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드디어 레알 마드리드 선수 됐다.
8만 관중 앞에서 성대한 입단식
레알 마드리드는 16일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을 맺었다. 음바페는 향후 5시즌 동안 레알에서 뛸 것이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그를 환영했고, 음바페는 향후 5시즌 동안 우리 구단에서 뛴다는 계약에 서명했다. 계약 후 음바페는 경기장 모형, 시계, 자신의 이름과 등번호 9번이 적힌 셔츠를 받았다"라며 음바페 영입을 공식화했다.
구단은 곧바로 음바페의 레알 입단식을 진행했다. 음바페는 레알 입단식에 앞서 사니타스 라 모랄레하 대학 병원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고, 무난하게 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바페의 레알 입단식 및 계약 서명식 등의 행사가 16일에 열린다는 소식은 이전부터 나왔다. 레알은 지난 1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를 밝힌 바 있다.
레알은 앞서 지난달 초 음바페와 합의를 맺었다는 소식을 공식 발표했으나, 당시 음바페가 레알과의 계약서에 서명한 것은 아니었다. 이후 음바페는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 참가했고, 4강에서 떨어진 이후 레알에 합류했다.
음바페와 음바페의 전 소속팀인 PSG(파리 생제르맹)의 계약 기간이 6월 말일까지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레알이 지난 시즌 이후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는 음바페와 합의를 맺었다고 했으나 음바페와의 계약을 공식화할 수 없었던 이유다.
그나마 음바페가 유로 2024에 PSG 소속이 아닌 레알 소속으로 참가하고 싶어했기 때문에 레알은 유로 2024가 개막하기 전 음바페의 레알 입단 소식을 발표할 수 있었다.
당초 음바페가 유로 2024 후 모국 프랑스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에 프랑스의 와일드카드로 선택돼 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며 음바페의 레알 입단식이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으나, 음바페가 프랑스의 파리 올림픽 본선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곧바로 레알에 합류하게 됐다.
이제 공식적으로 레알 선수가 된 음바페는 마침내 꿈에 그리던 레알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밟는다. 이전부터 공공연하게 자신의 드림 클럽이 레알이고, 우상은 레알의 레전드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는 점을 밝혔던 음바페는 이제 과거 호날두가 달았던 등번호 9번을 달고 레알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누릴 예정이다.
든든한 동료들도 있다. 음바페는 최전방 공격수 포지션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호드리구 두 브라질 듀오는 물론 주드 벨링엄과 오렐리앵 추아메니,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등 수준급 미드필더들의 지원도 받을 전망이다. 본인이 잘하는 득점에만 집중하면 되는 음바페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레알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체제에서 지난 시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더블을 달성했고, 음바페 영입으로 전력을 보강해 다음 시즌에도 두 대회 우승에 도전할 계획이다. 음바페는 PSG에서 리그 우승은 여러 차례 경험했으나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단 한 번도 이뤄보지 못한 만큼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전념할 가능성이 높다.
음바페의 입단식에는 구름 관중이 몰렸다. 앞서 호날두, 가레스 베일, 에당 아자르 등 세계적인 슈퍼스타들이 레알 입단식을 가질 당시 수많은 레알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채운 바 있다.
음바페가 PSG를 떠나 레알로 오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음바페는 이전부터 레알을 자신의 드림 클럽으로 꼽았고, 한때는 공식적인 제안까지 받은 적이 있었으나 소속팀의 만류로 PSG에 남았다.
프랑스 리그앙 최고의 팀인 PSG는 자국의 프랜차이즈 스타 음바페를 보내고 싶지 않았으나, 지난 시즌 음바페가 이적 의사를 분명하게 전하면서 어쩔 수 없이 그를 놓아줬다.
당초 PSG와 2+1년 계약을 맺고 있던 음바페는 자신의 의지에 따라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수 있었지만 FA 신분이 되는 것을 선택했다. 이전부터 레알을 자신의 드림 클럽으로 꼽았고, 몇 년 전부터 레알의 관심을 받았던 음바페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자신이 레알에 합류할 적기라고 여겼다.
지난해 여름에는 음바페의 결정을 접한 PSG의 나세르 알켈라이피 회장이 격분해 팀의 에이스인 그를 1군 명단에서 제외하고 1군 선수들이 프리시즌 투어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2군 선수들과 훈련하게 한 해프닝도 있었다.
하지만 결국 알켈라이피 회장을 비롯한 PSG도 두 손을 들었다.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는 대신 PSG에서의 마지막 해를 보내고 팀을 떠나기로 한 음바페의 결정을 존중하면서 음바페와 동행을 이어갔다.
레알은 자신들의 주급 체계를 지키면서도 PSG에서 막대한 연봉을 받은 음바페가 만족할 만한 금전적인 조건을 맞추기 위해 큰 액수의 계약금과 초상권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에 의하면 음바페는 현재 레알을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과 비슷한 수준의 주급을 수령할 전망이다.
음바페는 PSG에서 120만 유로(약 18억)를 받았는데, 레알은 주급 체계를 지키기 위해 음바페에게 40만 유로(약 6억)를 제안하면서 거액의 계약금과 초상권 등을 약속했다. 일단 레알이 음바페에 쓰는 돈이 최소 3300억원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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