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 윤성빈 선수 아시아 및 한국 최초 썰상 종목 금메달 획득하다.
스켈레톤 최종 성적
윤성빈 (대한민국 50.02 종합 3:20.55 ) 니키타 트레기보프(러시아올림픽선수단 50.56 종합 3:22.18 ) 돔 파슨스 (영국 50.61 종합 3:22.20 )
윤성빈 선수는 1차 주행에서 50초 28을 기록한데 이어 2차 주행에서도 50초 07로 트랙 신기록을 세웠다. 3차 주행에서도 50초 18로 1위를 유지했습니다. 4차 주행에서 스타트 4초 62로 출발하면서 사실상 금메달을 예약했습니다.
이로써 윤성빈은 동계올림픽에서 아시아 썰매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으며 아울러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니키타 트레구보프(러시아 선수)가 3분 22초 18로 2위에 올랐으며 윤성빈의 경쟁자인 마르틴스 두쿠르스(세르비아)는 3분 22초 31로 5위.
이날 윤성빈과 나란히 출전한 김지수 선수는 4차 주행에서 50초 81로 1~4차 합계 3분 22초 98를 기록, 6위에 랭크됐습니다.
그리고 3,4차 시기에 김연아 위원이 응원에 나섰습니다.
앞으로 더욱 기대되는 스켈레톤입니다. 이제 봅슬레이에서도 멋진 경기를 기대합니다.
[ 윤성빈 선수 인터뷰 내용 ]
금메달 소감은.
▲너무 만족스런 결과가 나왔다. 홈 트랙이라서 금메달을 딴 것이 아닌 어느 트랙에서도 잘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금메달은 어떤 의미인가.
▲어떤 기록보다도, 내 개인의 목표이자 썰매 종목의 꿈이기도 했다. 내가 스켈레톤에서 가장 먼저 시작할 수 있어서 기분 좋다.
금메달을 따기까지 압박감은 없었나.
▲정말 많이 받은 질문인데, 부담감을 느낄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홈 올림픽은 집 같은 트랙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담감 느낄 필요 없이 해왔던대로 즐기자고 생각했다. 나의 목표였고, 팀의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것에 시달리지는 않았다.
처음 코치들이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연습을 한 건지.
▲2012년에 처음 시작했다. 그저 맡은 바에 충실했고, 전혀 재능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잘 할수 있고 잘 만들어낼 수 있는지 알았기 때문에 왔다고 생각한다.
아이언맨 헬멧이 화제가 됐고, 썰매에도 태극기가 그려졌는데 의미는.
▲아이언맨은 좋아하던 캐릭터이기도 하고, 썰매를 타고 내려가는 모습이 꼭 아이언맨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하게 됐다. 썰매의 태극기는 의지의 상징이다.
4차 주행을 앞두고 윤성빈 이름을 연호하는 함성이 대단했는데. 기분이 어땠나.
▲최대한 1차 시기의 생각을 가지려고 노력을 했다. 그렇기 때문에 4차까지 만족할만한 기록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3차 시기부터 기록 차이가 난다고 안주했다면 무슨일이 일어났을 지 모른다.
스켈레톤을 처음 했을 때는 너무 빨라서 무서워했다고 들었다. 언제부터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나.
▲처음에는 빠른 스피드 때문에 무서웠다기보다 벽에 부딪히는게 너무 아팠기 때문에 그만하고 싶었다. 그래도 이미 시작을 했고, 주어진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1~2개월을 계속 하게 됐는데, 하면서 조금씩 마음이 변했다.
본인의 주행에 대한 확신은 언제 생겼나.
▲트랙에 대한 자신감은 1월 훈련할 때 확신이 들었다. 팀 내에서 팀끼리만 훈련했기 때문에 올바르게 가고 있는지는 알 수 없었고, 경기를 해봐야만 알 수 있어 걱정이 되긴 했는데 어쨌든 결과적으로 잘 해냈다.
2014 소치올림픽 때와는 마음가짐이 달랐을텐데.
▲소치 때는 메달보다도 참가에 의의를 두고, 지금의 평창을 위해 웜업을 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소치 때의 경험이 지금 잘 작용했고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금메달을 받았는데 솔직한 심정은.
▲평소에 감정에 정말 충실한 성격이다. 4차 시기 끝났을 때도 정말 북받혔는데, 시간이 지나니 따분하고 그렇다(웃음). 당연히 기분 좋다. 기분 아주 좋습니다.
1·2차 주행 후 눈물을 보이기도 했는데. 스켈레톤을 하면서 가장 고통스러웠던 것은.
▲처음 시작할 때가 가장 힘이 들었다. 가진 게 없어서 해야할 게 너무 많았다. 이뤄내기가 너무 힘들었다. 2차 시기 끝나고는 이 올림픽을 위해 달려온 길이 생각이 났다. 우리 팀이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같이 고생하고, 보듬어줬던 순간들이 생각이 나서 그랬다.
김지수가 '다음에는 윤성빈이 압도적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을 했다.
▲가능성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웃음). 양보할 생각이 없다. 하지만 그런 경쟁자가 있다는 것이 내가 발전할 수 있다는 계기가 된다. 나에게는 좋은 약이지 않나 생각한다.
금메달을 딴 상황에서 다음 목표는.
▲지금 상황에 충실해야 할 것 같다. 앞으로는 아직은 누가 봐도 완벽하다는 그런 말은 아직 이르다고 생각한다. 다음 올림픽이 가까운 베이징에서 열리는데, 당연히 가야한다. 거기서는 홈 이점을 가지지지 못할 것이다. 베이징까지 노력을 해볼 생각이다.
[ 김지수 선수 인터뷰 내용 ]
"우선 아쉬운 마음이 크다. 아쉬움이 크다는 것은 그만큼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이야기다. 오늘을 계기로 부족함을 좀 더 채워서 다음 올림픽 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항상 자신감이 없었고 저를 믿지 못하는 게 있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계기로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됐다. 이번 시즌 월드컵부터, 그리고 다음 베이징 올림픽 때는 (윤)성빈이가 더 긴장할 수 있게 열심히 해서 좋은 경쟁자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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