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스포츠 연예 야구 축구 농구 배구 골프 테니스 소식 2018년 7월 18일
1.야구소식
[ 추신수 선수 올스타전 참가 ]
빅리그 데뷔 14년 만에 '꿈의 무대'를 밟은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코리언 메이저리그 역사를 새로 쓰며 감격에 젖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을 마친 추신수는 "세계에서 가장 야구를 잘하는 선수가 모이는 곳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이다. 내 생애 꼭 한 번은 서고 싶었던 무대다"라고 말했다. 추신수는 꼭 서고 싶었던 무대에서, 재능도 뽐냈다. 1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2-2로 맞선 8회초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 대타로 나서서 좌전 안타를 쳤다. 올스타전 데뷔 타석에서 추신수는 밀워키 브루어스 좌완 조시 해더의 시속 156㎞ 직구를 밀어쳐 안타를 생산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나온 한국 선수의 첫 안타다.
추신수는 진 세구라(시애틀 매리너스)의 좌중월 3점포로 홈을 밟아 득점도 했다. 당연히 한국 선수의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첫 득점이다. 댈러스 모닝 뉴스는 "추신수가 오래 기다린 올스타전 무대에서 자신의 재능을 뽐냈다"고 평가했다. 추신수는 정규시즌에서 해더와 맞선 적이 없다. 해더는 올해 좌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 0.053(53타수 3안타)을 기록한 '좌타자 저격수'다.
추신수도 댈러스 모닝 뉴스와 인터뷰에서 "해더는 정말 까다로운 투수다. 저런 각도에서 공을 놓는 투수를 상대하려면 콘택트에 집중해야 한다"며 "사실 해더가 마운드에 있는 데 A.J. 힌치 감독이 나를 타석으로 내보내서 '정말, 나를 내보내는 건가'라고 놀랐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추신수는 까다로운 좌완 해더를 공략해 역사적인 안타를 만들었다.
추신수는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올스타전 잔혹사도 끊었다. 2001년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나선 박찬호는 칼립 켄 주니어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해 1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2002년 올스타전에 나선 김병현도 ⅓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다. 한국인 타자 중 최초로 올스타 무대를 밟은 추신수는 2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기분 좋게 축제를 즐긴 추신수는 이제 정규시즌 후반기를 준비한다.
51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간 추신수는 "이제 출루 기록에는 얽매이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건강을 유지하면서 최대한 많은 경기에 뛰고 싶다. 이게 내 후반기 목표"라고 덧붙였다.
텍사스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로 처지면서, 추신수의 트레이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추신수는 "트레이드는 내가 관여할 수 없는 문제다. 나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꿈꾸며 텍사스에 왔다. 텍사스에서의 생활에 만족한다"면서도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나는 그저 최선을 다해 그라운드에 설뿐이다"라고 말했다.
[ 오늘의 프로야구 : 7월 18일 ]
2018 KBO리그 중간순위(18일)
순위 | 구단 | 승-패-무 | 승률 | 승차 | 연속 |
1 | 두산 | 59-30-0 | 0.663 | - | 1승 |
2 | 한화 | 53-38-0 | 0.582 | 7.0 | 1패 |
3 | SK | 49-38-1 | 0.563 | 9.0 | 1패 |
4 | LG | 50-41-1 | 0.549 | 10.0 | 2승 |
5 | 넥센 | 46-48-0 | 0.489 | 15.5 | 3패 |
6 | KIA | 41-46-0 | 0.471 | 17.0 | 1패 |
7 | 삼성 | 40-50-2 | 0.444 | 19.5 | 1승 |
8 | 롯데 | 38-48-2 | 0.442 | 19.5 | 1패 |
9 | kt | 36-51-2 | 0.414 | 22.0 | 1승 |
10 | NC | 35-57-0 | 0.380 | 25.5 | 1승 |
19일 선발투수
구장 | 구단 | 선발투수 |
잠실 | 롯 데 두 산 | 김원중 유희관 |
문학 | N C S K | 왕웨이중 산체스 |
광주 | 삼 성 K I A | 백정현 임기영 |
수원 | 한 화 k t | 김재영 고영표 |
고척 | L G 넥 센 | 임찬규 최원태 |
LG 트윈스는 1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8회 대타 유강남의 역전 만루 홈런에 힘입어 8-6으로 이기고 넥센전 8연승을 구가했다. 시즌 50승 고지에 오른 4위 LG는 NC 다이노스에 패한 3위 SK 와이번스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3-6으로 끌려가던 8회초 선두 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의 우중간 2루타, 채은성의 몸에 맞는 볼, 오지환의 좌전 안타로 무사 만루의 황금 찬스를 잡았다. 넥센은 김상수를 마운드에 올렸고, LG 벤치는 정상호 대신 대타 유강남으로 맞불을 놓았다. 유강남은 볼 카운트 0볼 1스트라이크에서 김상수의 속구(시속 141㎞)를 밀어 우중간 담을 넘기는 역전 그랜드슬램으로 포효했다. 대타 만루 홈런은 역대 50번 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 승기를 잡은 LG는 8회에만 고우석, 진해수, 정찬헌 세 명의 투수를 투입해 넥센의 예봉을 꺾었다. 정찬헌은 1⅓이닝 동안 1점을 줬으나 리드를 지켜 시즌 20세이브째를 수확했다.
