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LPGA 투어 KIA 클래식 최종 소식
( 우승 지은희 프로 )
TOP10 기록
순위 | 선수 | 타수 | R1 | R2 | R3 | R4 | 합계 | 상금 |
---|---|---|---|---|---|---|---|---|
1 | 지은희 | -16 | 70 | 68 | 67 | 67 | 272 | $270,000 |
T2 | Cristie Kerr | -14 | 67 | 64 | 75 | 68 | 274 | $140,189 |
T2 | Lizette Salas | -14 | 69 | 67 | 69 | 69 | 274 | $140,189 |
T4 | Jane Park | -13 | 71 | 69 | 68 | 67 | 275 | $74,880 |
T4 | Kris Tamulis | -13 | 70 | 70 | 67 | 68 | 275 | $74,880 |
T4 | 김인경 | -13 | 67 | 69 | 69 | 70 | 275 | $74,880 |
T7 | Anna Nordqvist | -12 | 71 | 70 | 66 | 69 | 276 | $44,632 |
T7 | 이정은5 | -12 | 68 | 69 | 70 | 69 | 276 | $44,632 |
T7 | Wei-Ling Hsu | -12 | 72 | 66 | 68 | 70 | 276 | $44,632 |
T10 | Brittany Lincicome | -11 | 72 | 72 | 65 | 68 | 277 | $32,428 |
T10 | 최혜진 | -11 | 72 | 70 | 66 | 69 | 277 | $32,428 |
T10 | 고진영 | -11 | 70 | 72 | 66 | 69 | 277 | $32,428 |
T10 | Caroline Masson | -11 | 70 | 70 | 68 | 69 | 277 | $32,428 |
지은희 프로가 결정적인 홀인원 한 방을 앞세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지은희 프로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천55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습니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지은희 프로는 공동 2위 크리스티 커, 리젯 살라스(이상 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27만 달러(약 2억9천만원)를 받았습니다.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 가운데 최고참인 지은희 프로는 지난해 10월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 이후 5개월 만에 투어 통산 4승째를 수확했습니다.
10년 전인 2008년 6월 웨그먼스 LPGA 대회 정상에 오른 지은희 프로는 2009년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을 제패하며 투어 강자로 자리매김하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좀처럼 우승권에 다가가지 못하고 상금 랭킹 30∼40위권을 맴돌았습니다.
2010년부터 스윙 교정을 시작한 것이 경기력에 안 좋은 영향을 미쳤다는 평이 나왔고, 나이도 어느덧 30을 넘기면서 이제 은퇴 시기를 정하는 일만 남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대만 대회에서 8년 3개월 만에 우승의 기쁨을 누린 지은희 프로가 이번 대회에서 또 승수를 추가하면서 이제는 '제2의 전성기'라는 찬사까지 나올 판입니다.
3라운드까지 김인경, 살라스와 함께 11언더파 공동 선두였던 지은희 프로는 13번 홀(파4)을 마쳤을 때만 하더라도 커에게 불과 1타 앞서 있었습니다. 커가 13, 14, 16번 홀에서 계속 한 타씩 줄이며 야금야금 따라붙은 결과였습니다.
1타 차로 불안한 선두인 상황에서 지은희 프로는 166야드 14번 홀(파3)에 섰습니다. 7번 아이언으로 날린 티샷은 홀 안으로 향했고, 이 한 방으로 지은희 프로는 3타 차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습니다.
지은희 프로는 곧 이은 15번 홀(파4)에서 이날 첫 보기를 기록했지만 3타 차로 추격하던 커 역시 17번 홀(파5)에서 한 타를 잃으면서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이 대회 우승 상금 외에 부상으로 기아자동차 세단 스팅어를 받은 지은희 프로는 홀인원 부상으로도 기아자동차 소렌토를 받게 돼 자동차 2대가 한꺼번에 생겼습니다.
김인경 프로는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4위, 이정은5 프로는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7위에 각각 올랐습니다.
지난해 US여자오픈 준우승자 최혜진 프로와 올해 LPGA 투어 신인 고진영 프로는 나란히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10위에 올랐습니다.
고진영 프로는 이번 시즌 5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를 포함해 10위 안에 네 차례나 이름을 올리며 선전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열린 6차례 LPGA 투어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고진영(호주오픈), 박인비(파운더스컵), 지은희 등 3승을 따냈습니다.
나머지 3개 대회에서는 미국 선수들인 브리트니 린시컴(바하마 클래식), 제시카 코르다(혼다 타일랜드), 미셸 위(HSBC 월드챔피언십)가 우승컵을 가져갔습니다.
또 KIA 클래식에서는 지난해 이미림에 이어 올해도 한국 선수가 정상에 올랐습니다.
LPGA 투어 다음 대회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에서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입니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서도 한국 선수의 우승을 응원합니다.
[ 지은희 프로 인터뷰 내용 ]
2009년 US오픈 우승 이후 지난해에서야 다시 정상에 올랐다.
▲ 제가 2009년 우승할 때만 해도 굉장히 잘 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그러나 이후 시합이 잘 풀리지 않았고 스윙도 바꿀 필요성을 느꼈다. 제가 페이드 구질만 쳤는데 골프에서는 드로도 구사할 줄 알아야 하기 때문에 그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아무래도 제가 몸에 익숙한 스윙이 있다 보니 교정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그렇다고 그동안 계속 안 되기만 한 것도 아니다. 시드도 계속 유지했고 톱10 성적도 가끔 냈다. 우승은 없었지만 그런 희망적인 부분도 있었기 때문에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수 있었다.
