식기 이후 4경기 무패(2승 2무)를 이어갔다.
춘천에서는 후반 38분 이후에만 6골이 터진 접전 끝에 울산 현대와 강원FC가 3-3으로 비겼다. 후반 38분 강원 제리치가 시즌 13호 골로 포문을 열자 지난달 강원에서 울산으로 옮긴 이근호가 3분 후 동점골로 응수했다. 다시 2분 후 제리치가 14호 골을 꽂아넣자 이번엔 울산 이영재가 2분 후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이근호가 다시 한번 득점하며 승기를 가져왔고 울산 황일수가 쐐기골을 넣었으나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무효로 선언되고 오히려 강원에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디에고가 찬 페널티킥을 김용대 골키퍼가 잘 막아냈으나 튀어나온 공을 문창진이 잡아 골로 연결하며 긴 승부는 결국 무승부로 끝났다. 제리치는 경남 말컹을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가 됐다.
포항 스틸러스는 대구FC를 적진에서 1-0으로 꺾었다.
3.농구 배구 소식
[ 남자 농구 대표팀 이란에 11점차 패배 : 존스컵 4연승 마감 ]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농구대표팀이 제40회 윌리엄존스컵 국제대회에서 이란에 덜미를 잡혀 첫 패배를 당했다. 대표팀은 19일 대만 타이베이 신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풀리그 5차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69-80으로 졌다. 한국은 1쿼터에서 상대 팀 바히드 달리르자한에게 3점 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내주며 12-20으로 끌려갔다. 2쿼터에선 대표팀 귀화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혼자 11점을 넣는 '원맨쇼'를 펼치며 35-38로 추격했다. 라틀리프는 3쿼터에도 9점을 넣으며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의 야투 성공률이 크게 떨어진 탓에 한국은 다시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뒤처졌다. 대표팀은 4쿼터 중반 압박 수비를 펼치며 추격을 시도했다. 60-70으로 뒤진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가드 김선형의 속공과 허웅의 바스켓 카운트 등으로 65-70, 5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4쿼터 막판 급격한 체력 저하로 이란에 연속 속공을 내주며 다시 점수 차가 벌어졌다. 대표팀은 경기 종료 1분 30여 초 전부터 연속 8득점을 허용하며 백기를 들었다.
라틀리프는 이날 30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뒤를 받쳐주는 선수가 없었다. 한국은 20일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6차전을 치른다.
◇19일 전적
한국(4승 1패) 69(12-20 23-18 15-22 19-20)80 이란(4승 1패)
4.골프 소식
[ 브리티시오픈 1라운드 : 강성훈 공동 8위 김시우 공동 32위 ]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147회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천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케빈 키스너(미국)가 단독 선두에 나섰다. 키스너는 1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1·7천402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이글 1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공동 2위 선수들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첫날 경기를 마친 키스너는 지금까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선수다.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은 없으며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해 PGA 챔피언십 공동 7위다. 브리티시오픈에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출전해 2017년 공동 54위가 가장 높은 순위였다.
키스너는 이날 그린 적중률 50%(9/18)로 출전 선수 156명 가운데 공동 124위, 페어웨이 적중률 46.7%(7/15) 공동 83위 등으로 중하위권에 머물렀지만 퍼트 수가 22개로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적었다. 최소 퍼트 수 1위가 키스너의 22개, 2위는 25개를 기록한 마크 리슈먼(호주)일 정도로 키스너는 그린 위에서 강세를 보였다.
토니 피나우(미국)와 에릭 판 루옌, 잰더 롬바드(이상 남아공)가 나란히 4언더파 67타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강성훈(31)이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기록, 공동 8위로 순항했다. 공동 8위에는 강성훈 외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욘 람(스페인), 저스틴 토머스, 잭 존슨(이상 미국) 등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톱 랭커들이 다수 포진했다. 2008년 US오픈 이후 10년 만에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3개, 보기 3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1타로 김시우(23) 등과 함께 공동 32위를 기록했다. 선두와는 5타 차이로 남은 라운드에서 추격이 가능한 격차다.