NC도 대타 최준석의 결승타로 SK를 4-3으로 꺾었다. 3-3으로 맞선 7회초 선두 김성욱의 안타와 보내기 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대타 최준석이 등장했다. 최준석은 SK 선발 박종훈에게 우전 적시타를 날려 김성욱을 홈에 불러들였다. SK는 9회말 2사 만루의 끝내기 기회를 얻었지만, 김동엽이 삼진으로 물러나 무릎을 꿇었다. NC의 세 번째 투수로 7회 마운드에 오른 강윤구는 공 9개로 탈삼진 3개를 잡아내 역대 6번째로 한 이닝 최소 투구 3탈삼진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강윤구는 넥센에서 뛰던 2012년 4월 11일 SK를 상대로 똑같은 기록을 세워 두 번이나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절대 1강' 두산 베어스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8회 터진 오재원의 석 점 홈런으로 롯데 자이언츠를 5-4로 눌렀다. 10승, 20승, 30승, 40승, 50승을 차례로 선착한 두산은 60승 달성에 1승을 남겼다. 오재원은 2-2이던 8회말 무사 1, 2루에서 롯데 세 번째 투수 오현택의 슬라이더를 때려 가운데 담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짜리 3점 대포를 쐈다. 롯데는 9회 2사 1루에서 대타로 나온 한동희의 투런포로 추격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역전에 이르진 못했다. 두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은 적시에 터진 타선 덕분에 6연승을 달리고 시즌 승수를 '12'로 늘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신인 투수 양창섭의 호투와 강민호, 김헌곤의 홈런 3방을 묶어 KIA 타이거즈를 7-1로 완파했다. 양창섭은 프로 데뷔 승리 제물인 KIA 타선을 6⅔이닝 동안 3안타 1점으로 묶고 시즌 3승째를 거머쥐었다. 안방마님 강민호는 1-1인 4회 결승 투런 아치를 그린 데 이어 8회에도 솔로포를 터뜨려 양창섭과 승리를 합작했다. 김헌곤은 4-1로 달아난 5회 2점 홈런을 쏴 힘을 보탰다.
kt wiz는 연장 12회에 터진 멜 로하스 주니어의 끝내기 투런포로 한화 이글스를 4-2로 제압했다. 로하스는 2-2로 팽팽하던 연장 12회말 1사 1루에서 구원 1위 정우람을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을 뽑아내 승리의 주역이 됐다. 양 팀의 경기에선 역대 4번째로 많은 삼진 31개(한화 18개, kt 13개)가 나왔다. 한화 송광민은 역대 13번째로 한 경기에서 5차례나 삼진으로 돌아섰다.
[ 오승환 토론토 불펜 등 트레이드 가능성 높다 ]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진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트레이드 마감시한(현지시간 7월 31일)을 앞두고 '판매자'로 떠올랐다. 트레이드 대상자는 대부분 불펜이다. 캐나다를 연고로 한 미국 메이저리그 토론토의 우완 불펜 오승환(36)의 트레이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MLB닷컴은 19일(한국시간) "토론토 선발 J.A. 햅이 가장 유력한 트레이드 후보다. 하지만 오승환, 존 액스퍼드, 타일러 클리퍼드 등 불펜 투수들도 트레이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팬들에게 눈길을 끄는 건, 단연 오승환이다. 오승환은 토론토와 1+1년 계약을 했다. 올해 70경기 이상 등판하면 자동으로 2019시즌 계약이 실행된다. 오승환은 전반기 45경기에 나서 4승 3패 2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2.82로 활약했다. 토론토에 남는다면 2019시즌 계약 실행이 유력하다. 하지만 이번 달 안에 다른 유니폼을 입을 수도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팀 중 불펜이 허약한 구단에 오승환은 매력적인 카드다.
관건은 상대 팀이 오승환을 얻으며 내놓을 선수의 수준이다. MLB닷컴은 "토론토에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대니 얀선, 앤서니 알퍼드 등 유망주가 있다. 토론토는 이번 트레이드로 이들과 함께 팀의 성장을 이끌 젊은 선수를 원한다"고 전했다.
2.축구소식
[ 손흥민 아시안게임 합류 시점은? ]
한국 축구의 에이스 손흥민(26·토트넘)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언제 합류할까?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에 와일드카드(24세 이상)로 뽑힌 손흥민의 합류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선방쇼를 펼쳤던 거미손 골키퍼 조현우(27·대구), 일본파 공격수 황의조(26·감바 오사카)와 함께 3명의 와일드카드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은 김학범호가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하는 오는 31일 참가하기는 어렵다.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과 손흥민의 U-23 대표팀 합류 시기를 조율 중이다. 지난 16일 프리시즌 참가를 위해 영국으로 건너간 손흥민은 당장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진행되는 프리시즌 투어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에 참가할 예정이다. ICC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개 클럽을 포함해 18개 팀이 참가한다. 토트넘은 26일 AS로마, 29일 FC바르셀로나, 8월 1일 인터밀란과 경기가 예정돼 있다.
