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KLPGA 투어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2라운드 소식
공동 선두 윤이나 박현경 안송이
대회 3연패·통산 20승 노리는 박민지 공동 5위
윤이나와 박현경, 안송이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공동 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윤이나는 21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CC(파72·6천63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하나로 막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첫날에도 3언더파를 쳐 공동 3위에 올랐던 윤이나는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 박현경, 안송이와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2022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우승한 윤이나는 그해 한국여자오픈에서 있었던 '오구 플레이'를 뒤늦게 신고하며 이후 징계를 받아 한동안 KLPGA 투어에 나서지 못하다가 이번 시즌 복귀해 선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는 등 4차례 톱10에 들었으나 우승은 아직 없는데, 이번 대회에서 복귀 후 첫 우승의 희망을 밝히고 있다.
이날 자신의 첫 홀인 10번 홀(파5)부터 버디로 시작한 윤이나는 전반에 3타를 줄였고, 후반은 9개 홀을 모두 파로 마쳤다.
박현경은 버디 6개와 보기 하나로 5타를 줄여 1라운드 공동 20위에서 단숨에 공동 선두로 점프했다.
정규 투어 통산 5승의 박현경은 지난달 두산 매치플레이 이후 한 달 만에 트로피를 추가할 기회를 잡았다.
안송이도 4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에 합류해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고, 김민주가 한 타 차 4위(5언더파 139타)를 달렸다.
이 대회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박민지는 버디 3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두 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5위에 자리 잡았다.
2022년과 지난해 우승 외에 2020년엔 연장전 끝에 준우승할 정도로 이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던 박민지는 1승만 더하면 KLPGA 투어 통산 20승을 달성한다.
KLPGA 정규 투어 20승은 고(故) 구옥희 전 KLPGA 회장과 현재는 일본에서 주로 활동하는 신지애까지 2명만 달성한 대기록이다.
황유민과 김재희는 공동 14위(3언더파 141타), 상금 1위(6억6천435만원) 이예원과 대상 포인트 1위(257점) 노승희는 공동 22위(2언더파 142타)다.
방신실은 공동 47위(1오버파 145타)로 컷을 통과했다.
[ 배소현·박주영·김수지 우승후보들, 줄줄이 짐 쌌다 ]
올해의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도 이변이 속출했다. 우승컵을 노리던 승부사들이 2라운드에서 커트 탈락하면서다. 지난주 한국여자오픈 준우승자 김수지(28)를 비롯해 작년 대회 공동 2위 박주영(34), 이번 시즌 챔피언 가운데 한 명인 배소현(31) 등이 줄줄이 ‘행운의 언덕’에서 미끄러졌다.
김수지는 21일 경기 포천시 포천힐스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4 2라운드에서 보기만 6개 쏟아내며 6오버파 78타를 쳤다. 이틀 합계 3오버파 147타를 적어낸 김수지는 커트를 통과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오후 5시 현재 예상 커트 탈락 기준은 2오버파다.
김수지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됐다. 지난주 한국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할 만큼 기세가 좋았다. 전날 1라운드에서도 공동 3위(3언더파)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이날 무려 6타를 잃고 6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엄마 골퍼’ 박주영도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박주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2위를 기록한 선수다. 당시 2라운드까지 4언더파로 17위에 그쳤던 박주영은 마지막 날 최종 3라운드에서만 버디 8개를 몰아치는 저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1년 만에 다시 찾은 포천힐스CC에서 박주영은 첫날 보기 5개를 범하며 무너졌다.
지난달 E1 채리티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배소현도 첫날 부진을 극복하지 못한 채 짐을 쌌다. 지난주 한국여자오픈 단독 4위를 포함해 2주 연속 톱10에 입상할 만큼 기세가 좋았던 그는 1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와 보기 5개(버디 2개)를 쏟아냈다. 중간합계 4오버파로 올 시즌 두 번째 커트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 윤이나 프로 인터뷰 ]
"후반에 아쉬운 퍼트도 있었고, 바람을 읽을 때 실수가 있어서 샷을 많이 붙이지 못했다. 그래도 더운 날씨에도 타수를 잃지 않고 어제와 같이 3언더파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팬들을 통해 에너지를 많이 받는다. 우승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응원으로 힘을 받으며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에 최선을 다하면 언젠가 우승도 나올 것"
[ 박현경 프로 인터뷰 ]
"US여자오픈에 다녀와서 체력적으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지난주에 집중력이 떨어진 것을 느껴 체력 소비가 컸다는 걸 인정했다. 1라운드 이후 잠을 10시간 정도 푹 잔 덕분에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할 수 있었다"
"남은 라운드도 스코어보다 컨디션 올리는 것을 우선으로 두겠다"
[ 박민지 프로 인터뷰 ]
"오늘 샷 감각이 좋아서 기회가 많았는데 짧은 퍼트를 많이 놓쳤다"
"샷 감각이 좋아서 위기보다는 기회가 계속 생겨서 편안한 경기를 하고 있다. 내일 타수를 많이 줄일 수 있을 거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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