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LPGA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 악천후로 순연, 유해란 공동 2위

토털 컨설턴트 2024. 7. 1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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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 악천후로 순연

선두 후루에 아야카(일본)

유해란 공동 2위

김효주, 성유진, 이미향 공동 6위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상승세를 탔지만 악천후로 경기가 순연되는 악재에 아쉬움을 남겼다.


유해란은 13일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11개 홀을 치른 뒤 번개를 동반한 폭우 때문에 클럽하우스로 철수했다.

경기는 끝내 재개되지 않고 다음 날로 순연됐다.

모두 66명의 선수가 2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10번 홀에서 시작한 유해란은 2번 홀까지 4타를 줄여 중간 합계 9언더파로 선두 후루에 아야카(일본)에 3타차 공동 2위까지 올랐다.

특히 유해란은 17번 홀부터 2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 행진을 벌인 터라 경기 순연은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 됐다.

유해란은 2라운드 잔여 7개홀과 3라운드 18홀 등 25개 홀을 하루에 치르는 부담도 안았다.

13번 홀까지 버디만 6개를 골라내 중간 합계 12언더파로 선두에 나선 후루에 역시 뜨거웠던 샷과 퍼팅 감각을 이어가지 못해 아쉬운 표정이 역력했다.

스테파니 키리아쿠(호주)가 16번 홀까지 4타를 줄여 유해란과 함께 공동 2위에 포진한 채 잔여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2라운드 18홀을 모두 마친 성유진은 8언더파 63타를 몰아쳐 컷 탈락 위기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75위에 그쳤던 성유진은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로 공동 6위로 껑충 뛰었다.


5언더파 66타를 친 이미향도 공동 6위에 합류했다.

13번 홀까지 1타를 줄인 김효주도 공동 6위에서 잔여 경기를 남겼다.

고진영은 2라운드를 4언더파 67타로 마쳐 공동 10위(6언더파 136타)로 올라왔다.

고진영과 똑같은 67타를 친 안나린도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고 8번 홀까지 타수를 잃지도, 줄이지도 못한 최혜진도 중간 합계 6언더파로 공동 10위에 포진했다.

양희영은 14번 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2언더파를 유지, 공동 37위로 밀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원정에 나선 3명은 힘겨운 하루를 보냈다.

황유민은 14번 홀까지 1타를 줄였지만, 컷 기준 타수를 간신히 1타 넘긴 이븐파로 잔여 경기를 남겼다.

이예원은 2라운드에서 7오버파 78타로 부진, 컷 탈락이 확정적이다. 박지영도 10개 홀에서 6타를 잃어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디펜딩 챔피언 셀린 부티에(프랑스)는 2라운드를 3언더파 68타로 마쳐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로 반환점을 돌았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14번 홀까지 1타를 잃고 합계 1언더파에 그쳤다.



[ 성유진 프로 활약상 ]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도전한 성유진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에서 순항 중이다.

성유진은 13일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리조트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투어 아문디에비앙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성유진은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가 악천후로 끝나지 않았지만, 성유진은 2라운드에서 63타로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페어웨이 안착률 76.92%, 그린 적중률 94.44%로 샷 감이 빼어났고, 퍼팅 수도 27개로 퍼트 역시 따라줬다. 까다로운 산악형 메이저 코스에서 이글도 낚았다.

전반 10번홀(파4)부터 13번홀(파4)까지 네 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14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후반에도 타수를 줄여나갔다. 후반 2번홀(파3)에 이어 4~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그는 7번홀(파5)에서 이글에 성공했다.

성유진은 "초반 연속 버디가 확실히 도움이 됐다"면서 "어제는 버디가 1개 밖에 없어서 상당히 힘들다고 생각했다. LPGA투어에 점점 더 적응하고 있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 나보다 오래 활동한 선수들과 얘기하며 더 적응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글 상황에 대해서는 "핀까지는 226m, 에지까지는 200m 거리였다. 3번 우드로 페이드 샷을 공략하면 조금 나갈 거라 생각했는데 드로 라이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공이 정확한 지점에 떨어졌고 1m도 안 되는 거리까지 굴러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2주 전에 다우챔피언십에서 사이고 마오(일본)와 플레이하며 많은 걸 배웠고 그걸 경기에 적용하고 싶었다. 잘 적용한 것 같다"면서 "골프를 하면 놓치면 안 되는 상황이나 기회를 잡아야 하는 위급할 대가 온다. 마오는 그런 상황을 놓치지 않더라. 나도 마오처럼 그런 기회를 잡을 수 있었으면 좋겠고, 오늘은 그렇게 했다. 내일도 그러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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