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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오픈에서의 정현 선수의 위대한 도전은 끝났지만...

토털 컨설턴트 2018. 1. 2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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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오픈에서의 정현 선수의 위대한 도전은 아쉽게 기권패로 끝났습니다.



[ 정현 선수 신기록 모음 ]


한국 최초 메이저 대회 4강 진출 및 호주 오픈 아시아 선수 86년만에 4강 진출.

한국 신기록 : 상금 최고액, 세계랭킹 최고 예상 ( 상금 88만 호주 달러 ( 7억 55백만원 ) , 세계랭킹 29위 예상 )


2주 동안 놀라운 활약을 펼친 정현에게 페더러보다 더 큰 적은 부상이었습니다. 정현 선수는 26일 호주 멜버른 테니스파크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총상금 5천500만 호주달러/1월 15일~28일/그랜드슬램) 준결승전에서 로저 페더러(스위스, 2위)에게 1시간 3분 만에 1-6, 2-5 Ret. 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테니스 황제’ 에 맞선 정현은 실력차를 인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정현과 한 번도 맞붙은 적이 없던 페더러는 자신의 강점을 완벽히 살리는 방법으로 경기를 지배했습니다. 날카로운 서브와 자로 잰 듯한 포핸드로 정현의 빈틈을 파고들었습니다. 자신의 공격적인 스타일을 극대화시키며 랠리를 길게 끌고 가지도 않았습니다.


정현 선수가 2세트 도중 왼발 부상으로 기권하자, 1만5천여 관중들은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차세대 챔피언’ 과 황제의 대결이 불행하게 막을 내린 데 대한 탄식이었습니다. 


이번 대회 17세트 연속 무실세트 행진을 이어나간 페더러는 오는 28일 열리는 결승전에서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 6위)와 우승을 다투게 됐습니다.


호주오픈은 공식 SNS를 통해 "매우 특별한 토너먼트를 가진 것을 축하한다"고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정현의 활약을 인정했다. 이어 "정현, 너는 매우 놀라운 테니스로 많은 팬을 얻었다. 남은 2018시즌 최고의 활약을 기억한다. 우리는 벌써 2019시즌 (호주오픈의) 너를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현 선수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3개 메이저대회가 남았습니다. 프랑스오픈은 오는 5월 21일부터 6월 10일까지 파리에서, 윔블던은 7월 2~15일 영국 윔블던에서, US오픈은 8월 27일부터 9월 9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열립니다.


정현 선수의 위대한 도전을 응원합니다.


[ 경기 내용 요약 ]

1세트 첫 게임부터 정현은 3번이나 브레이크 포인트 위기에 몰린 끝에 백핸드 크로스 에러로 브레이크를 당했다. 1-2에서는 페더러의 날카로운 서브와 포핸드 크로스에 막혀 러브게임을 허용해 흐름을 빼앗기기 시작했다.


1-3에서도 더블 브레이크 포인트 위기에 몰린 정현은 포핸드 크로스가 사이드라인 밖에 떨어지며 두 번째 브레이크를 당했다. 페더러는 정현의 세컨서브 때 베이스라인 안으로 들어와 리턴해 정현의 실수를 유도했다. 1-5에서 5번이나 세트포인트에 몰린 정현은 결국 세 번째 브레이크를 당해 1세트를 손쉽게 내줬다.


2세트에서도 정현은 페더러의 정교한 포핸드를 막아내는 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었다. 페더러의 서브를 2번 연속 러브게임으로 내준 뒤, 1-2에서 페더러에게 백핸드 다운더라인 위너를 얻어맞고 브레이크를 허용했다.


정현은 1-4 엔드체인지 때 메디컬타임을 불러 왼발에 잡힌 물집 부위를 치료했다. 결국 2-5에서 왼발 통증을 참지 못하고 체어 엄파이어에게 기권 의사를 전달했다. 

[ 정현 선수 인터뷰 내용 ]


"16강부터 진통제를 맞고 경기에 임했다. 이미 경기 전에 오른쪽의 물집이 심해 생살이 나올 상황이었고, 왼쪽은 사정이 조금 나아 테이핑만 하고 출전했으나 왼발도 오른발 발바닥처럼 부상이 더 심해졌다"


"개인적으로 지난 3주 (호주 오픈)동안 정말 잘해왔다고 생각한다. 나는 아마 미래에는 더 뛰어난 플레이를 보일 수 있을 것이다. 이날 내 경기한 것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나는 페더러 같은선수와 경기하더라도 더 편안하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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