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김아림, 4년 만에 2승
김아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우승했다.
김아림은 10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6천53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김아림은 2위 나탈리야 구세바(러시아)를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20년 12월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아림은 3년 11개월 만에 투어 2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45만달러(약 6억2천만원)다.
US여자오픈 우승 당시에는 LPGA 회원이 아니었던 김아림은 LPGA 투어 회원이 된 이후로는 첫 승을 따냈다.
한국 선수가 올해 LPGA 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양희영, 9월 FM 챔피언십 유해란에 이어 이번 김아림이 세 번째다.
[ 김아림 우승 인터뷰 ]
“내년이 더 기대돼”
“올해보다 내년이 더 좋아질 거라고 확신합니다. 그래서 우승이 고팠냐는 (질문에 대한) 느낌은 좀 다릅니다.”
“최근 들어 우승할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다”면서 “경기력이 올라와서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저보다 더 기뻐해줄 분들이 많아서 푸근했다. 오늘 라운드 시작하기 전의 심정은 잘하면 되겠다는 느낌이 있었다. 그런데 사실 이 코스를 너무 좋아한다. 그래서 하와이 오는 스케줄이 힘들었지만 꼭 치고 싶었다.”
“우승이 고팠다는 느낌보다 경기력이 올라오는 걸 느꼈고 첫해부터 계속 변화를 주려 노력했다. 미국 생활 첫해에는 내가 얼마나 부족한 선수인지 알았다. 그래서 나는 조금씩 연구했고 발전했다. 이번 대회는 제가 충분히 준비했으니 이제 ‘제대로 실행만 하는 숙제만 남았다’고 생각했었다.”
마지막날 2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낸 것이 위기였다. 그는 당시의 위기 상황에서 평정심을 어떻게 유지했을까? “두번째 홀에서 공이 설맞는 걸 느꼈는데 그저 ‘헐~’ 하는 심정이었다. 그리고 그 모멘텀 덕분에 저의 존(zone: 무아경)에 다시 집중할 수 있었다.”
“팬들의 환호를 즐기는 선수가 되고 싶다. 경기 내내 즐거웠다. 또 다른 우승을 거두는 자리에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 대회 직전까지 올해 상금 53위에 최종전 60명의 출전권이 걸린 CME글로브 포인트에서 65위에 불과했던 김아림은 이후 최종전 출전은 물론 포인트 22위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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