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0회 신한동해오픈 2라운드 소식
日 신예 스즈키, 2R 소나기 버디로 13언더 선두
전가람 공동 2위 이글 앞세워 10언더파
양재웅 공동 4위, 강경남 공동 6위
김민규 공동 10위, 장유빈 공동 22위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간판 대회 KPGA 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전가람이 한국과 일본, 그리고 아시아프로골프투어 공동주관 신한동해오픈에서 KPGA투어의 자존심을 살렸다.
전가람은 6일 인천 영종도 클럽72 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5번 홀(파5)에서 드라이버 티샷 후 180m를 남기고 4번 아이언으로 핀 바로 옆에 떨어지는 샷으로 이글을 뽑아낸 장면이 압권이었다.
전날 3타를 줄였던 전가람은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일본 선수들이 리더보드 상단에 대거 포진한 가운데 우승 경쟁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
브래드 케네디(호주)가 전가람과 같은 7언더파 65타를 써내 공동 2위에 올랐다.
첫날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며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던 엄재웅은 2타를 더 줄여 공동 4위(9언더파 135타)로 3라운드에 나선다.
5언더파 67타를 친 카티오카 나오유키(일본)가 엄재웅과 함께 공동 4위다.
강경남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6위(8언더파 132타)에 올랐다.
KPGA투어 상금랭킹 1위 김민규는 2타를 줄여 김한별, 윤상필, 김승혁, 송영한 등과 함께 공동 10위(7언더파 133타)에 합류했다.
일본의 인기 선수 이시카와 료도 공동 10위 그룹에 포진했다.
KPGA투어 대상 포인트 1위 장유빈은 5언더파 67타를 때려 공동 22위(6언더파 138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고군택은 이날 1타도 줄이지 못하고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컷 탈락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뛰는 김성현도 2언더파 142타를 쳐 1타 차이로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 전가람 린터뷰 ]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아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갈까 생각을 많이 한 끝에 스윙을 최대한 부드럽게 가고자 했다. 이게 잘 맞아 떨어져서 이틀 동안 좋은 스코어가 나온 것 같다"
"터치감이 상당히 부드러운 퍼터다. 딱딱한 것보다 부드러운 것을 쓰는 게 낫겠다는 생각에 가지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샷을 정확하게 구사하는 게 이 코스에서는 중요한데 지금 샷 감각이 나쁘지 않다"
"3라운드와 최종 라운드에도 이 샷 감각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우승하면 아시안투어와 일본투어의 시드도 받기 때문에 우승에 욕심이 난다"면서 "작년 우승자 고군택 선수처럼 한국, 일본, 아시안투어를 병행하고 싶다"
[ 이틀 연속 타수 줄인 김민규 “스코어 더 줄여야 우승 가능” ]
이틀 연속 타수를 줄인 김민규(23, CJ)가 시즌 3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김민규는 6일 인천 영종에 위치한 클럽72 바다 코스에서 열린 ‘제40회 신한동해오픈’ 2라운드서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오후 현재 공동 6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선두는 8타를 줄인 일본의 스즈키 고스케(-13)이며 김민규와는 6타 차다.
올 시즌 ‘제14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 이어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까지 거머쥐는 등 2승을 따낸 김민규는 자신의 골프 인생 전성기를 활짝 열어젖힌 상태다.
여기에 상금 레이스에서도 8억 666만 7469원(전체 1위)을 획득, KPGA 투어 사상 첫 10억원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2라운드를 마친 김민규는 “어제와 달리 오늘 바람의 흐름을 예측하기 어려웠다. 거의 모든 홀이 앞바람처럼 느껴졌는데 막상 샷을 할 때에는 바람 방향이 바뀌더라. 그렇다 보니 어렵게 플레이가 이뤄졌는데,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찬스를 잘 살렸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하나 추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샷이 잘 이뤄졌고 퍼팅도 잘 따라줬다. 그래서 기분 좋게 마무리했고, 내일 좀 더 긍정적인 힘을 갖고 임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역대 최초 상금 10억원 돌파에 대해서는 “최초라는 타이틀이 있어 욕심도 나지만 너무 그쪽을 바라보기 보다는 하던 대로 하면 좋은 성적이 나오고, 상금도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 (상금에 대해)너무 집착하지 않으려 한다”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날 김민규는 1라운드 때 동반 플레이를 펼쳤던 일본의 기노시타 료스케가 스코어카드 오기로 실격 당하는 바람에 태국의 데이빗 보리분섭과 2인 플레이를 했다.
