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파리 올림픽]
1. 메달 세레모니,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열기로
챔피언스 파크 조성, 에펠탑 배경으로 1만3천명 앞에서 세리머니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선수들은 다음 날 '파리의 상징' 에펠탑을 배경으로 또 한 번 세리머니를 펼칠 수 있다.
파리 올림픽을 취재하는 언론의 거점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20일에 만난 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딴 선수들이 하루 뒤에 더 많은 사람에게 축하받을 수 있게 트로카데로 광장에 챔피언스파크를 조성했다"고 전했다.
이어 "메달리스트들은 에펠탑을 배경으로 최대 1만3천명의 팬에게 축하받는 짜릿한 경험을 할 것이다. 미디어와 인터뷰도 한다"이라고 덧붙였다.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다음 날 또는 며칠 뒤에 인터뷰하는 건, 과거 대회에서도 흔한 일이었다.
하지만, 세계적인 명소를 배경으로 1만명 이상의 팬 앞에서 세리머니를 펼치는 건 특별한 일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더 짜릿한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해당 메달리스트의 경기 장면을 상영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설명을 보탰다.
메달리스트의 인터뷰와 세리머니가 끝나면, 트로카데로 광장은 '팬 존'으로 변한다.
트로카데로 광장을 찾은 팬들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당일 경기 결승전을 '단체 관람'할 수 있다.
챔피언스파크 세리머니와 인터뷰 참여 여부는 당연히 '선수'가 결정한다.
경기 일정이 남은 선수들에게는 특별 세리머니가 부담을 줄 수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해당 경기가 끝난 뒤 충분히 여유를 가지고 선수들의 '다음 날 세리머니' 참여 의사를 확인할 것"이라며 "경기 다음 날 오전 11시에 '챔피언스파크 세리머니' 참석자를 미디어와 팬들에게 공개하고 오후 5시 30분부터 행사를 연다"고 안내했다.
이 관계자는 "챔피언스파크 세리머니는 선수 개인과 올림픽 역사에 길이 남을 멋진 추억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챔피언스파크 세리머니는 현지시간 7월 29일부터 8월 10일까지 열리며 7월 30일과 8월 2∼3일에는 주변 정리 등의 이유로 챔피언스파크를 폐쇄한다.
2. 한국·몽골·캐나다 등 단복이 멋있는 10개국 선정
올해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몽골 선수단 단복이 최근 화제가 됐다.
지난 16일 미국 CNN은 몽골 단복을 가리켜 "전통 의상에서 영감을 받아 정교한 자수를 입힌 조끼와 주름 장식의 가운, 액세서리가 특징"이라고 평가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몽골 의류 브랜드 미셸앤드아마존카가 디자인한 이 단복은 한 벌을 만드는 데 20시간이 걸릴 정도로 수작업이 많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 몽골 선수단 단복 )
홍콩 신문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20일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나라 가운데 스타일이 멋있는 단복을 준비한 나라 10개를 선정해 소개했다.
여기에는 몽골 외에 우리나라도 이름을 올렸다.
이 매체는 우리나라 단복에 대해 "복고풍에서 영감을 받은 청색 수트에 젊은 감각을 가미해 매우 세련돼 보인다"고 칭찬했다.
또 "옷의 안감을 시원한 소재를 사용해 여름 더위에도 대비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전통 색상인 청색과 백색을 주로 썼고 벨트를 장식 소재로 사용해 1980년대와 1990년대 요소를 가미했다"고 설명했다.
( 아이티 선수단 단복 )
다양한 색상을 넣은 아이티 단복에 대해서는 '만화경 유니폼'이라고 이름 붙였고 전통 색상인 빨간색과 오렌지색을 각각 강조한 캐나다와 네덜란드 단복도 '스타일리시한 단복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에서는 한국, 몽골 외에 필리핀의 단복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랠프 로런이 디자인한 미국 단복과 '패션의 나라'로 불리는 개최국 프랑스, 빨간색과 노란색, 흰색을 적절히 배열한 스페인도 '멋쟁이 단복'을 입게 될 나라들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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