손흥민이 지금 상황에서 최대로 일찍 합류한다면 ICC가 끝난 직후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손흥민은 U-23 대표팀이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치르는 8월 10일 이라크와 평가전에 출전할 수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8월 11일 기성용의 소속팀인 뉴캐슬과 2018-2019 EPL 개막전을 벌이기 때문에 손흥민이 개막 초반 일정까지 마치고 합류할 수도 있다. EPL 개막전까지 뛰고 대표팀에 가세하면 8월 14일(잠정) 예정된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1차전부터 뛸 수 있다. 남자 축구는 조 추첨 과정에서 대회 조직위 실수로 아랍에미리트(UAE)와 팔레스타인이 빠지는 바람에 조 추첨을 다시 해야 한다. 이 때문에 개막일이 당겨질 수도 있다.
손흥민은 소속팀 일정상 여의치 않으면 8월 18일 풀럼과 2라운드까지 뛰고 대표팀에 힘을 보탤 수도 있다. 토트넘은 8월 2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3라운드를 치르기 때문에 손흥민이 이 경기 이전에는 김학범호에 승선할 것으로 보인다. EPL 3라운드에 뛰지 않는다면 한국의 16강이 예정된 8월 24일 이전에는 대표팀에서 동료와 호흡을 맞출 수 있다.
손흥민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 축구협회가 '8강부터라도 합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시 소속팀 레버쿠젠(독일)에 요청했지만 거부당하면서 국가대표로 차출되지 못했던 경험이 있다. 당시 고(故) 이광종 감독이 이끈 한국은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고, 대표팀 선수들은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았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손흥민을 비롯해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등 해외파 선수들의 합류 시점을 소속 구단과 조율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말까지는 협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했던 이승우도 17일 조용히 출국해 소속팀 프리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한편 윤덕여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대표팀은 30일 파주 NFC에 모여 담금질에 들어가는 가운데 해외파인 이민아, 최예슬(이상 일본 고베 아이낙)은 대표팀 소집 이후인 8월 6일,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은 같은 달 9일 합류한다. 주장 조소현(노르웨이 아발드네스)은 한국의 조별리그 2차전이 끝난 직후인 8월 20일 대표팀에 합류한다.
[ 국가대표 감독 선임 초읽기 ]
축구대표팀 사령탑 후보를 면담하러 지난 9일 출국했던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 위원장이 귀국함에 따라 새 감독 선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 "김판곤 위원장이 오늘 귀국했다"면서 "내일(19일)은 감독 선임 소위원회를 열어 신태용 감독에 대한 재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가대표감독선임위는 테크니컬스터디그룹(TSG)과 스포츠과학 소위원회, 스카우트 소위원회가 작성한 러시아 월드컵 한국대표팀 리포트와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제출한 월드컵 참가 보고서를 토대로 신태용 감독에 대해 평가를 한다. 신 감독은 이달 말까지 계약돼 있다. 이어 김판곤 위원장이 해외 출장 기간 외국인 감독 후보와 면담한 결과를 토대로 신 감독을 포함한 감독 후보군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거쳐 '우선 협상 대상자'를 정할 계획이다.
축구협회는 "원활한 국가대표 감독 선임 절차를 위해 김판곤 위원장이 접촉한 해외 감독 후보군 명단은 물론 앞으로 위원회의 회의 장소와 시간, 결과 등을 비공개로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김판곤 위원장은 앞서 새 대표팀 감독의 자격 조건으로 월드컵 지역예선 통과와 대륙컵 우승, 세계적인 리그 우승 경험을 들었고, 감독선임위는 재평가를 받는 신태용 감독과 외국인 후보를 포함해 10명 안팎의 사령탑 후보군을 추려 검증 작업을 진행해왔다.
3.농구 배구 소식
[ 남자 농구대표팀 대만B팀 꺽고 존스컵 4연승 행진 ]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제40회 윌리엄존스컵 국제대회에서 4연승을 내달렸다. 한국은 18일 대만 타이베이 신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풀리그 5일째 대만 B팀과 경기에서 103-84로 이겼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리투아니아를 차례로 물리친 우리나라는 4전 전승으로 캐나다(5승)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전반을 45-43으로 근소하게 앞선 우리나라는 3점슛 7개를 터뜨리며 혼자 25점을 넣은 전준범(상무)의 활약을 앞세워 19점 차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전준범 외에 허일영(오리온)도 3점슛 5개로 19점을 기록하는 등 3점슛 30개를 시도해 절반인 15개를 꽂는 외곽 화력을 폭발했다. 우리나라는 19일 이란과 5차전을 치른다.
◇18일 전적
한국(4승) 103(21-19 24-24 30-24 28-17)84 대만 B(5패)
4.골프 소식
[ 신지애 선수 9월 열리는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출전 확정 : 4년만에 국내대회 출격 ]
신지애(30)가 4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스포츠마케팅 회사인 세마 스포츠마케팅은 18일 "신지애가 9월 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 초청 선수 자격으로 나온다"고 발표했다. 2006년부터 3년 연속 KLPGA 투어 상금왕에 올랐던 신지애는 2014년 8월 넵스 마스터피스 대회 이후 4년 만에 국내 팬들과 만나게 됐다. 올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은 9월 21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신지애는 대회장인 88컨트리클럽에서 2010년 비씨카드 클래식과 SK엔크린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
신지애는 "항상 박세리 선배님을 롤 모델로 삼고 매 경기에 임해왔다"며 "올해는 박세리 선배님의 US여자오픈 우승 20주년이라 더욱 의미가 깊어 대회 출전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올해 대회에는 박세리의 US여자오픈 우승 20주년을 기념해 갤러리 플라자 내에 '세리 플레이스'를 마련해 사진 등을 전시하는 기념관을 조성할 예정이다.
