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LPGA 투어 FM 챔피언십 조편성 소식
첫 조에 편성된 강혜지는 29일 오후 8시 15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 보스턴(파72) 1번홀에서 출발한다.
세계 5위 양희영은 셀린 부티에(프랑스), 로즈 장(미국)과 함께 29일 오후 9시 10분 10번홀부터 경기를 시작한다.
6월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을 제패한 양희영과 5월 코크니전트 파운더스컵 우승자 로즈 장은 시즌 두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한 세계 6위 고진영은 한국계 선수 앨리슨 리, LPGA 투어 2년차 알렉사 파노(이상 미국)와 동반 샷 대결하고, 출발은 30일 오전 2시 10분 1번홀이다.
CME 글로브 포인트 부문에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10위 이내 든 유해란은 첫날 경기에서 애슐리 부하이(남아공), 사라 슈멜젤(미국)과 정면 승부하며, 30일 오전 1시 59분 10번홀에서 스타트한다.
올해 18개 대회에 출전한 유해란은 우승은 없었지만, 8번 톱10 성적을 거두었다. 기권과 컷 탈락 한번씩을 제외한 16번 최종라운드까지 완주하는 꾸준함이 돋보였다.
최혜진은 린시위(중국),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29일 오후 9시 32분 10번홀에서 티오프한다.
최혜진처럼 LPGA 투어 첫 우승을 향해 뛰는 린시위는 2024 파리 올림픽 여자골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밖에 렉시 톰슨(미국)은 하타오카 나사(일본), 지노(아타야) 티띠꾼(태국) 29일 오후 8시 59분 10번홀에서 첫 티샷을 날린다.
[ 올림픽·메이저 우승 리디아 고 "새 목표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
남은 메이저 우승 트로피는 US여자오픈과 여자 PGA 챔피언십
"은퇴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이후에"
2주 사이에 올림픽과 메이저 골프대회 AIG 여자오픈을 제패한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리디아 고는 29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항상 잘할 때 은퇴하고 싶었지만 AIG 여자오픈을 우승한 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하겠다는 목표를 다시 세웠다"고 밝혔다.
여자골프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란 셰브론 챔피언십, US 여자오픈,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에비앙 챔피언십, AIG 여자오픈까지 5개 메이저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것을 뜻한다.
27세의 리디아 고는 이달 열린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을 갖췄다. 2주 뒤에는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시작했다.
리디아 고는 이미 10대의 나이에 '골프 천재'로 불린 선수였다.
아마추어 시절이던 15세 때 LPGA 투어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우승, 골프계를 놀라게 한 리디아 고는 프로로 전향해서도 승승장구하며 2015년에는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하지만 2018년 이후에는 우승 횟수가 급격히 줄었고, 30세 이전에 은퇴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았다.
리디아 고는 "어렸을 때는 다섯 개의 메이저 대회를 모두 우승하고 싶었는데, 오랜 침체기를 겪으면서 그 목표를 바꿨다"며 "은퇴 시기를 놓치고 후회하기 전에 잘할 때 떠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털어놓았다.
리디아 고는 "AIG 여자오픈 우승 뒤에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목표를 세웠다"며 "이 목표가 내 은퇴 시기를 미룰 수 있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여자골프 5대 메이저 대회 중 에비앙 챔피언십(2015년), ANA 인스퍼레이션(2016년·현재 셰브론 챔피언십), AIG 여자오픈(2024년)에서 우승했다.
이제 남은 메이저 우승 트로피는 US 여자오픈,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이다.
리디아 고는 "은퇴 전에 메이저 대회에서 한 번 더 우승하고 싶었다. 그게 AIG 여자오픈에서 일어났으니 (커리어 그랜드슬램도) 절대 불가능하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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