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 2024 ] 슬로베니아와 세르비아 1:1 무승부 소식
요비치의 버저비터 ‘극장골’이 세르비아를 구원했다.
세르비아는 2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슬로베니아와의 유로2024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추가시간 5분까지 득점 없이 0-1로 밀렸던 세르비아. 그러나 마지막 코너킥에서 요비치의 극적인 헤더 동점골이 폭발하며 ‘광탈’ 위기서 살아났다.
이로써 세르비아는 1무 1패, 덴마크와의 최종전에서 총력을 다해야 한다. 반면 슬로베니아는 1승 1무를 기대했으나 2무, 잉글랜드와 최종전을 치러야 하는 큰 부담감을 안게 됐다.
세르비아는 골키퍼 라이코비치를 시작으로 파블로비치-밀렌코비치-벨코비치-믈라데노비치-루키치-일리치-지브코비치-타디치-미트로비치-블라호비치가 선발 출전했다.
슬로베니아는 골키퍼 오블락을 시작으로 카르니치니크-드르쿠시치-비욜-얀자-스토야노비치-체린-엘슈닉-믈라카르-슈포라르-세슈코가 선발 출전했다.
세르비아와 슬로베니아의 경기는 예상보다 지루했다. 별다른 기회 없이 전반 중반까지 이어졌고 27분 블라호비치의 헤더가 첫 포문을 연 슈팅이었다. 물론 오블락의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38분 슬로베니아가 반격했다. 엘슈닉이 세르비아 수비진의 미스를 역이용,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골대를 강타, 이후 세슈코의 슈팅마저 골문 위로 향했다.
세르비아는 전반 42분 지브코비치의 크로스, 미트로비치의 완벽한 슈팅 기회가 이어졌지만 오블락에게 막히며 선제골을 넣지 못했다.
후반에는 슬로베니아가 먼저 칼을 꺼냈다. 후반 58분 세슈코의 기가 막힌 중거리 슈팅을 라이코비치가 슈퍼 세이브했다. 그러나 후반 69분 엘슈닉의 크로스, 카르니치니크의 멋진 침투 후 슈팅이 세르비아 골문을 열었고 선제골이 됐다.
좀처럼 반격하지 못한 세르비아, 이에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물병을 던지는 등 추태를 부렸다. 후반 72분 미트로비치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면서 분위기는 더욱 최악이 됐다.
하지만 세르비아는 교체 투입된 요비치가 경기 종료 직전 일리치의 코너킥을 정확한 헤더로 마무리, 극적인 1-1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5분이 다 지나가는 시점에서 터진 동점골이었기에 더욱 드라마틱했다.
결국 세르비아는 2연패 탈락 위기를 극복했고 슬로베니아는 2경기 연속 무승부로 16강 진출 확률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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