[ 디오픈 개막 관전포인트 4 ]
1860년에 시작해 올해로 147회째를 치르는 역사상 가장 오래된 골프대회 디오픈이 19일 개막한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출전부터 최고 난이도로 유명한 대회장인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카누스티 코스, 한국 선수들과 주요 스타 등 네 가지 관전 포인트를 살펴봤다.
타이거 우즈 우승하나
골프 전문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올해 42세의 타이거 우즈가 어떤 메이저보다도 이번에 우승할 확률이 높다고 전망한다. 우즈는 지난 2008년 US오픈에서 메이저 14승을 거둔 후 더 이상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말 부상에서 복귀한 우즈는 메이저를 중심으로 출전하고 있다. 이 매체는 올해가 그가 우승했던 코스 상황에 가장 흡사하다고 근거를 들었다.
타이거 우즈는 디오픈에서 3승을 거뒀다. 2000년 세인트앤드루스올드 코스에서 첫승을 거뒀고 2005년 올드코스에서 다시 우승했으며 이듬해인 2006년 로열리버풀에서 드라이버를 한 번도 잡지 않고서 우승을 거뒀다. 올해는 비가 적어 유난히 페어웨이가 딱딱해졌다. 우즈는 2번 아이언을 준비했다. 낮게 깔리는 주무기 스팅어 샷으로 코스를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대회 전날 인터뷰에서 “디오픈에서는 샷 감이 중요한데 지금 샷 감이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역대 최고 난이도 경신할까
지난 1999년 이곳에서 열렸던 디오픈의 우승 스코어는 6오버파 190타였다. 최근 <골프위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25년간의 메이저 골프대회 100개 중에 평균 타수가 가장 어렵게 나온 대회가 바로 이 대회였다. 라운드 당 평균 오버파 스코어(Everage Shot Over Par: ASOP)가 무려 5.82오버파였다. 파71코스에서 평균 76.82타를 쳤다는 얘기다. 미국 뉴욕의 마마로넥 오크몬트에서 열려 ‘대학살’로 불린 2007년 US오픈이 평균 ASOP 5.7오버파로 2위였다. 1975년 이 코스에서 우승한 톰 왓슨이 1999년에는 이틀에 13오버파를 쳐서 컷탈락했을 정도다.
디오픈 코스 중에 바람이 불면 가장 어려워지는 코스가 카누스티로 불린다. 하지만 바람이 안 불어도 가장 어려운 코스는 카누스티라는 말이 당연하게 여겨진다. 평평한 듯 하지만 곳곳에 폿 벙커가 자리하고, 코스를 따라 휘돌아나가는 개울인 번(Burn) 또한 핸디캡으로 작용한다.
랭킹 톱10 중에서 첫승 나올까
현재 세계 골프랭킹 톱10중에 디오픈에서 우승한 선수는 6위인 디펜딩챔피언 조던 스피스(미국), 9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두 명뿐이다. 세계 정상을 70주나 누리는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은 US오픈 우승 한 번이 메이저 우승 성적표다.
2위인 저스틴 토마스(미국)도 지난해 PGA챔피언십에서 첫승을 했고, 3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역시 US오픈서 1승, 4위 브룩스 코엡카(미국)는 US오픈 2승에 그친다. 9위인 제이슨 데이(호주)도 PGA챔피언십에서 1승을 올렸을 뿐이다.
신예인 5위 욘 람(스페인), 7위 리키 파울러(미국), 10위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는 아직 메이저 첫승을 올리지 못했다. 디오픈은 대체로 오랜 투어 생활에서 풍상을 겪은 노장들이 우승했던 것에 비춰볼 때 이들의 우승 가능성은 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위 랭커가 우승해낼까?
한국 선수 최고 성적 올릴까
올해 디오픈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는 모두 5명이다. 지난해에 이어 코오롱한국오픈은 올해 디오픈 정식 퀄리파잉시리즈에 포함되면서 우승자인 최민철(30)과 2위 박상현(35)이 출전 티켓을 확보했다. 김시우(23)는 지난해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으로 내년까지 3년 출전권을 가지고 있다. 안병훈(27)은 세계 골프 랭킹 상위권자 자격으로 출전권을 얻었다. 그밖에 이달 초 강성훈(31)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퀴큰론스내셔널에서 3위로 마치면서 출전권을 얻었다.
156명의 출전 선수 중에 5명 이상의 출전 선수를 배출한 국가는 8개국이다. 미국이 54명으로 가장 많고 잉글랜드가 22명, 남아프리카공화국이 12명, 일본 10명, 호주 8명, 스웨덴 6명이며 스코틀랜드와 한국이 각각 5명이다. 2016년 6명과 지난해 8명에 이어 3년 연속으로 5명 이상의 선수가 출전한다.
