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2승, 올해 새로운 주인공 나올까?
디오픈 포함 메이저 2승은 15명 뿐
시즌 메이저 우승자 셰플러, 쇼플리, 디섐보 출격
10년 만에 디오픈 포함 메이저 2승 기록 달성 관심
우즈 3차례 달성 역대 최다
존스, 왓슨은 두 차례
매킬로이는 2014년 디오픈과 PGA 챔피언십 제패
한 시즌 디오픈을 포함해 메이저 대회에서 2승을 거둔 선수는 역사상 15명에 불과했다. 그만큼 어려운 일이다.
2024시즌 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에선 스코티 셰플러(마스터스), 잰더 쇼플리(PGA 챔피언십) 그리고 브라이슨 디섐보(US오픈)가 한 번씩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들 중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의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면 역사상 16번째 선수라는 기록을 쓰게 된다.
남자 골프의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152회 디오픈은 18일부터 스코틀랜드 로열 트룬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린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의 조사로는, 남자 골프 역사에서 한 해 2번 이상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4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마지막이다. 셰플러와 쇼플리 그리고 디섐보 가운데서 디오픈 우승자가 나오면 10년 만에 디오픈을 포함한 메이저 2승자가 탄생하게 된다.
디오픈을 포함해 한해 두 번 이상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누구였을까.
최초의 기록은 1924년 나왔다. 월터 헤이건은 디오픈에 이어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최초로 한해 디오픈을 포함해 메이저 2승을 거둔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2년 뒤인 1926년엔 보비 존스가 디오픈과 US오픈을 제패했고, 존스는 이어 1930년에도 디오픈과 US오픈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932년에는 진 사라센이 디오픈과 US오픈을 제패해 새로운 메이저 2승의 주인공이 됐고, 그 뒤 21년이 지난 1953년에 벤 호건이 디오픈과 US오픈 그리고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 아놀드 파머는 1962년에 디오픈과 마스터스에서, 잭 니클라우스는 1966년 디오픈과 마스터스를 제패해 위대한 골퍼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971년에는 리 트레비노가 디오픈과 US오픈을 제패했으며, 게리 플레이어는 1974년에 디오픈과 마스터스 정상에 올랐다.
톰 왓슨은 1977년에 처음 메이저 다승의 감격을 누렸다. 그해 디오픈과 마스터스에서 모두 우승했다. 그 뒤 1982년에 디오픈과 US오픈 우승트로피를 거머쥐어 두 번이나 디오픈을 포함해 메이저 2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다.
영국 골프의 자존심 닉 팔도는1990년에 디오픈과 마스터스, 닉 프라이스는 1994년에 디오픈과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1998년엔 마크 오메라가 디오픈과 마스터스를 제패라는 업적을 남겼다.
2000년대 이후엔 딱 3명의 선수가 한해 디오픈을 포함해 메이저 다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2000년에 디오픈, US오픈, PGA 챔피언십을 우승했고, 그 뒤 2005년 디오픈과 마스터스, 2006년 디오픈과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최다 다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파드리그 해링턴은 2008년에 디오픈과 PGA 챔피언십, 로리 매킬로이는 2014년 디오픈과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마지막 주인공이 됐다.
한편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디오픈 개막에 앞서 우승 후보를 예상하고 셰플러 1위(2/9), 매킬로이 2위(2/15), 잰더 쇼플리(1/22) 순위를 발표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선 김주형이 1/40로 가장 높았고 이어 임성재 1/60 순으로 평가했다.
[ 김주형, 타이거 우즈와 연습 라운드 ]
지난해 디오픈 역대 한국인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했던 김주형(22)이 18일 개막하는 제152회 디오픈을 하루 앞둔 17일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9·미국)와 연습 라운드를 돌았다.
둘은 시종 즐겁게 대화를 나누며 코스를 점검했다. 김주형은 지난해 마스터스를 앞두고 우즈, 프레드 커플스(미국)와 연습 라운드를 돌아 화제를 모았다.
PGA투어 3승을 거둔 김주형은 첫날 스타 선수들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와 같은 조로 편성되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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