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KPGA 투어 비즈플레이 원더클럽 오픈 1라운드 소식
서요섭 단독 선두
공동 2위 최승빈, 배용준, 이승택, 여성진 장유빈, 문경준
서요섭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비즈플레이·원더클럽오픈 1라운드 선두권에 올랐다.
서요섭은 27일 인천 클럽72CC 하늘코스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로 8언더파 63타를 쳤다.
1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리는 서요섭은 2022년 9월 LX챔피언십 이후 1년 9개월 만에 투어 6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최근 우승인 2022년 LX챔피언십 1라운드에서도 63타(9언더파)를 쳤던 서요섭은 이날도 63타를 기록하며 개인 라운드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서요섭은 올해 11개 대회에 나와 컷 탈락이 10번이나 될 정도로 부진했다. 2019년 평균 비거리 303야드로 1위에 오른 장타자이기도 하다.
우승경쟁은 매우 치열하다. 최근 절정의 샷감을 자랑하는 장유빈을 비롯해 1타차 공동 2위만 6명이고 김백준, 김시환(미국) 등 4명이 2타차 공동 8위로 뒤따랐다.
최승빈은 지난해 6월 KPGA 선수권대회 이후 1년 만에 2승에 도전하고, 배용준은 2022년 7월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이후 역시 2승째를 노린다.
장유빈(22, 신한은행)이 절정에 이른 퍼트감을 앞세워 선두권에 안착했다.
1라운드서 후반에만 버디 6개를 몰아치는 활약 속에 7언더파 64타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KPGA 군산CC 오픈’ 우승을 따냈던 장유빈은 프로 턴하고 풀타임 첫해인 올해에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기세가 무시무시하다.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단독 2위에 올랐던 장유빈은 일주일 전 열린 코오롱 한국오픈서 공동 3위에 랭크됐다.
허인회(37, 금강주택)가 최근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 우승에 도전한다.
허인회는 1라운드서 5언더파 66타를 적어내며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허인회는 경기 초반인 2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인해 더블 보기를 기록했지만 이후 이렇다 할 실수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으며 자신의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허인회의 5~6월 페이스는 대단하다. 특히 최근 6개 대회서 TOP10에만 네 차례 진입하고 있다.
허인회는 지난 4월 우리금융 챔피언십 2라운드 당시 마지막 9번홀서 계속된 퍼트 실수로 트리플 보기를 적어낸 바 있다. 그는 라운드를 마친 뒤 오후 내내 연습 그린서 퍼트 연습에만 매달렸다.
연차가 쌓인 허인회는 이제 KPGA 투어 역대 15번째 누적 상금 2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현재 그는 약 19억 3579만원을 적립 중이며 이제 6500만원 정도를 더하면 20억 클럽에 가입한다. 특히 이번 대회서 우승 또는 2위 진입 시 당장 기록 달성을 이룬다.
김민규는 대회 첫날 버디 2개를 잡아내고 더블보기 1개를 적어내 이븐파 71타를 적어냈다. 예상 컷오프 1언더파보다 높은 타수를 적어낸 김민규는 대회 둘째 날 상위권 도약을 위해선 몰아치기를 해야 하는 부담이 생겼다.
6월 들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김민규는 지난주 내셔널 타이틀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2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이번 대회에서 5위 이상 기록하면 KPGA 투어 단일 시즌 최초로 상금 8억원 고지에 오르는 대기록을 작성한다.
[ 하반기 출전권 확보, 치열한 생존경쟁 ]
김백준·이동환·전준형 등 66명
20위내 진입해야 출전가능해
자격 없어 대기하던 여성진, 이원준 기권으로 도약 기회
'리랭킹'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2024시즌 상반기 리랭킹 순위가 확정되는 만큼 하반기 대회 출전권을 확보하기 위해 리랭킹 대상 선수들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리랭킹은 특정 기간의 성적에 따라 시드 순위를 조정해 남은 시즌 출전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27일 인천 클럽72 하늘코스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김민규, 장유빈, 전가람 등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상위권에 자리한 선수들에게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이들 선수만큼이나 주목받고 있는 건 이번 대회에 나선 리랭킹 대상자들이다.
현재 리랭킹 1위에 자리한 김백준을 포함해 이번 대회에는 리랭킹 대상 선수 66명이 출전했다. KPGA 투어에 리랭킹 제도가 생긴 건 2007년이다. KPGA 투어 카테고리 22번부터 25번에 속하는 선수들은 매년 리랭킹 순위가 결정되는 상반기 대회까지의 성적에 따라 하반기 카테고리 순번이 달라지게 된다.