최근 10년 간 디오픈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한국 선수는 2010년 공동 14위로 마친 정연진(28)이었고, 지난해 한국오픈 우승자 장이근(25)은 공동 44위를 했다. 역대 최고 성적은 허석호가 2006년 일본 미즈노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출전해 거둔 11위다. 올해는 역대 최고 성적을 올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 김하늘 프로 1개월만에 JLPGA 투어 복귀 : 센추리 21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출전 ]
김하늘(하이트진로)이 1개월 만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 나선다. 김하늘은 20일부터 사흘간 일본 시가현 세타 골프장 서코스(파72, 6518야드)에서 열리는 JLPGA투어 21세기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8000만 엔)에 출전한다. 지난 6월 15일 열린 니치레이 레이디스 이후 약 한 달만의 출전이다. 김하늘은 지난 4일 닛폰햄 레이디스 클래식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흉추·요추 염좌로 기권한 바 있다. 지난 시즌 3승을 올리며 일본 퀸으로 자리매김한 김하늘은 올 시즌 고전하고 있는 모양새다.
김하늘은 지난해 개인 타이틀 부문에서 1위를 달리다가 시즌 막바지 밀려나 메르세데스 랭킹(올해의 선수) 2위, 상금랭킹 4위로 마친 만큼 올해 타이틀 경쟁 기대감을 높였지만, 이번 시즌 반환점을 돈 현재 메르세데스 랭킹 54위, 상금랭킹 58위에 그쳐있다. 그린적중률이 현저히 떨어진 것이 문제다. 김하늘의 지난 시즌 28개 경기 총 91개 라운드와 이번 시즌 12경기 총 35개 라운드의 기록을 비교해보면, 지난 시즌 그린 적중률은 71.6%(6위)였지만, 이번 시즌 63.8%(48위)에 그쳤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지난 시즌 66.2%, 이번 시즌 64.4%로 큰 차이 없다. 그린적중률이 떨어진 결과 파세이브율이 크게 흔들렸다. 지난 시즌 파세이브율 랭킹 3위였지만, 이번 시즌 51위로 하락했다. 김하늘은 올해 35개 라운드 평균, 파3, 파4에서 기준타수를 넘기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김하늘의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은 지난 4월 사이버 에이전트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에서 기록한 공동 7위다. 1개월 만에 투어로 돌아온 김하늘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디오픈에 출전하는 코리안 브라더스 5인 ]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초의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이 올해로 147회째를 맞이했다. 오는 19일(목)부터 스코틀랜드 앵거스 카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1. 7,402야드)에서 열리는 ‘제147회 디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080만 달러, 우승상금 189만 달러)’에 28개국 156명의 선수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중 5명의 ‘코리안 브라더스’ 역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준우승자 안병훈(27.CJ대한통운)을 필두로 PGA투어 ‘퀴큰론스 인비테이셔널’에서 3위에 오른 강성훈(31.CJ대한통운), 2017년 PGA투어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시우(23.CJ대한통운), ‘코오롱 제61회 한국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최민철(30.우성종합건설)과 준우승을 거둔 박상현(35.동아제약)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5명 이상의 출전 선수를 배출한 국가는 8개 국가다. 미국이 54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가 참가하며 잉글랜드가 22명, 남아프리카공화국 12명, 일본 10명, 호주 8명, 스웨덴 6명 순이다. 스코틀랜드와 한국이 5명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 일본(10명) 다음으로 많은 선수가 출사표를 던졌으며 2016년(6명)과 2017년(8명)에 이어 3년 연속으로 5명 이상의 선수가 참가하고 있다.
최근 10년 간 ‘디오픈 챔피언십’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한국 선수는 2010년 공동 14위에 오른 정연진(28)이다. 지난해에는 ‘코오롱 제60회 한국오픈’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장이근(25.신한금융그룹)이 공동 44위로 그 해 최고 성적을 거뒀다. 그동안 본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좋은 성적표를 받지 못했던 만큼 이번에 국내 선수들이 깜짝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지도 궁금하다.
PGA투어에 첫 발을 내딛은 최민철은 “이때까지 중계로만 보던 대회에 출전하니 실감이 안 나고 긴장도 많이 된다. 그래도 현지 환경에 잘 적응하면서 컨디션도 올라오고 있다. 내 플레이의 장점을 살린다면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후회 없는 경기 펼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5.스포츠 일반 소식
[ 북한 함유성 코리아 오픈 U21 남자단식 우승 ]
국제탁구연맹(ITTF) 21세 이하(U-21) 세계랭킹이 175위에 불과한 북한 남자 기대주 함유성(19)이 '신한금융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서 일본 선수들을 연파하고 처음 참가한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함유성은 18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21세 이하(U-21) 남자 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삼베 고헤이와 접전 끝에 3-1(11-9 10-12 11-6 11-7)로 이겼다. 이로써 함유성은 이번 대회 16강 상대 다카미 마사키부터 결승까지 4연속 일본 선수들을 물리치고 우승하는 감격을 누렸다. 올해로 18회를 맞는 코리아오픈에 북한이 처음 출전했기 때문에 함유성은 코리아오픈 북한 선수로는 첫 우승 영광을 안았다. 또 이번 대회 첫 남북대결에서 한국의 박강현(삼성생명)을 4-2로 꺾은 함유성은 작년까지 2년 연속 남자단식을 제패했던 한국의 임종훈(KGC인삼공사)의 뒤를 이어 3회 연속 '코리아 우승' 명맥을 이었다. 반면 한국 남자 선수들은 조대성(대광고)이 유일하게 16강에 올라 패하면서 단 한 명도 8강에 오르지 못해 북한과 대비됐다.