작년 대만 대회 때는 눈물을 많이 흘렸는데.
▲ 그때는 너무 감격스러워서…. 오늘은 울컥하기는 했지만 울지는 않았다. 그냥 기뻤다.
만일 3승째가 지금까지도 나오지 않고 있다면 어땠을까. 골프를 그만두거나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았을까.
▲ 그렇지는 않았을 것이다. 물론 골프가 정신적인 부분이 크게 작용하는 종목이기 때문에 힘들긴 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대만에서 우승하기 전에도 스윙이 조금씩 원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었기 때문에 '곧 될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다. 스윙 컨트롤이 되어 가고 있다 보니 오히려 조금 더 하면 될 것 같은 마음에 더욱 포기를 못 했을 것 같다.
성적이 오래 나지 않으면 캐디도 다른 선수를 찾아 떠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하던데.
▲ 마틴 보제크라고 저보다 2살 많은 선수 출신 캐디다. 저와는 5년 정도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제가 2년 전부터 코치 없이 투어를 다니는데 마틴이 골프 아카데미에서 어시스턴트 코치도 한 경험이 있어서 스윙에 대해서도 상의할 수 있고 많은 도움이 된다.
오늘 홀인원으로 우승하면서 차량 2대를 받았다.
▲ 마지막 날 홀인원을 하면서 우승한 것도 처음이고, 홀인원 부상을 받은 것도 처음이다. 아직 차를 어떻게 쓸지 결정은 못 했지만 아마 스팅어를 타게 될 것 같다. 아까 자동차 열쇠 2개를 받은 것은 사진 촬영 용이고 실제로는 기아자동차 측과 차량에 대해 의견을 조율해야 한다고 들었다.
수상스키 국가대표 감독인 아버지(지영기 씨)가 운영하던 수상스키 연습장에서 연습한 일화가 유명하다.
▲ 그건 제가 어릴 때 경기도 가평에 연습장이 별로 없어서 몇 번 그랬던 것인데 그 얘기가 많이 알려져서 계속 그렇게 연습한 줄 아시는 분들이 많다. 우승하고 부모님과 통화했는데 많이 좋아하신다. 4월 하와이 대회에 시합장에 오신다고 했는데 그때 함께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 박희영 프로 인터뷰 내용 ]
시작이 좋은 대회였다. 이번 KIA 클래식의 전체적인 경기 소감은.
첫째 날부터 너무 좋은 성적으로 시작해서 경기가 잘 풀릴 줄 알았는데 2, 3, 4라운드 때 약간 퍼팅이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무난하게 잘 끝낸 것 같다. 전반적으로 게임이 다 좋아져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고, 또 다음 경기에서는 어떤 걸 준비해야하는지, 첫 메이저 대회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숙제가 생겨서 다행이다.
이제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이 다음 주다. 대비책은.
지금 대체적으로 샷이나 스윙은 굉장히 좋은 편이다. 쇼트 게임을 조금 더 점검할 예정이고, 이번 주도 그랬지만 다음 주도 러프가 굉장히 길다. 그래서 러프에 적응하는 것과, 그리고 이번에 3, 4라운드에서 짧은 퍼팅을 몇 번 놓쳤는데 그걸 보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이번 시즌을 위해 주변에서 많은 도움과 조언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대체로 어떤 부분을 보완했나.
아무래도 그린 읽는 법, 그리고 스윙이나 퍼팅 스트로크보다는 브레이크를 어떻게 더 많이 읽으면서 거리 조절을 하는지 같은 퍼팅 부분에서 굉장히 많은 조언을 받고 연습했다. (덕분에) 확률적으로 굉장히 높아진 것 같고,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
운동량도 꽤 늘어난 것 같은데.
체력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고, (이번) 겨울에는 필라테스를 처음으로 해봤다. 헬스나 재활운동도 좋지만, 필라테스와 스트레칭도 하면서 근력을 많이 키워서 비거리도 많이 늘은 것 같다. 부상 방지 면에서 스트레칭을 많이 했는데 그게 도움이 됐다.
푸쉬업도 한다고 들었는데.
기본적으로 한번 하면 10~15번씩 한다. 15개씩 3세트 정도 한다.
올 시즌 박희영의 부활을 기대하는 팬이 많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일단 지난 파운더스 컵에 이어서 아쉬운 경기였지만, 계속 좋은 결과가 있었다. 너무 조급해하지 않고 계속 끝까지 보완해나가면서 더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 할테니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
[ 고진영 프로 인터뷰 내용 ]
“초반에 안됐던 것에 비해 3,4라운드에 굉장히 스코어를 많이 줄일수 있어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우승을 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나름대로 아쉬운 부분들을 찾았고, 어떻게 플레이를 해야할 지에 대해 찾았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마무리 했다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아 힘이 많이 났고, 코스는 미국이었지만, 한국에서 경기를 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많은 힘을 받았고, 다음 대회까지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성적으로 연못에 빠지는 것이 베스트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나름대로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경기력을 펼친다면, 후회없이 잘 마무리 할 것 같고, 우선 후회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
“그린이 여기보다 더 어렵기 때문에 퍼팅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 생각한다. 좋아하는 떡볶이를 못먹는다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다 잘먹는 성격이기 때문에 적응에는 큰 문제가 없다.”
“많은 분들이 여기 와주셨고 TV로 많은 응원 해주셨다. 다음주를 위해 재충전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나름대로 만족할만한 경기를 했던 것 같다. 다음주가 기대되고 다음주에도 열심히 응원해주신다면 좋은 경기 펼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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