지난해 우승자 조던 스피스(미국)는 14번 홀(파5)까지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잘 나가다가 15번 홀(파4) 더블보기, 16번과 18번 홀 보기로 흔들렸다. 마지막 4개 홀에서 4타를 잃은 스피스는 1오버파 72타, 공동 50위로 밀렸다. 세계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버디 1개, 보기 3개, 트리플보기 1개로 5오버파 76타를 치고 공동 129위에 머물렀다.
한국 선수는 강성훈, 김시우 외에 안병훈(27)이 2오버파 73타로 공동 72위, 박상현(35) 5오버파 76타로 공동 129위, 최민철(30) 8오버파 79타 공동 144위 등을 기록했다.
최근 PGA 투어 밀리터리 트리뷰트에서 우승한 재미교포 케빈 나(35)는 1언더파 70타로 공동 18위, 역시 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 우승자 마이클 김(25·미국)은 2오버파 73타로 공동 72위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가장 어려운 홀은 16번 홀(파3)로 기록됐다. 16번 홀에서는 버디가 4개밖에 나오지 않는 등 평균 타수가 3.46타나 됐다. 12번 홀(파4)도 4.40타로 그다음으로 어려웠고 17번, 18번 홀(이상 파4)이 4.32타와 4.31타 순의 고난도로 선수들을 어렵게 했다.
[ 윤채영 프로 대회 포스터 첫 장식 ]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2년차 윤채영(한화큐셀)이 처음으로 일본투어 대회 포스터를 장식했다. 20일부터 사흘간 일본 시가현 세타 골프장 서코스(파72, 6518야드)에서 JLPGA투어 21세기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8000만 엔)가 열린다. JLPGA투어는 매 경기마다 대회 포스터를 제작하는데, 이번 대회 포스터에 윤채영의 얼굴이 새겨진 것이 인상적이다. 올해 JLPGA투어 2년차 윤채영이 대회 포스터에 기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채영은 대회 역대 챔피언을 비롯해 주요 선수들과 함께 포스터를 장식했다. 포스터는 2014년 챔피언 이보미, 2015-16년 챔피언 안선주, 지난해 챔피언 아나이 라라(일본), 상금 1위 스즈키 아이(일본), 김하늘(하이트진로), 윤채영 등으로 완성됐다.
윤채영은 “일본투어에 와서 열심히 노력한 성과가 조금 나온 것 아닐까 생각한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일본 ALBA넷 인터뷰를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윤채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은 개막전에서 기록한 준우승이며, 총 15개 경기 중 톱 10에 4차례 올랐다. 윤채영은 20일 오전 7시 50분 황아름, 후쿠다 유코(일본)와 10번 홀에서 출발한다.
5.스포츠 일반 소식
[ 코리아오픈 소식 ]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한 장우진(미래에셋대우)-차효심(북측) 콤비가 '신한금융 2018 코리아오픈' 국제 탁구대회에서 동메달을 확보했다. 장우진-차효심 조는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혼합복식 8강에서 홍콩의 호콴킷-리호칭 조를 3-0(13-11 11-4 11-8)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해 동메달을 확보했다. 이로써 장우진-차효심 조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남북 단일팀 4개 조 가운데 가장 먼저 메달을 획득하는 기쁨을 누렸다. 16강에서 만난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에 3-1(8-11 11-8 11-9 11-8)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합류한 장우진-차효심 듀오의 기세가 대단했다. 장우진-차효심 조는 첫 세트를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13-11로 따내 기선을 잡았다. 갈수록 찰떡 호흡을 과시한 장우진-차효심 조는 여세를 몰아 2세트를 11-4로 여유 있게 따낸 뒤 3세트도 11-8로 이겨 무실세트 승리를 완성했다. 장우진-차효심 조는 4강에서 대만의 췬취안-청이청 조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또 앞서 열린 남자복식에 나선 이상수(국군체육부대)-박신혁(북측) 콤비도 16강에서 파트릭 바움(독일)-토마스 케이나스(슬로바키아) 조를 3-0(11-4 11-5 11-4)으로 완파하고 8강에 합류했다. 이상수-박신혁 조는 8강에서 중국의 랑지쿤-얀안 조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세계랭킹 7위 이상수와 북한의 남자 간판 박신혁이 호흡을 맞춘 단일팀은 바움-케이나스 조를 상대로 시종 리드를 유지하며 무실 세트 승리를 합작했다.