함유성은 2년 전 평양오픈 U-21 남자단식 준결승 진출이 최고 성적일 정도로 국제무대에서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8강에서 세계랭킹 4위 키즈쿠리 유토를 3-1로 제압하는 '녹색 테이블 반란'을 일으킨 뒤 4강 상대 소네 가케루(이상 일본)마저 3-2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오른손 셰이크핸드 공격형인 함유성의 가파른 상승세는 결승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함유성은 경기 시작과 함께 날카로운 드라이브 공세로 첫 세트를 따내 기선을 잡은 뒤 2세트 들어 9-5 리드를 잡았지만 삼베의 거센 추격에 휘말렸다. 듀스 접전을 허용한 함유성은 결국 10-12로 패하면서 게임 스코어 1-1 균형을 허용했다. 하지만 함유성은 평정심을 되찾으며 다카미를 강한 공세로 괴롭힌 끝에 3세트를 11-6으로 여유 있게 승리했다. 함유성은 여세를 몰아 4세트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몰아붙여 11-7로 이겨 게임 스코어 3-1 승리와 함께 우승을 확정했다.
[ 정현 선수 와일드카드로 애틀랜타 오픈 출전 ]
발목 부상으로 긴 공백기를 가졌던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위·한국체대)이 드디어 코트에 복귀한다. 정현은 오는 21~29일 미국에서 열리는 북미하드코트시즌의 출발점인 BB&T 애틀랜타 오픈에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한다. 이 대회 조직위원장 에디 곤잘레스가 “정현이 시드를 받지 않았지만 와일드카드로 출전하게 됐다”고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면서 2개월 여만의 복귀전이 기정사실화됐다. 와일드카드는 시드와 같은 효력을 받기 때문에 톱랭커들이 별로 없는 이번 대회에서 정현은 3위 내 시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 넥스트 제네레이션 파이널에서 우승하면서 남자 테니스의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았던 정현은 지난 1월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 4강 신화를 이루며 올 시즌을 누구보다 화려하게 시작했다. 그러나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와의 호주오픈 준결승에서 발바닥에 심하게 물집이 잡혀 경기 도중 기권하면서 부상의 그늘이 조금씩 드리워졌다. 물집을 치료하느라 3주 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에 나서지 못한 정현은 2월 말 복귀했고 델레이비치 오픈과 멕시코 오픈, BNP 파리바 오픈, 마이애미 오픈에서 연달아 8강에 오르며 월드 클래스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세계랭킹도 19위까지 올라 아시아 톱 랭커로 부상했다. 하지만 지난 5월 고질적인 발목 통증이 재발해 마드리드오픈 1회전에서 탈락한 이후로는 공식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과 대회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단식 본선 시드를 받고도 대회 개막까지 발목 부상이 완쾌되지 않아 시드를 반납하는 불운을 겪었다.
정현은 당초 애틀랜타 오픈 출전에 대한 계획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30일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ATP500시리즈와 이어지는 신시내티 마스터스 1000시리즈, 윈스턴살렘 250대회 등 3개 대회에만 연달아 출전 신청을 냈고 본격 활동에 들어갈 계획었다. 그러나 대회 주최측의 설득으로 복귀를 열흘 앞당기게 됐다. 여기에는 지난해의 좋은 기억이 작용한 듯하다. 정현은 지난해에도 발목부상으로 인해 윔블던을 포함한 잔디 시즌에 불참하고 BB&T 애틀랜타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비록 1차전 경기에서 무명 선수에게 역전패를 당했지만 부상 완쾌를 확인했고 이후 기량에 탄력을 받아 이듬해였던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 메이저대회 한국선수 최고 성적을 갈아치우며 스타급 선수로 성장했다.
발목 부상에서 완쾌된 정현은 태국에서의 복귀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톱랭커들이 불참하는 애틀랜타 오픈 출전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부상 완쾌를 확인하는 차원이고 다음 대회부터가 복격전인 복귀가 될 것이란 예상이다. 워싱턴 ATP500시리즈에는 세계 3위 알렉산더 드베레프, 윔블던 준우승자 케빈 앤더슨, 윔블던 4강 존 이스너 등이 출전하고 정현은 8번 시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지는 신시내티대회에는 윔블던 우승자 노박 조코비치를 비롯해 라파엘 나달과 페더러가 출전한다. 정현의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되는 셈이다.
[ 에루페 특별 귀화 눈앞 : 마라톤 패러다임 변화 ]
서울국제마라톤이 낳은 케냐 출신의 최고 스타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30·청양군청)의 특별 귀화가 눈앞이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에루페의 특별귀화 추천 심의위원회를 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참석위원 13명이 격론을 펼쳤고 찬성 7명, 반대 6명의 근소한 차이로 그의 특별귀화 추천이 가결됐다. 체육분야 우수인재 자격으로 대한체육회의 특별귀화 추천을 받은 에루페는 이제 법무부 국적심사위원회의 승인만 남겨뒀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농구), 맷 달튼(아이스하키) 등 최근 특별귀화 추천자들이 법무부 승인을 어렵지 않게 받아왔기 때문에 에루페의 귀화 확정도 순탄할 전망이다.
