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윔블던 ] 16강전 소식
무세티, 조코비치, 리바키나 8강 진출
로렌초 무세티(25위·이탈리아)가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8강에 올랐다.
무세티는 남자 단식 4회전에서 조반니 페치 페리카르(58위·프랑스)를 3-1(4-6 6-3 6-3 6-2)로 물리쳤다.
2021년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 데뷔한 무세티는 이번에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단식 8강에 진출했다.
종전 메이저 대회 단식 최고 성적은 2021년과 2023년 프랑스오픈 16강이었다.
무세티는 8강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4위·독일)-테일러 프리츠(12위·미국) 경기 승자와 만난다.
올해 윔블던 남자 단식 8강에는 얀니크 신네르(1위)와 무세티 등 이탈리아 선수 2명이 이름을 올렸다.
키 203㎝ 장신 페치 페리카르는 이번 대회 돌풍을 일으켰으나 16강 관문을 넘지 못했다.
페치 페리카르는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서배스천 코르다(21위·미국)를 상대로 서브 에이스를 무려 51개나 터뜨리며 승리했다.
이 대회 전까지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승리가 없었던 페치 페리카르는 이번 대회 예선 결승에서 졌지만 러키 루저 자격으로 본선에 합류, 16강까지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단식 2회전과 3회전에서도 서브 에이스를 27개씩 꽂으며 '차세대 광속 서버'로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03년 7월 8일생으로 생일에 16강전을 치렀으나 패한 페리카르는 올해 1월 초 세계 랭킹 200위 대였다가 50위권으로 급상승했고, 이번 대회 결과로 44위 안팎까지 순위가 오를 전망이다.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윔블던 8강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홀게르 루네(15위·노르웨이)를 3-0(6-3 6-4 6-2)으로 완파했다.
조코비치는 2022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이 대회 우승을 이루면 역대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인 25회를 달성한다.
또 윔블던 남자 단식 최다 우승 타이기록도 세운다. 은퇴한 로저 페더러(8회·스위스)가 현재 이 부문 단독 1위다.
조코비치는 지난달 프랑스오픈 8강전을 앞두고 무릎 부상으로 기권, 이번 대회 출전 자체가 불투명했던 데다 루네가 조코비치에게 두 차례나 이긴 경험이 있어 이날 힘든 승부가 예상됐다.
그러나 조코비치는 불과 2시간 3분 만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위너 21-15, 언포스드에러 22-29, 전체 획득 포인트 91-69, 서브에이스 5-3 등 대부분 수치에서 조코비치가 앞섰다.
승리에도 조코비치는 시원하게 웃지 못했다.
일부 관중들이 조코비치가 실수할 때마다 '루우우우우우우네!'라고 소리 질렀기 때문이다. 루네를 향한 응원을 가장한, 조코비치에게 보내는 야유였다.
경기 뒤 조코비치는 "그들이 나를 존중하지 않았다.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그 응원은 나에게 야유를 보내려는 핑계였다. 난 20년 넘게 투어를 소화해왔기 때문에 모든 속임수를 알고 있다. 당신들은 날 건드리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날 남자 단식 8강 대진이 완성됐다.
조코비치의 상대는 아서 필스(34위·프랑스)를 3-1(6-2 6-4 4-6 6-3)로 물리치고 올라온 앨릭스 디미노어(9위·호주)다.
조코비치는 디미노어와 통산 맞대결에서 2승 1패로 앞선다.
여기서 승리하면 테일러 프리츠(13위·미국)-로렌초 무세티(25위·이탈리아) 경기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대진표 반대편에서는 올해 프랑스오픈 우승자인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토미 폴(12위·미국)과 맞붙고, 세계랭킹 1위이자 올해 호주오픈 우승자인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는 다닐 메드베데프(5위·러시아)와 격돌한다.
여자 단식 16강전에서는 2022년 이 대회 우승자 엘레나 리바키나(4위·카자흐스탄)가 안나 칼린스카야(18위·러시아)에게 2세트 도중 기권승을 거뒀다.
칼린스카야는 1세트 게임 스코어 3-2로 앞서다가 이후 내리 7게임을 내줬다.
그는 1세트 게임 스코어 3-4로 뒤집힌 이후 메디컬 타임아웃을 불렀고 다시 코트에 나와 경기를 진행했으나 결국 2세트 게임 스코어 0-3에서 기권했다.
칼린스카야와 교제 중인 신네르가 관중석에서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봤다.
리바키나는 왕신위(42위·중국)를 꺾고 올라온 엘리나 스비톨리나(21위·우크라이나)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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