반면 수비수끼리 콤비를 이룬 여자복식의 서효원(한국마사회)-김송이(북측) 조는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 1위와 2위가 손발을 맞춘 중국의 주유링-왕만위 조에 풀세트 접전 끝에 2-3(12-10 5-11 11-3 10-12 9-11)으로 석패했다. 남북의 여자 에이스 서효원-김송이 듀오는 첫 세트를 듀스 대결 끝에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게임 스코어 2-2에서 맞은 최종 5세트를 9-11로 넘겨주며 16강에서 탈락했다.
또 혼합복식의 최일(북측)-유은총(포스코에너지) 조도 16강에서 성사된 한국의 콤비 이상수-전지희(포스코에너지) 조와 맞대결에서 1-3(5-11 11-9 7-11 11-13)으로 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 피겨 데니스 텐 사망 소식 ]
카자흐스탄 뉴스통신사 카즈인폼은 19일 "데니스 텐이 이날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괴한의 칼에 찔려 병원에 후송됐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다"라고 보도했다. 아구르탄벡 무하메디울리 문화체육부 장관은 쿠르만가지-바이세이토바 거리에서 데니스 텐이 자신의 승용차 백미러를 훔치는 범인 두 명과 난투극을 벌이다 칼에 찔렸다고 페이스북에서 밝혔다. 엘나르 아킴쿠노프 보건부 대변인은 텐이 과다 출혈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범인 2명을 수배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출신인 텐은 고려인의 혈통을 이어받아 한국 피겨 팬들에게도 친숙한 선수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올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도 출전했다. '피겨 여왕' 김연아와도 절친하고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 소속으로 김연아의 아이스쇼에 출연하기도 했다.
텐은 구한말 의병장인 민긍호 선생의 외고손자로 더욱 유명해졌다. 그의 할머니 알렉산드라 김은 민긍호의 외손녀다. 그의 성씨인 텐은 한국의 정씨를 러시아어에서 쓰는 키릴 문자로 표기한 것이다.
민긍호는 명성황후를 배출한 여흥 민씨의 일족으로 1907년 대한제국 군대의 강제 해산이 감행되자 병사들을 모아 반일 무장 투쟁을 지휘했다. 당시 민긍호의 의병부대는 원주·여주·이천·홍천 일대에서 일본군과 100여회 전투를 벌였고 여러 차례 큰 성과를 거뒀다.
6.연예 소식
[ 22회 BIFAN 20일 폐막 : 한여름 축제 마무리 ]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경쟁부문 수상작 발표하는 폐막식을 개최하고 영화제의 막을 내린다. 20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폐막식이 열린다. 이날 폐막식은 최동석 박은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다. 이날 폐막식에서는 경쟁부문 수상작을 발표하고 한여름의 뜨거운 영화 축제를 마무리 한다. 폐막식 레드카펫에는 국내외 영화계 인사들이 올라 팬들에게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폐막작은 '시크릿 슈퍼스타'로, 가수가 꿈인 소녀 인시아의 삶을 통해 인도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의 삶을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올해 BIFAN은 53개국 290편(장편 163편, 단편 127편)을 상영했다. 부천 초이스 섹션은 장편과 두 개의 단편 부문으로 이뤄지며 11개국 12편의 장편이 경쟁작으로 선정됐다. 코리안 판타스틱 섹션은 장편 9편, 단편 6편으로 꾸려졌다. 이밖에 월드 판타스틱 레드, 월드 판타스틱 블루, 패밀리 존, 금지구역,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 3X3 EYES:호러 거장 3인의 시선 등 여러 섹션에서 특색있는 영화를 소개했다. 또 BIFAN은 최근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한반도 평화정착 무드에 따른 특별 프로그램 '북한영화 특별상영'도 진행했다. '미지의 나라에서 온 첫 번째 영화 편지'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이번 특별상영에서는 1980년대부터 최근 김정은 위원장 체제까지 북한에서 제작된 3편의 장편과 6편의 단편 등 총 9편을 상영했다.
한편 지난 12일 시작한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오는 22일까지 열린다.
[ 청하 화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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