에루페는 서울국제마라톤이 낳은 최고의 스타다. 지난 3월 열린 2018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9회 동아마라톤 대회에서 2시간6분57초로 월계관을 썼다. 에루페가 서울국제마라톤에서 우승한 것은 올해가 네 번째다. 서울국제마라톤은 국제육상경기연맹에서 공인하는 국내 유일의 ‘골드라벨’ 대회다. 에루페의 자질만큼은 이미 검증이 끝난 지 오래다.
그의 귀화는 2015년부터 꾸준히 논의됐다. 에루페는 2016리우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기 위해 귀화를 신청했다. 그러나 2016년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심의 결과는 부결이었다. 2013년 금지약물 검출로 국제육상경기연맹의 2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었다. 에루페는 “말라리아 치료 주사 때문”이라고 항변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에루페는 그러나 한국 국적 획득을 포기하지 않았다. 현재 청양군 체육회 소속인 그는 2017년 충남도지사 명의의 추천서를 법무부에 다시 제출했고, 이후 그의 귀화 여부는 한국 육상계의 큰 관심사였다.
한국 마라톤 최고기록은 이봉주가 2000년 도쿄마라톤에서 기록한 2시간7분20초로 18년째 깨지지 않고 있다. 2016리우올림픽 마라톤 한국 최고기록은 손명준(22·삼성전자 육상단)의 2시간36분21초였다. 최고기록 2시간5분13초의 에루페가 특별귀화에 성공한다면 2020도쿄올림픽 출전권은 사실상 예약이다. 뒷걸음질치던 한국 마라톤 기록이 그의 발에서 다시 쓰일 수 있다. 에루페가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국제대회에서 가시적 성과를 낸다면 한국 마라톤의 위상도 단번에 올라갈 수 있다.
6.연예 소식
[ 방탄소년단 리패키지 앨범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
그룹 방탄소년단이 리패키지 앨범으로 미국 최대 온라인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19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는 예약 판매 하루만인 이날 아마존 'CD&바이닐' 부문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가요계 최초로 아마존에 앨범을 정식 유통해 3장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달성했다. 앞서 지난해 9월 출시한 미니앨범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와 올해 5월 발매한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가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의 리패키지 앨범은 8월 24일 발매된다.
[ 서예지 진선규 공포영화 암전서 호흡 ]
서예지와 진선규가 공포영화 '암전'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다. 19일 배급사 TCO더콘텐츠온에 따르면 '암전'은 '귀신이 찍었다'고 전해지는 영화를 찾아 나선 감독지망생 미정(서예지 분)이 괴담 속 실제 영화감독인 재현(진선규)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호러물이다. 드라마 '무법변호사' '구해줘' 등에 출연한 서예지는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영화를 만들고자 하는 끈질긴 욕망을 지닌 미정 역으로 출연한다. 영화 '범죄도시'로 강한 인상을 남긴 진선규는 미정의 추적을 막으려는 재현 역으로 캐스팅됐다. 영화 '도살자'를 연출한 김진원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으로, 8월 촬영에 들어간다.
[ tvN 수미네 반찬 정규 편성 }
tvN은 '수미네 반찬'이 정규편성을 확정 지었다고 18일 밝혔다. '수미네 반찬'은 우리 반찬을 다시 밥상으로 가져오자는 취지로 시작한 반찬 전문 요리 예능이다. '엄마 손맛'을 자랑하는 배우 김수미가 여경래, 최현석, 미카엘 등 전문 셰프에게 음식을 가르친다. 고사리, 연근, 보리새우, 풀치 등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한 고사리 굴비 조림, 소라 강된장, 풀치 조림, 간장 게장, 묵은지 볶음 등 먹음직스러운 반찬들이 소개됐다.
연출을 맡은 문태주 PD는 "앞으로 시청자분들이 원하는 반찬이 있다면 참고해 방송에서 보여드리겠다"며 "변함없이 다채로운 반찬 메뉴들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앞으로 김수미 선생님이 셰프들에게 외국 요리를 배우는 모습도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10분 방송.
[ 명당 추석 개봉 확정 : 역학 3부작 대미 장식 ]
조승우, 지성이 주연한 사극 영화 '명당'(박희곤 감독)이 추석 개봉을 확정했다. 배급사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은 19일 이 같이 알리며 주인공 조승우의 모습이 담긴 런칭 포스터를 함께 공개했다.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지관 박재상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이다. 2013년 '관상'으로 시작한 역학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으로 기획부터 시나리오 개발, 제작과 촬영에 이르기까지 12년에 걸쳐 완성했다.
