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에 이어 조코비치 3회전 탈락
올림픽 결승서 만났던 정친원 vs 베키치, US오픈 16강 재대결
코코 고프 vs 에마 나바로, 왕야판 vs 파울라 바도사 16강 대결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7천500만 달러·약 1천억원) 남자 단식 3회전에서 탈락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조코비치는 31일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남자 단식 3회전에서 알렉세이 포피린(28위·호주)에게 1-3(4-6 4-6 6-2 4-6)으로 졌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올해 4대 메이저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하고 시즌을 마치게 됐다.
그는 이달 초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획득, 4대 메이저 대회와 올림픽을 모두 석권하는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하지만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는 호주오픈 4강, 프랑스오픈 8강, 윔블던 준우승에 이어 US오픈은 3회전(32강)에서 대회를 마쳤다.
조코비치가 메이저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것은 2017년 이후 올해가 7년 만이다.
또 조코비치가 메이저 대회 16강에 진출하지 못한 사례도 2017년 호주오픈 2회전 탈락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1987년생 조코비치는 자신의 25번째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 도전을 2025년 1월 호주오픈으로 미루게 됐다.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은 조코비치와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함께 보유한 24회다.
이번 대회 남자 단식 '빅3' 가운데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전날 2회전에서 보틱 판더잔출프(74위·네덜란드)에게 0-3(1-6 5-7 4-6)으로 졌고, 이날 조코비치마저 떨어지면서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만 대진표에 살아남았다.
신네르는 9월 1일에 크리스토퍼 오코넬(87위·호주)과 16강 진출을 다툰다.
조코비치는 포피린과 상대 전적에서 3전 전승이었고, 올해 호주오픈 2회전과 윔블던 3회전에서 연달아 만나 모두 3-1로 승리했으나 이번 시즌 메이저 대회 세 번째 맞대결에서는 포피린에게 덜미를 잡혔다.
4세트 게임 스코어 2-5로 끌려가다가 연달아 2게임을 만회했으나 끝내 승부를 5세트로 넘기지 못해 US오픈 2년 연속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 1회전에서 권순우(340위)를 물리쳤던 포피린은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16강에 진출, 프랜시스 티아포(20위·미국)를 상대하게 됐다.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단식 결승에서 맞대결한 조코비치와 알카라스는 모두 탈락한 반면 여자 단식에서는 올림픽 결승에서 만났던 두 선수가 US오픈 16강에서 격돌한다.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맞대결한 정친원(7위·중국)과 도나 베키치(24위·크로아티아)가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7천500만 달러·약 1천억원) 16강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정친원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5일째 여자 단식 3회전에서 율레 니마이어(101위·독일)를 2-0(6-2 6-1)으로 물리쳤다.
또 베키치는 페이턴 스턴스(47위·미국)를 역시 2-0(7-5 6-4)으로 꺾고 16강에 합류했다.
이달 초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올림픽 단식 결승에서는 정친원이 베키치를 2-0(6-2 6-3)으로 제압하며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의 올림픽 테니스 단식 챔피언이 됐다.
정친원과 베키치의 상대 전적은 정친원이 2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정친원은 2022년 US오픈 3회전에서 니마이어에게 0-2(4-6 6-7<5-7>)로 패한 아픔을 2년 만에 설욕했다.
정친원은 메이저 대회에서 올해 호주오픈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고, 베키치는 올해 윔블던 4강이다.
'디펜딩 챔피언' 코코 고프(3위·미국)는 엘리나 스비톨리나(28위·우크라이나)를 2-1(3-6 6-3 6-3)로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
고프는 에마 나바로(12위·미국)와 8강 진출을 다툰다. 나바로 역시 우크라이나 선수인 마르타 코스튜크(19위)를 2-1(6-4 4-6 6-3)로 제압했다.
여자 단식 16강에는 중국 선수 2명이 진출했다. 정친원 외에 왕야판(80위·중국)도 빅토리야 아자란카(20위·벨라루스)를 2-1(6-4 3-6 6-1)로 따돌리고 16강에 올랐다.
왕야판의 16강 상대는 파울라 바도사(29위·스페인)다.
바도사는 엘레나 가브리엘라 루세(122위·루마니아)를 상대로 3세트 한때 매치 포인트까지 몰리는 위기를 이겨내고 2-1(4-6 6-1 7-6<10-8>) 역전승을 거뒀다.
바도사는 이날 교제 중인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와 함께 혼합 복식 1회전 경기에도 나섰지만 산티아고 곤살레스-줄리아나 올모스(이상 멕시코) 조에 0-2(6-7<3-7> 4-6)로 져 탈락했다.
남자 단식 세계 11위 치치파스는 이번 대회 단식 1회전에서 패했다.
[ 조코비치 인터뷰 ]
"올림픽 금메달에 에너지를 많이 썼다"며 "뉴욕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좀 힘든 상황이었다"
"하지만 US오픈이기 때문에 매 샷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면서도 "체력적으로 부족했고, 서브도 최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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