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KLPGA

2024 KLPGA 투어 맥콜 모나파크 오픈 프리뷰

토털 컨설턴트 2024. 6. 2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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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LPGA 투어 맥콜 모나파크 오픈 프리뷰

윤이나, 장타 친화형 코스로 세팅 돼 유리

임진희와 2년만의 리턴매치 관심

박현경, 2주 연속 우승 위해 출사표

일시 : 6월 28일 ~ 30일

장소 :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GC(파72)



핀까지 남은 거리는 250야드, 3번 우드로 친 두 번째샷이 홀 7m 지점에 멈춰섰다. 순간 동반자는 물론 갤러리, TV로 그 광경을 지켜보던 팬들 모두가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 주인공이 여자 선수였기 때문이다.

윤이나(21·하이트진로)는 그 샷 하나로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 석자를 알리기 시작했다. 그를 일약 스타덤에 올린 대회는 지난 2022년 7월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GC(파72)에서 열렸던 KLPGA투어 맥콜·모나파크 오픈이었다.

두 번째샷으로 볼을 그린에 올린 것은 최종 라운드 18번 홀(파5)이었다. 이 홀에서 여자 선수가 투온에 성공한 것은 윤이나가 처음이었다. 전장이 526야드인데다 오르막이어서 실제 거리는 거의 600야드에 가깝다.

비록 당시 대회에서 우승은 놓쳤으나 윤이나는 우승자인 임진희(26·안강건설)보다 더 유명세를 탔다. 그로부터 2주 뒤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화끈한 장타력을 앞세워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면서 인기는 그야말로 상종가를 쳤다.

아직 복귀 후 우승은 없지만 매 대회 꾸준한 상승세다. 11개 대회에서 5차례나 ‘톱10’에 진입했고 그 중 준우승이 두 차례다. 최근 치른 DB그룹 한국여자오픈과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는 우승 경쟁을 펼쳤다.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는 연장 승부 끝에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에 우승을 내주었다.

윤이나는 오는 28일부터 사흘간 버치힐GC에서 열리는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 복귀 후 첫 우승에 도전한다. 우승 가능성은 높다. 대회조직위와 경기위원회가 러프를 없애 공격 진화형 코스를 세팅하기 때문이다.

버치힐 골프클럽은 산악 코스지만 그동안 우승자 면면은 뜻밖에도 장타자가 많다.

2016년 이소영, 2017년과 2019년 최혜진, 2018년 박채윤, 2020년 김시원(당시 김민선5), 2022년 임진희, 작년 고지우 등은 장타력을 지닌 선수들이었다.

정확도가 높은 장타를 친다면 아주 유리한 코스라는 뜻이다.

2년 전 대회에서 윤이나에게 패배를 안겼던 임진희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동중인 임진희가 국내 대회에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진희는 작년 KLPGA 투어에서 4승을 따내며 다승왕을 차지하고 LPGA투어에 진출했다. 현재 신인왕 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임진희는 이번 대회에서 2년만에 타이틀을 탈환한다는 각오다.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과 통산 20승 고지를 눈앞에 둔 박민지(25·NH투자증권), 상금과 대상 선두 탈환에 나선 이예원(21·KB금융그룹)도 우승에 도전한다. 고지우(21·삼천리)는 대회 첫 2연패에 나선다.




[ 역대급 다승왕 경쟁 ]

6월이 다 지나지도 않았는데 벌써 올 시즌 다승자가 3명이다.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역대급 다승왕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박현경이 지난주 BC카드 한경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승리로 시즌 2승을 챙기면서 올 시즌 다승자는 3명으로 늘었다. 박지영이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4월)과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5월) 우승으로 가장 먼저 시즌 2승 고지를 밟았고 이예원은 태국에서 열린 블루 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3월)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이상 5월)을 휩쓸며 3승으로 다승 선두로 올라섰다. 박현경이 두산 매치플레이(5월)에 이어 2승을 거두고 멀티 우승자 대열에 합류하면서 올해 다승왕 경쟁은 전례가 드문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KLPGA 투어에서 6월 이전에 다승자가 3명 이상 탄생한 것은 2015년 이정민, 전인지(이상 3승), 고진영(2승) 이후 9년 만이다. 당시 전인지는 5승으로 다승왕을 차지했고 고진영과 이정민은 3승으로 시즌을 마쳤다.

그 이전에는 2007 시즌에 신지애(4승), 안선주, 지은희(이상 2승)가 6월이 지나기 전에 다승을 거두며 경쟁했다. 당시 프로 2년차 신지애는 6월에만 3연승을 거두는 등 폭풍 기세로 시즌 9승을 쓸어담고 지금도 깨지지 않은 역대 한 시즌 최다우승 기록을 남겼다.

28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CC(파72·6435야드)에서 열리는 맥콜 모나 용평오픈(총상금 8억원)에서는 다승 선두 이예원과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박현경의 경쟁이 불을 뿜는다. 박지영은 이번주 휴식을 취한다.


[ 임진희 프로 출사표 ]

“미국에서 뛰지만 KLPGA 투어와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 올해도 3차례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할 예정”

[ 이예원 프로 출사표 ]

“좋아하는 버치힐에서 재작년 5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싶다”

“지난해보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상반기 4승에 너무 큰 욕심을 부리지 않고 눈앞의 경기에 집중하겠다”

[ 박현경 프로 출사표 ]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3승에 도전할 수 있어서 뜻깊고 기쁘다”

“장타보다는 정확도가 필요한 산악형 코스를 좋아한다. 정확도를 살려서 지금의 좋은 샷감으로 경기하면 우승에 도전할 기회가 올 것”

“버치힐에서는 항상 톱10을 목표로 경기에 임한다. 이번에도 역시 목표는 톱10”

“또 좋은 기회가 온다면 그때 조금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하겠다

[ 고지우 프로 출사표 ]

“버치힐에서 다시 꼭 우승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는데, 지금은 욕심부리면 화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 최대한 원래 하던 대로 집중하려고 한다”

“올해 진행된 14개 대회에 모두 출전해 조금 무리가 되긴 하지만, 그래도 체력 분배를 잘해서 현재 컨디션이 좋다”

“작년에는 그냥 무조건 공격적으로 버디를 노렸다면, 지금은 경기 운영 측면에서 많이 성숙해졌다”

"퍼트와 쇼트 게임은 자신 있다. 티샷을 페어웨이에 정확히 보내고, 일관성 있는 아이언 샷을 만들어낸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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