'관상'과 '궁합'이 개인에게 정해진 운명과 연관된 역학을 다뤘다면, '명당'은 땅의 기운을 통해 나라의 운명, 더 나아가 세대의 운명까지 바꿀 수 있는 역학을 다룬다는 점에서 이전 작품들보다 한층 더 큰 스케일과 드라마틱한 전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는 저잣거리를 걷고 있는 지관 ‘박재상’(조승우)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끈다. 거리를 거닐며 주변을 살피는 그의 모습은 땅의 기운을 읽는 지관이라는 캐릭터를 단번에 보여주며, 여기에 ‘운명을 바꿀 터를 알고 싶소?’라는 카피는 '명당'에서 다뤄질 역학 ‘풍수’에 대한 궁금증을 배가시킨다.
'명당'은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자랑한다. '믿고 보는 배우' 조승우가 땅의 기운을 읽어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 역을 맡았다. 조승우는 '내부자들' 이후 3년 만에 스크린 컴백, 더욱 깊어진 연기 내공과 묵직한 감정선까지 표현해내며 관객들을 압도할 예정이다. 이어 지성이 세도 정치로 왕권이 위태로웠던 조선 후기, 천하대명당을 찾아 나라의 운명을 지키고자 한 몰락한 왕족 흥선을 맡았다. 지성은 실존 인물인 흥선이 가지고 있던 다양한 감정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일 것이다. 더불어 김성균은 왕권을 위협하는 세도가 2인자 김병기. 문채원이 베일에 싸인 기생 초선, 유재명이 타고난 장사꾼 구용식 역할을 맡아 극의 재미를 책임진다.
여기에 묵직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사랑 받는 배우 백윤식이 조선의 대명당을 찾아 권력을 차지하려는 김좌근으로 분해 묵직한 존재감으로 영화의 깊이를 더한다. '퍼펙트 게임' '인사동 스캔들'을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박희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사도' '왕의 남자' '관상' 등을 만든 제작진이 합류했다.
[ 추석 영화 라인업 : 안시성 물괴 협상 암수살인 명당 월더풀 고스트 ]
여름 극장가 대첩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영화계가 추석 라인업을 속속 확정하고 있다. 올 추석 극장가는 긴 연휴 만큼, 여름 극장가보다 더 치열하다. 추석 시즌에는 경쟁이 한층 치열할 전망이다. 추석부터 개천절까지 이어지는 2주 사이를 놓고 무려 6편이 맞붙는다.
NEW는 일찌감치 올 추석 영화로 '안시성'(감독 김광식)을 확정했다. 무려 200억원이 든 대작이다. 역대 추석 개봉작 중 최고 제작비다. '안시성'은 고구려를 침공한 당나라 대군에 맞선 안시성의 88일간 전투를 다룬 영화. 조인성이 안시성 양만춘 장군 역을 맡았다. 남주혁 박성웅 배성우 엄태구 길설현 박병은 오대환 성동일 정은채 유오성 등이 출연했다.
롯데엔터테인먼트도 추석을 4개월 앞두고 '물괴'(허준호)를 9월19일 개봉으로 확정했다. '물괴'는 조선 중종 22년, 역병을 품은 괴이한 짐승 물괴의 등장으로 위태로워진 조선과 소중한 이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이들의 사투를 그린다. 김명민이 조선 최고의 무사로 물괴에 맞서는 윤겸 역할로 출연한다. 김인권 이혜리 최우식 박성웅 박희순 이경영 등이 출연했다.
CJ E&M은 '협상'(감독 이종석)을 추석 영화로 선보인다. 서울지방경찰청 위기 협상팀의 유능한 협상가 하채윤이 자신의 상사를 납치한 인질범 민태구과 대치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손예진이 하채윤 역을, 현빈이 민태구 역을 맡았다.
쇼박스는 '암수살인'(감독 김태균)을 추석 극장가에 선보이려 검토 중이다. '암수살인'은 감옥에 갇힌 살인범이 숨겨왔던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며 시작되는 형사와 살인범의 치열한 심리 대결을 다룬 범죄 스릴러. 김윤석이 형사 김형민 역을, 주지훈이 연쇄살인범 강태오 역을, 문정희가 검사 김수인 역으로 등장한다.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은 '명당'(감독 박희곤)을 추석 극장가에 선보인다.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지관 박재상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 '관상' '궁합'에 이은 역학 시리즈 마지막 작품이다. 조승우가 천재 지관 박재상 역을, 지성이 흥선 대원군 역을 맡았다. 이외에 김성균과 문채원, 유재명과 백윤식이 호흡을 맞췄다.
제이앤씨미디어그룹은 '원더풀 고스트'(감독 조원희)를 9월 개봉한다. ‘원더풀 고스트’는 불의를 잘 참는 관장 ’장수’(마동석)에게 정의감에 불타는 열혈 고스트 ‘태진’(김영광)이 달라붙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범죄도시'와 '부라더' '챔피언'에 이은 마동석표 영화다.
이들 영화들은 올 추석을 전후에 개봉 일정을 확정하기까지 벌써부터 치열한 수싸움을 벌이고 있다. 짧은 시기에 여러 편이 몰리는 만큼, 개봉일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흥행 변수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과연 올 추석 극장가에서 어떤 영화들이 울고 웃게 될지, 여름보다 더 뜨거운 경쟁이 벌어질 것 같다.
[ 서예지 화보 : 엘르 8월호 ]
[ 김연경 화보 : 브랜드 언더아머 ]
[ 이민지 류혜영 김슬기 3인 3색 화보 : 마리끌레르 8월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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