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LPGA 투어 FM 챔피언십 2라운드 소식
단독 선두 유해란
퍼펙트 게임 : 62타, 그린적중률 100%, 드라이브샷 319야드
고진영 공동 5위
유해란이 남자 골프 플레이오프가 열리던 어려운 경기장에서 퍼펙트 게임을 했다.
유해란은 31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튼의 TPC보스톤(파72)에서 벌어진 LPGA 투어 FM챔피언십(총상금 380만 달러) 2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를 쳤다. 한 타 차 공동 2위로 경기를 시작한 유해란은 열 타를 줄여 중간합계 13언더파로 6타 차 단독 선두가 됐다. 상금이 380만 달러나 되는 신설 대회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대회가 열린 TPC 보스턴은 PGA 투어 대회를 위해 만들어진 코스다. 지금까지 17개 PGA 투어 대회가 열렸고 그 중 13개는 플레이오프 대회였다.
타이거 우즈, 로리 매킬로이, 필 미켈슨, 더스틴 존슨, 브라이슨 디섐보 등 뛰어난 볼스트라이커들이 이 곳에서 우승했다. 이 곳에서 챔피언이 된 선수들의 PGA 투어 우승을 합치면 250승이 넘고 메이저대회에서 35승을 합작했다.
그 어려운 코스에서 유해란은 완벽한 경기를 했다.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했다. 62타는 유해란의 LPGA 투어 개인 최저타 기록이다. 4번 홀부터 7번홀까지, 14번 홀부터 17번홀까지 두 차례 네 홀 연속 버디를 했다. 드라이브샷 거리는 무려 319야드로 기록됐고 그린적중률은 100%, 퍼트 수는 26개, 페어웨이 적중률은 86%였다.
유해란은 국내에서 5승을 거두고 지난해 LPGA 투어에 진출해 신인왕에 올랐다. 지난해 9월 아칸소챔피언십에서 첫 우승했다. 올해 톱 10에 8번 들었는데 그 중 3개는 메이저대회였다. 최근 4개 대회 중 3개 대회에서 톱 5에 들어 상승세다. CME글로브 랭킹 6위, 세계 랭킹 18위다.
교포인 로빈 최와 옐리미 노 등이 7언더파 공동 2위다. 고진영은 5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공동 5위다.
[ 유해란 인터뷰 ]
"샷을 하는 족족 핀에 붙었고 퍼트는 다 홀에 들어갔다"
"놀라운 날이다"
"그린이 작고 단단한데 이럴 수록 나의 정확한 샷이 빛을 발해서 이런 코스를 좋아한다. 그린이 지저분하지 않아 그냥 나를 믿고 퍼트를 할 수 있어 많은 버디를 잡아냈다"
"그동안 LPGA투어에서 기록한 최저타가 8언더파였는데 그래서 새 기록에 도전하고 싶었다. 그래서 버디 하나만 더 잡자는 마음으로 임했더니 버디를 많이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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