카테고리 순번은 출전할 수 있는 대회 수가 달라지기 때문에 중요하다. 순번이 높을수록 많은 대회에 나갈 수 있어 매년 리랭킹 대상 선수들은 상반기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하반기 공동 주관 대회를 제외한 일반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지노선은 리랭킹 20위 이내다. 9월 이후 일몰이 빨라져 전체 출전 대회 인원이 줄어드는 만큼 20위 아래 선수들은 매 대회 가슴을 졸이며 출전 기회를 기다려야 한다.
이번 대회 전까지 11개 대회에서 리랭킹 포인트를 가장 많이 쌓은 건 김백준이다. SK텔레콤 오픈 공동 3위를 포함해 톱10에 두 번 이름을 올린 그는 리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김백준은 "올해 KPGA 투어에서 데뷔한 신인인 만큼 첫 번째 목표를 리랭킹 상위권 진입으로 잡았는데 다행히 달성하게 됐다. 하반기에는 신인상과 첫 우승을 달성할 수 있도록 열심히 쳐보겠다"고 강조했다.
리랭킹 17위에 자리한 이동환은 이날 6언더파 65타를 적어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번 대회 출전권이 없어 대기 선수로 있다가 이원준의 기권으로 가까스로 출전 기회를 잡은 여성진(호주)은 리랭킹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리랭킹 순위 19위에 자리한 여성진이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10위 안으로 올라서면 남은 시즌을 출전권 걱정 없이 보낼 수 있게 된다. 리랭킹 22위에 포진한 전준형도 이날 5타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KPGA 투어가 리랭킹 제도를 도입한 가장 큰 이유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가게 하기 위해서다. 대부분 선수들은 "내가 잘 치면 많은 대회에 나갈 수 있는 합리적인 제도가 리랭킹이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더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고 리랭킹 제도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리랭킹 제도는 KPGA 투어에만 있는 게 아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월드투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시안투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등 전 세계 대부분 투어에서도 리랭킹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PGA 투어는 올 시즌 두 번 선수들의 시드 순위를 재조정한다. 지난 4월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1차 리랭킹이 진행됐고 오는 8월 2차 리랭킹이 실시될 예정이다.
[ 서요섭 프로 인터뷰 ]
"올해 계속 부진하다가 오랜만에 잘 풀리는 경기를 해 기분이 좋다"
"기술적으로 티샷이 잘 안됐고, 그런 부분들이 계속 쌓이면서 심리적으로도 안 좋은 면이 작용했다"
"시즌 초반 5∼6개 대회에서 계속 컷 탈락하니 조금 내려놓게 됐다. 하지만 조급하지 말자고 생각했고, 16일 끝난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처음 컷 통과를 하면서 흐름을 바꾼 것 같다"
"오늘 퍼트가 잘 됐고, 이 코스가 넓은 편이라 티샷 부담도 크지 않다. 주말 비 예보가 있는데 날씨가 안 좋을 때 점수 관리를 잘해야겠다"
[ 최승빈 프로 인터뷰 ]
"작년 하반기부터 성적이 좋지 않아 올해 전지훈련에서 문제점을 찾고 상반기 때는 이것저것 시도를 많이 했다. 이제 조금씩 샷이 잡히며 결과도 나는 것 같다"
"오늘은 생각한 대로 샷이 잘 나왔다". 샷이 안되기 시작하면 경기에 집중하기보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데 샷이 잘 돼 어떻게 경기를 풀어갈 것인지만 집중할 수 있었다"
[ 장유빈 프로 인터뷰 ]
“전반에는 샷이 다소 흔들렸지만 후반 들어오며 영점 조절에 성공했다. 특히 10번홀에서 내가 원하는 대로 페이드 샷이 잘 나왔다. 이때부터 자신감이 붙었다”
“무엇보다 최근 퍼트감이 최고다. 사실 퍼트가 나의 최대 약점인데 요즘 경기서는 모든 퍼트가 다 자신 있을 정도다”
“어제 연습 라운드 때만 하더라도 나와 잘 맞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도 그럴 것이 잘라가는 공략도 많이 하고 피치샷할 때도 스핀을 중시하는데 그린에서 공이 강하게 튀는 것 같았다. 내가 좋아하지 않는 느낌의 바운드가 나타나 ‘나와 맞지 않나’란 생각을 했었는데 오늘 다행히 플레이가 잘 이뤄졌다. 이 페이스를 유지해 기세를 몰아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
“손에 땀이 많은 편이다. 그래서 비가 올 때는 평소보다 덜 미끄럽다 느낀다. 오히려 이런 부분이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장점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 김민규 프로 인터뷰 ]
“고구마를 2000개는 먹은 거 같이 답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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