김민규는 “아무래도 둘이 진행하다 보니 플레이가 빨리 진행됐다. 태국 선수의 경우 공을 찾을 있는 곳에서 못 찾았다. 컷 탈락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내가 다 애가 탔다. 마음이 안 좋았지만 이런 게 골프가 아닌가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무빙 데이인 3라운드 전략에 대해서는 “타수를 지금보다 더 줄여야 선두권을 유지하고 우승 도전도 가능할 것 같다. 현재 순위를 감안하면 보다 공격적으로 칠 생각이다. 이곳 바다 코스는 쉬우면서 어렵기 때문에 버디 찬스가 왔을 때 확실하게 잡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김민규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엄청난 연습량이다. 실제로 김민규는 전날 1라운드가 끝난 뒤에도 밤 늦게까지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자신을 단련했다.
그는 “오늘도 어제에 이어 스코어는 괜찮았는데 과정이 썩 맘에 들지 않는다. 특히 스윙의 경우 내가 원하는 느낌이 아니다. 하지만 연습을 많이 한다고 좋아지는 것 또한 아니기 때문에 오늘은 적당히 하려고 한다. 솔직하게 말하면 힘들긴 하다”라고 활짝 웃었다.
그러면서 대회 전 많은 우려가 있었던 잔디 상태에 대해서는 “페어웨이의 경우 프리퍼드 라이 룰이 적용됐기 때문에 좋은 곳에 놓고 치니 괜찮은 것 같다. 그린은 들었던 것보다 걱정할 수준은 아니었다. 괜찮았다”라고 덧붙였다.
[ 언제나 당찬 윤상필 “확신 갖고 친 이글 퍼트” ]
언제나 당찬 윤상필(26, 아르테스힐)의 목표는 한결같다. 바로 우승이다.
윤상필은 6일 인천 영종에 위치한 클럽72 바다 코스에서 열린 ‘제40회 신한동해오픈’ 2라운드서 5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단숨에 공동 9위로 점프했다.
윤상필은 올 시즌 KPGA 투어 개막전이었던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많은 부침을 겪으며 2승에 손이 닿지 않는 모습이다.
2라운드서 오전조에 배치돼 플레이를 마친 윤상필은 오후 늦게까지 연습 그린에 남아 퍼트감을 조율하고 있었다. 특히 ‘신한동해오픈’에 처음 참가했던 2020년 115위에 머물렀으나 이듬해 단독 3위에 오르며 우승 문턱까지 가본 바 있다. 그만큼 이번 대회에 거는 기대가 큰 윤상필이다.
윤상필은 “‘신한동해오픈’ 또한 엄청 우승하고 싶은 대회다. 특히 이 대회 우승을 하면 일본 투어와 아시안 투어 시드까지 얻을 수 있다”라며 “하지만 이제 2라운드가 끝났을 뿐이다. 내일도 선두권도 있다면 모를까 아직 우승을 생각할 단계는 아직 아니다. 물론 나의 목표는 언제나 우승이다”라고 당차게 말했다.
클럽72에 불어오는 특유의 강한 바람에 대해서는 “어제는 오후, 오늘은 오전에 플레이 했는데 바람에 대해 크게 느끼지 못했다. 바람이 강하게 불 때에는 상황에 맞추려 한다. 바람을 이기려 할 때도 있고 태울 때도 있다. 오늘은 4~5개 홀을 남겨두고 바람이 불기 시작했는데 이기려고 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5번홀 이글 퍼트 상황에 대해서는 “핀보다 그린 중앙 방향(핀 왼쪽)으로 조금 짧게 쳤다. 8m 정도 남았고 더블 브레이크였는데 라이가 눈에 잘 들어왔다. 확신을 갖고 퍼팅을 했는데 제대로 들어갔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서 좋은 샷감을 유지하고 있는 윤상필은 비결에 대해 “어프로치가 좋았고, 위기 상황에서도 세이브를 잘 했다. 사실 첫 우승 이후 샷이 매우 안 좋았다. 샷이 잡히면 퍼팅과 어프로치가 말썽이었고 지난주까지 이어졌다”라며 “코치님과 오랫동안 연습하며 이것저것 다해봤다. 지금은 감을 찾은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번 대회는 2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일본 선수들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윤상필은 “일본 선수들은 어프로치와 퍼팅 등 쇼트게임에 매우 강하다. 아직 친한 일본 선수가 없지만 나중에 기회가 돼 교류하게 된다면 쇼트 게임에 대해 배워보고 싶다”라는 바람도 드러냈다.
그러면서 윤상필은 “모든 대회 목표가 우승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컨디션도 좋다. 내일도 파이팅하겠다”라며 다시 연습 그린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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